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동생이 부잣집에 시집갈꺼 같아요.
비라도 주룩주룩 내렸으면 좋겠는데 햇살은 너무 뜨겁네요.
저랑 나이 터울이 많은 여동생이 부잣집으로 시집을 갈꺼 같아요.
같이 기뻐하고 축하해줄 일인데 왠지 울적해서 여기다 끄적거리니
이해해주세요.
서울 달동네에서 태어나 30년동안 결혼하는 그 날까지 그 동네에서 살았어요.
결혼한지 아직 10년 안되었는데 결혼할 때까지도 울 집은 재래식 화장실에
연탄을 때던 정말 가난한 동네였고 울 집은 그 동네에서도 더욱 가난했어요.
동네가 그래서인지 정말 공부 잘하는 아이도 없었지만 부모들도 그닥 공부보다는
빨리 중학교나 고등학교 졸업해서 돈이나 벌어왔음 하는 그런 동네...
울 부모님도 마찬가지였고요.
그런데 저랑 제 여동생은 공부를 좀 했어요.
그래서 책보는것도 좋아하고 나름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때 이유도 모른채 앞을 못 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한쪽 눈만 그러더니 몇 달 후에 다른 눈도 안 보이기 시작해서
결석도 많이 하면서 치료를 받아 다행히 한 쪽 시력은 회복하고 한 쪽 시력은
시신경이 안 좋아졌어요.
그 때 앓으면서 청각장애가 생겨 장애인이 되었구요.
잘 안들리니깐 수업도 제대로 따라가질 못하고 결석도 많이 해서 간신히
고등학교만 졸업했는데 워낙 공부에 미련이 남아서 공부를 해서 대학교
가고 싶다고 해도 엄마가 반대하셨어요. 그 장애로 대학교 가서 뭐하냐고
그냥 공장같은데 취직을 시키셨어요.
근데 공장에 일이 적응이 안되는거예요. 런닝만 입고 일하는 우락부락한
아저씨들도 무섭고 청각장애에 나이 어리다고 무시하는 사람들때문에
서글프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냥 그만두고 컴퓨터관련 학원에서 공부해서 자격증 따서 작은
회사지만 컴퓨터 프로그램과 그래픽 일을 했어요. 일단 전문적인 일이라
마음에 들었고 제 장애를 이해해주는 사람들이 몇 몇 있어서 도움을 주셔서
오래도록 그 일을 했어요.
중간에 대학에 미련이 있어서 시험을 한 번 보려고 원서를 준비했는데
엄마가 네가 안 벌면 다 놀고 먹냐고 울고불고 하셔서 마음을 접고 그냥
결혼할 때까지 직장생활을 했네요.
그런데 여동생도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가고 싶어했는데 엄마가 안된다고
하셨어요. 울 집 형편으로는 절대로 대학을 보내줄 수 없다고...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흉본다고...지금 생각해도 왜 우리가 대학을 가는데
동네사람들이 욕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그냥 없는 집에 계집애들을 왜
대학을 보내냐고...이 동네는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 졸업 못한 친구도
있었고 그 친구 정말 마음 착한 친구였는데 조금 지능이 떨어져서 부모가
나이 23살에 50넘은 시골 농사꾼 홀아비한테 시집 보냈어요.
그 친구 시집갈 때 얼마나 서글펐는지.
여동생도 엄마한테 울고불고 시험이라도 한 번 보고 싶다고 했는데
붙으면 어떻하냐고...다른 집은 떨어지면 어떡할지 걱정을 하는데 울 집은
붙을까봐 안된다고 했죠.
그래서 제가 그냥 여동생 시험 보게 하고 제가 원서 넣었어요.
여동생 원하는 과랑 학교 몇 군데 그냥 원서 넣었어요.
붙으면 일단 입학하자고. 등록금은 내가 마련한다고요.
근데 정말 여동생은 괜찮은 학교 원하는 과에 합격을 하고 당당히 입학했네요.
입학금 마련해주고 그 다음에는 어찌어찌 되겠지 하면서 우리 둘이
축하파티하고 그랬어요.
너라도 행복한 대학생활 해보라고 했어요.
