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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 하루는 남편이 자기시간으로 쓰게둬야 하는건가요?
둘다 결혼이 정말 늦어 이제 아이들이 5,3살이에요.
근데..
저희 남편의 오랜취미가 조기축구네요.
이게 바로 저희부부의 가장 큰갈등인데요.
일요일이면 아침 7-8시정도에 나가서 일찍들어오면 4-5시,어떤날은 바둑을 두거나 회사일을하고 밤 12시네요.
그야말로 일요일 하루종일 애들하구 제가 씨름하는거지요.
정말 너무너무 힘에 부칩니다.
그건그렇다치고 그것보다도 애들이 아빠랑 보내느 시간이 절대 부족한것같아서요.
평일엔 일찍들어오면 9-10시 바쁜 날은 11-12시가 기본입니다.
애들이랑 아빠랑 평일저녁 먹어본지가 언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회사일로 바쁜건 뭐라할수가 없지요.암말안합니다.
주말에도 회사나가는 경우가 많아요.어쩌겠어요?아무말안합니다.
그런데 일욜 조기축구는 자기 스트레스 해소겸 나름 중요한 네트워크라고 꼭나갑니다.
그럼 애들이랑은 언제 시간보내나요?
이 문제로 늘 갈등이 있습니다.
애들이 넘 불쌍하구, 주말에 아빠랑 여러가지 체험하고 부대끼며 뒹군 아이들과
지쳐 힘들어 파김치되어있는 엄마랑 따분하게 보낸 아이들이랑 어떻게 차이가 안나겠어요?
제가 힘든 것도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아빠가 정말 필요한 시기인 것 같은데...
남편에게 호소했어요.
앞으로 10년은 애들이 우리를 정말 필요로하는 시기다.
그 이후엔 애들이 우리가 오라해도 안온다구.
애들이랑 어려서부터 유대관계가 쌓여야 사춘기때 대화도 되는거라구..
아무리 말해도 자기 취미생활은 꼭 해야만 하는가 봅니다.
애들이랑은 토욜날 놀면 되지않냐구요..
토욜도 거의11시까지 잠자고 밥먹고 움직이면 2시가 다 되어서 어디를 가더라도 금세 다녀와야하구..
하여간 저는 어린애 둘 가진 아빠가 일욜날 저렇게 자기 시간 갖는게 일반적인지 궁금하네요.
제 주변엔 저희 남편 얘기하면 다들 놀랍니다.
왜 나가게 그냥 두냐고요.저보고 속도 좋다구요..
다른 아빠들도 주말 하루는 자기 시간으로 쓰나요?
제가 그거 이해 못하는거 너무 한건가요?
다른 엄마들도 다 이렇게 사나요?
1. ..
'10.8.31 11:36 PM (121.135.xxx.171)토요일엔 님이 한번 나가보세요. 어떻게 지내나...
남편이 너무 이기적인거죠2. 제
'10.8.31 11:38 PM (125.178.xxx.192)주변 남편들 대부분 그렇게 안삽니다.
애들이랑 놀아주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죠.
이기적인거에요.3. ..
'10.8.31 11:40 PM (121.135.xxx.171)남편분 나이에 조기축구 나오시는 분들은
아이들이 고등학생이라 아빠가 별로 필요없는 나이겠죠..
동년배들과 자녀의 나이가 많이 달라서 생기는 문제같네요.4. 허걱
'10.8.31 11:42 PM (125.141.xxx.232)제 주위 젊은 아빠들 (뭐 30대 중, 후반이니 별로 젊지도 안네요) 중에 그렇게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분들 없어요.
요즘 왠만하면 맞벌이라 애들이 얼마나 엄마, 아빠 고파하나요.
주중은 어쩔 수 없다 해도 보통 주말 이틀은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아빠들이 대다수에요.
원글님 남편분은 좀 연세가 있어서 그런가... 정말 이기적이에요.
생각하는 제가 다 화가 나려고 해요.5. ㅡ
'10.8.31 11:44 PM (122.36.xxx.41)물론 남편분만의 시간도 필요하겠지만요. 그렇게 치면 원글님만의 시간도 필요한건데
원글님은 아이들과 가족들을 위해 힘들어도 양보하는거잖아요.
