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때 시가 안(못)가는 분 계세요?

[곧추석]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못가게 생겼네요
일을 해야해서요...
당직이런 거 아니고 연휴내내 해야하는 일...
너무 먼 곳이라 잠깐 다녀오는 건 불가능해요
그럴 수도 있지 싶다가도 맞며늘이고
살림이 크진 않아도 시어머니 보조가 하나 덜가는
것이니 맘이 편치는 않네요
미리 함 가겠다고 해도 됐다 그러시고...
작년에도 전화드리니
시부모님께서 일하는 네가 고생이지
** 없어서 심심하지? 잘 챙겨먹거라
그리 말씀해주셔서 그나마 맘은 편했지만
다른 친척들이 어찌 생각할까도 좀 걸리구요

에효 상황에 맞춰 최선다하면 되겠지요?
용돈이라도 두둑히 드려야겠어요

[....]

마음이 고우십니다
어쩌겠어요 .고의도 아닌걸요.

[..]

우린 남편이 휴가를 낸게 잘못되어서 ..
미리 산소 다녀오려고요 두분다 돌아가셔서 .. 친정 잠깐 다녀오고요

[저는]

추석이 참 곤란한게
중.고등애들 중간고사를 딱 추석 담주부터 봐요.

큰애 중학생때까지는
아이가 시험 공부 어떡하냐고 울고 불어도 못 들은체
앞뒤로 체험학습 신청해서
최소 4박5일 다니던 효자 남편이
시댁 옆에 사는 조카들이
공부한다고 추석날 아침 밥 먹을때만 왔다가
독서실로 직행하는거 보고
추석엔 자기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차례 안지내고
손주들 공부 잘하는게 큰 자랑이신 분들이라
맛있는거 많이 해 주라고
오히려 위로해주셔서 죄송하죠,

설땐 미리 가서 제가 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