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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호박죽을 택시에 다 쏟았어요..엉엉..
아기가 감기에 걸렸어요.
남편은 하필 해외 출장 나가있어서..
아침 8시 30분에 종합병원 가서 진료 받을려고 1시간 기다리다 약 받고
바로 앞 죽집에 가서 아기 먹을 죽을 좀 샀어요.
쇠고기죽, 호박죽 하나씩...아프다보니 밥을 영 안 먹을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본죽이 아니라 김밥나x에서 그냥 싸게 파는 죽을 샀어요.
병원 앞에 본죽이 없길래..
그래서 포장이 그리 부실한지 몰랐어요.
애는 아파서 자꾸 콜록콜록 거리고...죽 포장해서 짐 잔뜩 들고 택시를 탔는데..
죽을 밑에 놔뒀거든요..
근데 포장이 너무 부실했던지 하필이면 죽이 다 쏟긴거에요..엉엉..
포장해준 아줌마가 뚜껑을 제대로 안 닫으셔서..
어찌나 놀라고 당황했던지..
아저씨한테
"어머! 어떡하죠. 죽이 다 쏟겼어요. 죄송해요!! ㅠ.ㅠ
휴지 좀 주실래요?" 해서
죽을 닦는데..죽이 너무 뜨겁다보니 손가락 다 데였어요.
맘은 급해서...택시 안에서 아기 보랴, 죽 닦아내랴, 저 정말 죽을뻔했어요.
다행히 물티슈로 말끔하게 다 닦고 내렸어요. 티도 안 나게...ㅠ_ㅠ
그래도 냄새는 좀 날지 모르죠.
다행히 기사분이 맘이 좋으신 분이더라구요.
보통 영업용 택시에 음식을 그리 많이 흘리면 화를 낼 수도 있는 일인데
아저씨가 괜찮다고 대충 하시라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뒷처리는 깔끔하게 하고 내렸고..택시비 3천원 나왔는데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5천원 드리고 내렸어요.
아저씨는 기분 좋게 허허 웃으시며 고맙습니다. 하시더라구요.
아저씨가 맘 좋은 분이시라 정말 다행이에요..
살다보니 이런 일이 있네요.
다들 택시 안이나 버스 안에서 음식물 조심하시길..
데인 손가락이 아직 따갑네요..에휴
아침부터 사고치고..저 오늘 하루 일진 사나울거 같아요. ㅠ_ㅠ
1. ㅎㅎ
'10.8.21 10:23 AM (121.134.xxx.51)원글님이나 아저씨나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2. 아니에요
'10.8.21 10:23 AM (180.64.xxx.147)그 일로 액땜해서 오늘 나머지 하루 일진이 아주 좋으실 거에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훨씬 마음이 편하잖아요.
더운 여름에 감기 걸린 아가 잘 보살펴 주시고 오늘 화 안내신 택시 기사분도
돈 많이 버셨으면 좋겠네요.3. 표독이네
'10.8.21 10:24 AM (125.185.xxx.202)좋은 택시 아저씨 만나신 것으로 일진 좋았다 마음 먹으세요. 약먹고 아이도 금방 괜찮아질거예요
4. 액땜하셨어요.
'10.8.21 10:25 AM (121.132.xxx.114)기사분이 화 안내셨잖아요.
'아침부터 재수없게~' 이소리 안들으셨잖아요.
손가락 데인것 자꾸 따가울테니 그냥 두지 마시고 찬물이나 얼음에 좀 식히세요.
열기가 내리면 덜 아플거예요.
아기도 얼른 낫고, 기사분 오늘 대박나시면 좋겠네요.5. ....
'10.8.21 10:28 AM (211.108.xxx.9)그래도 좋은 택시기사분 만나셨네요...
김밥나라 싸게 파는 죽...
영양적으로 별로일듯 한데...6. ㅡ
'10.8.21 10:35 AM (59.86.xxx.90)흐헉 정말 난감하고 당황스런 순간이었겠네요.
고생하셨어요. 그런데 김밥나라 죽...다 사오는거 아닌가요?7. 000
'10.8.21 10:48 AM (59.11.xxx.98)어이쿠..토닥토닥~
택시에서 애기 한명 보는것도 힘든데...
(19개월 울 딸같은 경우 차에서 가만 안있어서 정말 힘들거든요;;;;)
오늘 액땜하셨으니 정말 좋은 일만 있길바래요~~~~
원글님 맘도 넘 이쁘구요~
애기 열이 빨리 내렸음 좋겠네요......힘내세요!!!!8. ㅇㅇ
'10.8.21 10:55 AM (112.151.xxx.6)어휴 요새같이 더운날 그 뜨거운 죽을...
고생하셨네요. 아픈 아기까지 같이 있어서 더 힘들었겠네요...9. 에구
'10.8.21 12:15 PM (211.199.xxx.107)눈물 핑....
액땜이고,,
아기는 금방 나을거고,,
택시기사아저씨는 복받을 겁니다.
더운데,,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힘내요.10. 그러면서
'10.8.22 12:58 AM (58.123.xxx.153)사는거죠~
이런 일, 저런 일 겪으면서 엄마가 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정신 없어도 느긋하게 마음을 갖고 차분하게 대처하면서 살라는
가르침 주려고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보다 하심 어떨런지요?
저도 여러 일들을 겪다가 최근에야 깨달은 거랍니다. 결혼 16년차. ^^11. 덧글달려고로긴
'10.8.22 3:51 AM (119.71.xxx.102)속상하셨겠네요...
참 엄마되기 쉽지 않죠^^;;
윗분들 말씀 처럼
액땜했다 생각하세요;;
아기 빨리 좋아지길 바라구요^^12. 에구
'10.8.22 5:47 AM (116.37.xxx.3)저도 죽 쏟아봤는데요
내부 세차 해야합니다,,냄새나요..-_-;;
만원 드리셔도 보태서 세차해야 할텐데
기사분이 정말 괜찮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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