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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남편은 저질체력이라 힘들어요

남편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0-08-05 00:31:55
여기 대문에 남편이 잘해주고 위해주지만 무능해서 힘들다는 글을 보았는데요.

저희 남편 돈 보통은 벌어옵니다. 저도 맞벌이이구요.

그런데 정말 저질체력입니다.
온갖 영양제 다 사서 바치고, 보약 달고 살구요.
본인도 건강이 약해서 운동 열심히 하면서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식 조금만 잘 못 먹으면 바로 체해서 며칠 골골하고..
술조금만 과음하면 다음날 못일어나고..
음식 약간만 상한거 먹어도 바로 속이 안좋아 또 며칠 힘들어하고..
피부도 약해서 친환경 세제로 옷을 빨아 입혀야 하고..
항상 피곤을 달고 사니..
잠을 8시간에서 10분만 덜자도 피곤하다고 아우성..
늘 피곤하다 힘들다라는 말을 달고 살구요.
아침 제대로 안먹으면 바로 살이 빠지기 때문에 맞벌이일지라도 늘 국에 5첩이상의 반찬을 해서 아침 차려야 합니다. 밀가루 두끼 연속 먹으면 바로 체하기 때문에 간단하게 해먹이기도 어렵거든요.
허리 26인치에 몸무게 50kg 간신히 넘고 키도 165 밖에 안되지요.
정말 딱 봐도 너무 약해 보입니다.

몸이 너무 약하다보니 우울해도 많이 하구요.
운동도 꾸준히 하는 편인데 운동해도 별로 나아지질 않으니..

이런 남편과 사는 것도 무지 힘듭니다.
다행히 제가 건강한 편이라 제 체력으로 여러가지 다 하면서 애기 키우면서 버티고 살고 있지만..
정말 늘 골골한 남편과 사는 거 너무 힘드네요.
애기 가지는 것도 사실 한달에 3일은 해야하는데 그것도 겨우해서 가졌구요.
애기 낳고 일년간 관계가 없었어요.
다행인 건 저도 욕구가 없어서 그럭저럭 살고 있지요.

몸이 안좋으니 툭하면 우울해 하고 뭐든지 비관적이라 더 힘듭니다.
다행히 애기를 넘 이뻐하고 애기를 좋아해서 요즘 좀 성격은 나아졌지만요..
다행히 머리는 좋은 편이라 능력은 어느정도 인정받지만.. 워낙 체력이 딸려서 일도 많이 못하다보니 출세도 잘 못한답니다.

사람마다 다 힘든게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건강한 남편두신 분이 너무 부럽네요.
약한 남편 건강하게 만드는 비결 혹시 아시는 분 계시면 좀 알려주세요.
저희 남편 어렸을 적에 부모님과 떨어져 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제대로 안먹여서 약해진거라, 어떻게든 건강한 삶을 찾게 해주고 싶은데.. 정말 어렵네요.
IP : 175.116.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8.5 12:46 AM (121.129.xxx.76)

    저희 남편이 저 만나기 전, 공부를 오래 하느라 몸이 많이 상해 있었어요. 집에서 부항기로 몇년 뜨고 자기 말로 이제 살 것같다 하네요. 처음엔 부항 대기만 해도 도망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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