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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퍼거증후군...이라고 하네요.

..... 조회수 : 3,770
작성일 : 2010-08-25 06:00:33
초1인 아이인데 또래와 좀 다르고 집중력이 없기에
소아정신과에 가서 상담했는데요
한 의사와 검사담당자는 adhd는 아니고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했어요.
그런데 그 병원의 원장에게 다시 상담을 하게되었는데....
아스퍼거증후군의 냄새가 난다고 하더군요.
딱 잘라서 그거라고는 할수없지만 조금 그런 끼가 보인다고...

adhd는 아니라해서 좀 맘을 놓고있었는데
아스퍼거라고 하니 맘이 무거워졌어요...
원장의 진단이라 아무래도 더 신빙성이 있겠죠
맘같아선 그말....믿기도 싫어요.....
집에 와서 그 증후군에대한 정보를 찾아봤더니
증상이 꽤 비슷한게...원장의 말을 부인하기도 어렵네요..

아이가 좀 유별나구나했지만
이정도까지인지는 몰랐어요...
그동안 왜 울아이는 뭔가 다를까?
왜 이렇게 키우기가 힘들까?  했는데.....다  이유가 있었던 거였어요.
아이가 아파서 그랬던건데....그것도 모르고
아이를 많이 혼내고 다그치기만 했었구요...
아....어쩌다가 우리에게 이런일이 생긴건지...
정신이 멍....하네요...

다른 병원에도 가볼까요?
믿어지지도않고...
자동차를 유난히 좋아했고 버스노선에도 관심있었다는 그 말을 듣자마자
이런진단을 내리는데 좀 이해도 안되고요...
물론 다른 증상들도 있었지만...

그리고 의사는 바로 약을 처방해주더군요.
제가 분노조절이 힘들다고하니까 제약도 같이 먹으라고하는데
전 먹어도 상관없지만,,,,,
아이에게는 되도록 약같은거 먹이지 않으면서
치료하고싶은데... 너무 꺼림직하네요..먹이기가.
약이름을 검색해보니 향정신성 성격의 그런 약이네요.
일명 공부잘하게 해준다는 약...
단지 공부잘하기위해 병원간거 아닌데...근본적으로 치료하고싶은데...

저렇게 첨부터 약으로 치료하나 싶어요..  다른병원도 그러나요?
의사진단도 약간 그렇고...약물치료도 썩 내키지않아요..
꼭 약을 먹으며 치료해야하는지...

이 증후군에 대해 잘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IP : 121.101.xxx.5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0.8.25 6:17 AM (122.34.xxx.104)

    제가 방금 "adam"이란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이 바로 아스퍼거 증후군에 해당되는 사람이었어요. 자폐증과 유사하나 그보다는 훨씬 경미하고 얼마든지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증상이더군요. 물론 그 증상을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협력자가 주위에 있어야 하는, 핸디캡이 큰 증상인 건 사실이지만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절망하실 일은 아니라고 봐요. 영화를 통해 아스퍼거 증후군을 인지한 저의 생각이 그렇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다시 한번 정밀 검사해보시고요, 강건하게 대처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 2. 아스퍼거
    '10.8.25 6:33 AM (71.202.xxx.78)

    증후군 생각보다 많습니다.
    무슨 정신병도 아니고요.
    한국이 덜 발달되어서 그렇지 미국만 해도 한 반에도 두 어 명 있어요.
    자폐와 약간 비슷한데 그래도 다른 병이고요.
    ADHD 가 같이 올 수도 있지요.
    의사들은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약을 처방할 건지 아니면 조금 천천히 가는 방법을 택할 건지를 결정한다고 합니다.
    하루 이틀에 낫는 병이 아닌 이상 마음 담대하게 가지시고 장기전에 맞에 엄마 마음부터 단도리하셔야 겠네요.
    엄마가 분노조절이 어렵다면 특히 이런 증상이 있는 아이에게는 아주 힘든 부모지요.
    아이도 치료받게 잘 도우시고, 우선 엄마의 감정조절불능으로 인해 아이의 치료에 방해가 되지 않게 약도 드셔보시고 그러세요.
    이 병을 가진 아이들중 엄마들이 그 사실을 인정 못하고 아이한테 화내고 괴로워하는 모습만 보이고 키운 아이들과 그 반대의 경우를 보면 아이들의 호전상태가 거의 극과 극으로 다르더군요.
    주변에도 진단 안받아서 그렇지 많을 겁니다.
    중병 절대 아니니까 고민 너무 하지 마시고 단, 병원 진단은 한 군데 정도는 더 가보세요.
    꼭같은 얘기가 나오면 그 병이 맞는 것이고 다른 얘길 하면 한 군데 더 가보시고요.
    전 세 군데 정도는 가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신 계통은요.

  • 3. .
    '10.8.25 7:26 AM (125.139.xxx.24)

    제 아이도 심리치료 중이라 원글님 마음이 느껴집니다
    원글님이 분노조절이 안된다고 하셨는데 아이에게 그 영향이 미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희 아이는 심리검사에서 아빠가 안놀아준다, 외롭다고 표현했더군요
    심리검사를 병행해 보시면 어떨지요.