나중에 울 엄마 아시고난후 저보고 지는 몸도 안 좋으면서 동생 좋은 일만
시켰다고 모자란다고 하시면서도 속으로는 좋으셨나봐요.
여기저기 전화하셔서 자랑하시더라고요.
여동생은 대학 4년내내 수석장학생이였어요.
장학금 받지못하면 안되였기때문에 정말 죽어라고 공부했어요.
그리고 졸업해서 취업할 무렵에 제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고 아이 둘을 낳아서 전업주부로 지내네요.
울 남편은 부모한테 버림받고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남편도 경증이지만 장애가 있고 많이 배우지 못했어요.
직업도 탄탄하지 않지만 성실한 사람이라 일하는 곳에서 인정받고
정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예요.
무엇보다 엄청 저한테 잘하고 친정식구들한테 잘해요.
부모가 없어서인지 울 부모님을 친부모님처럼 잘해드려요.
전 아이들 좀 크면 같이 맞벌이하려고 했는데.
5년 전에 또 한 번 둘째 낳고 앞을 못 봤네요.밤낮 구분도 못했어요.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먹으면 역류하곤 했어요.
그런데도 병원에서는 실명될꺼 같다고만 하고 왜 제가 이렇게
아픈지를 모르겠다고 했어요.
엄마가 지긋지긋하다고 했어요. 아빠는 답답해서 아무 말씀 없으셨고요.
속상해서 하신 말씀이겠지만 어린 울 아이들 있는데서 지긋지긋하다가...
그 말이 지금까지 맺혀서 괜히 눈물나고 그래요.
울 남편이 병원에서 왜 안 보이는지 원인을 모르니 그냥 가라고 하는데
제 손 잡고 나오면서...
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제 손을 꽉 잡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그렇게 2년을 아프고나서 전혀 뜻밖에 폐에 합병증이 생기면서 제 병명을
알게 되었고 제 병이 고등학교 때 그 때 시신경 손상되었을 때부터 갖고
있었던거래요. 완치는 힘든 희귀병이지만 희귀병중에서는 그나마
자기 스스로 조절이 잘 되는 착한 희귀병이라고 의사샘님이 희망적으로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그래서 그 때부터 치료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눈도 많이 좋아져서 이렇게
82쿡도 들락거리고 울 아이들 얼굴도 잘 보이고 책도 읽어주고 그래요.
한참 안 보일 때는 울 둘 째 이유식 먹일 때 입이 어딘지 몰라서 콧구멍에도
묻히고 볼에도 묻히곤 했거든요.
둘 째가 엄마가 자꾸 입에 못 넣으니깐 지 스스로 입으로 가져가곤 했어요.
계단에서도 자주 넘어져서 여기저기 멍들곤 했었는데 이제는 계단에서
안 넘어져요. 아직도 완전히 좋아진건 아니라서 밖에서 사람 금방 알아보지
못하고 작은 글씨는 좀 힘들지만 그래도 많이 좋아진거거든요.
다른 아픈 곳들도 하나둘씩 들해지고 있고...약 부작용이 좀 있긴하지만
약 줄이면 괜찮아진다고 하니깐.
이렇게 힘들게 몇 년을 보내서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는데
이 번에 여동생이 부잣집으로 시집가게 되어서 그냥 조금 우울해요.
여동생 하나만 놓고 보면 얼굴도 이쁘고 성격 좋고 학벌도 나름 괜찮고.
남자 집이 자수성가한 자산가래요. 거기다 남자나 그 집안이 모두 학벌이
쟁쟁하더라고요.
그 집에서 울 여동생을 마음에 들어한데요. 여동생 직업도 괜찮거든요.
만난지 몇 달 안된거 같은데 금방 서로 인사드리고 결혼까지 한다고 하나봐요.
여동생은 좀 철이 없는거 같긴하지만 착하고 언니가 장녀로 많이 집안에
희생했다고 생각해해요.
그래서 울 아이들을 엄청 챙겨요.
여동생은 언니랑 형부는 못챙겨줘도 울 조카들은 정말 잘 챙겨줄꺼라고 하고
그 말처럼 시시꼴꼴한 기념일부터 생일.빼빼로데이까지 다 챙겨요.
