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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님들의 금같은 조언을 듣고 싶어요.(가족 진로 문제)
저의 우문에 82님들께서 현답하여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죄송해요.
남편의 안식년으로 작년에 외국에 나왔다가 이제 일년이 되어 최근에 남편만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고 있지요.
영주권자인 저희들... 이 곳에 직장을 구해서 다 같이 살고 싶지만
돌아가서 2년 더 근무하지 않으면 지난 안식년 1년 월급을 반납해야 해서,
그리고 이 곳에 딱히 맘에 드는 직장이 구해진 것도 아니고,
교수일 말고 때때로 프로젝트 등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도 한국이 훨씬 많고 해서 당초 예정대로 남편만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2년 더 근무하고 사직하여 다시 가족과 함께 산다는 계획이었지요. (물론 그 동안 직장을 구해야 합니다. 음... 100% 마음에 드는 직장일 것을 포기하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귀국했다가 2년 후에 다시 나온다는 생각은..해외 이사 한번 하고 너무 힘들었기에 그것을 두 번 더 한다 생각하면 앞이 캄캄하기도 했습니다.
헌데 남편이 귀국하자마자 헤드헌터로부터, 대기업 임원으로 당신을 추천하고 싶고, 교수겸임도 가능하다 최대한 편의를 봐주겠다는 메일을 받았습니다. 3년 간입니다.
1. <헤드헌터의 얘기>
: 헤드헌터는 그저 한번 얘기를 던져보는 경우가 다반사인가요? 막상 기업측에서 어떻게 나올지는 전혀 미지수인 건가요?
2. <학교의 입장>
: 만약 기업도 오케이, 저희도 오케이했지만 학교측에서 겸임 또는 휴직을 허락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가요? 어떤 교수님은 최근에 학교를 사직하고 대기업 임원으로 가셨단 얘길 들었어요.
3. <남편의 고민>
: 가족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없다면 큰 돈이 무슨 소용일까로 고민하는 남편..(임원의 월급은 최소한 교수의 3배이고 일하며 상상 외로 많아질 수도 있습니다. 저희들 그렇게 넉넉한 형편 아닙니다) 일은 더 재미나게 할 수도 있겠답니다. 학교 아이들 데리고 일하려면 답답하답니다.
4. <임원직을 하게 됐다는 가정 하에>
: 기러기로 살면서 부지런히 두 나라를 오가며(1년에 2-3개월 정도) 가족들 얼굴 보겠다던 계획이 임원직을 갖게 되면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한국 나이 8살, 5살인데요.. 제 주변의 한국 엄마들은 얼마 전 남편의 귀국을 앞두고 "아직 애가 많이 어린데 아빠 들어갈 때 같이 들어갔다가 아빠와 함께 다시 나오지 왜 안 들어가."로 입을 모아 얘기했었어요. 저희는 이민을 생각하고 작년에 입국했었기에 그런 생각을 안 해 봤었지요. 내년초에 한국에 들어가 3년 살다가 12살, 9살 초에 다시 나오는 것이 아이들이 현지 적응하기에 늦은 나이일까요? 그럼 3년 중 일부만 함께 살다가 다시 나와야할지...
짧게 쓰려 했는데...
저의 두서 없는 우문 몇 가지 중 한 가지에 대해서라도
아니면 제가 생각지 못한 그 어떤 부분에 대해서라도
금같은 조언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1. 저는
'10.8.31 11:51 PM (121.136.xxx.199)다른 건 몰라도 가족은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아이들이 한참 어릴때는 아빠의 존재감이 중요하잖아요. 12살, 9살초에 외국에서 살아도 충분히 현지적응 잘 합니다. 오히려 한국어를 제대로 배워갈 수 있어서 더 나을 수도 있지 않나요? 저같으면 모두 귀국해서 3년 살고 계약기간 만기되면 그때 같이 나가겠어요. 그리고 학교측 입장에서 겸임을 허락하기도 쉽지 않을 듯 해요.
2. 원글님
'10.8.31 11:52 PM (180.64.xxx.147)일단 임원은 계약직입니다.
