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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수술이 일주일 남았는데 도망 가고 싶어요

두려움 조회수 : 1,548
작성일 : 2010-07-21 21:47:07
암 진단 받고 2달 정도 기다린 끝에 담주에 수술 입니다
근데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고 싶어요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습니다
진단 받고 자게에서 많은 위로 받았는대요
누가 그러대요
갑상선을 떼내고 나면 앞으로 살면서 정말 갑상선이 얼마나 필요한 건지 뼈저리게 느낀다고요
이 말을 들은 후로는 정말 눈앞이 캄캄하고 너무 무서워요
전 아들이 둘이나 있는데 아직 40도 안됐는데 수술 후에 내 삶이 어찌될지 두렵기만 합니다
정말 건강한 엄마이고 싶은데 만약 수술 후에 몸이 많이 안좋아지면 어찌하나요?
정말 좋은 생각만 하고 잘될거야 라며 최면을 걸지만 이 공포에서 벗어날수가 없네요
저 잘되겠죠?


IP : 175.120.xxx.1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천한라봉
    '10.7.21 9:53 PM (211.179.xxx.43)

    아.. 힘내세요.
    저희엄마도 20일전에 수술하셨어요.
    심리적인것이 가장 큰것같아요. 엄마는 암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술하셨구요.
    수술 직후에는 수술전보다 더 건강하셨어요. 목운동도 당일날 할정도로..
    그런데 조직검사결과 암이었다는 소릴 듣자마자 갑자기 환자로 바뀌셨답니다.
    너무 힘들어하세요. 수술도 잘되었는데.. 심리적으로 암이라는 것에 너무 충격이셨던것같아요.
    그러니 수술은 수술이라 나름대로 조심하고 힘들겠지만.. 마음먹기 달려있어요.
    수술도 잘되고 잘 이겨내실꺼에요.
    그리구 수술후에 마취로인한 기침이나 가래가 있을텐데.. 티슈보다는 키친타올같은게 좋아요.
    아이스크림은 나뚜루가 좋대요. 근데 거의 첫날은 이것도 저것도 못드신다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수술시간도 생각보다 짧아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 2. 걱정 뚝!
    '10.7.21 9:54 PM (222.102.xxx.25)

    그래도 갑상선암인게 얼마나 다행인지 우선 감사하셔야해요.
    제 주변에 수술받으신분이 두분이나 계시는데... 전혀 모르겠어요.
    6개월에 한번씩 정기검진 받으러 다니는거 빼놓고는. 집에서 늘 골골거리는 저보다도
    더 활기차게 일주일에 2번씩 골프치러 다니고 피곤한 기색도 별로 모르겠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마음가짐이 중요한것 같아요.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친정아버지 2주전에 폐암2기말 수술하셨거든요. 그 힘든 수술 견뎌내시고 어찌나
    씩씩하신지... 어제 퇴원하시고 오늘부터 오전근무이긴 하지만 회사 나가셨대요.
    그만큼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거겠죠~ 힘내세요~

  • 3. 힘내세요
    '10.7.21 9:55 PM (118.47.xxx.136)

    저희 친정엄마 6년전네 수술하셨는데요 열심히 운동하시고 관리하셔서 얼마전에 약도 반으로 줄이시고 의사샘이 이제 1년에 한번씩만 보자고 하자셨데요.
    물론 수술하고 처음에는 항암치료 받으실 때 마다 힘드셧지만 잘 이겨내셨어요.
    아이들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 4. 용준사랑
    '10.7.21 9:57 PM (124.216.xxx.37)

    저도 했는데 괜찮아요 평생 호르몬제먹고 그래야해요
    고음 잘 안올라가요 저는 ,,하고나면 당분간은 우울하지만 그래도 수술해야죠
    별로 안아파요 3일정도면 낳고 한달간은 기침이 심해서 매운것 절대안돼요
    칼칼하면 기침이 나와서 목이 너무 아파요 조심하세요
    전 두달동안 두통심하게 해서 젤센약 하루8알 먹어도 잠시뿐 이유는 수술6시간걸렸는데
    미취약을 했을때 이게 몸에서 그대로 남아있어서 심한두통한다고 들었어요
    당므에 카페있어요 참고하시고 술술후 물많이 드시고 너무 많이 누워있지마세요
    병원에서 머리를 벼개 뒤로 제껴놓으니 두통에 원인이 된듯 하답니다

  • 5. 용준사랑
    '10.7.21 9:58 PM (124.216.xxx.37)

    다음카페요 죄송^^

  • 6. 저 했어요
    '10.7.21 9:58 PM (116.33.xxx.115)

    저도 수술한지 2년 좀 안되었어요.
    일단..
    수술전과 다를게 없어요.
    검진 6개월마다 갈때쯤.. 아. 내가 수술했었구나 생각할 정도예요
    전혀 걱정마세요.

