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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안 읽으려는 아이(답변 절실합니다)
공부도 하자면 잘 따라서 해주고(학원 안다니고 집에서 학습지 하나만 합니다)이렇게 해보자 하면 같이 하고 저렇게 해보자 하면 같이 하고..얼마전에 청소년 상담소에서 적성검사 비스무리한걸 했는데(요즘 무슨 검사가 하도 많아서 서울시청소년 상담소에서 하는 비싸지 않은 검사를 하였습니다)공부하고 싶어하는 욕구도 굉장히 강하다고 나왔고 그 검사하기 전 시간에 상담선생님도 그리 느낀다고 검사한번 해보자고 해서 검사한겁니다
성적이 별로라(별로정도가 아니라 뒤에서 세는게 훨씬 빠른)본인이 그것에 속상해하고 본인도 공부를 너무 잘하고 싶은데 엄마랑도 열심히하고 본인도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그만큼 반영이 안되니 힘들다고 상담선생님께 말했답니다 (검사받기 몇 주전에)
기특하다고 칭찬해주고 싶었고 마음도 참 짠했습니다
얼마나 잘 하고 싶으면...하는 생각에..
그런데 책을 안 읽으려고 합니다
제가 교과서 뒷면에서 보면 교과서 본문에 실린 책들의 출처가 있어서 그걸 위주로 책을 권해주었습니다
근데 그 책은 쳐다도 안봅니다
책을 안읽으려는 아이가 걱정되서 독서지도 특강 이런걸 들었는데 강사님왈 아이 수준이 다 천차만별이고 교과서 수록 책을 읽으면 앞뒤 스토리를 다 알게되고 자기가 읽었던 책이 교과서에 나오니 흥미가 있기도 하겠지만 아직 수준이 안된다면 그거보다 한 2~3 년 낮은 학년의 책을 권해봐라 해서 그리도 해보았습니다
지금 읽던 책보다 짧으니 순식간에 읽고 덮어버립니다
책 일고 엄마랑 얘기나누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해서 그리 해보려고 결심하고 아이랑 얘기를 해보려고도 했습니다
어떠니? 어디가 젤 재밌니? 하고 물어보면 뭘 새삼스럽게..합니다
엄마도 그 책 읽어봤는데 어느부분이 젤 좋더라 하면 사람 생각 다 똑같지..합니다
주인공이 이런행동을 했는데 너 같으면 그런 상황에서 어쩔거 같냐 했더니 엄마는 왜 현실하고 소설하고 구분을 못해? 합니다
속터지죠...애랑 더 붙잡고 얘기했다간 싸움만 될거 같고 안되겠다 싶어 독서록을 쓰라고 했습니다
젤 재밌었던 부분이나 아님 니가 느낀점을 써라 했더니 정말 쓰기 싫어 죽겠는 글씨로 날아가듯 써두었더군요
그런데 만화책은 너무나 좋아하는 겁니다
저학년때야 제가 어찌어찌 못 읽게했고 학습만화외에는 안 보여주려고 애썼지만 가끔 친구들집에 놀러가거나 하면 거기서 만화책을 빌려오더군요
평일엔 아무리 친구한테 빌려와도 도로 갖다주라고 했고 금요일 오후엔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금요일에 빌려와서 토, 일요일에 읽고 월요일에 갖다주는건 괜찮다고 했습니다
친구가 허락한다면 말입니다
그랬더니 빌려옵니다
그리고 초등 6학년정도 되면 제가 제재를 한다고 해도 만화책쯤이야 친구집에서 보고 올수도 있고 보고도 안봤다고 충분히 할수도 있는 나이기에 사실 제재가 특별한 의미는 없어도 그래도 그리라도 해야 어느 선을 지키겠다 싶어서 제재를 가합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책을 안 읽는다면 중고등학교 공부도 힘들다고 얘기도 해주고 너 공부 잘하고 싶어하는거 엄마도 안다 그러려면 책을 아주 많이 읽어야 한다
해도 책 읽는건 안하려합니다
부모가 책 읽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해서 6학년 학기초부터는 아이들 텔레비전 보는 시간에(하루에 1시간 정도만 보고 평일엔 컴, 만화책은 일절 금지입니다)얼른 설거지 해두고 저는 도서관에서 제가 읽고 싶은 책 빌려와 읽습니다
그리고 텔레비전 안봅니다 애들 잘때 인터넷으로 다시보기 하면 제가 보고 싶은 드라마는 얼마든지 볼수 있으니까요
제가 방학동안엔 어차피 날도 덥고 집에서 에어컨 틀면 전기세도 나가니 엄마랑 도서관에 같이가서 책을 보자 했습니다
갔더니 우리애 골라보는는책이 어린이실에 있는 책은 시시하고 수준이 낮다(참내..)며 안보고 어른실에 있는 책중에 만화책(반쪽이의 육아일기, 요꼬짱의 신혼생활?, 자살토끼등)을 봅니다
이 아이를 어찌 지도해야 하는지요?