승승장구 하다가도 계약 안하면 그걸로 끝이죠.
물론 길게 가는 임원도 있지만 사기업 임원의 자리가 길게 가는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일이라는 게 어떤 분야의 일 인지 모르지만 돈이 가족을 대신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아이가 아직 어리니 처음의 선택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순전히 저만의 의견이니 너무 염두에 두시지는 마시기 바래요.3. ==
'10.8.31 11:52 PM (59.3.xxx.213)가족은 붙어서 사시는게 맞는거 같아요.
아이들은 대단히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아이들을 우선시보단 두분의 행복에 촛점을 맞추고
결정하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것 같아요.
떨어져 산다는게 부부간 그리고 가족간에 결코 좋지는 않은것 같아요.4. 임원이요,,,
'10.9.1 12:07 AM (211.54.xxx.179)겉으로는 좋아보이지만 1년단위 계약직 맞아요,,(가끔 3년 단위도 있긴해요)
퇴직금도 없구요,,그냥 계약 안하면 바로 짐싸서 나옵니다,
교수는 월급은 적어도 연금이 있잖아요,,오래 벌구요,,
지금은 아이들이 영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빠가 중요한 시기에요
그리고 어차피 영주권있어서 이민 생각하신 거라면 ,,,3년 아니라 5년 후도 괜찮습니다,
지금가면 아예 한국말은 잊기 쉽구요,,,3년 5년이면 나중에라도 아이들이 국어 영어를 다 할수있는 직업을 가질수도 있을겁니다,
저라면 지금은 남편 따라 나오구요,,,임원은 별로 ㅠㅠ
부모님이 교수셨고,,,남편이 임원인데 짤려봐서 ,,,좀 편파적인 답변이었습니다 ㅎ5. 가족은 함께
'10.9.1 12:15 AM (61.99.xxx.58)저는 조금 다른 경우이지만...
영주권자로 가족이 모두 외국에 살다가 남편이 현지회사에서 한국지사로 발령이 났었어요.
당시 제가 공부중이었기 때문에 남편이 먼저 한국에 들어오고 1년 반정도 기러기 하면서
제가 공부 끝내구 한국에 들어와 가족이 합쳤는데요.
떨어져 지내면서 기러기가족은 절대절대 하면 않되겠다는 거였어요.
내가 '선택'을 할 수 있다면 절대로 헤어져 사는 쪽은 선택하지 말아야겠다는거였죠.
원글님이 현재 계신 곳에서 포기할 수 없는 직업을 갖고 일하고 계신것이 아니라면
아직 아이들도 어리니 한국으로 오시는게 맞는 것 같아요.
앞으로 2-3년 더 있어도 아이들 외국생활 다시 적응하는데는 전혀 문제 없을거에요.6. 원글이
'10.9.1 12:30 AM (114.30.xxx.27)"순전히 저만의 의견" "편파적인 답변"ㅎㅎ 모두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조언을 들으니 한결 마음이 좋으네요.
그리고 임원이요님, 1년단위로 계약직이라면 좋겠다는 말을 남편은 했었어요.
부담없이 그만 둘 수 있다고요. 그렇군요...7. 임원이요,,,
'10.9.1 12:36 AM (211.54.xxx.179)만약 겸직이 안됐을경우,,,임원은 너무나 위험한 선택인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었어요
일단 임원은 아무 보장이 안되는거니까요,
저는 안전빵을 선호합니다 ㅎㅎㅎ8. 임원도 뭐...
'10.9.1 8:59 AM (61.78.xxx.173)저희 회사도 임원들이 돈을 많이 받는데신 일도 많고 (특히 경력으로 들어오시는분들은
더 기대하는 수준이 높은거 같더라구요) 임기도 보장이 안되는거 보면서 괜히 돈 많이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어차피 2~3년안에 다시 해외로 나가시려는
계획이 있으신거니까 돈 벌수 있을떄 많이 벌어서 나가시는것도...ㅎㅎㅎ
정말 순전히 저만의 의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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