친정가면 아이들 여기지기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켜주고 옷 사주고
장난감 사주고...쉬는 날이면 울 아이들 챙기느라 더 바쁘죠.
이렇게 착하고 이쁜 여동생이 부잣집에 시집을 가면 언니로써 정말 좋아해야겠죠.
그런데 저랑은 이제 다르게 살 여동생을 생각하니 부럽고 그래요.
저 엄청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이랑 울 토끼같은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야되는데
그냥 울적하네요.
저 정말 못났죠.
저 마음 다독일 수 있게 선배님들 좋은 말씀 좀 해주세요.
1. 음..
'10.7.19 4:17 PM (122.34.xxx.34)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그리고 이제 친정부모님 노후 문제는 여동생에게 남겨두셔도
아무도 욕할 사람없을 것 같으니 오히려 마음 편하게 먹으셔도 될듯해요.
여동생이 자기 앞가림 하기도 어려운 집에 시집간다면 친정부모님 노후문제가
님 몫으로 올 수도 있으니 좋게 생각하시고요..2. ...
'10.7.19 4:19 PM (115.95.xxx.139)어떤 마음일지 알 것 같아요.
그래도 좋은 남편 만나신 것, 일생의 가장 큰 복이라 생각하세요.
여동생이라도 잘 사니 얼마나 다행이냐고 생각하시구요.
원글님의 이루지 못한 꿈이 가슴 저리네요.
저도 대학원, 유학까지 간다고 했을 때 '이기적인 기집애..' 등등
아버지 친척들이 얼마나 저를 비난하던지, 제 코앞에서 생긴 것도
못됬게 생겼다고 노골적으로.. 상처가 컸지만, 결국 제 고집대로 살았죠.
원글님의 희생이 없었다묜 동생분의 지금 이룬 행복도 없었겠죠.
그래도 고마운 마음을 평생 안고 살지 않는 에 이치라..
행여 그런 섭섭한 일이 있더라도 그냥 넘기시구요.
자녀들을 통해 복 받으실겁니다.3. 님께는
'10.7.19 4:19 PM (220.87.xxx.144)동생보다 백배는 나은 보물이 있어요.
남편분을 돌아보세요.
님이 가장 힘들때 손을 잡아주고 이겨내게 도와 주셨잖아요.
동생의 인생은 동생의 인생이고 복인거고,
님 남편 같은 분과 부부로 산다는 것은 님의 복이랍니다.
우울해 마시고 힘내세요.4. ..
'10.7.19 4:19 PM (222.108.xxx.220)전 그 여동생 안 부럽구요. 글 읽으며 원글님이 부러워요. 정말 착하고 좋은 남편 만나신 거 같아서요. 아플때나 힘들때나 같이 하는 게 부부라지만 안 그런 사람들 너무 많이 봐서요. 돈이야 저는 있어도 보고 아주 없어도 봤기 때문에 별로 부럽지가 않네요. 원글님 이대로 건강하기만 하면 고마움 아는 착한 동생에 남편에 애들까지. 정말 복받으신 겁니다.
위로할려는 마음 1%도 없고 정말 부럽습니다.5. ㅠㅠ
'10.7.19 4:20 PM (59.20.xxx.102)원글님 기분이 어떠실지 이해가 가요
그래도 언니 고마움알고 조카들 챙기고 착한 동생이니까
축하해 주세요
가난한 집에 시집가서 고생하는거보다 훨씬 좋은거잖아요6. .
'10.7.19 4:21 PM (183.98.xxx.62)사람 맘이 다 그렇죠. 안그러면 부처님이게요? 여기와서 푸시고 부럽고 속상한 마음 한 자락씩 내려 놓으세요. 그래도 건강을 조금씩 회복하고 계시다니 그 얼마나 큰 복이에요. 앞으로도 건강 잘 챙기세요.
7. ..