제가 방법을 좀 알려주세요
1. 음
'10.8.6 9:33 PM (121.151.xxx.155)제가 조언드릴 입장은 되지못합니다
그러나 제가 먼저 아이키운 입장에서 말할께요
원글님 글속에서의 책읽기의 중점은 모두 학습적인것이랑 연결되어있다는거에요
그냥 책읽는 즐거움을 주기위한것이 아니라 학습적인것에 도움이 되기땜에
독서를 바란다는 느낌이 듭니다
제가 이리 느낀다면 분명 원글님 아이도 느끼겠지 않았을까요
요즘 아이들 활자거부증이 있다고하더군요
그래서 전단지도 보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많다고요
그이유가
모든 책이나 활자를 거의 학습적인것으로 연관되어서 보았기에
아이는 책읽는것 자체를 부담스럽고 싫을수있다고 봅니다
왜 만화책읽는것을 그리 싫어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만화책도 책이고
만화책을 좋아하다보면 다른책들도 읽을때가 있을겁니다
양서만 좋은책이 아니에요
이세상에 나온책들중에
내아이가 읽는다면 그건 받아드릴수있어야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상한(?)책들이라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만화책도 좋은책중에 하나이죠
만화책도 학습적인것만주고
읽을만한 책도 교과서와 연결된것만 읽으라고 한다면
아이는 당연 재미가없고 흥미가없어지는것이지요
만화책이라도 아이가 좋아한다면
읽게 해주세요
그러다보면 책읽는것에 관심을 가지게 될겁니다
도서관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골라 오세요
처음에는 만화책만 골라서 올겁니다
그래도 다 읽게해주세요
그렇게 6개월 1년 지나면 동화책이라도 읽는 아이가 될겁니다2. [믿]
'10.8.6 9:47 PM (222.96.xxx.107)부모님이 무엇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하더군요.
부모가 맨날 신문보고, 드라마보고, 컴퓨터 하고 있으면, 애들도
독서를 싫어하게 된다고 하네요.
부모님이 집에서 틈틈히 독서하는 모습 보여주고 있으면 애들도
덩달아 책을 읽는 습관이 들게 된다고 합니다.3. 흐
'10.8.6 9:48 PM (220.47.xxx.12)"엄마도 그 책 읽어봤는데 어느부분이 젤 좋더라 하면 사람 생각 다 똑같지..합니다"
여기 계신 분들 못지 않으신데요.
농담이고, 앞분께서 답변 너무 잘 해 주셔서요.
좋아하는 책 읽도록 해보세요. 어른들이 좋아하는 책이 아니더라도. 만화책도 좋고 흥미위주의 책. 5학년 3반 청개구리, 호랑이 선생님(모두 드라마화됐듬) 이런거 어렸을 때 읽고 자랐잖아요.4. ^^
'10.8.6 9:55 PM (119.70.xxx.213)만화책도 책이고 무협지도 책이예요
그거 많이 읽어두 수능언어영역 잘합니다
학습만을 위한 책, 너무 많은 책을 쌓아주면
절대 안봅니다 ^^
공지영님도 딸 독서습관 잡으려고 쓰레기 같다 생각해도 만화책 계속 사주다 점점 학습만화랑이을 보게 되었답니다5. 저..
