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3년전일을 이제사 사과해야 할까요??

아래층 아줌마 조회수 : 1,773
작성일 : 2010-08-29 02:12:59
지금 사는 아파트로 아이 세살때 이사오고 아파트 단지내에서 지내기 보단 전에 살던 곳 아이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고 만나다 보니..정작 아이가 크고 친구가 필요할때 단지내 친구가 없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아이가 사귄 친구가 한살 어린 동생...형,동생 하면서 잘 지냈어요.

하루는 그아이 집에서 저녁 얻어 먹고 놀다 보니 늦어서 집에 가려니..그아이 우리 아이와 같이 잔다고 때를 쓰더

군요..그게 우리 아이 다섯살..그집 아이 네살..이였네요. 흥쾌히 데려와 재우려고 했지만..이 두녀석..안자더군요..

안방 침대에서 뛰면서 놀더라구요..그시간이 12시 다 된 시간이였구요...밑에 층에 사시는 분이 신경 쓰였지만..

제가 알기론 평일에 거의 계시지 않는걸로 알고 있던 터라..제발 조용히 해라~~만 연발했네요..그때 혼내고 재웠

어야 했는데...잠시후 현관 초인종 울리고 인터폰 화면으로 보니..처음 보는 아줌마께서..막 화를 내시더라구요..

경상도 말씨를 쓰셔서 그런지..더 격양되고 흥분된 상태셨어요..암튼......바보같은 제가 나가서 죄송하다고..

했어야 했는데..무서운 맘에 인터폰으로만 죄송하다고..애들 재우겠다고..아래층 동생이 놀러와서 아이들이 좀 흥

분한거 같다고 했네요..알고보니 아래층에 사시던 분이 이사 가시고 다른분이 이사를 오셨더라구요..그리고 한번

더 화를 내시고는 내려가셨죠..저도 그 아이 집으로 보냈고...그후 시간이 좀 지나 청소 도중 제가 신랑한테 이불

좀 털어 달라 했더니..울 신랑.......아무 생각 없이 베란다에서 털다가 그 아줌마한테 무식한 사람이란 소리 듣고

흥분해서 약간의 언쟁을 벌이고..ㅠ.ㅠ 암튼........그일이 바로 3년전이네요..지금 다섯살 아이가 여덟살 학교를

다니고 있으니...그일이 있고..전 솔직히 그날 아줌마 얼굴 기억이 안나 몰랐어요..그러다 한참후에 단지내 상가에

서 아르바이트 하신다는 걸 알았고...가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눈 마주치지 않게 조심해서 구석에 서 있었

네요.......그리고 절대 아이에게 뛰지 못해게 단속도 했구요..글구 아이가 혼자라 혼자 책보거나 숙제를 해야해서..

그리 뛰지도 못하구요..그런데 오늘...같은 아파트 학교 반 엄마에게 들었네요..아래층 아줌마가 우리 언제 이사

가냐고...빨리 이사가 버렸음 좋겠다고...그러면서 3년전 일을 시시콜콜 다 이야기 했다네요..세세하게 다 알고

있더라구요..그럼서 베란다에서 이불 터는 무식한 사람들이라구....상대를 말라고 했대요..ㅠ.ㅠ 반 엄마가 3년전

일 말고 그 후로 또 일이 있었냐 물으니..그후로 뭐 별로 그런일 없었는데...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본인이 껄끄럽

다고 다른곳으로 이사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네요...저도 알아요,,처음 잘못은 저희가 했다는걸..

저도 아줌마 상가에서 일하시는거 알고는 왠만함 그 상가 안가요..

그리고 베란다에서 이불도 안 털구요..울 신랑이 딱 한번 그런거 빼고..

저도 뵐때마다 사과를 하고 싶은데..그게 맘 처럼 안되다가 이렇게 시간이 흐른 것인데..

그 아줌마 입에서 이사 가 버렸음 하는 말이 나왔다는게 기분이 좀 상하네요.

생각 같아서는 이사 가고 싶어요..그런데 이사 라는게 생각 처럼 되는것도 아니고..그후로는 정말 조심 하면서

사는데...........

님들.........제가 지금이라도 정중히 사과 하는게 맞는 걸까요??ㅠ.ㅠ

그 이야길 여기저기 하신것 같더라구요..저희 라인 할머니도 내막을 아시네요..ㅠ.ㅠ 3년전 일을....

이야기가 길어졌네요..이밤에 속상해서 이렇게 글 올려요...신랑 알면 뭐라 할지 몰라 혼자 속앓이 하네요..ㅠ.ㅠ
IP : 59.29.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0.8.29 2:16 AM (115.136.xxx.172)

    그냥 그렇게 지낼 거 같은데...이젠 더 이상 피해 안드리니까요.
    원글님이 계속 찝찝하시면 명절 때 한번 쥬스나 과일 안겨드리면서 모른척 인사드리면 좀 풀리시지 않을까요?

  • 2. ..
    '10.8.29 2:27 AM (121.187.xxx.97)

    아랫층 아주머니도 3년전 일가지고 에지간히 하시네요.
    저라면 그냥 모른척 할거 같아요.
    그런 아줌마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해봤자..
    동네방네 욕하고 다닌 윗집아줌마가 나한테 사과했다..이런말은 안하고 다닐꺼거든요.

