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시어머니에게 전화하면 무슨 얘기하세요?
친정 엄마한테도 용건 있을때 한달에 한 두 번 전화하고, 친구들하고도 문자나 메신저 가끔하지 전화는 잘 안해요.
남편과도 하루에 한 두 번, 끼니 잘 챙겨먹었냐 정도나 약속 생겨서 외출한다 정도만 통화하구요.
그런대 시댁이라는 존재가 생기고부터.. 의무감 때문이라도 전화를 해야할 상황이 생기네요.
결혼하고 1년 간은 1주일에 한 번 꼬박꼬박 전화드렸어요.
근데 2년 넘어가면서는 정말 소재 고갈이네요. --; 아직 아기도 없고, 직장생활도 안하거든요.
남편의 사소한 흉도 이제는 고갈입니다.....ㅠㅠ
그래서 2주나 3주에 한 번씩 전화드렸더니, 연락 없다고 머라 하시고...ㅠㅠ
근데 정말 "어머님, 날씨 덥죠"? 별일 없으세요?" 하고는 할 말이 뚝 끊깁니다.
정치 얘기를 할 수도 없고, 연예인 얘길 할 수도 없고... 사는 환경도 관심사도 다르다 보니 대화 소재 자체가 없어요.
다른 분들은 무슨 얘기하시는지... 팁 좀 얻고 싶어요.
메모장에 적어놓고 하나씩 활용하면 어떨까 생각 중입니다... ㅋㅋ
1. .
'10.7.30 6:53 PM (121.135.xxx.221)저는 저희 어머니랑 대화가 안되요.
그니까 아예 대화 자체가 불가능함.
제가 소재를 꺼내 말하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시면서
한시간.. 신혼초엔 두시간씩 무한리피트
이젠 대놓고 전화안한다고 혼내시는데
걍 그러려니합니다.2. ㅎㅎ
'10.7.30 6:58 PM (118.127.xxx.74)남편이 옆에 있을 때 전화해서 소재 고갈되면 남편한테 넘겨요.
대화소재는 주로 했던 얘기 반복이고요. ㅎㅎ
혹은 조카들 얘기 꺼내면 시간 잘 가요.
그리고 절대 꺼내지 말 소재는 남편의 사소한 흉이고요.
이건 사소해도 나중에 쌓이면 문안 전화 안 드리는 것보다 악 효과 나요.3. 시댁
'10.7.30 6:58 PM (61.83.xxx.182)전화 울렁증 걸린 엄마도있었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더라구요. 편하게 생각하심이. 소재거리없음 안하셔도된다고 편하게 맘먹으세요.
4. 그루터기
'10.7.30 7:01 PM (211.211.xxx.101)애기 이야기 남편 이야기만해도 넘칩니다 ^^ 제 얘기는 많이 안해서 좋아요
5. 흠
'10.7.30 7:03 PM (218.38.xxx.130)그냥 그말만 하세요.
더우신데 건강하세요? 아버님도 건강하시죠? - 대답
저희도 잘 있어요....
끝6. 토마토
'10.7.30 7:04 PM (222.101.xxx.22)자주 연락 못드려서 죄송해요(어색한 웃음)...별일없이 잘살고있음되지 자주 연락은 무신...그래도 자주 연락드려야하는데(역시 어색한웃음).....숨소리..................식사는 하셨어요?.........그래 니들은 밥은 먹고사냐?..예................숨소리...........아범하는일은 잘되고?...예,,한다고 하는데 좋은 소식있겠져?...........숨소리.........................건강하시고 식사 잘챙겨드세요,또 연락드릴께요...그래 너도 잘챙겨먹고 잘지내라...예^^어머님.들어가세요~끝!!!
이거 누가 적어준 대사도 아닌데 저랑 시어머님이랑 늘상 이래요..ㅎㅎ7. .
'10.7.30 7:09 PM (112.153.xxx.114)저도 전화로 수다떠는거 잘 안하는 사람이에요..
메신저 채팅 이런것도 별로고 문자도 가끔..
남편하고 연애 할때도 전화 잘 안했던 -_-;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시댁 전화는 의무더라구요..어찌나 고역이던지..
남편은 자기도 전화 거의 안하면서 제가 자주 하길 바라고..
시어머니께서는 왜 며느리가 전화 하는것에 신경을 쓰시는지 모르겠고..
결혼 초기에는 진짜 거의 매일 드렸구요..
요즘은 삼일에 한번꼴? 텀이 좀 길어지면 어머니 목소리 톤이 다르세요 ㅎ
그런데 결혼 년차가 되어가니까 아무래도 말씀 드리긴 점점 편해져서
막상 전화 걸면 음식 이야기..티비에서 본거..이런 자잘한 것부터 궁금한거 여쭤보기도 하고
(이런거 되게 좋아하세요)
마트나 외출해서 전화 드리면 마트가 어쩌구 에어컨 바람이 어쩌구 이런 대화도 한참..
울적할때 친정 엄마는 진지하게 받으시니까 부담스럽고
그냥 가벼운 위로가 필요할땐 부러 전화 드릴때도 많아요 ㅋㅋ
그런거 반기시기도 하구요..(고민거리 나누는거?)
그러고보니 시어머니 성향도 고려가 되어야겠네요..