'10.8.6 10:14 PM (121.147.xxx.217)죄송하지만.. 글 읽으면서 나라도 읽기 싫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원글님은 아이가 책을 읽었으면 싶은게 성적으로 연관될테니 바라시는거잖아요.
그렇잖아도 체계적으로 책읽기 습관이 안된 다 컸다면 컸다 할 수 있는 초등 6학년 아이인데
중고등학교 공부까지 말씀하시면서 책 읽어라 책 읽어라, 엄마가 마치 시위하듯 티비대신
책을 보고 있고.. 성질 나쁜 아이들 같으면 짜증난다고 할법한 상황같기도 해요.
그래도 원글님 따님이 아직은 착하고 순한듯.. 엄마의 압력에 아직은 반항을 안하는 듯 싶은데요
책 읽는 것, 하루 아침, 몇 계절만에 습관이 바뀌고 체화되는게 아니에요.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직 초등학생이고, 보통 중학교 2학년 까지는 그럭저럭 책 읽을 시간이 있으니
너무 책책 거리지 마시고, 만화만 본다고 뭐라 하지 마시고, 서서히 스며들게 유도해 보세요.6. ..
'10.8.6 10:21 PM (112.151.xxx.37)독서가 공부하고 연관이 되어버렸네요..
공부하고 상관없는 취미나 즐거움으로 인지가 되어야 되는데..ㅠㅠ...
만화책 읽는거 나쁘지 않습니다. 그게 성적을 떨어뜨리지는 않아요.
컴퓨터게임같은거 하고는 다르거든요.7. 펜
'10.8.7 12:42 AM (221.147.xxx.143)저도 저기 윗분 생각이랑 비슷하네요.
원글님 나름대로 참 열심히 엄마로서 노력하신 것 같은데....
글을 읽고 있는 저조차도 든 생각은, 진짜 책 읽기 싫어지겠다.. 입니다.
님께서 설명하시는 것만 들어도 책이 싫어질 듯한 느낌이에요.
만화책도 책이고, 이런저런 것들 보다 보면 다른 것에도 관심이 가기 마련이고,
차라리 놔두면 알아서 더 볼 수도 있어요.
부모가 신경 쓰고 거기에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거, 아이들도 다 압니다.
부모가 그러면 그럴수록 아이들은 거부감만 더 생길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
만화책 금지 보다는, 차라리 보게 놔두는 게 아이에게 나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독서량 많다고 무조건 공부 잘하는 거 아닙니다.
모든 걸 성적으로만 연결시키지 마세요.
본인이 의욕이 있고 나름 똑똑한 아이라면, 꼭 성적 잘 받아 오는 공부 쪽 아니라도,
뭐든 자기 적성에 맞는 걸 잘 찾아낼 테니 말이에요.8. ......
'10.8.7 3:42 AM (221.139.xxx.189)책 읽는 게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안 시켜도 아이가 책을 읽게 됩니다.
부모가 공부에 도움되라고, 공부시키려고 읽히려고 하잖아요?
그럼 아이들이 귀신 같이 그거 다 알아채더라고요. ^^;;
무조건 교과서에 본문 나온 책 위주로 권하지 마시고요.
교과서와 연결되는 점에서 이미 아이가 거부감 가질 수 있습니다.
http://www.childbook.org/new2/
여기 가시면 화면 오른쪽 위쯤에 어린이.청소년책 목록이 있는데 아이 학년이나 조금 아래 학년 우리창작이나 외국창작 중에서 권하시면 어떨까 해요.
초등 6학년이면 엄마가 덮어놓고 권하는 책은 오히려 안 볼 거예요.
책 사거나 빌려서 엄마도 같이 읽어도 보시고 그냥 오가는 곳에 두세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요. 그래도 안 보면 그건 아이의 선택인 거고요.
읽고 나서 괜히 확인한다고 자꾸 캐묻지 마세요.
아이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 읽고 읽기 싫은 책 안 읽을 권리가 있으니까요.
만화도 좋은 만화 얼마든지 있답니다.
학습만화 같은 거 말고 진짜 만화 자체로 좋은 만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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