'10.7.19 4:24 PM (121.186.xxx.163)남편분이 너무 좋으신분이네요
님도 참 착하시구요
마음 한구석에 그런맘이 없다면 어디 사람인가요
그게 부처님이지요
건강이 제일 이예요 힘내세요8. 그래도
'10.7.19 4:26 PM (203.233.xxx.130)남편분 같은 분이 있고
동생분이 조카들 그리 이뻐해 주고..
부잣집에 시집가도 항상 더 잘 할꺼고 그런 마음을 가진 동생분이니까
같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
그리고 님도 차츰 시력 회복되고 있다니 너무 감사한 일인데요!!!
자매가 그리도 열심히 사니 그래도 이렇게 좋은일들이 생기네요.!!!9. .
'10.7.19 4:27 PM (121.166.xxx.66)저는 원글님 글 읽고 눈물이 납니다. 몸도 마음도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을까,, 그리고,,
지금 원글님 안에서 일어나는 그 시기심 같은 마음, 질투심 같은 마음, 그 마음이
인간이기에 너무 당연한건데 우리는,, 잘 인정을 못하죠. 그런 마음이 드는것을 부끄러워하고 질타합니다. 그러지 마세요..
원글님이 동생에게 좋은 엄마가 되어주셨는데, 그렇기에 동생이 이렇게 잘 자라서 희망적인 미래를 가지게 되었지만,
원글님은 스스로의 행복을 위해서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손을 꽉 잡아주는 남편,
아무나 갖는 것 아닙니다.10. 흠..
'10.7.19 4:29 PM (112.160.xxx.52)"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손을 꽉 잡아주는 남편,
아무나 갖는 것 아닙니다. 2222
동생분보다 님이 더 부러워요.11. 힘내세요
'10.7.19 4:32 PM (85.176.xxx.187)읽으면서 맘이 많이 짠했는데, 동생이 잘사는 시집에 가서 한시름놨다고 생각하셔요.
그럼 친정부모님 노후 걱정도 덜하게 되니까요.
그래도 여동생이 언니 고마운 거는 아니까 얼마나 다행이에요..
나중에 나몰라라하는 동생들도 얼마나 많은데요.12. s
'10.7.19 4:33 PM (211.47.xxx.35)읽으면서 울었네요..그치만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님은 더 많은 복을 받고 행복하실거에요...
님남편과 아이들이 님 옆에서 항상 님을 지켜줄겁니다.
동생은 동생 인생이니 잠시 서러울수도 있으시겠지만,
마음을 추스리시고 동생분 축하해 주세요.. 가난한 집에 가는거 보다는
님을 위해서도 또 님 부모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지요..
항상 건강하시구요..13. 저도 점하나님.
'10.7.19 4:37 PM (112.144.xxx.26)"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손을 꽉 잡아주는 남편,
아무나 갖는 것 아니라는 그 말씀 절대 공감합니다.
원글님 맘이 좀 싱숭생숭 하신거.. 인간이니까 당연한거에요.
쬐끔만 울쩍해 하시고 많이 기뻐해주세요.
그리고... 완전멋진 남편분과 가족들이랑,
착하고 이쁘고, 이제 부자남편까지 있는 동생이랑
예쁘고 행복하게 사세요.14. ..
'10.7.19 4:40 PM (61.78.xxx.173)이 글 보고 눈물이 .. 아.. 회사인데..ㅠㅠ
저도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대학 포기하고 취업했거든요.. 옛날 생각이 나서 자꾸만........... TT
원글님도 행복하게 잘 사시는 것 같고 동생분도 잘 되어서 제가 다 기쁩니다.15. -
'10.7.19 4:41 PM (221.155.xxx.11)원글님의 마음 이해해요.
그렇지만 참 행복한 글이네요.
앞으로도 좋은 남편과 행복하실겁니다!
지난 날 생각하지 마시고 평생 함께 하실
남편만 생각한다면 힘이 불끈 날것 같아요^^16. 아...어떻해...
'10.7.19 4:42 PM (59.14.xxx.203)글 읽으면서 주책맞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네요.
윗분들 말씀처럼 남편분 같은 분과 부부의 연을 맺으신 것도 님의 복입니다.
그런 남편 과연 흔할까요?
