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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가장 모범적인 엄마 사례
차를 마시러 다실에 갔습니다. (1인에 1천원)
갓 앉자마자, 여러 식구들이 여행온듯한 일행이 들어옵니다.
그 앞쪽에 일행인 어린 여자아이가 칭얼거리며 들어옵니다.
유치원 나이인 듯한데.. 밖에서 뭘 사달라고 한걸 안사준건지... 찡찡 거리며 털설털석 걷고 있더군요.
평화로웠던 다실에 민폐가 시작되어
제 인상이 찌부러지던 바로 그때...
일행속에서 엄마인듯한 여인이 왈칵 그 아이를 바닥에서 낚아채더니...
옆구리에끼고 바람 같은 속도로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 신속함과 카르스마에 남편과 저는 감탄을 금치 못하며
시선을 마주치고 잠시후...
길지도 않게 잠시후...
아이와 엄마는 함께 들어왔습니다.
아이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사뿐사뿐 걸어 들어오더군요.
그 엄마는 민폐를 끼지치 않는 스피드와 아이와 협상을 하여 여행을 즐겁게 만드는 기술까지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아이를 낳는다면, 하루쯤 초빙하여 노하우를 듣고 싶은 그런 멋진 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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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미국만 모범적인 엄마가 있는 건 아닌것 같구요.
동남아에 여행온 중국 가족의 어린 아이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보였던 민폐는 제가 본 지존이었습니다.
1. 국민학생
'10.7.28 11:57 PM (218.144.xxx.104)좋은엄마가 되려면 민첩성을 길러야되겠군요!
2. 저도
'10.7.28 11:58 PM (211.209.xxx.168)그렇게 합니다. 아이를 옆구리에 끼고 날듯이..
울아들에게 언제나 하는말.. 쩝쩝거리며 먹지마라. 언제나 예의바르게 행동해라3. 진짜
'10.7.29 12:07 AM (58.142.xxx.205)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컨트롤이 안되면 얼른 그 장소를 벗어납니다.
지하철 타고가다가도 내려버리구요. 마트 같은 곳에서도 바깥으로 나와서 다짐받고 다시 들어가거나 행동의 변화가 없으면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제일 좋아하는 게임 한 시간 할 수 있도록 된 거, 못하게 합니다
좋고 나쁜 행동에 대한 상과 벌을 주고요.
식당같은 곳에서도 컨트롤 안되면 먹다 말고 나옵니다.4. .
'10.7.29 12:09 AM (122.42.xxx.73)근데 지하철에서 보면 애가 떠들고 민폐를 끼쳐도 그냥 입으로만 주의주고 말고 남들이 눈치를 주던 말던 맘은 불편해도 몸 편히 그냥 계속 앉아가는 걸 택하는 엄마들을 많이 봤네요. 애들도 눈치가 빤한데 그 말을 들어먹겠어요
5. ㄷㄷㄷ
'10.7.29 12:20 AM (221.141.xxx.14)저 미국에서 홈스테이 할때 주인집 여자가 그렇게 했어요. 그아이가 제 사전을 찢었어요.순간 제가 놀랬거든요. 그래도 화는 못내고 어찌해야 하나 하고 있는데 엄마가 아이를 조용히 불러서 방으로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정말 아무소리 안났어요.그리고 오분쯤 둘이 평화롭게 나오더니 아이가 저에게 아임쏘리 하더군요. 그이후 조용했어요 그때 와 ...놀랬던 기억이 나요. 미국에선 큰소리 내서 애 뭐라 그러는 사람이 없는건 맞아요. 간혹 있을지는 몰라도.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엄마들이 애들이 난리부릴때 기죽는다고 부러 뭐라고 안하는 엄마들이 많다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엄마중에 개념박힌 엄마도 있어요. 사실 엄마교육이란것도 제대로 받고 아이 키웠음 하는 바램도 있어요. 저도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고 애낳고 너무너무 모르고 고생햇네요 미리 애라는게 이렇다라는 좀 알고 키웠다면 어땟을까 싶어요.6. 제가 본
'10.7.29 8:42 AM (220.75.xxx.180)한 미국 엄마는
계단이 많은 관광지역이였거든요 4-5살 되는 아이가 부모뒤로 두고 막 뛰어갔었는데
뒤에서 부모가 뭐 스톱하라고 했나봐요(영어를 못 알아 들음) 아이가 뒤돌아 보며 그 자리에 딱 앉아서 부모를 기다리는데 부모는 그 아이에게 "땡큐"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세아이를 키워본 경험으로는 첫째,둘째 책을 마니마니(하루 30권정도 반복) 읽어주고 무슨일이든지 고분고분 대화하니 알아듣더군요
의사가 무슨 주사를 놓더라도 이게 어떤 주사인지 설명하니 고분고분 알아듣고
하지만 막내는 몸이 안따라줘서 책을 안 읽어줬더니 대화가 잘 안되더군요
이건 순전히 제 경험입니다7. ^^
'10.7.29 10:27 AM (112.172.xxx.99)요즘 아가 엄마들 잘 가르쳐야 합니다
사춘기 되면 정말 후회 합니다8. 저도
'10.7.29 6:46 PM (183.102.xxx.165)며칠전 정말 멋진 아빠분 봤어요.
홈플러스에서 장 보고 있었는데...생긴것도 완전 카리스마있게 생기셨음.
딸아이가 6살 정도 됐는데 울고 좀 때를 부렸나봐요.
아빠가 아이의 팔을 딱 잡고 아이 눈높이로 앉으시더니 조곤조곤 말씀하시는데
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르는듯한..너무 무섭지도 않게, 너무 부드럽지도 않게
하시는데 아이는 그냥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잘못했어요...하더라는..
