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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로부터 들은 칭찬
집에 가는 마을 버스에 타서 요금내고(교통카드^^*) 자리잡아 앉으니까 저희 애가 조용한 목소리로
"엄마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대접을 더 잘 받는 것 같아요. 비결은 단 두가지, 예의와 도덕(?)..." 하고 말하네요
아 순간 어찌나 기쁘고 뿌듯하던지....
실제로 전 참 부족한 사람인데 어찌 제 딸한테 그런 긍정적인 모습으로 비춰졌다는게 다행이고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그 말에 기뻐한 걸 제 아이도 느꼈는지 집에 도착할 때까지 신나게 반복해서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너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찾아내 참 기분좋게 칭찬을 하는 재주를 가졌구나' 라는 의도의 칭찬으로 보답을 해줬지요^^
어제도 병원에 입원하신 친정아버지를 잠깐 뵈러 갔었는데요, 오랜 시간 머물지도 않았어요, 애 때문에.
그런데 병문안을 마치고 집에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데 애가 그러더라구요.'엄마는 환자를 잘 보살필 줄 아시네요? 아니, 환자를 참 잘 보살피시네요" 라고 했는지 하여튼 그런 말로 위로를 해줘 마음이 좀 가벼웠었는데 오늘 또 기쁜 선물을 주네요.
전업주부로 애 하나 키우면서 무기력함, 자괴감 참 많이 느끼고 있는 때에
요런 칭찬 한 두마디가 다시금 살아나게 합니다.
정말 그런 사람,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1. 와우~
'10.7.29 2:12 AM (124.54.xxx.55)정말 멋진 모녀인데요.
윗분 말씀대로 딱 그엄마에 그딸이네요.. 따님도 어디서 그렇게 예쁘게말하고 예의바른걸 배웠겠어요. 다엄마한테 배우는거죠. 뿌뜻하시겠어요. 저도 아직 애기인 우리 아들. 그렇게 예쁘고 착하게 컸음 좋겠는데. 제가 노력해야겠죠^^;2. 어머나~
'10.7.29 2:20 AM (175.118.xxx.16)아홉살 아이가 어쩌면 그렇게 신통한 말을...^^
잘 키우셨어요.3. 와!!
'10.7.29 2:23 AM (112.149.xxx.23)훈훈한 모녀~~넘 아름다워요~!! 이상적입니다~!!
4. 원글입니다
'10.7.29 2:51 AM (58.143.xxx.192)고맙습니다*^^* 자랑이 하고 싶었어요ㅎㅎ 요런 거 말로는 못하잖아요.
뭐 이래저래 요즘 자존감이 팍 낮아져 있었는데 어제 오늘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겨우 제 피붙이한테서 들은 말로 쫌 업! 된 게 부끄러워도 사실이네요.
저희 애는 아직까지는 저하고 관계도 좋고 잘 통제되는 편입니다. 오늘 게시판에 올라온 애 데리고 다니는 엄마.의 모습이 바로 저 였어요. 섬 같은 곳에서 혼자 아이 키우느라 맡길 수가 없어 늘 데리고 다녔구요, 주차를 못해 항상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뒤로 업는 방법도 익히지 못해 잠들 면 앞으로 해서 안고 다니느라 허리가 휘었구요. 그랬는데 요즘엔 좀 컸다고 가까운 곳에 나갈 땐 따라나서지 않을 때도 많은데 오늘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따라 나서서는 저녁에 고기 구워달라며 고기랑 쌈도 사게 하더니 아이스티까지 얻어마시고 기분이 좋아서 저런 칭친을 해줬을까요?
다만 도가 지나쳐 자기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고 편가르는 못된 쪽으로 발전하지는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주변에 저는 애 잡는 엄마로 알려져있어요^^5. 제니
'10.7.29 6:30 AM (27.32.xxx.175)어머 따님이 너무 말을 이쁘게 잘 하네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쟎아요.. 정말 모범이 되는 행동을 많이 하신거 같아요.. 저는 말을 너무 얄밉게해서.. 고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6. ^^
'10.7.29 7:24 AM (210.96.xxx.223)따님이 말을 정말 예쁘게 하네요. 조곤조곤,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할 줄도 알고요. 예쁩니다. ^^
7. .
'10.7.29 8:01 AM (125.185.xxx.67)21살 우리 아들이 알았으면 하는 덕목을 따님은 벌써 갖추고 계시네요.
아마도 엄마 닮은 딸이겠지요.
부럽습니다. 진정 이런 것이 부럽습니다.8. ^^
'10.7.29 10:42 AM (124.136.xxx.35)9살 아이 속이 참 깊네요. 말도 예쁘게 하고요. 게다가 딸램이 칭찬하는 덕목 역시 좋은 덕목들이예요. 예의와 도덕...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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