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자의자격 밴드를 보고 나의 인격을 보았습니다..

할마에 짱... 조회수 : 12,909
작성일 : 2010-08-15 23:06:24
저번에 너무 무성의한 할마에의 강의에 실망을 했는데.
오늘 할마에가 너무 멋져 보였어요..전혀 팬도 아니고..좋아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의자격에 그냥 얹혀 가는 느낌 이였는데..
남자의자격 밴드 몇점을 주겠냐고 할때 저는 100점은 넘게 줄 줄 알았어요..
120점 아니면 180점..200점..아님 1000점..근데 할마에는 점수는 "아름다움"이였어요...
얘들 한테도 성적만으로 평가하는 엄마가 되어 가고 있고...얘들이 정말 무엇을 원하는지는 외면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윤석이 드럼이 빨라 지는걸 알았는데 불구하고 끝나고 나서 이윤석에게 한마디 할 줄 알았어요..
이윤석 할마에 한테 혼 나겠구나..하고..
근데 "지나 간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마라고.."
아~~ 정말 여기서 전 저의 인격이 심히 의심 되더라구요..
뭔가 잘못 되면 누구에게 원인을 꼭 따져야 되는 얄팍한 나의 인격이..정말 이것 밖에 안되는 구나 싶어서..

얼마전에 남편에 세탁기 호수를 연결 했는데 그 호수가 빠지는 바람에..수도꼭지가 틀어져 있는 상태에서
물이 계속 흘러내러 베란다에는 물이 흥건하고..베란다가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안방까지 물이 들어왔어요
물 퍼낸다고 고생 하면서도 옆에 없는 남편에게 욕이란 욕은 다 했어요..
또 전화해서도 "제대로 연결 못해서 이렇게 된거 아니냐고"핀잔 주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다고..인생에 도움이 안된다며....모든 책임을 남편에게 떠 넘겼는데...

예능 프로그램 하나 보고 제 자신을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IP : 112.147.xxx.13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8.15 11:12 PM (121.88.xxx.244)

    이글보고 저도 반성합니다.

  • 2.
    '10.8.15 11:13 PM (112.148.xxx.223)

    저도 요즘 마음이 많이 강팍해졌었는데..좋은 얘기네요

  • 3. 이분
    '10.8.15 11:15 PM (121.164.xxx.188)

    천상 음악인이시죠.^^
    참 멋있어요.

  • 4. 감동
    '10.8.15 11:15 PM (115.41.xxx.10)

    그랬군요. 감동이네요. 남자의 자격 갈수록 재밌어져요.

  • 5. ..
    '10.8.16 7:08 AM (115.137.xxx.49)

    `아름다움'이란 점수를 주는걸 보며 음악의 천재성이 그냥 나온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이윤석한텐 한마디 할줄 알았는데 안하는걸 보며 큰그릇이란 생각도 들었구요.
    지나고나서 나중에야 얘기해줄수있겠지만 공연이 끝난후 중요한건 그게 아닌거죠.

  • 6. 감사합니다.
    '10.8.16 8:47 AM (61.101.xxx.48)

    남자의 자격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님 덕분에 저도 반성합니다.

  • 7. 저두
    '10.8.16 9:26 AM (114.204.xxx.244)

    남격 첨 본 게 지지난주 밴드 재방송이였어요. 원래 김태원, 이경규 별로 안 좋아해서 안 봤는데...김태원이 이런저런 안 좋은 일도 많지만 달리 장수하는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든 프로였어요.
    지나간것에 대해 쿨하게 넘겨버리고.. 불협화음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찾아가는걸 보면서 아~~ 음악에서 만큼은 대인이구나 싶더라구요.

  • 8. ..
    '10.8.16 9:29 AM (121.136.xxx.112)

    남자의 자격에 나오는 사람들 다 좋아요.
    이경규가 달리 이경규가 아니구나 싶고요.

    그리고 이정진이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요.
    아무말 없이 있는데도 존재감이 팍팍 나요. 내가 좋아해서 그런가요?
    별말 없이 미소만 띠고 있는게 사람이 참 여유로워보여요.
    얼굴은 어찌보면 수수하게 생겼는데 그사실도 플러스가 되네요.

  • 9. 비덩최고
    '10.8.16 9:40 AM (175.114.xxx.24)

    저도 이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아름다움이라는 말 할 때, 정말 깜짝 놀랬어요.
    아~~~~~!!! 표현이 참 아름답구나....하고....
    그리고 님의 글 보면서 다시 생각나고....내 자신을 뒤돌아볼 기회도 갖고....^^
    요즘은 오락프로그램도 점점 내공이 쌓여가는 거 같아욧.

    참, 저도 이정진.....그가 좋아서 봅니다.
    존재감....없는 거 같은데.....절대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갖은....
    드라마 촬영땜에 절대 참석할 수 없을 거 같아 대타까지 정했었다는데...
    일본에서 자비로...매니저도 없이...혼자 귀국하면서 본인의 두 프로그램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네요. ㅎㅎㅎ 멋진 비덩~~~~~~~~!!

  • 10. ,,
    '10.8.16 9:44 AM (58.239.xxx.16)

    저는 나쁜사람인가.. 무한도전의 봅슬레이를 보면서 정말 감동의 눈물을 흘렸는데 ,,
    남자의 자격 저도 즐겨보는데 어제는 자막으로 감동을 강요받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자막 빼고보면 눈물이 날정도의 감동이 안느껴지데요.. 저는 드라마든 뭐든 누가울면 같이
    우는 이상한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어제는 좀 그런느낌이 들더라구요

  • 11. ```
    '10.8.16 9:57 AM (175.114.xxx.24)

    저도 프로그램에 감동은 아니었다능 ㅠㅠ
    할마에의 그 말....놀랬었고, 감동적이었죠....


