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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용' 친구.. 가 된 기분이네요.

꿀꿀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0-08-03 15:59:39

회사에, 친한 친구, 언니, 동생들..
같은 부서는 아니고 사업부도 다르고 (회사가 좀 커요) 그래도
종종 메신저에 (주로 사내 메신저) 점심 약속에

부서 사람들에 저에게 친구 많다고 할 정도로..
그렇게 잘 지내고 그러는데..

사실 회사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뻔하고,
- 맨날 점심, or 커피
몇 번쯤 퇴근하고 같이 영화 보거나, 주말에 만나거나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봤는데..

뭐 싫다..는 건 아니지만, 다들 각자 바쁜(?) 생활들...이라고 해야하나.

예를 들면..  좋은 연극이 나오거나, 영화가 개봉하거나 해서..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를 하죠... .그거 재밌겠더라...
우리 그거 보러가자..

그러다가 막상 티켓 오픈하거나 영화 개봉하거나 하고 나면..
친구랑 보고 왔다거나, 예매했다거나.. 그런 상황들..

뭐 딱 부러지게 며칠에 어쩌자..가 아니었으니 그렇기도 하겠지만..
가끔은 꽤 진지하게 날짜만 정하면 되는.. 상황까지 이야기를 하고 나서도
이내 저런 상황이 종종 발생..


생각해보니.. 전 시간 때우기 위한 회사용 친구.. 일 뿐이고,
따로 시간 내서 만나기에는 그냥 회사에서 자주 보면 되는 사람..

그것 뿐이었나봐요..

날이 더워서 그런가.. 그냥 오늘 되게 씁쓸..해요
IP : 210.94.xxx.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0.8.3 4:01 PM (61.99.xxx.174)

    그럴때있어요..
    근데요
    회사사람들이랑은,.,사적으로,넘친해져도
    불편한것같아요.

    적당히거리가있는게
    오히려낫다고생각하고,씁쓸해하지마세요~~

  • 2. 꿀꿀
    '10.8.3 4:11 PM (210.94.xxx.89)

    ㅎㅎ 그쵸? 근데 회사사람.. 이라기엔 뭐 일로는 엮일 일 전혀 없는..
    수천명 중에 한 사람.. 이라서요.
    회사 사람이라는 생각 한번도 안해봤었거든요.

    그냥.. 뭐 가까이 있어서 시간 때우기 좋은 쉬운녀석... 이었던 것 같아서
    기분이 무척 다운되네요..

    오늘 82 대세처럼 저도 자존감 바닥.. -_-

  • 3. ^^
    '10.8.3 4:48 PM (125.187.xxx.150)

    대부분 그래요. 회사에서는 아무리 친해도 퇴근 후에는 다른 모임을 갖고 싶죠.
    회사 선후배, 친구들은 퇴사 후에도 1년에 한 번 정도 꾸준히 만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좋은 거에요.
    저는 심지어 퇴근 후에는 가급적 같은 직종 사람들도 잘 안 만나요 ^^
    그렇다고 회사 친구들이 시간때우기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랍니다.
    학교 동기, 회사친구, 동호회 친구...각각 다른 영역, 다른 의미인 거죠.
    대인관계를 넓히세요. 사람 수가 단순히 많은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 성격의 모임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은 듯해요. 동호회나 다른 모임 없는 회사 친구들은 아무래도 주말 방콕하거나 평일 집으로 직행이거나 그렇게 되더라구요.

  • 4. 글쎄요
    '10.8.3 4:49 PM (118.33.xxx.69)

    이전 회사에서 잔소리많던 상사에게 취미생활까지 부당하게 지적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퇴근하면 절대로 회사 근처에서 놀지 않으며
    사생활은 회사사람들이랑 공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생긴 터라,
    원글님같은 분이 오히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을 하다보면 사생활이랑 회사생활을 그어두시는 게 나을 때가 많더군요.
    다른 회사분들도 그래서 그런 거라 생각하시고... 너무 씁쓸해하지는 마세요. ^^

  • 5. 꿀꿀
    '10.8.3 4:56 PM (210.94.xxx.89)

    ^^ 님 말씀이 맞네요..
    자꾸 익숙한 사람에게만 의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새 사람들 만나고 알아가고 그러는 게 재미없고 힘든 일이 되어버렸으니..
    지대 건어물녀인가요 -_-;; 그렇다고 방콕은 또 싫은..

    뭐 회사 사람.. 이라고는 하지만,
    울 회사.. 한 부서가 200 명 넘는데, 부서는 커녕,
    사업부도 전혀 다른.. 일로는 눈꼽만큼도 엮일 일 없는..
    그냥 같은 단지 안에서 일하는 사람들인거죠...
    그래서인지 '회사사람' 이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보안이나 그런게 워낙 엄격한 회사라, 외부 메신저도 안되어서
    점점 더 그런 것도 같고.

  • 6. ..
    '10.8.3 5:02 PM (175.114.xxx.249)

    회사사람이란게 입사동기고 아무리 친해도 .. 한계가 있어요.
    또 서로 사생활에서 너무 얽히면 일하는데 부담도 좀 될수 있구요.
    너무 마음주지 마시구 약간 거리를 두세요.
    님 회사분들만 그러는게 아니에요.

  • 7. ..
    '10.8.3 5:25 PM (222.237.xxx.198)

    ㅎㅎ
    예전 제 생각이 나네요..
    그땐 삐삐 이전 세대라...
    부서 이동하니 집전화번호를 묻는 언니가 있었어요 (선배네요..ㅎㅎ)
    그 언니의 묻는 말에
    전화도 안 할거면서 그런거 왜 물어요?
    라고 대답했는데................................... ㅎㅎㅎㅎㅎ
    지금 퇴사한지 십오년이 지났는데도
    연락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어요...
    그렇다고 그 선배랑 젤로 친하게 지내던 사이도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요..
    회사사람들은 매일 출근하면 볼수있으니
    별로 그렇게 아쉽지가 않은건지 어떤건지 그렇지만
    긴 시간을 흘러 보면 내게 남는 사람은 항상 있더군요..
    영화를 본다던가 등산을 간다던가...
    회사이외에서의 활동을 같이 한다는것에 많은 시간이 흐르더라구요...
    아..... 저는 사내 등반회가 있어서 등산을 같이 다니면서 친해졌네요...

  • 8. 그럴 것 까지야
    '10.8.3 10:14 PM (115.136.xxx.108)

    저도 회사 사람들 주말에 만나고 싶진 않는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은 '회사용' 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뭐 업무랑 전혀 상관없는 다른 일로 알게된 사람들을 회사 점심시간에 자꾸 보기 부담스러운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요. 씁쓸해 하실 필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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