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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 입고 출근한 뇨자예요

에혀~~ 조회수 : 2,595
작성일 : 2010-09-03 10:36:58
몇달간 글 잘 읽고 생각 많이 하면서 지내다가 회원가입에 글쓰기까지....

여기에서 하소연을 하게 될지는...왠지 친정집같은 곳이라....맘은 편하네요..

저는 시댁이랑 같이 산지 3년된 평범한 회사녀인데요..

같이 살게 된 사연은 언젠가는 쓰게 될 것 같다는...(이제 시작?)

시어머니가 평소 출근할때 위아래로 훑어 보시는게 습관마냥 된 며늘입니다.

그냥 그 눈길 무시하며 귀 닫고, 눈 감고, 입 다물며 살고 있는데요..

오늘은 참 아침부터 날도 구질구질한데 맘까지 구질구질 해지네요..

3년전에 여름옷 산게 있어요..꽃무늬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윗옷인데요..

아침에 보자마자 "얘, 그옷은 잠옷같다 입고 다니지 말아라." 헉; 입다물은 며늘 ㅡ,.ㅡ

거의 뭐 맘에 상처되는 얘기 못들은 척하고 하루 지나면 기억 못하는 내머리 속에 지우개 증상이 있지만

오늘 아침일은 날씨까지 않좋은 상태라 가슴속 고이 또 모셔질꺼 같아서...여기에다 풉니다.

오늘 잠옷입고 출근한 여자의 하소연이였습니다....
IP : 59.8.xxx.11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옷 한 벌
    '10.9.3 10:41 AM (110.9.xxx.133)

    사주라고 그러시지...... 잠옷말고 출근복으로다가^^;;

  • 2. ^^*
    '10.9.3 10:42 AM (122.35.xxx.89)

    ㅎㅎ 어머님 세대가 볼땐 잠옷이겠지요.
    상처되는 얘기는 못 들은 척하고 하루 지나면 머릿속에 지우개가 기억을 지워버린다는건 매우
    매우 좋은 현상입니다^^
    그런거 저런거 중요한것도 아닌걸 다 새기고 사는게 문제죠.

  • 3. 젊은 사람들은
    '10.9.3 10:52 AM (211.63.xxx.199)

    "젊은 사람들은 이 옷 이쁘다고 어디서 샀냐구 물어요" 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저라면 그렇게 한마디 대꾸했을텐데..

  • 4. 에혀~~
    '10.9.3 10:56 AM (59.8.xxx.117)

    어머니는 나름 메이커 메니아죠..아!! 제옷 사오셨어요..시장에서 15천원짜리(니가 않입으면 내가 입으련다)와 비싼옷(목이 많이 파이고 얇아 다 비치는 ㅠㅠ, 얼마인지는???) 개인적으로 비치는 옷 않입는데요..그정도는 입어도 된다며...걍 예의상 두번씩 입어 줬어요...

  • 5. 조심스럽지만
    '10.9.3 11:14 AM (218.239.xxx.240)

    제 생각엔 꼭 나쁜듯으로 그러신건 아닐지도..

    저는 미혼인데
    저희 엄마도 가끔씩 저한테 그래요.
    아침 출근할때마다 꼭 옷입은것 뭐라 하시고
    제 머리모양이며
    눈썹그린거며...

    저도 시어머니라면 상처 많이 받았겠죠.
    근데 저희 엄마도 며느리한테는 조금 덜하시려고 하는데
    그래도 원래 성격이라..잘 조절 안되는듯해요.

  • 6. -*-*-
    '10.9.3 11:29 AM (122.35.xxx.89)

    저도 만만치 않은 나이에 우리 엄마 제 옷차림 간섭하는데 듣기 싫어요. 무시해 버리죠.
    그래도 나름 어디서든 세련됐단 말 듣는데 우리 엄마는 내 옷차림은 다 싫어해요.
    사실 우리 세대도 대략 그렇지만 우리 부모세대는 정말 미적 감각 없지 않나요?
    늘 생각하는거지만 어제도 전철안에서 본 어머님들 까만 눈썹 문신들.. 어설픈 원색 화장, 무늬
    현란한 샤방 샤방한 브라우스...으아 ~~~

  • 7. 복사는기본
    '10.9.3 11:56 AM (121.140.xxx.184)

    특히 엄마가 옷이 어떻다는 소리하면 하루종일 신경 쓰여요.
    친구들이 얘기하면 그냥 내 취향이고 친구가 센스가 없다고 생각 해버리고 마는데
    왜 엄마가 얘기하면 진짜 그런가? 하면서 신경 쓰이고 맘 쫌 상해요.
    시어머니께서 나쁘게 말 하시려는 건 아니였을 거에요. 그리고 회사원이시면
    어른 시선에서 봤을 때 잠옷 같은 옷이라면 상사 분들 앞에서 입으시는 것도 좀
    조심하시면 되겠네요.

  • 8. 뭐....
    '10.9.3 1:25 PM (124.122.xxx.65)

    어른 보시기에 좀 얌전하지 않거나 옷이 너무 하늘하늘한 천이거나 그런가보죠?
    맘 쓰지 마시고 그냥 넘어가시면 되겠구만요.
    자꾸 뭐라하시면 유행이라고 한마디 하시든가.

  • 9. 봄비
    '10.9.3 1:33 PM (112.187.xxx.33)

    뭐 좋게 해석할 수 있지만 출근할때마다 시어머니께 복장 검사받는다면
    저는 너무 피곤하겠어요.;;;;;;;;
    열흘이나 보름... 한시적인 기간도 아니고 매일 그런다면-.-

  • 10. .
    '10.9.3 2:13 PM (221.156.xxx.131)

    출근 할 때 마다 위 아래로.....
    원글님 옷 사입기도 힘들겠네요.
    그런분들이 새옷 채크하시고 얼마 줬냐고 물어보시진 않을까요
    늘상 그런다면...생각만해도 짜증난다는...

  • 11. 여깄어요
    '10.9.3 2:19 PM (58.227.xxx.70)

    같은마음...저는 머리모양까지 걸어주십니다 젤 압권은 머리가 그게 뭐냐고 제머리카락에 손가락넣고 빙빙돌리실때...달리는차에서 뛰어내리려다 말았습니다. 지금에서야 웃지요 그땐...시부까지 옷이그게뭐냐 소리 심심찮게 하셔서 힘들었지요 십일년차 시댁용 옷을 따로 삽니다 이월같은 거요...저희 시모,,저보고 키도 작다고 늘 그러시는데 시모와 저 키똑같습니다 헐~~~

  • 12. 에혀~~
    '10.9.3 2:52 PM (59.8.xxx.117)

    참고로 저의 시어머님은 경상도 분이시라 역양이 세요..무뚝뚝한 말투에..어제저녁 밥먹다 아버님이 어머님께 물 물어봤더랬어요..어머니..아버님께 말투가 어찌 그러냐고 맘상하게...집안이 말투가 다른사람이 보면 싸우는 줄 알아요... 하여간 본론은 말투에 힘들어 울면서 하소연(?)한적이 있더랬어요... 상처입으니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요... 아버님께 그랬데요 시집와서 원래 이런 말투를 본인보고 어쩌라고 그러는지....아버님왈 "나도 그냥 사는데....." 저 들으라고 이 얘기를 해주시네요.. 저도 시어머니의 말투에 악의가 없음은 알아요...하지만 톡톡 쏘는 말투 맘이 두배로 상하는건 어쩔수 없네요...어머님두 아버님 말투때문에 속상해 하시면서...어머님 제 맘이 어제 어머님 맘이랑 똑같았어요...속으로 말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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