    헌데 전체적으론...쫌....ㅠㅠ
    절대 상받을 실력이 아닌데....억지로 만들어가는 느낌이긴 했어요.
    본인들도 그래서 그 정도의 감동은 못받은 거 같던데....
    그래서 감동을 쥐어 짜는 느낌 ㅠㅠ

  • 12. ...
    '10.8.16 10:30 AM (125.177.xxx.52)

    드럼 따로 건반 따로 노래 따로 나오는 소리에 너무나 안타까웠네요...
    연습할때는 그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나저나 합창 연습하는 거는 언제 보여 주는건가요?
    연습하는거 보고 싶은데 볼때마다 딴 내용이 나와서 속상합니다.

  • 13. caffreys
    '10.8.16 10:45 AM (203.237.xxx.223)

    저도 남자의 자격은 안보지만 반성합니다.
    참고로 안보는 이유는 ... 요즘 버라이어티들 구성이
    넘 대놓고 무한도전식의 모방 아닌가요.
    아 1박2일도 그래서 안봤었는데, 어느새 무도보다 더 많이 보게되네요
    어제 1박 2일 넘넘 재밌었어요.

  • 14. 못봤지만
    '10.8.16 10:52 AM (122.37.xxx.16)

    만약 할마에가 님이었다면 남편분의 실수를 보고 뭐라 했을까요?

  • 15. 보는 눈이 달라
    '10.8.16 12:14 PM (219.248.xxx.163)

    예능 프로그램 하나 보고 제 자신을 성찰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돌맹이 하나에도 인생을 배운다지만
    님의 인격도 수준이상인 것 같네요^^

  • 16. 우리남편
    '10.8.16 12:19 PM (192.223.xxx.18)

    우리 남편 인격은... 이걸 또 카피해서 제 이멜로 보내내네요.. 반성하라고...
    인격하고는... 참...

    반성은 많이 했습니다 저도..ㅎㅎ

  • 17. 아쉽다...
    '10.8.16 1:01 PM (175.210.xxx.76)

    어제못봤어요....경규옹의 랩을 다시 봤어야 하는데 아쉬워요
    잘 못불러도 관객에게 즐거움을 줄수 있으면 상탈수 있다고
    하더니...상 탓나보네요....다시보기 찿아봐야겠어요...그리고
    할마에의 활약(???)도 보고 싶고요

  • 18. 저도반성
    '10.8.16 3:32 PM (110.8.xxx.226)

    아이가 시험을 잘 봤어도 실수한건 꼭 꼬집어내는 저를 반성했어요.
    수학경시 반에서 1등이긴했는데 넘 쉬운거 하나 틀려 야단쳤거든요.
    격려와 칭찬..
    배워야할점인거 같습니다.

  • 19.
    '10.8.16 3:56 PM (175.115.xxx.14)

    남자의자격 참 좋아해요.
    억지웃음 없고, 어찌보면 다큐에 가까운 듯하면서 재미를 주는 프로그램이라 생각해요.
    합창단 오디션 볼때도 이경규씨나 김국진씨 등 정말로 쑥스러워하며 진지하게 오디션 임하는 게 참 보기 좋았어요.
    비슷한 시기에 무한도전에서도 SM 오디션 보는 에피소드 있었는데 너무 오버하며 자기들끼리 웃어대는 바람에 참 비교가 되더군요.
    그런데 사실 이번 대회 에피소드는 좀 별로였어요.
    윗분처럼 그닥 감동스럽지도 않았는데 자막으로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느낌이었구요.
    너무 못했는데 4등씩이나 받은 것도 좀....
    그대신 남자의 자격팀 못지않게 열심히 노력했던 다른 한 팀이 상을 못 받게 된 셈이잖아요.
    같은 프로그램을 봐도 원글님처럼 좋은 걸 느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고 저처럼 못된 생각만 하는 사람도 있군요.

  • 20. ^^
    '10.8.16 3:56 PM (121.165.xxx.20)

    저는 남격보고 할마에 참 좋아하는데요, 평소에도 이 분 말 한마디 한마디가 참 시적이구 ㅎㅎ 음악하는 사람이구나 싶은게..뭔가 정서적인 아름다움이 있죠..그런게 사소한것에서 보여요..그러때마다 역쉬,,하는데..

  • 21. 저도
    '10.8.16 4:14 PM (110.10.xxx.67)

    그 회는 보지 못했지만, 할마에.. 재능도 많고 인간성도 좋아 보여 급 팬이 됐답니다.

  • 22. ~~저도
    '10.8.16 4:47 PM (121.147.xxx.151)

    그 아름다움이란 점수에 참 놀랐어요
    그 분이 다시 보입니다 ,,,,그 단어 하나에

  • 23. .
    '10.8.16 9:24 PM (121.136.xxx.199)

    할마에..정말 다시 봤습니다.
    어떤 분야에서건 최선을 다해 경지에 이른 사람은 멋있다는 걸
    할마에를 보고 알았어요. 카리스마 있고 멋지더군요.
    그런데 프로그램 자체는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위에 어떤 님이 말한대로 자막을 통해 억지 감동과 결과에 대한 수긍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이 저도 강하게 들었구요.
    컨셉자체가 무한도전을 완전 베낀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도전, 장기과제 등등...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719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313
682718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126
682717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436
682716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834
682715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442
682714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116
682713 꼬꼬면 1 /// 2011/08/21 27,197
682712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332
682711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433
682710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726
682709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850
682708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031
682707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5,878
682706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189
682705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151
682704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371
682703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3,436
682702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439
682701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551
682700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192
682699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293
682698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552
682697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5,839
682696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366
682695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639
682694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666
682693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25
682692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872
682691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7,648
682690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69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