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랑 문화센터 갔다가 냉면집에서 생긴 일입니다.
자리를 잡으니 옆자리에서 따님으로 추정되는 분과 식사하시고 계시던 할머님께서
저를 향해. 세살이예요?
저: 아뇨. 이제 16개월입니다. (수줍은 듯한 미소)
할머니: 막둥이네요
저: 살짝 당황한 표정으로) 아뇨.
할머니: 위에 없어요?(좀 어이없다는 듯이)
저: 네 (뭔지 미안한 말투)
할머니: 늦게 낳았어요?
저도 모르게 변명투로 네 내년에 마흔이니 늦죠. 원체 결혼도 늦었구요. 뭐 나이로 치면 막둥이 낳을 나이 맞죠. 그리 기분 나쁠 일도 아닌데 워낙에 추리하고 늘어만 가는 흰머리를 집으로 돌아와 다시 보면서 아 꼬라지가 애엄마가 아니라 보모할머니같구나 싶어서 훌쩍....30대 초반에 한창 멋부리고 다닐때 택시기사님이 하도 아줌마라고 불러 버럭했더니 하시던 말.
결혼 안하고 애 안낳으니 그렇지 아줌마 나이 맞구먼.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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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나이 많습니다.
노티 조회수 : 1,013
작성일 : 2010-07-28 19:37:05
IP : 110.68.xxx.15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루터기
'10.7.28 7:48 PM (211.211.xxx.101)그러려니 하세용...^^ 우리나라 사람들이 원체 남에게 관심 많잖아요~^^
아이 건강하게 키우시면 되지요 ㅋ2. ~
'10.7.28 8:44 PM (122.40.xxx.133)저도 그래요. 님보다 더 늦게 애 낳었어요. 그래서인지 아이데리고 가면 사람들이 좀 처다보는듯..
이런 내용의 글 올려봤더니 댓글에 젊게 하고 다녀라..어째라..가 더 반갑지 않더라구요. 그냥 그런가 하세요. 나이 들어서..나이 만큼 보이는데 어쩌라구요. 그죠? 오히려 어린아이때문에 젊게 봐주는 경우도 가끔 있어요...3. 나도노티
'10.7.28 9:38 PM (220.88.xxx.199)저도 덩치 크고 얼굴이 점잖게 생겨 노티나는 사람인데요.
서른에 첫애낳고 서른 셋에 둘째 낳았으니 뭐 그리 늦지도 않았지요.
근데 애기 데리고 다니면 늦둥이냐 물어보는 사람들 많았어요.
그러면 네~ 늦둥이예요 하고 뻔뻔하게 얼굴 들고 다녔어요.
그래봤자 다시 안볼 사람들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무시하세요.
그게 정신 건강에 좋아요.4. ..
'10.7.28 9:42 PM (61.79.xxx.38)얼마전에..티비 붕어빵에서 초등여자애가 이경규씨에게..할아버지라고 불러서..
그 분 얼굴 노래지던 기억이 나네요..저도 충격먹었구요..
그분 이제 50정도 되지 않았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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