남편분이 너무 자기중심적이시네요. 그러시면 안될것같아요. 아이들 크는거 금방이고 머리좀 커지면 아이들도 친구와 보내는시간이 많아지고 밖에서 보내는시간이 많아져서 가족끼리 보낼시간 점점 줄어들텐데요.. 그때가서 정말 아이들과 보내고싶어져서 후회말고 지금 잘보내라고 하세요.
근데 말씀하셨어도 고집피우시는걸보니 뭐가 계기가 필요할듯하네요.원글님 글을 읽어본 느낌상으론 남편분 자기중심적이신데다가 고집도 좀 있으실것같아서요.6. 주말
'10.8.31 11:54 PM (112.148.xxx.216)중 하루라도 와이프가 온전히 쓸수 있게 해주시나요? 남편분이?
그렇지 않다면 조기축구회 나갈 자격 없으세요...7. 주말
'10.8.31 11:54 PM (112.148.xxx.216)그리고. 저희 남편은 주말이면 으례히
딸이랑 놀아주는 스케줄인 걸로 알고 있어요.
토요일, 일요일, 저는 밥만 해주고 쉽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주중에 못버텨요. 어찌 버티나요.8. ..
'10.9.1 12:11 AM (112.158.xxx.23)이기적이고 용감하신 남편분께 여기댓글 꼭 보여드리세요.
9. .
'10.9.1 12:41 AM (59.4.xxx.105)여기우리집에도 똑같은 인간하나있어요.평일엔 매일늦어 애들과 밥도 못먹어요...
일요일엔 자기 스트레스 풀러 간다고 조기축구나가요...정말 죽여버리고싶어요
저도 9살 4살짜리 둘 데리고 하루종일 입으로 발로 종종 거리며 애들과 씨름하며 사는데
쉬는날도 본인을위해 씁니다. 축구하고오면 안자나요?와서 밥먹고 다시 자요.
저도 지쳐요.그러니 애들한테 좋은소리보다 화내는게 다반사인듯.....
어쩌면 좋을까요?10년동안 이랬는데 제 머리에 꽃 안달고 다니는게 더 신기한것같아요10. ..
'10.9.1 7:49 AM (125.139.xxx.24)글을 두번 반복해서 읽어보니 남편분도 참 안됐다 싶네요
평일 퇴근도 늦고 주말에도 자주 출근하고 유일한 취미가 조기축구~
남편하고 절충해서 토요일에는 아이들하고 열과 성을 다해서 놀고 일요일에도 축구 하고 돌아와서 온전히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내자고 하시면 어떨까요11. 그 나이
'10.9.1 8:06 AM (125.185.xxx.67)평균적으로 애들이 중고등이죠. 아빠가 필요없다는...
어쩌나요 그아빠 어느 날 팽 당해봐야 정신 차리실 듯.12. 3살 5살맘
'10.9.1 8:15 AM (122.35.xxx.122)우리남편 그랬다간 집에서 쫓겨납니다...ㅎㅎㅎㅎㅎ 님이 너무 맞춰주신것 같으네요...
암말 안하고 가만있으면 집에서 집안일하고 애보는게 노는건줄 안답니다...
그러니 저렇게 당당하게 일요일엔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저런말 하고 있져;;;
평일내내 애둘델꼬 종종걸음...하는 고된 생활을 안다면 저럴수는 없는거져
일요일 아침이 남편분의 시간이라면, 토요일 아침이나 오후는 님의 스트레스 풀 시간으로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그 시간은 부자유친하는 시간이라 함서 님도 애둘 남겨놓고 자리 피해주시지요...
3살 5살이면 아빠가 커버할수도 있겠네요..전 2-3시간 정도는 종종 애둘 남편한테 두고 나갑니다...;;;
정말이지 육아 스트레스는 직접 겪지 않으면 정말 모르는듯;;;13. ...
'10.9.1 8:51 AM (61.74.xxx.63)일단 놀라워요... 이제까지 계속 그렇게 살아오신 건가요?
부부나이가 저희랑 똑같으세요. 저 40, 남편 47 아이들은 9살7살 딸 둘입니다.
