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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은 별론데 조카는 이뻐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형님도 초등학생 딸이고 우리도 딸 하나인데다가 나이차도 얼마 안나서 같이 잘 어울려 놀아요. 다만, 우리 딸이 조카보다 키가 좀 더 큰편이고 털털해서 형님이 신경좀 쓰겠다 싶은 것은 있어요. 둘다 맞벌이고 사는 것도 고만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울 남편은 자기 식구 챙겨주면 그렇게 좋아합니다. (물론 친정도 잘 챙기는 좋은 남편이예요.) 그래서 어쩌다 뭘 싸게 살 기회가 되면 좀 더 사서 시부모님도 드리고 큰형님네나 형님네도 드리자 고 하면 참 기뻐합니다. ( 이렇게 쓰는 몇만원을 저금못해서 큰돈을 못모으는 걸까요? 이것도 제가 궁금해하는 거긴 해요.^^)
처음엔 나 한번 착한 며느리 착한 동서 되보자고 인심도 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런 건 전혀 없고^^ 울 남편 웃는 모습에 '그래, 내가 좀 더 쓰자' 합니다.
그런데 형님은 뭐든 웃으면서 '고마워'하고는 그냥 끝입니다. <난 받을 생각은 없는데 준다니 기꺼이 받지> 뭐 그렇다고나 할까요? 어느 순간에 내가 오바하나 싶어서 살펴보니 그런 것 같아요. 일례로 조카 초등 입학할 때 10만원 했는데 다음 해 우리 딸 때 5만원을 준달까 그런 거요.(글쓰면서도 제가 5만원에 쪼잔해지는 것 같아 참 그렇네요.....)
그래 내가 바보짓 한겨......다시는 안혀.......하다가도 우리 착한 시부모님뿐만이 아니라 큰형님네도 좀 챙겨주려면 한집만 빼놓기가 참 그렇잖아요? 그래서 그냥 마음 비웁니다. 꼭 돈 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면에서 저희 부부가 도움을 드릴 때도 좀 있거든요.
조카는 마음도 곱고 우리 딸하고도 잘 놀아주고 그래서 우리 딸 뭐 사주다가, 아 이거 하나만 더 사서 주면 좋겠다 싶은 데도 주저하게 됩니다. 가격도 얼마 안하고, 받으면 기뻐할 모습이 선한데도 괜히 주고 속상할 것 같아서요. 형님 입장에서는 제가 오바하는 것처럼 생각할 지도 모르고, 받으면서도 다른 생각을 할지도 모를까봐서요.
제가 속좁은 건가요? 아니면 성격이 이상한가요? 아니면 형님과 조카는 별개인가요?
1. 그냥
'10.7.28 7:15 AM (121.165.xxx.220) - 삭제된댓글그냥 부모님께만 하세요. 형님이 같이 사시는것도 아니고,
주는 만큼 돌아오지 않는것이 섭섭한 마음 드는것은 보편적인 일인데,
주고 섭섭하느니, 안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별 필요도 없는것 자꾸 주는것 부담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답니다.
생일이나 명절같은때만 챙기세요. 몇만원이 열번이면 큰돈입니다.2. 저도
'10.7.28 7:24 AM (61.82.xxx.56)결혼하니 형님댁 조카가 그리 이쁘더라구요...
생일이나 이름붙은 날 명절에 시댁서 모이면 미리 옷도 사서 상자에 이쁘게 포장해 가고
학용품이나 이쁜 펜시용품도 보이면 조카생각나 사보내고 했었어요....
할때는 몰랐는데 제가 아이낳고 키우고 하면서 단 한번도 진짜 양말 한짝 사주는거 없는 형님보니
제가 바보가 된 기분이고 맘 상해요...
조카는 착하고 아직도 마음이 많이 가는데 이젠 안해요...
좋은 마음으로 했지만 나중에 그게 도로 상처가 되고 그런걸로 맘 상하는 제자신이 부족한 사람같고 모자란 사람같아서 안하고 맘 안상하는게 더 나은것 같아요....
근데 안하니 형님이 좀 서운해 하는것 같아 사는게 뭔가 싶었어요....3. **
'10.7.28 7:39 AM (110.35.xxx.230)누군가에게 선물을 할 때는
주면서 기분좋은.....딱 거기까지만 생각해야할 거 같아요
물론 서로 주고받고 하면 더욱 좋겠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지않은 일이거든요
하나 받으면 하나 주고...생각은 있어도 여건이 꼭 맞는건 아니니까요
원글님이 형님께 뭔가 해드릴 때 남편분 웃는 모습 생각하신다면
그냥 거기까지만 생각하세요
형님의 반응이 생각만 못해서 실망되신다면 당연히 그만둬야하구요
한번 섭섭한 마음이 들면 자꾸 그 생각만 들잖아요
조카가 좋아서 뭔가 해주셨으면 해준걸로 만족하면 될거같아요
돌아오는게 미흡해서 속상하다면 그건 조카가 좋아서 해주는게 아니잖아요4. //
'10.7.28 8:22 AM (115.136.xxx.213)좀 그렇죠?^^ 그냥 아이만 예뻐하세요. 아이는 나중에 커서도 기억할게요.
5. ....
'10.7.28 9:47 AM (218.154.xxx.223)바로 위 형님네 아들 둘인데요 (8살, 6살) 명절이며 어린이날에 선물 해줬고, 생일에 책 사주고, 그냥 무선 자동차 사준 적도 있어요. 근데 지난 설에 티셔츠 한벌씩 사줬는데 고맙다는 말씀도 안 하시고 넘어가더라구요. 그 뒤로 아무 것도 안 사주고 있어요. 어른이 잘못하니 애도 이쁨 못 받네요.
6. ㅡ
'10.7.28 9:50 AM (122.36.xxx.41)울 숙모랑 엄마랑 사이는 그닥이셨지만
숙모께서 참 많이 이뻐해주셨어요. 그거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고...
그래서 이젠 제가 사촌동생 챙깁니다.
마음 가는대로 하세요. 이쁜 조카에게만 잘하시고 형님에게 직접적으로 잘하려고 맘에없고 하고나서 찝찝한 일 하실필요없을듯해요.
그치만 이쁜짓하는 조카까지 형님땜에 미워할 필욘없지않을까요. 그리고 조카에게도 과하게는 베풀지 마시고요. 뭐든 적당히가 좋은것같아요.7. 정답인듯..
'10.7.28 10:35 AM (203.234.xxx.3)형님(동서)에게 주시지 말고 조카에게 직접 선물하세요.
저희 사촌언니가 그래요. 저는 어릴 때니까 모르는데, 저희 엄마아빠가 조카들(저한테는 사촌들)에게 잘하셨거든요.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방을 사촌언니들과 같이 썼어요.
(한 언니가 1, 2년 살다가 방 구해서 나가고 또 다른 언니가 와서 살다가 돈모아서 나가고.. - 지금 그 사촌언니들이 "내가 내 동생 데리고 있어도 그렇게 힘들던데 작은엄마는 우리 어떻게 데리고 있었을까 싶다" 합니다)
그래서 그 사촌언니들이 저희한테 잘해줘요. 작은엄마아빠한테 받은 게 많다고 하면서요.
(받고도 안주는 사람은 뭐.. 원래 그런 품성이니까 어쩔 수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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