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분들에겐 양약이 독한가봐요..

[양약]

엄마가 기침하고 목이 좀 아프시다고 해서
지난주 병원가서 진찰하고 폐 엑스레이 찍고 처방 받았거든요.

5일분을 주는데 한봉지에 알약이 5개정도 들었더라구요.
좀 많다 싶었는데 지금 딱 일주일 됐는데
엄마 얼굴이 반쪽이 됐네요.
눈이는 푹 들어가고 오히려 더 기운없고 어지럽다고...

노인분들에겐 양약이 좀 독한걸까요?
  
한방병원으로 갈껄 그랬나봐요.

[..]

체중이 덜 나가거나 몸이 약하면 아기와 마찬가지라 약의 양을 줄여 써야해요.

[원글이]

아...글쿤요..
체중 적게 나가고 마르셨어요.
오히려 처방이 해가 됐나보군요.

[....]

전에 어느 명의께서 본인도 고혈압에 당뇨있는데 약의 독성을 너무 많이 알아서
차마 본인몸에 처방전을 내릴수가없다,란말을 하더군요

[젊은 사람도]

약은 독해요.
특히 약을 독하게 쓰는 병원이 있고요.

근데 약을 독하게 쓴다고 병(감기..)이 없어지는게 아니라
사람만 축나고(축 쳐져서 힘을 못쓰니까요) 병은 그대로더라구요.

제 경험상 약을 독하게 쓰는 병원은 실력도 없고, 몸에도 해로워요.
약하면서도 잘 낫게하는 병원을 찾아보세요.

[...]

양약은 노인에게뿐만 아니라 다 독해요. 간 수치도 안 좋아지고.

[저는]

저는 약사입니다.

약도 종류가 많지요.
말씀하시는 대로 아주 독한 약도 있구요.(부작용면에서)
비교적 안전한 약도 있습니다.
약 중에는 영양성분으로만 된것도 있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한약은 절대 안먹습니다.
일단 샐활습관을 조절하고
그동안 잘못한건 없는지 먼저 확인하고
가급적 안전한 걸로 선택을 합니다.
제 약국에 오시는분들도 비슷한 조건의 약을 쓰려고 노력하구요.
처방전에의한 전문약은 제소관이 아니라서 주의사항위주로 설명해 드리구요.

나이가 드실수록 약물의 대사/배출능력이 약해지십니다.
여기에 영향을 더 받는 약들도 있구요.

기본적으로 몸이 안좋을때 간대사(해독)기능이 저하되는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그럴때 일수록 꼭필요한 약이 아니면 피하는게 좋습니다. .
저울질을 신중히 해 볼 필요가 있죠.
증상의 위급성과 약물의효용성을 따져뵈야죠.
환자본인이 이걸 할수 없는게 문제이긴 합니다.
편하게 물어 볼수도 없는경우가 많고...
그래서 단골병원과 약국을 정해 두시면
궁금증을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