  • 7. 윈글
    '10.7.21 10:03 PM (175.120.xxx.12)

    님들의 댓글에 눈물이 나려고 해요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이렇게 따뜻한 위로의 말들을 해주시니...
    첨 진단 받고 내가 벌 받았구나 싶었어요
    남 잘되는거 배아파 하고 남 잘못 되면 고소해 하진 않아도 난 아니어서 다행이다 했거든요
    정말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거 같아요
    알면서도 저요 억울 하기만 합니다
    왜 내가 걸렸을까 하구요
    저 이러면 안되는거죠?
    너무 우울하고 심란하고 그래요

  • 8. 당연히
    '10.7.21 10:06 PM (125.142.xxx.76)

    우울하고 심난하죠. 암인데요. ^^;;
    자자.. 충분히 이겨낼 수 있어요. 날이 더워 더 쳐지는가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

  • 9. 이여름에
    '10.7.21 10:07 PM (112.151.xxx.97)

    이여름에 다리(발목부터 엉덩이까지)이 시려서 살이 아프고 에어컨도 안틀고 긴바지입고 발토시입고 핫팩끼고 잡니다.
    나이도 30초반이구요. 애도 안 낳았어요. 집에서 1년째 건강때매 쉬고 있어요.

    ㅡㅡ; 님은 치료하시는거잖아요. 수술 잘 받으시고 잘 적응하시길...

  • 10. 부갑상ㅇ선
    '10.7.21 10:24 PM (121.167.xxx.222) - 삭제된댓글

    부갑상선을 잘 살리면 (하나라도 살려내면 ) 괜찮습니다.
    좋은 병원에서 하시는것 맞죠?
    저희 엄마도 수술 하셨는데, 부갑상선 잘 살렸고, 성대도 건드리지 않아서 아주 경과 좋았습니다. 임파선까지 전이되었는데도 지내시기 괜찮을정도로 나았어요.
    이제 동위원소 2차하실텐데, 74세신데도 너무 잘 지내고 계신답니다.
    잘 될거에요. 걱정마세요^^

  • 11. 윤리적소비
    '10.7.21 10:27 PM (125.176.xxx.187)

    원글님!.. 안좋은 일이 생겨 기분이 많이 우울하고 심란할때엔
    억지로라도 더 나쁜상황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게 좋더라구요

    갑상선은 그래서 수술로 쉽게 고쳐지잖아요?
    간암,췌장암이 아닌 가벼운 암이라 정말 다행이다
    다른암으로 진행도 많이 되었더라면 큰일일텐데 몸의 고통도 클텐데 그렇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이런식으로 억지로라고 가장 최악의 상황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보시면
    맘이 좀 진정이 되더라구요..

    원글님 수술 잘받으시고 건강해지셔서 일상생활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12. -
    '10.7.21 10:32 PM (115.126.xxx.112)

    남일같지가 않아 로그인했어요.
    저도 암으로 의심받고 조직검사 세차례나 받았어요.
    담주중에 최종 결과 나오는데 거의 암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술시 모두 절제해야한다는
    소리까지 들었는데 저도 넘 걱정입니다.
    전 결혼한지 1년도 안된 새댁이에요. 아직 서른도 안됐고 아이도 없답니다.
    원글님... 전 무교지만 수술 꼭 잘 되시길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 13. ...
    '10.7.21 10:40 PM (203.130.xxx.53)

    아휴 부럽군요, 저는 아마 수술 내년 3월이나 가능할거예요..
    아이 중학교 입학하기전에 하고 싶은데.... 수술 많이 안기다리고 하셔서 부러울뿐! 힘내시고 경과 좋기를 바랄께요

  • 14. 국민학생
    '10.7.21 10:48 PM (218.144.xxx.104)

    갑상선암이 그래도 암중에 젤 착하다잖아요. 이제부터 건강관리 열심히 하시면 다른사람들보다 더 건강해지실거예요. 수술 잘되어서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씩씩하게 들어가세요. 꼬우!!!