제남편은...아마 제가 아프면 제몸 하나 스스로 간수 못했다고 저에게 화낼 위인입니다.
울 시모는 아픈 저를 내치려고 벼르겠죠.
이런 인간들과 같이 사는 저에겐 님의 가족이 부럽네요.
원글님 가족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실 거에요.
서로 많이 아끼고 사랑하시잖아요.17. 원래
'10.7.19 4:43 PM (116.125.xxx.33)시기 질투가 인간의 본능이랍니다. 당연한 것이지요.
그런데 살다보니 친정이고 시집이고 주변인들이 잘 살아주는 것이 고마운 일이더군요.
좋을 때는 나 몰라라 자기들끼리 좋다가도 꼭 궂은 일 있을 때는 우리를 찾아대니 참 싫답니다.
스스로 난 참 행복하다 여기시고 살다보면 건강도 좋아지고 생활도 윤택해질 거에요.^^18. 일부로
'10.7.19 4:47 PM (58.230.xxx.215)로긴했습니다.
원글님맘도 이해가요.
동생분 부럽다가도 샘나기도 하네요, 저도 경제사정이 편하진만은 않다보니요.
하지만 더...더....더.....부러운것은요,
원글님 남편 정말 잘 만나셨네요.
긴병에 효자도 없다는데, 아프다는 아내에게 지극정성인 남편 많지 않아요.
저도 아파보니 눈치 엄청보입니다. 시댁에서 별소리도 다 듣고요.
원글님 넘~~~ 부러워요.
항상 행복하세요.19. 정말
'10.7.19 4:48 PM (222.239.xxx.42)왠판한 소설보다 더 힘든삶을 살아오셨네요.
토닥토닥....ㅠ.ㅠ20. ...
'10.7.19 4:48 PM (114.207.xxx.47)착한 언니에 착한 동생이네요.
동생이 결혼 잘한다니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동생이 결혼해서 고생하며 살면 도와줄 힘도 없으니 괴롭고 맘이 얼마나 아플까요.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못사는것 보다 잘 사는편이 훨씨 좋답니다.21. 희귀병
'10.7.19 4:48 PM (118.46.xxx.243)저도 희귀병이 있답니다. 작년엔 목숨을 건 큰 수술도 했지요. 그때 제 남편은 제게 아주 차가왔었어요. 평소에도 제가 아픈걸 싫어해서 감기만 걸려도 짜증을 내더군요. 임신때도 입덧 때문에 힘들어 할때 기껏 잘 먹고 토한다고 짜증 냈던 사람입니다. 작년 수술했을때 병원에서 고통의 회복기를 보내고 있는내게 남편이 그러더군요. 제가 무섭다고. 무서우니 친정가라더군요. 다시 그런 위험한 수술을 하게 될까봐 두려웠나봐요. 제 병이 그럴수 있거든요.
지금이야 회복 다 해서 직장다니며 돈도 벌어다 주니 요즘은 제게 잘 합니다.
그래도 그때의 그 상처가 남아있어요. 항상 '내가 다시 아프면 이사람은 떠날것이다.' 이런 생각이 바닥에 깔려있죠. "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손을 꽉 잡아주는 남편,
아무나 갖는 것 아닙니다.33333333333 정말 님이 부럽습니다.님 복받으신거에요.22. 김오덕
'10.7.19 4:50 PM (125.131.xxx.3)원글님 힘내세요.
사람이 살면서 다른 사람에게 폐끼치기는 쉬워도 은혜를 베풀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본인 몸도 아프신 분이 동생을 번듯하게 잘 키워내셔서 좋은 집에 시집까지 보내셨으니 정말 대단하세요.
그 덕이 다 어디로 가겠어요. 원글님 가정에 항상 행복이 충만할 거예요.^^23. 음
'10.7.19 4:51 PM (121.151.xxx.155)저는 돈도없고 가진것도 없는 사람인데
동생보다는 님이 더 부러워요
정말 그런 남편분 갖는것 아무도 가진복 아니에요
님이 그동안 착하고 열심히 살고있으니
그런복도 온것이겠지요
원글님 동생을 부러워하지마세요
돈이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나이가 드니 더 느끼네요
남편분이랑 그렇게 의지하면서 살수있다는것만으로도 복많은 분입니다
정말 진정으로 님이 더 부럽습니다24. ^^
'10.7.19 4:51 PM (78.48.xxx.6)원글님. 글도 참 예쁘게 잘쓰시고 마음이 따뜻한 분이네요.
