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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이한 경험담? 이어 나가봐요...

아웅 조회수 : 1,418
작성일 : 2010-07-25 20:57:10
요즘 날이 더워서 오싹한 얘기 올라오면 젤 재밌네요.
지난번에 요가복 입은 여자귀신 본 분 또 기다려지구 ㅋㅋㅋ
미흡하지만(?) 제가 살짝 겪은 귀신 이야기 들려 드릴께요.

예전에 외국살던 우리집, 대도시 외곽 조그만 마을에 소매 옷가게를 하나 열었어요.
옷가게가 즐비하던 거리였는데 이상하게 양옆집 앞집 다 잘되는데 우리가 들어간 가게만 안되서
그 전 주인이 손 털고 나왔다고 한 걸 싸게 들어갔어요.
우리가 4남매였는데 큰언니랑 오빠가 가게를 운영했어요.
거긴 지금은 아니지만 그때만해도 시에스타가 있어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문을 닫았거든요.
이층에 매트리스를 하나 놓고 간단한 살림도구 갖다놓고 밥도 해먹고 잠도 자고 그랬어요.
그런데 언니오빠가 말하길, 거기 이층에서 자면 항상 가위가 눌린다는 겁니다.
잠을 자지 않아도 기분이 정말 이상하대요.
그래서 에이~ 그러구 말았는데
어느 토요일 가게에 놀러 갔어요.
오전 장사를 하고 점심에 문을 닫고 점심을 해먹었거든요.
그 이층이 전부 목재구조였어요. 문도 나무고...
창문도 다 닫혀있고 바람도 전혀 없던 날이고 진짜 그럴 이유가 없는데
그 육중한 나무문이 끼이익~~ 하면서 열리는 겁니다.
물론 밖에는 아무도 없었지요.
소름이 쫙 끼치대요! ㅠㅠ
어마나 이거 뭐야 진짜 소름 끼친다~~ 그랬더니 언니가 거봐 내가 뭐랬어 이상하댔잖아. 허구헌날 이래.
이따 잠 한번 자봐라, 완전 무서울꺼다 ㅋㅋㅋㅋㅋㅋㅋ 이럽니다 ㅠㅠ
그 말 듣고 자는 나는 뭡니까... 밥먹고 졸리길래 잤어요. 이상하게 눕고 싶더라구요.
근데 잠자리가 완전 사나워서 아니나다를까 가위 눌렸지 뭐에요.
손발을 움직이고 싶은데 목소리를 내고 싶은데 맘대로 안돼서 괴로워하다가
겨우 잠깐 잠이 들었어요. 그러다 기분이 이상해서 눈을 떴는데!
글쎄 어떤 할머니가, 외국이라 그랬는지 모자달린 검은 망토를 입고 절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더라구요.
아 정말....ㅠㅠ
거기 다시는 안갔습니다...
우리도 거기서 얼마 못버티고 재고정리하고 나왔구요,
우리 다음에 들어간 사람도 망해서 그 옷가게 거리에서 그 집만 허물어서 다른 업종이 들어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뭐 다른 업종 들어간다고 잘 되겠냐만...
하여간 그 이후부터 전 귀신붙는 집터 있다는 얘기 믿게 됐어요.
참 그리고,
언니 둘이랑, 큰 언니 시집가기 전에 세 자매가 여행을 간 적이 있거든요.
처음 묵었던 호텔방에서 짐풀고 잠시 낮잠을 잤는데,
방 자체는 참 깨끗하고 예뻤어요.
날씨도 너무 좋아서 열어놓은 창문에서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걸 느끼면서 잤는데
누가 내 두 다리를 들더니 양쪽으로 흔들어보더니 내려놓는 거에요 ㅠㅠ
가위눌릴때 느끼는 그 더러운?? 기분도 함께 느꼈지요.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웬지 언니들도 분위기가 이상한 거에요.
알고보니 언니들도 이상한 경험 했다고... 한 언니는 몸속으로 뭐가 쑥 들어왔다가 휙 빠져나갔다고 그랬어요.
세명이 다 같이 기이한 일을 겪은 것을 안 후 정말 찜찜했고 이후 항상 모이면 수다거리 중 하나였어요.
다음날 다른 호텔로 옮겼는데 그때는 이상한 일 없이 참 편안하게 잘 잤던 기억이 나네요.  
이제는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재밌으셨나요?
참고로 전 귀신 본 기억은 전에도 후에도 없답니다. 그런 쪽으로 육감이 발달하지도 않았음...
다음 분 기대할꼐요 ㅋㅋ
IP : 124.49.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ㅗㅗㅗ
    '10.7.25 9:10 PM (125.187.xxx.204)