  • 3. 아래층 아줌마
    '10.8.29 2:28 AM (59.29.xxx.77)

    원글) 저라면..님...저도 그냥 이렇게 지내고 싶어요..그냥 서로 무심한척~근데..오늘 반 엄마한테

    그집 자가냐..전세냐..물어 보면서..전세면 이사가기 쉬울거란 말까지 했다는데..정말,,내가 사과

    를 해야 하나..하다가도 언제 이사 갈지도 모르는데..바로 위아래로 사니 싫어도 엘리베이터에선

    마주칠거고...정말 하루종일 머리에서 쥐나네요..ㅠ.ㅠ

  • 4. 아래층 아줌마
    '10.8.29 2:31 AM (59.29.xxx.77)

    ..님 댓글 감사합니다..휴~~처음 처세를 잘 했었야 했단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네요..ㅠ.ㅠ

  • 5. 아래층 아줌마
    '10.8.29 2:32 AM (59.29.xxx.77)

    저라면..님도 댓글 감사 드립니다..^^

  • 6. .
    '10.8.29 2:34 AM (59.86.xxx.90)

    그냥 엘리베이터에서나 어디서 만나면 일부러 더 눈마주치면서 인사하시고요,
    그아줌마가 어디가서 님 얘기 떠벌리던간에 신경쓰지 마세요.
    3년전 일 가슴에 담아두고 편집증적 증세 보이는 본인이 더 괴롭지 님이 괴로울일 뭐가 있어요.
    그냥 계속 그렇게 담아두고 살으라고 하시고 님은 아무일 없었던 듯이 오히려 더 인사밝게 하세요.

  • 7.
    '10.8.29 2:40 AM (58.232.xxx.27)

    저라면 지나가다 마주치면 사과할 거 같아요. 아랫층 아주머닌 원글님댁을 좋게 보실 수 없는 일들을 겪으셨기에 그 분이 원글님을 오해(?)하고 안 좋은 말 하고 다니시는 건 이해의 여지가 있습니다. 저라면 몰상식한 사람으로 오인받고 이상한 소리 듣느니 눈 한 번 딱 감고 사과할 거 같아요. 그러고나면 오히려 그 아랫층 아주머니가 미안해 하실 거 같은데요. 만약 이후에도 태도가 변하지 않으시면 그냥 쌩까세요. 원래 그런 사람일테니까... 전 가능하면 오해는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8. 아래층 아줌마
    '10.8.29 2:47 AM (59.29.xxx.77)

    원글) . 님 댓글 감사합니다..그동안 정말 약간의 신경만 쓰였지..저희가 조심하면 그 아줌마 맘도

    풀어 지실거라 생각했어요..그게 저만의 착각이였지만..정말..제가 용기가 좀 있었음 싶네요..ㅠ.ㅠ

    o님도 댓글 감사드립니다..네..원인제공을 저희가 했기에 뭐라 할 말은 없네요..

    정말 넉살좋고 용기란게 제게 있음 좋겠어요..이젠 보는것만도 무서우니...에공~~

  • 9. ....
    '10.8.29 3:01 AM (125.180.xxx.166)

    저도 아랫집 때문에 힘들었던 때가 있었어요.
    저희는 맞벌이라 애들을 어린이집에 맡겼다가 퇴근할 때 데려오는데도 아침부터 하루종일 뛴다고 하고,
    주말에 외출해있던 날도 하루종일 시끄럽다고 했던 걸 보면
    우리 옆집 아들 셋있던 집의 소음까지 우리집 소리라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그때 아랫집 아주머니가 저희 애들을 볼 때마다 눈을 흘기며 악담하던 것이 너무 힘들었어요.
    밖에 나쁜 소문내고 다니는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님 애들도 엘리베이터에서 아랫집 아줌마 만나면 못된 애들 취급받을텐데... 이사 안가실거면 사과하세요.
    선물 좀 들고 가서 예전 일때문에 기분 나쁘시다는 말을 여러 사람한테 들었다. 정말 죄송하다 하면 자기가 밖에서 불고 다닌거에 대해 조금이라도 미안한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 10. 그런데
    '10.8.29 9:06 AM (71.224.xxx.154)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이유가 뭔지?
    그아주머니 더 심한 말을 했다고 해도 겪어보면 원글님을 알고
    그러면 그말을 굳이 원글님께 전할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아주머니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거라는데
    본인이 이사를 가시지, 왜 다른 사람들에게 험담을 하고 다니시는 건지...

  • 11. ?
    '10.8.29 1:05 PM (111.118.xxx.165)

    전 그 아주머니가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요.
    그 아주머니도 그러셨다면서요. 요즘은 안 그러는데, 껄끄럽다고...

    그 아주머니 입장에선 님이 이상한 사람이지요.
    3년 전 일로 꽁해서 마주쳐도 인사 안 하는 사람으로 말이지요.

    전후사정이 어찌 됐든 님이 아랫집에 피해 입혀 생긴 일이었는데, 그 당시 가해자가 오히려 큰소리 내고 일(이불 사건)이 마무리 된 거잖아요.
    그런데, 마주 치면 외면하고 하니, 그 아주머니 입장에선 * 낀 넘이 성낸다...이런 생각 충분히 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원글님은 그 이후 조심해서 산다고 하시지만, 절대 거슬리고 산 지 안 산 진 아랫집 아주머니만 아실 거고요.
    감정이 안 좋은 상태에선 윗집에서 발자국 소리 쿵쿵 몇 번만 나도 "저봐, 또또"이렇게 될 수 있잖아요.
    3년을 그렇게 사셨을 수도 있을 법 한데요.

  • 12. 어차피먹은욕
    '10.8.29 4:11 PM (222.238.xxx.247)

    흉잡힐거 다잡히고 욕먹을거 다먹었는데 왠 이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7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51
68227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7
68227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8
68227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88
68226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77
68226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510
682267 꼬꼬면 1 /// 2011/08/21 28,273
68226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37
68226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76
68226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24
68226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36
68226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29
68226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9
68226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73
68225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28
68225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8
68225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31
68225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80
68225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96
68225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9
68225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8
68225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9
68225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47
68225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72
68224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5
68224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7
68224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13
68224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10
68224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90
68224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3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