든든하고 착한 남편과 토끼같은 자식이 둘이나 있는데 세상 부러울게 뭐 있나요?
원글님의 행복한 가정의 모습이 제 눈앞에 아른거립니다.
원글님의 혼란한 마음도 잘 짐작이 되구요. 하지만 동생분이 언니의 고마움도 잘 알고 조카들도 잘 챙긴다니 자매지간도 참 좋으네요. 좋은데 시집가면 더 잘하겠지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건강하시구요.25. 펜
'10.7.19 4:54 PM (221.147.xxx.143)먼저 베푸시고 희생하셨잖아요.
꼭 행복하게 잘 사실 거라고 생각해요.
남편분 좋은 분 같고, 자녀들도 건강하고 똑똑하게 잘 자랄 거라고 생각하고요..
인생은 어찌 될 지 아무도 몰라요.
10년 전엔 잘나가던 사람이 언제 어느때 망할지도 모르는 거고..
그 반대일 수도 있고요.
님이 살아오신 날들을 보니 앞으로 좋은 일이 훨씬 더 많이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다행히 동생도 그런 언니를 이해해 주고 있잖아요.
실컷 공부 시키고 도와 줬더니 지 잘나서 그런 줄 아는 막장들도 많은데..
그나마 동생은 그런 류가 아니니 그것도 님 복일 수도 있는 거에요.
동생이 못나서 아무런 도움조차 못되느니, 그래도 좀 잘 사는 게 좋지 않을까요.
님 심정 너무도 이해가 되긴 하지만.. (님 기분은 사람이라면 다 느낄법한 그런..)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해요^^26. 국민학생
'10.7.19 4:57 PM (218.144.xxx.104)그런 남편 두신게 얼마나 복인지!!! 저도 넘 부러운걸요.
여동생분도 원글님도 행복하시길 바래요. 자매가 잘사는게 못사는거보다 훨씬훨씬 좋답니다. 뒷바라지한 형제 나몰라라하는 것들도 많은데 여동생이 고마운거 알고 조카들에게 잘한다니 얼마나 좋아요. 얼른 완쾌하시길 바래요.27. ^^
'10.7.19 5:03 PM (203.248.xxx.65)정말 열심히 착하게 살아오셨어요.
게다가 그렇게 좋은 남편을 만나셨으니 그것도 복이예요.
여기 게시판 보면 정말 정말 나쁜 남편에 나쁜 시댁도 많거든요.
언니의 은혜를 잊지 않는 동생분도 착하구요.
오늘 조금만 우울하시고요. 곧 기분이 좋아지실거예요.
조카 챙기는 착한 동생에 어떤 경우에도 손을 놓지 않겠다는 멋진 남편까지
돈이 조금 없고 건강이 좀 부족하다는거 빼고 원글님은 정말 귀중한 것을 많이 가지셨어요.
앞으로 더욱 행복해지실겁니다. ^^28. ..
'10.7.19 5:03 PM (58.123.xxx.60)님 마음 충분히 이해할 수있어요.
머리로는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마음을 어쩔수없는게 사람입니다.
무엇보다 님의 건강상태가 좋아졌다니 넘 감사하네요
동생분도 언니의 공을 모르는바 아니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살아가는 것이 모두에게 복이되겠지요.
님은 무엇보다 좋은 남편 만났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복받으신거예요29. 토탁토닥-
'10.7.19 5:03 PM (220.117.xxx.178)원글님 마음 이해되요.
아니.. 이해되는거 같아요.
그래도..그런 자매가 있어서 부럽네요.30. ...
'10.7.19 5:05 PM (218.156.xxx.229)원글님.....