남편취미는 마라톤이라서 몇달에 한번 정도 대회 나가는 날도 있고 합니다만 늦어도 점심먹고 나서 들어오지 저렇게 하루를 다 보내고 오는 일은 절대 없어요.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고 원글님 너무 봐주고 사셨네요. 하다못해 남편이 집에서 낮잠을 퍼자더라도 집에 있도록 하십시오.14. 222
'10.9.1 9:37 AM (211.251.xxx.89)아빠 결혼이 너무 늦은 약간의 부작용이네요.
그 나이 동년배들은 아이들이 어느정도 컸으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는 시기지요.
젊은 아빠들이야 그 문화가 애들하고 놀아주는 30대를 보내는 것이지만....
저라면 그냥 두겠습니다.
평일 내내 돈 버느라 고생하고, 토요일 놀아주니까...일요일은 그냥 두겠어요.
물론 육아 스트레스도 이해하지만, 남편도 어떤 식이든 자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와 노는 것을 그렇게 생각하면 좋지만, 그것 또한 일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아빠라면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지요.
님도 평일 낮에 아이들 기관에 보내시고 짬짬히 자기 휴식으로 충전을 하시는 방향으로 하세요.15. 44
'10.9.1 9:51 AM (61.72.xxx.112)내내 일만 하는 남편인데 그냥 일요일은 냅두세요.
사람이 즐거움도 있어야 살맛이 나는거 아니겠어요.16. ***
'10.9.1 11:17 AM (121.161.xxx.89)주 5일 근무/6시 칼퇴근/저녁은 항상 집에서 먹는 남편에게
저는 토요일 하루는 시간을 줍니다.
토요일에 친구들을 만나니 주중에는 회사일 마치고 일찍 집에 와서
저녁 같이 먹으니 몸도 덜 피곤하구요...
토요일은 골프를 치든지, 친구들을 만나서 맥주를 하든지 자유시간이지요...
가끔 금요일에 맥주 안주 준비하고, 맛있는 맥주 사서 김냉에 넣어두고,
테이블에 트럼프 카드 올려 두고 아이들 데리고 저 혼자 친정에 갑니다.
아예 친구들 집에 데리고 와서 편하게 놀라고...^^
다음날 집에 오면 집정리까지 싸~악 되어 있어요.
남편에게 자유시간이 없으면 너무 삶이 고단할 것 같아요.
일요일엔 교회 끝나고 아이들 데리고 바람 쐬러 갑니다.
원글님은 아이들이 어려서(5세, 3세) 오랜 나들이도 힘드실테니,
아예 원칙을 정해서 나들이 계획을 잡으셨으면 해요.
아이들 어릴때는 남편이 가는 스크린 골프장 근처 키즈카페에 가서
저는 아이들이랑 놀고, 남편은 골프 치고 끝나면 같이 저녁 먹으러 가기도 했어요.
조기축구라면 경기 마칠 즈음에 아이들 데리고 가서 같이 공놀이 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있으면 아빠도 더 신나서 축구하실 것 같은데요...^^17. ***
'10.9.1 11:20 AM (121.161.xxx.89)남편분도 미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으실거예요...
원글님이 먼저 손을 내밀고, 이해해 주시면 한달에 한번 정도는 자청해서 아이들 봐주시고,
원글님 외출하시라고 등도 떠 밀어 주실거예요~18. ..
'10.9.1 12:05 PM (124.54.xxx.10)다그런건 아니고..회사나름이겠지만..
저희 회사같은경우..주말에 회사나오시는분치고 일하시는분 몇분안되더라구요.
회사가 바로 집근처라..주말에 사무실이 놓고온게 있다거나해서 가끔 들르면..
마음편히 자기 시간 보내시려고 나오는건지..
인터넷하거나 잡담하거나 졸거나 하다가 가시더라구요19. .
'10.9.1 12:19 PM (118.91.xxx.88)주별로 번갈아가며 자기시간 갖자고하세요.
남편도 집에서 혼자 애보고나면 얼마나 이기적이었나 생각드실겁니다.
일주일내내 일하고 하루는 쉬어야하면 원글님은 언제 쉽니까?
그나마 남편은 바깥바람이라도 쐬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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