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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생활력이 강하면 남편이 무능해질까요?

전업맘 조회수 : 2,941
작성일 : 2010-08-17 08:46:38
친정아버지는 친정엄마가 생활력이 강하셔서 그런지 몰라도,
친정아버지 직장생활 15년쯤 하시다가, 거의 백수로 지내셨지요.

엄마는 아버지 직장생활 하시는 동안도 짬짬이 일하시고,
백수로 지내실때도, 일하셨습니다.

엄마 하시는 일은 가사도우미이구요.
살림도, 시부모님 섬김도, 요리솜씨도 100점짜리 엄마였구요.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는 건 아니였습니다.
부족함 없이 뒷바라지 해주셨구요.
엄마는 아주 게으르고 능력이 좀 딸리는(?)  아버지 밑에서
너무 고생을 하셔서, 그런지 저에겐 부지런하고, 고생(?)을 좀 해본 사윗감을 골라 골라 주셔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엄마 소원대로, 남편은 부지런하고, 능력도 조금(?) 있고, 마음이 착한 100점짜리 신랑이였구요.
엄마처럼 살기 싫어서 전 전업주부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큰 능력은 없습니다!!

여자가 생활력이 강하면 남편은 무능해질수 밖에 없을까요?
더운 날씨에 고생하고 있는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서요~
저만 편안하게 살고 있어서, 늘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구요.

저의 오빠도 무능력해서,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백수건달로 살고 있어서, 제 마음이 더더욱 아프구요.
IP : 114.203.xxx.15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속앓이
    '10.8.17 8:52 AM (125.184.xxx.10)

    성질 급한 사람이 나간다고
    그 말이 딱 맞아요
    가장이 아프면 아내가 나가서 버는게 맞는데
    가장이 생활력이 없어 보이면 아내가 나가면 안되요

    아내 믿고 빈둥빈둥 하게 되는거 맞아요

    물론 아닌 분도 있지만
    저도 우리 신랑
    제가 몸이 안좋아서 집에 있지 성질 급해서 돈벌러 나갔으면 벌써 백수로 살 인간이예요.

  • 2. 음..
    '10.8.17 8:52 AM (116.45.xxx.56)

    제목과 반대로..
    남편이 무능하니 부인이라도 생활력이 강해져야죠..
    아이들과 손가락 빨고 있을수는 없잖아요

  • 3. 글쎄...
    '10.8.17 8:59 AM (210.205.xxx.195)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다 사람 나름이예요.
    저는 결혼하고 한번도 쉬어본적이 없는 사람인데요. 저희 남편 저보다 연봉은 작아도 절대 게으름피우지 않고 자기 능력것 벌어 옵니다. 제 수입만으로 4인가족 충분히 살 수 있는데 남편은 제가 버는것은 얼마를 버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고 가장으로서 자기 할 일만 하는것으로 보여요. 아마도 무능력한 사람 같았으면 벌써 놀았을거예요... 자존심이 강해서 그럴거예요.

    남편이 무능력하면 아내라도 생활력이 강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적어도 자식을 낳아놨으면 말이예요...

  • 4. ..
    '10.8.17 9:27 AM (125.128.xxx.150)

    하지만 느슨해지면서 씀씀이가 커지고 가정경제 걱정하지는 않지요.
    아내는 벌이랑 상관없이 아끼고 아끼고, 남편은 아내가 많이 번다는 생각에 푹푹 쓰고..

  • 5. 22
    '10.8.17 9:32 AM (211.217.xxx.111)

    그런 것 같습니다.

    근데 반대의 경우에도 그렇지 않나요?
    남편이 돈 잘 벌면 여자들도 일 안하려고 하잖아요 (대기업이나 전문직 아닌 다음에야)

  • 6. 예전에
    '10.8.17 9:42 AM (116.37.xxx.217)

    평생백수 시아버지 밑에서 자란 시누들.. 절대 시집가서 맞벌이 안합니다. 굶어도 남자가 벌어야 한다... 그떄는 정말 그 사고방식이 이상했는데 저도 결혼하고 살다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아요. 시모는 뼈빠지게 일해도 빈둥대며 놀고(매일 아프다는데 크게 아픈곳도 없음) 울서방은 내가 버니 크게 자기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얼마나 큰지도 잘 모르는것 같고...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 그런지 마눌이 돈버는거 당연시 하기도 하고..

  • 7. ...
    '10.8.17 9:48 AM (220.73.xxx.199)

    대체적으로 그렇게 되기가 쉽겠지요.

    저는 그나마 덜 치열하다는(?) 대학에 적을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정말 먹고 살 다른 방도만 있다면 이 짓 때려치고 싶다..그런 생각이 들 때가 적잖거든요..ㅠㅠ

    아무래도 믿는 구석이 있음 이 정글게임에서 치열함이(?) 조금은 약해질 수도 있을 겁니다.