    저는 둔해서 귀신을 못 보는게 행복해요 ㅠㅠ

  • 2. 엄마
    '10.7.25 10:14 PM (61.79.xxx.38)

    저는..친정어머니 돌아가신 이후로..분위기 조성?만 되면..
    엄마가..절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거같아요.
    어머니 돌아가시고 교통사고라 바로 초상 못 치고 어머닌 영안실에 있고 우린 친정에 돌아왔었거든요.그날밤..눈을 뜨든 감든..종일 엄마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잠을 못잤어요..
    이후 한 두달까지 어머니 환청에 시달렸었거든요..밤마다 엄마 꿈꾸구요..
    이젠 근 5년 되어 가니 괜찮아졌는데..지금도 혼자 조용히 있거나 하면..속삭이듯.. 엄마인지 누군지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어렴풋이 들려요..계속 진행형이에요..

  • 3. ..
    '10.7.25 10:33 PM (119.17.xxx.13)

    저번주에 울딸이 피아노학원에 갔는데 맨날 치는방에 누가 앉아있더래요..
    그래서 문을 열면서 야~여긴 내자리야..하면서 들어갔더니 아무도 없더래요..--;;

  • 4. 에잉
    '10.7.25 11:14 PM (175.208.xxx.164)

    필리핀 오지 시골마을에 여행갔을땝니다. 시골호텔에서 자는데 갑자기 똑똑똑 하는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잘못 들었나 싶어 귀를 기울였는데 똑똑똑 또 나는겁니다. 놀래서 벌떡 일어나 불을 켜놓고 둘러보니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 불만 끄면 또 똑똑똑 하는겁니다. 밤새 떨다가 에잉 모르겠다 귀신이면 같이 자자 하고는 잠들었는데 담날 다른분에게 이야기 했더니 세상에................
    그방에........................................................................................................................
    도마뱀이 있었지 뭡니까.
    동남아가면 도마뱀이 귀엽잖아요. 똑똑똑 소릴 내어요. 이젠 그걸 알기에 같이 똑똑똑 하고
    혀로 차서 응답해줍니다.

  • 5. 요가귀신
    '10.7.25 11:58 PM (219.254.xxx.170)

    저 부르셨나요? ^^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82님들은 겁이 없으신가 보네요
    전 귀신은 보이는데 정작 공포영화는 무서워서 못 봤요
    또 보이면 82님들께 알려드릴께요
    근데 요즘은 잘 안와요

  • 6. 들은이야기
    '10.7.26 12:16 PM (180.71.xxx.214)

    제 절친 회사에 예쁘고 여리게 생긴 여직원 한명...
    좋게 말해서 성모 마리아 같다고 하고 나쁘게 말해서 핏기 없이 파리하다고요. 긴 생머리 가운데 갈라 말없이 파리한 여자를 상상해보세요.
    그 여직원이랑 좀 친해지게 되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말이 나오는데...
    그 여직원 잘때마다 귀신을 본답니다. 어려서부터요.
    자다가 옆으로 돌아누우면 누가 자기 옆에서 누워서 쳐다보고 있다가 서로 얼굴이 딱 마주친다고요.(이 이야기 듣고 팔에 소름이 오소소)
    자다 눈뜨면 천장에서 쳐다보고 있고요, 뒤돌아서면 또 있고요.
    어려서부터 그래서 정말 살고 싶지 않았다고요.
    그런데 자기 집 말고 친척집에서 자면 괜찮다네요.
    그래서 왜 이사를 안가고 계속 살고 있냐고 했더니....엄마가 새엄마라서 그런 말이 일절 먹히질 않는다고요.
    지금 같으면 집에서 나오라고 했을텐데....그 옛날 이야기라서 뭐라 말도 못해주고 너무 불쌍하다고 생각만 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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