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아직도 맘이 아파서 눈물이 나네요.
오늘 과외를 하고 있는데 학생휴대폰이 울려서 아이가 문제 푸는데
방해될까봐 제가 대신 받았어요. 받자마자 어떤 아이가 굉장히 슬픈
목소리로 두서없이 말을 하다가 제가 진정하고 차근차근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니까 제가 수업하는 학생이 이아이에 대한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하면서 저보고 대신 그러지 말라고 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사람속을 모른다고 하지만 제 학생이 숙제를 좀 안해서 그렇지
그런 짓을 할아이가 아니라서 제가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하니까 다른
아이에게 들었데요.
그래서 제가 너,정말 속상하겠다고 하니까 갑자기 서럽게 울면서 자기 사정을
막 이야기하면서 말을 제대로 못하더라구요. 제가 그럴수록 마음 강하게 먹고
누가 건드려도 절대 반응보이지 말고 꿋꿋하게 이겨내야 한다고 하니까 더
서럽게 울면서 자기도 노력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못살게 굴어서 이번에 또
전학을 갔다고 하더라구요. 전학 첫 날 전학교 반아이가 전화로 알려주었다고
하면서 너무 너무 속상해서 죽겠다고 하면서 얼마나 우는지.....
일단 수업 끝나고 나면 제학생에게 사정이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고 전화하게 하겠다고
하니까 겨우 진정하고 전화를 끊더군요.
쉬는 시간에 아이에게 간단하게 내용을 말하니까 1학년부터 5학년인 지금까지 왕따를
당해가지고 전학을 네 번이나 다닌다고 하네요.
아이에게 너를 믿지만 혹시라도 친구들에게 휩쓸려서 약한 친구 괴롭히면 나중에 철들었을 때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서 도저히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게 될거라고 하니까 자기는 절대 안그
런다고 하네요.
그 어린 딸을 네 번이나 전학을 시켜야 하는 그 엄마 생각하니까 눈물이 나고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왕따를 당해서 외로움에 진저리를 쳐야 하는 그 아이가 너무 너무 안쓰러워서 아직도 가슴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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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너무 아파요
슬픈 어린 영혼 조회수 : 725
작성일 : 2010-09-01 21:31:39
IP : 124.216.xxx.12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9.1 9:51 PM (175.116.xxx.252)왕따 시키는 문화 정말 없어져야 해요..
편견이 없는 아이가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더큰데
편견없는 아이로 키우는거는 참 어렵나봐요.
공부잘하는 아이 만드는만큼 엄마들이 전력을 다하면
아이들이 훨씬 더 성공할텐데요...ㅠ.ㅠ2. 저두
'10.9.1 9:52 PM (222.107.xxx.161)넘 맘이 아프네요. 울아이가 아이들 사이에서 그래요.. 그래도 그아인 아마도 쌤의 학생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조금 있는거 아닐까요? 요즘 아이들 , 참 기가쎄요. 기 약한 울 아이는 늘 움추러 들구요.. 보면 속상해요. 반듯한 아이인데, 그렇게 남에게 하는 행동이 바르지 않은 것으로 교육받았기 때문에 안 하는 건데,..아이들은 아이가 약한 놈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저두 하소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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