  • 15. *^^*
    '10.7.21 10:56 PM (175.117.xxx.98)

    점점더 걱정되실 겁니다. 제가 그랬어요. 전 솔직히 걱정하나도 안 했었지만, 수술대에 누웠을때는 수술방이 춥기도 했지만 이빨이 덜덜 떨리고 너무 무서워서요. T.T 그러나 괜찮아요. 한순간에 마취됩니다. 저 수술한지 이제 한달 며칠 지났습니다. 저도 아들만 둘이고, 전 36이에요.

    수술후 생각보다 몸도 힘들지 않아요. 아마 수술은 젊으셔서 제일 마지막으로 하실 거에요. 전 오후 2시에 내려가서 6시 조금 넘어 나왔어요. 금식에 물도 못먹게 해서 그게 좀 힘들지만, 수술은 마취때문에 하나도 기억안납니다. 아픈 것도 몰라요. 다행이죠. 수술하고 나면 진통제 놔주니까 전 그냥 참을만했어요. 몸은 일주일정도 지나면 정상활동 가능했고, 목소리는 원래처럼 나오기가 생각보다 오래 걸렸어요. 한달정도 지나서 큰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하네요. *^^* 이제 예전처럼 두 녀석들 큰소리로 혼냅니다. *^^*

    수술 잘 되실거에요. 지금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두 아이들 돌보실 수 있어요.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세요.

  • 16. 남동생이
    '10.7.21 11:10 PM (125.177.xxx.46)

    몇 달 전에 갑상선 암으로 수술했어요.
    중기를 지나서 전이가 많이 된 상태라 걱정했는데 수술 잘 됐고, 동위원소 치료받고 잘 지내고 있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을 잘 다스리셔서 수술 잘 받으세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게 중요해요. 건강해지실 거에요.

  • 17. 괜찮아요
    '10.7.21 11:56 PM (121.174.xxx.80)

    갑상선암으로 수술한지 22년 됐지만 갑상선이 필요하다고 뼈저리게 느낀적 한번도 없으니
    걱정마시고 수술 잘받으시고 운동 열심히 하세요 저는 등산 다니는데 남보다 뒤처지지 않아요

  • 18. Zz
    '10.7.22 2:04 AM (116.33.xxx.18)

    제동생글인줄 알았네요. 수술날짜도비슷하고 나이도요. 울동생도 무서워하던데 힘내세요.

  • 19.
    '10.7.22 5:47 AM (125.185.xxx.67)

    갑상선암 수술 7년 째지만 호르몬제 먹을 때 빼고는 아무 생각없습니다.
    뭐가 필요하다고요?

    예전에는 암 아니고 그냥 양성 종양으로도 수술하던 때가 있었어요.
    그 친구들도 멀쩡합니다. 이십년 쯤 되어가네요.
    원글님 맘이 약해져서 그래요.
    걱정마세요.
    한 숨 자고 나면 끝나요. 수술시간도 잛답니다.

  • 20. 걱정마세요
    '10.7.22 7:24 AM (119.64.xxx.180)

    저희 시어머니도 20년전에 수술하셨는데 지금은 30대 초반이 저보다도 더 팔팔하세요.
    오히려 수술 전에는 항상 피곤하고 힘드셨는데 수술 후 관리를 잘하셔서
    지금은 약도 끊으셨어요. 어찌나 체력이 좋으신지 제가 다 부러운걸요.
    마음을 편히 갖고 잘 될거다 생각하시면 돼요.
    잘될겁니다^^

  • 21. 저도
    '10.7.22 10:57 AM (211.253.xxx.243)

    저도 갑암 환자랍니다....ㅠㅠ
    전 오히려 님이 부러워요...얼른 수술하고 싶은데....10월말이나 가능하다고 해서 그저 기다리는중..인데 이게 더 힘드네요
    하루에도 몇번씩 오만가지 생각이 들고...
    저역시 제자신에게 자책도 많이하고...
    또 여러 님들이 하신말처럼 이게어디야?? 앞으로 더 몸 챙기면 되지.....싶다가고
    우울하고 그래요...

    님...수술 잘되실께예요...
    힘내시구요.....

    우리 더욱 건강해집시다....ㅠㅠ

  • 22. 13일날 ..
    '10.7.22 2:56 PM (112.148.xxx.242)

    수술한 사람입니다^^
    화욜날 수술하고 금욜날 퇴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컴앞에서 이렇게 댓글 달고 있지요~
    넘 걱정마세요.
    해보니 많이 힘든 수술은 아니였답니다.
    그리고 하루이틀 약간 힘이 없고 몸이 저렸지만 칼슘처방받고 이제 항생제 끝났고... 살만하답니다.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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