  • 4. 민이맘
    '10.8.25 7:26 AM (115.140.xxx.51)

    초5남아 울아이도 그래요.
    아스퍼거성향을 가지고있고 집중력 부족하고 어려서부터 무언가 또래와는 다른 관심사..........(저희애도 버스 무척좋아하죠)
    저희애는 사회성도 제가 노력 많이헀어요.
    아...제가 드리고싶은말은 많은데 지금 나갈 준비를 해야해서...
    암튼 너무 우울해마시고 장점을 찾아가며 잘 키우세요.
    엄마의 역할과 노력..정말 중요해요.
    힘내세요.
    참, 약물치료..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아직 1학년이라 잘 모르겠지만 순탄치않은 여정이랍니다.
    초고학년과 중학교가 피크가 되고 이후는 자기 성향 맞는 길을 찾게 된다고 하십니다 원장샘 말씀이....

  • 5. **
    '10.8.25 7:32 AM (218.152.xxx.240)

    일단 아스퍼거 증후군에 관한 책을 다 사서 읽어보세요 . 그리고 까페도 있는것으로 알아요 . 가입하시구요.. 아무리 그 증후군에 속한다 해도 환경을 잘 만들어주면 아이가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하네요 . 이것이 잘못된거다 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인간의 한 조건이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심 훨씬 마음이 편합니다.

  • 6. 민이맘
    '10.8.25 7:37 AM (115.140.xxx.51)

    공부잘하게 해주는 약은 무지한 엄마들이 멀쩡한 애한테 먹이는바람에 생긴 말이에요.
    정말 중요한건..말씀하신"근본적인 치료"란건 없어요.
    아이의 타고난 성향을 인정하시고 그에 맞추어 자존감을 잃지않도록 양육하시는게 제일이랍니다.
    저도 아이의 문제는 잘못된 양육때문이라는 통념때문에 자책도 많이했는데 소아정신계통 치료중인 아이들 대부분은 타고난 아이들이랍니다.
    앗..늦어서 이만...

  • 7. 님때문에
    '10.8.25 8:51 AM (59.2.xxx.188)

    회원 가입 했어요 저희 큰아이가 아스퍼거 증후군 입니다
    저희 아이는 상대적으로 잘 지내는것 같은데 지금 중학교 2학년 입니다
    할말은 참 많은데 쪽지 보내주세요

  • 8. ..
    '10.8.25 8:55 AM (59.2.xxx.188)

    쪽지가 안되나 저희 아이는 아마도 엄마 아빠의 낙천적인 성향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것 같아요 다른 아이와 비교 하지 마세요 이건 정말 중요한 거구요 엄마가 욕심이 많거나 자존심이 강하고 남한테 보여지는걸 신경쓰는 엄마라면 그 아이는 정말 힘들어 져요 아빠랑 얘기 많이 하시고 아이에게 안정을 줘야 하는데 ...

  • 9.
    '10.8.25 8:57 AM (183.102.xxx.165)

    님때문에님 82는 자게에서 쪽지가 안 된답니다.^^
    아마 메일 주소를 남겨주시면 원글님께 도움이 될듯 하네요,.

  • 10. '''
    '10.8.25 9:26 AM (59.2.xxx.188)

    지금 엄마가 얼마나 충격적이고 감당하기 힘들까 다 상상이 가요
    sticknjj@hanmail.net 메일주세요 도울일이 있다면 도울께요

  • 11. 아~
    '10.8.25 9:58 AM (110.11.xxx.8)

    저희 아이도 보건소에 출장나온 정신과 의사선생님께서 아스퍼거증후군을 말씀하셔서
    방학때 대학병원에 내원했는데 검사 받으려면 많이 밀려있어서
    개인병원 예약 해 놨어요
    제가 생각할때는 저희애는 아스퍼거는 아니고
    친구들과 사귀지 못하는 그런점만 잘 하면 아무문제 없어 보이는데
    엄마인 저도 친구가 only 82입니다.

  • 12. 우리아이도
    '10.8.25 10:22 AM (219.254.xxx.146)

    우리아이도 아스퍼거에요.. 댓글 잘 달지 않는데, 님때문에 로긴했네요..
    네이버카페에 아스퍼거 가족모임방이라구 있어요..가입하시고 자료도 살펴보세요..
    같은 아픔을 가지고 계신분들이라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될거에요.. 힘내세요.. 첨엔 막막해서 어찌할바를 모르지만, 엄마가 빨리 맘잡으셔야 아이도 안정된답니다. 정말로 긴 호흡이 필요해요..

  • 13. 힘내자 힘
    '10.8.25 10:57 AM (211.34.xxx.7)

    약 복용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마세요.
    이런 아이들한테는 약이 꼴 필요합니다.
    저두..ad로 2년간 약복용,심리,언어 등등 많이 했네요
    가족들하고만 지낸다면이야..뭐 문제겠습ㄴ까.
    많은 아이들과 교류를 해야지만 되는 사회다보니깐 사회성이 떨어지는
    아이들한테는 아주...아주 힘들죠.

    저도 님 맘 알아요.
    어떻게 심리,상담만 하고서 '이렇다' 병명을 대는지.
    암, 고혈압 이런것들은 여러가지의 기계검사 끝에 진단이 나와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만,
    이건 '정신'과 관련된 것이다보니....
    저두 그랬어요. 그래서 병원을 2군데로 가서 각각 검사받았지만, 진단은 같더군요.
    진단받고 적그적으로 치료에 임해서 지금은 괜찮아요.
    물론, 문득문득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자신없어 하느 점이 있지만,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봤을 때 크게 문제되는건 없어요.
    참, 집중력은 많이 떨어져요.
    수학도 4학년때부터 과외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진 않더군요.
    갈수록 괜찮아지겠지 그러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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