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냉장고 글보고 느낀거예요.
저 결혼할 당시
모 가전 씨에푸광고가
무시한 해머같은 쇠붙이로 티비 내려치는 광고였어요
그래도 멀쩡하다 뭐 이런거..
한번 바꾸면 십년은 가야한다...
이랬던것 같아요
귀얇은 저 그래서 그 가전으로
모다다 혼수했어요....
근데...
진짜...
그가전..고장나서 바꾼거 하나 없더라구요.
지금은.............망했나봐요
청소기만 가끔..나오더라구요.
전자렌지도 십년쓰던중
감자삶다가 운명을 달리하셔서
A/S 받았는데 50,000원 달랍디다.
그래서 그돈이믄 조금 더 보태서
기능짱짱한걸로 바꾸겠다 싶어 안했는데
그담날로...완전 말짱해졌어요
다만..
인공지능으로 바뀌어서리..
4분이상 넘어가면
저절로 로그아웃되어요..
그리고 하루쉬고..
다시 로그인 돼요..
그게 17년째 쓰고 있는 전자렌지라눈...
냉장고는 큰걸로 바꾼다고 15년쓰다가
남편 삼실에 기증(??)했는데
지금도 엄청 자알 작동 되고 있구요..
세탁기 역시
멀쩡히 잘 돌아가던걸 바꾼거예요..
재활용센터에서 신나게 가져가더군요..(13년썼어요 이 세탁기는..)
티비는 정말정말 잘쓰다가...
이것도 13년 되던해...열어논 창으로 들어온 빗물덕에 완전 운명을 달리하셨구요..
선풍기..이건 진짜 물건입니다요
아직까지도 열심히..완전 자알...세련된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날개닦다가 목부러뜨려서리...테프로 감아 쓰고 있어요..
이래봬도 돈 만원 더주고 리모콘 산거라지요...
그래도 요즘 산 선풍기 저리가랍니다요..
밥통도 잘썼지만
한참 IH 안사면 밥맛 거지같은거라는 씨에푸에 속아 그냥 버리고 바꾼지 5년도 안됐어요...
그런데...
바꾸고서 산 가전들은..
정말 맘에 안들어요...
그래 십년가자 이맘으로 친구처럼 이뻐해주고는 있지만..
그 좋다던 IH 밥솥...1년 조금 지나 계기판 바꾸는 수리 받았구요..
김치냉장고는...한쪽이 얼고 있어요...(냉동고로 써야할 판...)
장농처럼..
가전하나 들이면
보듬고 이뻐하면서 귀하게 생각하던 어머님세대의 딸인지라
저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내뜻과는 다르게
아무 생각없이 운명을 달리하는 가전을 보면
너무 속상하고 마음이 아파요...
나만 그런가요????
저...7년 잘쓰던 제장난감 컴퓨터도..
요즘 맛이 가서리...
눈물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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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전은 진짜 소모품인것 같아요.
새단추 조회수 : 619
작성일 : 2010-08-08 22:38:05
IP : 175.117.xxx.22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적당한 시점에
'10.8.9 8:19 AM (222.107.xxx.210)고장나는걸 원해요.
8년살면서 신혼때 한 가전 왠만한건 다 고장나서 바꾸었는데 이놈의 전자렌지, 냉장고, tv는 넘 멀쩡하네요. 29뚱뚱이 tv, 민무늬 노랗게 바란 냉장고 바꾸고 싶은데 멀쩡한거 딱지 붙여 버리자니 아깝고 ..
이것도 고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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