전 어머니께서 어른 노릇, 부모 노릇 해서 뿌듯하다는 느낌을 가지실수 있는 대화가 되도록
슬쩍 유도 합니다..^^;8. 11년차노하우
'10.7.30 7:42 PM (222.101.xxx.122)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다른데다 댓글을 달아놨네요 민망ㅋ
일단 날씨얘기
요즘 입맛없을때인데 뭐해드시는지
우리집은 뭐해먹는지 어제 장본얘기 장보면서 있었던 소소한 에피소드
아이들 식성이야기 남편 식성이야기 잠깐 남편 흉도 좀 봐주고 애아빠 근황도 좀 들려드리고
아이들 요즘 공부얘기 아범은 학교다닐때 어땠는지 물어보고
다시 요즘 과일값에 대해서 과일 잘고르는법좀 물어봐드리고
어머님 아프신데 없는지 물어봐드리고... 드시는 약은 남았는지 병원갈때 안됐는지
어머님 주변 분들 외가댁친척어른들이나 친한 친구분 잘계시는지
어머님댁 간장된장 맛변하지않았는지 김치잘익었는지 여쭤보고 우리집김치에 대해서도 말씀드리고
다아는거라도 얼갈이김치와 오이소박이 맛내기 비법도 좀 여쭤보시고
여름김치에는 젓갓을 어떤걸 어느정도 넣어야 제맛인지
우리집과 어머님댁의 미묘한 김치맛의 차이에 대해서도 심도깊게 논의하시고
좋아하는 드라마 연속극 어제 보셨는지 여주인공 남주인공 앞으로 어떻게 될지
주식좋아하시는 분이면 주식얘기좀 들어드리고
부동산에 관심많으신 분이면 요즘 집값추이와 전세값상승에 대해서 오피스텔은 앞으로 어떨지 전망에 대해서 좀 토론하고
이런 모든 주제에 대한 아버님 생각에대해서 다시한번 여쭤보시고
그냥 일단 생각나는게 요정도네요9. 햐
'10.7.30 10:11 PM (122.100.xxx.169)윗님은 시어머니와 코드를 어느정도 맞거나 양방향이 맞추려고 하니 좋아보이네요
어차피 직장다닐때야 직장일을 얘기할 수 없고
전업때는 윗님처럼 시어머니가 집안일을 하시면 그런얘기라도 하면 좋은데,,,
저희 시어머니의 관심사 혹은 생활은 너무 달라서요
시어머니는 성형이나 피부관리 홈쇼핑에 관심이 지대하신데,,,
저는 그중에 무엇하나 맞춰드릴게없어요,
성형은 아예 생각도 안하고 살고요, 피부관리를 마사지 샾 정도면 몇마디 거들겠는데
피부과 병원가셔서 시술받고 관리하시니 그것도 그렇구요,,,대화할게 없어요
홈쇼핑도 저는 전혀 안하구요,
하다못해 드라마를 봐도 공중파3사에서 각기 다른 드라마를 하는데
어쩌면 십년이 넘도록 같은 드라마를 본적이없어요 ㅠ.ㅠ 취향이 정말 다르죠,,,
요리 이야기도,,거의 외식만 하시고 사시니 간혹 뭐 물어봐도 "니가더 잘알지" 하시는 통에....
아직도 시댁에 전화하는게 힘들어요,,,, 아니 살수록 더 힘들어요
처음엔 다들 할말이 없지만,,,아이낳으면 아이얘기 하는것도 아가때 뿐이고
점점더 할말도없고 하기싫어져서 큰일이예요
건강도 자주물어보면 안아프다는데 자꾸 물어본다고 뭐라시고,,,으~~무안해라....
일주일만 넘겨서 전화하면 찬바람 쌩쌩
아~~~~ 또 일주일 지났는데....ㅠ.ㅠ 슬퍼요10. 크
'10.7.31 1:50 PM (122.43.xxx.192)전화드린지 참 오래됐어요.
저도 신혼초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전화드렸었는데.. (항상 어머니는 웃으며 받아주셔서 마음놓임)
어느날 어머니께서 갑자기. 어렵게 생각하고 매주 전화하지 않아도 돼 하셔서.. 그만
어렵게 생각하고 전화드렸는데 (드리고 나면 좀 후련함) 갑자기 전화할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ㅋㅋ
그 이후로 별로 전화안해요. (한번도 뭐라 하신적 없어요)
근데 이젠 제가 먼저 전화드리는게 너무 어색해졌네요..11. 좀전에
'10.7.31 5:05 PM (183.107.xxx.161)바빠서 근 한달 전화 못 드렸드니 방금 어머님 전화왔어요.
전화 못드려 죄송해요.. 울어머님, 전화하려면 어찌고 하느라 나도 전화 못했다 하심.
11년차 노하우님, 너무 웃겨요.(사랑스러운 며느리시겠어요)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682221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837 |
| 682220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3,039 |
| 682219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350 |
| 682218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936 |
| 682217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732 |
| 682216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710 |
| 682215 | 꼬꼬면 1 | /// | 2011/08/21 | 28,433 |
| 682214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908 |
| 682213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6,251 |
| 682212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738 |
| 682211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981 |
| 682210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324 |
| 682209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615 |
| 682208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640 |
| 682207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275 |
| 682206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808 |
| 682205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6,055 |
| 682204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408 |
| 682203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363 |
| 682202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237 |
| 682201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224 |
| 682200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442 |
| 682199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7,142 |
| 682198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511 |
| 682197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643 |
| 682196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760 |
| 682195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604 |
| 682194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679 |
| 682193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315 |
| 682192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76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