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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영어권)사시는 82쿡회원님들~~ 여쭤보고 싶습니다.

기린 조회수 : 691
작성일 : 2010-08-27 07:48:29

안녕하세요^^ 여기는 일단 시드니이구요, 82쿡분들중에 외국에 계시는분이 많으신거 같아 이렇게 여쭤봅니다ㅋ

제가 외국 나와서 살다보니 여기 언어를 잘하는게 아주 중요하더라구요.

근데 가끔 보면 여기서 태어난 중국인이나 다른 아시아사람들을 보면 (한국인도 포함)

영어를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답니다.

그렇다고해서 영어를 못한다는게 아니라 할말은 정말 잘하지만 영어의 발음이라던지 억양을

딱 그쪽 나라사람들처럼 해요. 그런사람들은 여기서 태어났다고 해도 부모님영향을 많이 받은거라고 하더라구요...

반면에 영어는 정말 현지인들처럼 굴러가는 발음을 구사하며 잘하지만 자기부모님나라의 언어는

아예 못하거나, 알아듣기만 하고 단어만 조금씩 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여기 오래 계셨던 한국분들께 여쭤보면 아이들 학교가기전까지는 한국말을 무조건 가르치고 쓰게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집에서도 한국말만 쓰게하시고.. 안그러면 한국말을 다 까먹는다면서..

어떤분들은 그냥 아이들이 편한 언어 쓰게 하신다는 분들도 계시고...


제가 여쭤보고 싶은건 여기 외국에 계신 82쿡분들은 자녀분 언어교육을 어떻게 시키시나해서요~

영어를 잘 구사하는게 일순위이지만 한국어 잘하는것도 중요하고..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다가 아이에게 두 언어 모두 외국인이 말하는것처럼 되어 버릴까봐 무서워요ㅠㅠ

    
IP : 27.32.xxx.21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몬타나
    '10.8.27 8:18 AM (70.78.xxx.198)

    저는 캐나다 이민와서 아이 셋을 낳았는데요,
    세째는 아직 여려서 패스,
    첫애는 영어가 늦게 트여서 한국말 발음 좋고, 영어 발음도 좋아요.
    그런데 둘째는 큰 애덕에 영어를 빨리 시작하는 바람에 영어 발음은 좋은데,
    한국말 할때 많이 꼬부라진 소리를 하네요....
    일단 학교 들어가면 영어하는건 순식간이라서
    저희는 한국말에 신경 더 많이 씁니다...
    그나저나 저는 영어는 안늘고 한국말은 자꾸 까먹구
    큰일이네요...

  • 2. ...
    '10.8.27 8:35 AM (111.103.xxx.62)

    글쎄요 어차피 미국거지도 영어는 쓰니까..다른나라 억양으로 발음한다고 해도 양쪽나라말 다 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 3. ㅎㅎ
    '10.8.27 9:22 AM (202.156.xxx.110)

    저도 집에서는 한국말만 하게 시킵니다. 영어는 나가면 어디서나 쓰기땜에 당연히 발음 좋구요
    집에서 한국어쓰게하고 가끔 kbs world로 한국방송 보여주고 연령대보다 조금 낯춘 한국책들 꾸준히 공수해서 읽히구요.

  • 4. 애둘
    '10.8.27 9:26 AM (218.186.xxx.254)

    저도 애들이 어려서 한국어에 더 중점을 두는 편이에요. 그래봐야 유치원에서는 영어 쓰니까 영어를 쓰는 시간이 더 많긴 하네요.
    주변분들 말씀처럼.. 아이들이 한국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현지에 오래 계신 분들은 무조건 모국어를 강조해요.
    본인의 아이들이 모국어 소홀히 해서 혀 꼬부라지고.. 나중에 한글 어려워 하는걸 경험하셨으니까요.
    저도 그런 충고 많이 들었어요.
    영어가 발음이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호주에 계신다고 했지만 세계로 나와보면 호주 영어가 특이하게 들리기도 하거든요.
    다 자기가 쓰던 영어가 아니면 처음 들었을때 특이하다고 생각하잖아요.

    제 생각은... 우리 아이들이 외국에서 현지인과 경쟁하며 살아남을수있는 플러스 요인이라면 한국어가 아닐까요?
    물론 아이가 똑똑하면 그 자체로 경쟁력이 있겠지만.. 똑똑해도 외국인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고.. 다른사람들과 차별성을 갖는건 영어를 현지인처럼 하면서, 한국어에도 능숙한 사람이라는 거겠지요.

    솔직히 말해서... 면접갔는데..
    너 코리안이니? 응.
    한국어랑 한글 잘 하니? 아니.. 나 잘 못하는데..
    이러면 솔직히 좀 그렇지 않을까요?

    제 주변에 인도, 중국, 기타등등 있는데 다들 모국어에 신경쓰고 있어요.
    집에서 엄마가 주구장창 떠들어주고, 책 읽어주고, 한국 어린이 방송도 보여주고.. 해봐야 현지언어에 노출되는 시간에 비교하면 삼분의 일도 안될꺼에요.
    저도 요새 좀 느슨해 졌어요. 다시 신경을 써야겠네요..

  • 5. 둘다 해야죠
    '10.8.27 9:38 AM (66.90.xxx.199)

    제가 교포 분께 들은 이야기 하나....
    자기 사촌이 여기 미국에서 의사가 되었는데
    어린 시절 미국에 이민 와서 부모님이 일하느라 바쁘셔서 한국어를 신경 쓰지 못해
    거의 못한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의사가 된 후.... 한국어 못하는걸 몹시 후회해서
    자기 아이 3세에겐 가르친다더군요.
    그게 암만 미국에서 의사생활을 한다해도 한국계이다 보니
    병원에서 한국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자기에게 보내는데
    정작 자기는 한국어를 못하니 자기만의 잇점이랄까..이런거 하나가 날아간거죠.
    그 말씀을 해주신 분이 미국 초등교사셨는데...
    집에서는 영어 한마디 안하고 킨더 가서 esl로 영어를 시작해도
    결국 영어권에서 자라면 영어가 제1 언어가 되버리니
    집에서는 한국어 신경써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집에 킨더 다니는 아이가 있는데
    두가지 언어를 배우며 자란다는게 이론과는 달리
    몹시 힘든 과정이더라구요.
    그래도 꼭 두가지 다 가르쳐야겠죠.

  • 6. &&&
    '10.8.27 10:34 AM (211.198.xxx.65)

    지금 어른이 되어 미국 회사에 다니면서 사회인으로 잘 생활하는 제 사촌들의 경우
    부모님(제 큰아버지, 큰어머니)께서 두 나라 말 다 가르치면 혼란스러워 할까봐
    한국말은 따로 안가르쳤대요.
    이 아이들이 한국말 실력이 간단한 말은 알아듣는 정도의 실력인데,
    지금 좀 많이 아쉬워해요.

  • 7. 후회되지만
    '10.8.27 11:54 AM (68.4.xxx.111)

    한국말을 가르친다고 해봐야 겨우 초등학교 5학년정도?
    그래도 못하느니만 나으니까요....
    가르치는것이 좋아요. 너무 한국말 안하면 아ㄷㅑㄴ치진 마세요

    영어발음은 외국에서 중학교이상부터 자라면 액센트 없어요.

    저의경운 대학졸업 후 왔는데 사람들이 저의 액센트 좋아합니다. (말 이쁘게 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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