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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자랑은 40넘어서 하라했거늘........

조회수 : 3,922
작성일 : 2010-09-01 14:25:58
같이 다니는 엄마가 있어요.
일반초 다니다가 사립초로 전학을 갔어요.

그냥 제가 보기에는 평범한 한 아이지요...

아이엄마가 가끔 욕을 하는걸 아는지라 그 아이가 욕을 해도 그냥 그런가부다 해요.

미술대회가 있다고 미술 학원에 매일 보내요.
저번에 잠깐 우리 애들 데릴러 학원에 갔더니
선생님이 아예 밑그림을 몇가지 그려주고 마음에 드는걸로 고르라고 하던데...

아이 엄마가 반에서 xx 그림이 뽑혀가지고 전시를 해야한다고 액자를 사서 보내야한다고
그림이 뽑힌거에 별로 안좋아하는 듯이 얘기하네요. ( 자랑하는것 같았음.... ㅎㅎㅎ)

그러더니 일반초등학교 다닐때 같은 반이었던 엄마를 문방구에서 만났는데
아마도 "xx가 전학을 안갔으면 우리학교에서 날릴뻔했어" 라고 했다는군요.

그때부터 또시작이네 했어요... 뭐 누가 얘기한다고 하던 얘기를 끝낼 엄마도 아니고
누가 무슨말을 꺼내면 따다다다다 누가 말할 틈도 안줘요.

예전에는 그럼 그냥 듣고 있었는데 요샌 그게 힘들어요.

다른 엄마들도 이 엄마가 자식자랑 시작한다 느껴지면
얼른 다른 화제로 얘기하려고 하는데 또 하던 얘기 계속 혼자 막 하고...

전 애들 잘 한 얘기하려면 제가 귀까지 빨래져서 말 못하는데
그리고 지금 초등 2학년밖에 안됬는데...

국제중학교를 보낸다고 하네요.

서점에 수학 문제집을 사러 갔는데 그 엄마가 서점이 쩌렁쩌렁 울리게.
그 아이한테 묻습니다.

"xx야, 너 요번에 올백맞았으니까 심화는 풀어야겠지? "

아이고 제 얼굴이 다 화끈 거렸어요.......
IP : 112.153.xxx.1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9.1 2:33 PM (119.197.xxx.19)

    거리를 두셔야겠네요. ㅎ

  • 2. 그러게나
    '10.9.1 2:44 PM (122.203.xxx.2)

    말이에요.
    어쩜 그리 자식자랑 줄줄이 만날때마다 늘어놓을 수 있죠??
    완전 신기하기까지 해요.
    대단치도 않은 자식 오히려 욕먹이는거 같아요.

    저는 윗동서가 그래서 거리두기도 못하네요.
    명절에는 무조건 듣고 있어야해요.

  • 3. .
    '10.9.1 3:12 PM (119.69.xxx.172)

    '흐음...'하면서 읽다가 초등 2학년이라는 거 읽고 '피식' 했어요^^

  • 4. 자식은
    '10.9.1 3:18 PM (180.68.xxx.68)

    항상 반전이 있어서 자랑 많이 하고 다님 안 된다고 생각 합니다.

  • 5. ,...
    '10.9.1 3:28 PM (119.194.xxx.122)

    혹시 그분 학교다니실때 공부 못한건 아닐까요?
    그래서 애가 좀만 공부 잘한다 싶으면 들떠서 어쩔줄 모르는...
    인생에도 반전이 많은데 하물며 성적은 정말로 반전이 많죠^^
    학교 다닐때는 공부잘하는게 다인거 같아도 졸업하고 나면
    앞으로 펼쳐진 길이 얼마나 다양한지...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가까이 지내시려면

  • 6. ..
    '10.9.1 3:34 PM (59.9.xxx.100)

    초등학교때 공부 너무 잘 한다고 자랑하던 중학교 3학년인 우리 언니아들 지금 공부 안 합니다 그 외고 과학고 소리 쏘옥 들어갔어요

  • 7. 그래도
    '10.9.1 4:22 PM (112.164.xxx.50)

    40은 넘하지요
    40넘어서 아무것도 안할수도 잇는데 어찌 자랑하겠어요
    그나마 초등때라도 자랑하게 있지요^^&

  • 8. ...
    '10.9.1 5:43 PM (61.79.xxx.38)

    엄마가 못했던걸 아이가 잘해서 자랑스러워 그럴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올백 맞는 아이라니 잘하긴 잘하네요.
    사람들은 다 느끼고 압니다.
    그런 사람도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죠.

  • 9. 가로수
    '10.9.1 6:56 PM (221.148.xxx.240)

    예상컨대 현재가 가장 최고로 자랑할 수 있는때가 아닌지...
    엄마의 극성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중2까지던데요 경험적으로....
    아이들 몇번 바뀌어요, 우수한 아이보다 행복한 아이로 자라도록
    돌봐주었으면 좋겠어요

  • 10. ^^
    '10.9.1 11:54 PM (115.21.xxx.154)

    지금 자랑할 수 있을 때 실컷 자랑하도록 넓으신 아량으로 넘어가 주시는건 어떨까요?

  • 11. 여유...
    '10.9.2 1:37 PM (221.154.xxx.208)

    모두다 그런것은 아닐지 라도 저의 큰시누 아들들 초등저학년부터 공부잘한다고 볼때마다
    자랑질, 애들 상장 코팅해서 도배질하고 교육에 대해 잘난척 무지 했지요...
    전 당시 초등저학년 부터 학원 보내는것 의아했는데 엄마의 강력한 지도력?? 덕에 중학교까진 잘하더라구요.
    그럼 뭐하나 ...
    고등학교 외고가서 바닥을 긁더니 대학이라고 재수해서 찌질한 수도권대학가던데요
    초등때 자랑질?? 끝까지 가봐야 알아요
    그런엄마 보면 그냥 씨익 여유롭게 웃는게 정답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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