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타하면 생각나는 사람들 (RATM 좋아하시는 분들 클릭클릭!)

[깍뚜기]

2007년 전세계 기타 생산의 30% 정도를 담당하는 제조업체 콜트악기가
(콜트는 '펜더'사에도 기타를 납품하는 업체)
경영상의 이유를 들어 국내 공장을 폐쇄하고 50여명의 직원을 해고했지요.
이후 법원에서 해고가 부당하다고 노동자의 편을 들어줬지만
회사는 여전히 쌩까고 있는 상태. 이런 신발!

오늘부터 8월 초까지 열리는 일본 후지 락 페스티벌에서 주최측에서
콜트, 콜텍 노동자를 초청했다고 합니다.
미국 밴드 레이지 어겐스트 더 머신 (RATM) 기타리스트 모렐로는 지난 1월 공연에서
이들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고요.
(기타는 자유를 위한 수단이지 착취의 수단이 아니다(Guitars should be a means to liberation, not exploitation)

92년 RATM 데뷔 앨범 자켓은
남베트남 친미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소신공양을 하신 틱광둑 스님의 사진인데요.
그러니까 소신공양 진행 중 온 몸이 불타는데 꼼짝않고 있는 이미지...
어린 나이에;;; 진짜 충격적인 장면이었어요.
한창 공부해야할 나이에 '난 뭘하며 살아야 하나 방황하다... 담임한테 쳐맞음 ㅠㅠ

페스티발 이후 '노동자가 없으면, 음악도 없다(No Workers, No Music)' 콘서트를 열어
콜트의 부당 행위에 대해서 대대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하네요.

음악을 듣다보면 가끔씩
'이것만 있어도 살 수 있을 것 같다' 는 착각(?)에 빠지곤 합니다.
후덥지근한 여름, 락 페스티발로 온 몸이 근질근질한 계절
그런 음악이 누군가의 눈물을 댓가로 존재한다는 생각이 드니
역시 아름다움과 고통은 함께한다는 그야말로 '고통스런 진리'를
절실히 느낍니다.

화끈한 음악 땡기는 분들을 위해 RATM의 노래와
톰 모렐로가 한국 콜트 노동자를 위해 직접 만든 곡에 대한 기사 링크 겁니다~

[깍뚜기]

http://www.youtube.com/watch?v=Tu1wAP2Baco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00205181...

[...]

아, 그렇군요. 탐 모렐로의 부모가 저런 분들인지는 몰랐네요. 어쩐지!

[..]

예전 한겨레 21 기사네요. 같은 행사장에서 본 kiss의 진시몬즈에게 인터뷰했더니 '그건 고용주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본 기억이 나네요.. 한동안 kiss음악 안들었음!!

[^^]

RATM팬은 아니지만 락팬이에요.
그런 일도 있었군요. 저도 지지합니다.

[MALZA]

저도 제가 모은 앨범중에 최고를 꼽으라고 하면 RATM의 스님앨범이라고 말합니다. 괜찮은 그룹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