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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찾아오는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죠 ?

초보주부 조회수 : 1,199
작성일 : 2010-07-27 13:08:24



저는 복도식 아파트에 살구 있어요.

결혼한지 1년도 안되었고 애기도 없고 둘다 맞벌이라서

집에 있을시간은 주말정도죠 -

동네는 강남쪽인데 나름 안전하다고 생각했는데

얼마전에 방배동 잠원동 납치사건 있었더군요 ;; -_-





여튼 그쪽 동네에 살고 있는데

어느날 출장갔다가 일찍 끈나서 집에 일찍 갔어요

한 4시쯤에 날이 너무 더워서 옷을 대충 다 벗고

널부러져 있었죠.

근데 누가 우리집 벨을 누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누구세요 ?' 했더니

'독거노인을 돕고 있어요' 하는 거예요.

저는 순간 스친 생각은 뭔지 싶으면서도

그냥 나도모르게 지갑에서 5천원 꺼내서 줄려고

밖으로 나갔지요. (왜그랬는지 ;;)

문을 여니깐 키 작고 이쁘장하게 생긴 아줌마가 생글생글 웃고 있는거예요.

웃는 모습이 왠지 너무 정형화되었다고 할까 (서비스직원들 웃는것처럼요)

그러더니 너무 감사하다고 자기는 불교재단 어쩌고에서 나왔는데

그때 생각했죠 '엥 무슨 불교 ?'

저보고 종교 뭐냐고 그래서 없다고

집은 종교가 뭐냐고 그래서 천주교다 그러고

혼자사냐 집은 전세냐 월세냐 우리 부모님은 살아계시냐 뭐하시는 분이냐

호구조사를 하더군요 생글생글 웃어대고 너무 죄송하다는 둥 뭐 하여튼

격식은 엄청 챙기면서 물어볼건 다 물어보고 게다가 물좀 달라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물까지 줬는데 ;;;;; 자꾸 자기 집에 들어가면 안되냐고 하도 그러는거예요.

문에서 우리집 계속 쳐다보고 ;;;;; (문을 왜 열어줬는지 후회가 ㅠㅠ)





그런 사람들 뭐하는 사람들이죠 ?

신랑한테 얘기했더니 절대 열어주지 말라고 큰일날려고 하냐고

자기도 저번에 혼자 있는데 어떤 놈이 벨 눌러서

에이씨 누구야 ?

이랬더니 그놈이 냅다 뛰어 도망가더래요 ;;

그러면서 겁없다고 저한테 막 구박하고 ㅠㅠ





전에 친정집은 계단식아파트에 보안장치 다 되어있어서 함부로 아무나 못들어왔는데

지금집은 복도식에 경비실 있긴 하지만 대충 아무나 다 들어오는거 같고 ㅠㅠ

진짜 무섭워요

이사가고 싶은 마음

게다가 아래층 어떤집 도둑들었다고 하고

세상이 왜케 흉흉하죠 ?



IP : 152.99.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27 1:12 PM (110.14.xxx.169)

    교회에서 왔어요
    절에서 왔어요
    도를 아십니까?
    미륵님을 모시세요
    가스렌지 점검왔어요 (세제 외판원)
    교육부에서 무료로 도서를 나눠드려요 (책 외판원)
    기타 등등 수도없이 많지요.

  • 2. 위엣분
    '10.7.27 1:20 PM (59.3.xxx.222)

    도를 아십니까? 하시느분들은 누굴까요?
    시내 나갔는데 제가 좀 어리숙해 보이는지 젊은 여자가 따라와서
    혹시 "복 있게 생겼다는 얘기 안들어 봤냐"고 해서
    못들은 체 하고 왔더니
    또 어떤 여자가 도를 아십니까? 하며 접근을 하더군요.
    날도 더운데 짜증나요~~~

  • 3. 초보주부
    '10.7.27 1:22 PM (152.99.xxx.60)

    헛 ;;;;;;; 그런사람들이 아파트 순찰도 하시는지 몰랐어요
    에효 ;; 사람사는 세상이 왜 이모냥인지 흑흑 ㅠㅠ

  • 4. 도를 아십니까
    '10.7.27 1:26 PM (112.72.xxx.175)

    는 대순진리회 아닌가요?

    미륵님을 모시세요ㅋ 처음 댓글 단분도 도통하신분이네요ㅋㅋㅋ
    웃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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