  • 8. -.-
    '10.8.17 9:50 AM (110.11.xxx.47)

    남자고 여자고...입에 은숟가락 물고 태어나지 않은 한...세상살이가 쉽지 않으니......
    배우자가 능력이 있으면 그것이 보루가 되어 직장에서 자존심을 못 굽히고 바로 사표쓰게 되는
    것이지요. 나 아니면 내 가족들 굶어죽는 경우라면 자존심 아니라 뭔짓인들 못할까요...

    그리고...얼마전에 우연히 설대 약대 동창회 모임 얘기를 들었는데...
    약대 졸업생 중 여자의 경우, 거의 둘 중 하나래요. (물론 예외도 있겠지요?)
    대부분 남편이 능력 있으면 전업, 남편이 능력 없으면 약국 운영.

  • 9. ㅠㅠ
    '10.8.17 9:56 AM (124.136.xxx.35)

    정말입니다. 굶어도 남자가 벌어야 한다...가 맞아요. 저희 남편도 아버지가 백수로 오래 지내셔서 그런지, 자기도 그러고 싶어합니다. 제가 돈 버는 걸 당연하게 여겨요. 전 제 딸 사윗감 절대적으로 능력있는 사람으로 골라줄겁니다.

  • 10. 동감
    '10.8.17 10:04 AM (211.189.xxx.101)

    저도 그렇고 제 주위 대학동기들.. 잘 배우고 능력있고 생활력 강한 친구들인데 이상하게 남편은 자기보다 좀 더 약한 사람? 고르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능력에 비해 부자로 잘 사는 친구는 별로 없어요. 그냥 능력만큼 벌어서 먹고 사는 정도?
    제가 고민끝에 내린 결론은...

    1. 잘난 여자들은 잘난 남자 잘난 척 하는 꼴은 못본다. 고로 약간 착하고 유약한.. 그러나 능력은 조금 떨어지되 나한테 잘해주는 남자를 선택한다.
    2. 여자가 돈을 잘벌면 남자는 전투력이 약해진다. 흑

    그런 결론을...

  • 11. 그런편
    '10.8.17 10:29 AM (121.146.xxx.59)

    남자들 어떤일의 고비에서 잘 버티지를 못해요.
    믿는구석이 있으니

  • 12.
    '10.8.17 10:52 AM (121.151.xxx.155)

    여자들이 나가서 버니 남자들이 무능력해진다기보다는
    그런 무능력한남자들보면 여자들이 집에있는꼴을 보지못하더군요
    어떻게하든 내보낼려고 하지요
    그렇게 여자들도 나가는것이구요

  • 13. ....
    '10.8.17 10:52 AM (123.204.xxx.76)

    아내가 생활력이 강하면 남편이 무능력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꾸로 남편이 무능력해지면 아내가 생활력이 강해지는거는 맞는거 같아요.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자식새끼 거두려고 아내가 생활력을 발휘하게 되나봐요.

  • 14. 미욱
    '10.8.17 11:24 AM (124.51.xxx.7)

    다른 건 몰라도,
    내외가 함께 벌어서 수입이 늘어나면
    씀씀이는 그 두세배 커지는 것 같아요..에효..

  • 15. 친구
    '10.8.17 11:59 AM (122.35.xxx.227)

    제 친구가 이혼했어요
    남편의 무능력땜에..
    결혼한지 10년이 넘어가는데 남편이란 사람이 "회사"라는곳에 출근한 날은 사흘인가 밖에 안된다는..
    그 외에는 집에서 컴 관련 일을 하겠다 해놓고 한쪽방에 틀어박혀 앉아 밥먹을때랑 화장실갈때 빼놓고는 결코 나오지 않는다는것...
    제 친구가 취업해서 돈 버는 동안 안되겠다 싶어 자기남편 붙잡고 내가 돈 벌테니 당신이 취업이 어려우면 살림해라 요즘 세상에 꼭 남자가 돈벌고 여자는 살림하고 그런게 어딨냐 하면서 구슬렀더니 알았다고 대답만 해놓고 집안은 엉망이고 애들도 엉망으로 방치..
    결국 이혼했다네요

  • 16. 어느한쪽이든
    '10.8.17 2:39 PM (220.118.xxx.187)

    둘다 능력있는 경우는 뭔가요?
    부인이 생활력이 있는 반면 남편무능하면 어쩔 수 없이
    고개 돌릴곳은 작은 집안 소일거리로 됩니다.
    부인때문에 무능해지는건 절대 아니죠.

    근데 남편이 무능하면 능력있던 부인도 무능해지는 경우 있어요.
    왜냐면 남편이 아이육아와 집안일을 완전 커버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자는 일과 육아 어정쩡하게 같이 하다보면 오래하기 힘들어 결국
    전업주부 되는 경우 많아요.

    부인이 확실히 능력있슴 남편이 집안일와 육아,교육을 커버할 수 있다면 부인에게도
    좋을것 같아요. 어느한쪽에서 잘 나갈수있도록 외조해주면 가족으로선 결국 득이죠.

    뭐든 어느 한쪽이 잘 하는 사람이 집안경제를 맡아주면 좋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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