사실 아빠들이 이러기 힘든데..그 아빠분 멋지더라구요.
우리 남편도 좀 보고 배웠음 좋겠다~^^;;;9. 저희 사촌
'10.7.29 6:47 PM (112.144.xxx.26)언니가 어렸을 때 이민가서 미국인 형부랑 삽니다.
거의 한 20년마에 아이하나 데리고 한국에 잠시 방문해서 제가 가이드로 2~3일 같이 다녔거든요.
아이가 아무래도 시차적응이 안되었는지 오후가 되면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잠투정으로 보였어요.
언니나 형부의 아이 달래는 모습 보면 정말 예술이었습니다.
아이가 짜증을 부려도 정말 조그맣게, 주변 사람들은 전혀 눈치 못채게 하는것도 인상적이었구요.
한번 짜증이 극에 달한적이 있었어요.
언니가 아이한테 "너 지금 엄마랑 화장실로 가자." 라고 말하니까 아이가 바로 알아듣고 그만 하더라구요. 화장실에 가서 혼낸다고 언니가 말해주었습니다.
규칙을 정해 놓았던거죠. 아이의 행동에 부모가 정한 규칙이요.
허용할 수 있는 부분은 허용되지만 허용이 안되는 부분에서는 정확한 제제를 가하는 것.
그게 아마 오늘 82쿡에서 계속 나오는 '미국엄마'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또 다른 사람. 이분들은 호주인 부부였는데 (한인 2세들)
함께 식당에서 식사하다가 아들이 짜증을 부리니까
자리에서 일어나서, 의자 집어넣고, 의자 있던 자리에서 벽 보고 서있게 하더군요.
아무튼 가장 중요한 것은
"주변인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는것."10. gg
'10.7.29 7:05 PM (175.118.xxx.138)저도 얼마전....연년생 아들램들 둘 데리고...마트일도보고...거기에 입점된 식당의 스타를 먹으러갔었어요...
가기전에 아이들에게.....가면서...먹으면서.....절때로.....엄마큰소리 안나게 약속..다짐받고 출발했는데...막상 가서..마트장보면서......아이둘이 신났더라구요..
이리저리 뛰어다니는데.......그자리에서....마트짐도 다 제자리에 갔다놓고..
집으로 아주 빠른 걸음으로 되돌아왔어요...
그날이후.....식당이던....마트..백화점.......아이들..손잡고..얌전히 따라다니던데요^^ㅎ11. ..
'10.7.29 7:22 PM (121.132.xxx.173)아주 어릴때 슈퍼에 같이 들렀던 적이 있습니다.
뭔가 사달라고 땡깡을 부리더군요.
협상이고 뭐고 없이 바로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렇게 두어번 하니까 다시는 공공장소에서 뭐 사달라고 조르는거 없어졌습니다.
유치원도 다니기 전 아주 어릴때 였습니다.12. 아들둘
'10.7.29 7:41 PM (211.221.xxx.193)그렇게 키웠습니다. 아들만 둘이라서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고 싫은 소리 듣지 않기 위해서
유아때부터 민첩성을 키워서 교육을 시켰더니 공공장소,식당,도서관,집안에서 뛰어 다니지 않고 시끄럽게 떠들면 안된다는걸 알더군요.
그렇다고 애들이 소심하거나 주눅들어 있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의가 바를뿐이지요. 존댓말은 기본으로 하고..
그 민첩성 덕분에 제 허리,무릎뼈가 60대 중반의 친정 엄마보다 더 안좋답니다.^^;;13. 최고의민폐
'10.7.29 8:38 PM (122.34.xxx.55)중국가족 저도 한표!!!
정말 중국사람들 시끄럽지않나요?
중국사람들 입장에선 우리가 시끄럽겠지만요.
뉴질랜드갔을때 온천에 중국사람들이(단체관광객)들어왔는데
온천에 몸 담그러 오면서, 수영복 말고 속옷만 입은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고
샤워비닐캡쓴 여자도 있어서 깜놀.....
왜이리 말 많고 시끄러운지...
극장에서도 만난적 있는데(우리나라에서)
영화상영내내 시끄럽게 떠들다가는
급기야 전화벨 울리고 전화도 받더라구요!!!헐!!!!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지 싶습니다.
우리나라사람이라고 다 그런거 아니구 중국사람이라고 다 같은건 아니겠지요.14. ㅋㅋ
'10.7.30 12:03 AM (218.50.xxx.25)저요..
신xx 백화점에서 갑자기 애가 장난감 사달라고 떼쓰기에
둘째 임신 중에도 옆구리에 끼고 달려가던 중..
어떤 할머니께서 "쯧쯔. 애가 장난감을 갖고 싶다는데 그냥 사주지..."
그 한 마디에 애가 자지러지더군요- -;;;;;;;;;;;
아랑곳하지 않고 계단으로 가서 주의 주고 나왔는데,
그 할머니 저희 보자마자 또 한 마디 하시더군요.
"애가 장난감 갖고 싶은 건 당연한데, 그걸 데려가서 잡아?
그냥 사주고 말지. 쯧쯔쯔쯔.."
생전 떼 안 쓰던 애가 장난감 사달라고 떼를 써서 당황하던 차에,
아이를 훈육시키고 나왔건만 옆에서 불을 지르는 할머니 때문에 돌아버릴 뻔한 일이 있었어요.
뭐 손자 생각해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만..
민폐 안 끼치려다 안 좋은 소리 듣는 것도 처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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