읽으면서....울었어요. ㅠㅠ
그 마음 잘 알 것 같아요.........................................오늘 맘껏 우울하세요...ㅠㅠ31. 원글님
'10.7.19 5:07 PM (211.178.xxx.53)그냥 힘내시라는 말밖에...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동생분이 부자집에 시집가는거, 다 원글님 복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제 어느정도 친정을 잊고 살수 있으실거에요
건강 하세요32. ...
'10.7.19 5:15 PM (112.148.xxx.4)동생분이 부자집에 시집가는거, 다 원글님 복이라고 생각하세요22222222222222222
장녀로서 힘들게 희생하며 동생 뒷바라지 해 줘도 그 고마움 모르는 동생도 많답니다.
좋은 남편, 고마워하는 동생, 예쁜 아이들,,,,님은 부자세요.33. 님
'10.7.19 5:27 PM (203.142.xxx.241)꼬오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요. 동생을 축복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자괴감이 드는 거지요.
사람인데 왜 안 그렇겠어요.
님 대견하고 자랑스러우세요.
그래서 또 님 부군처럼 착한 남편 만나신 것 같아요
지금까지 힘드셨던 것 이상으로 앞으로 살면서 좋은 날이 많이 생기실거예요
제가 동생대신 말씀드릴께요
언니. 고마워, 언니의 지원이 없었다면 나도 그렇게 용기내지 못했을거야.
언니가 있어서 행복해. 고마워 언니. 그리고 사랑해34. 순이엄마
'10.7.19 5:41 PM (116.123.xxx.56)힘내세요. 저도 울었네요. 그냥. 마음이 그렇다는거죠. 근데 지금보다. 동생이 아이 낳으면 더 힘들어질수도 있어요. 엄마가 그렇더라구요. 나 못살고 힘든건 괜찮은데 아이가 그러는건 진짜 힘들더라구요. 친구 사이에서도 그러는데 자매사이도 그렇죠. 힘내세요. 힘내세요. 그래도 행복을 찾아보자구요.
35. 쌍둥맘
'10.7.19 5:48 PM (203.112.xxx.129)항상 행복하시고 건강하길 바래요. 힘내세요~
36. 두고보세요
'10.7.19 5:55 PM (221.160.xxx.240)여동생이 결혼하면 조카들에게 더 잘할거예요.
제가 결혼했어도 울 조카들에게 끔찍한거 보면 ^^
여동생이 가난한 집에 시집간다면 좋으시겠어요? 그건 아니죠?
잘 된거예요...축하드려요^^37. 여기
'10.7.19 6:09 PM (183.109.xxx.32)글읽다 보면 언니가 동생 열심히 뒷바라지했어도 고마움모르고
결혼한다음 덜해준다고 서운타하는 동생들도 있던데
거기에 비하면 원글님 동생은 언니 고마움알고 조카들에게도 잘하니 다행이지요.
결혼해서 자기 자식생기면 아무래도 조카들 관심은 좀 멀어지겠지만
그래도 동생이 어려운데 시집가서 산다면
원글님 마음이 또 편치않으실테니 잘 됐다 생각하세요.
마음이 짠하네요.38. 원글님..
'10.7.19 6:30 PM (180.66.xxx.4)시력 더욱 좋아지시고 병도 깨끗이 낫고 남편도 빨랑 좋은 곳 취직하시고
편안해지시길....마음으로 바랄께요. 원글님이 이렇게 천사같은 맘가지시니
동생도 잘되고
그 동생도 원글님 자식들 끔찍히 생각하는 것 이겠지요.
이모가얼마나 맘으로 큰 존재인지요..! 전 그랬어요.
이젠 웃을날만 남을거란거 믿어요~!39. 그렇게
'10.7.19 6:52 PM (116.40.xxx.63)시집 잘가서 사는 동생이
나중에 원글님께 힘이 돼줄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동생분과 비슷한 입장인데(울언니가 크게 희생하진 않았으나 가난한 집에서 저만 대학졸)
저도 당당하게 직장 잡고 잘삽니다.
대신 언니네 사는거 많이 도와줍니다.
가게도 차려줬고..언니네가 고의로 저한테 의지를 많이하면 부담스럽고
힘들텐데 어떻게든 자신들이 성실히 (형부가 바라는거 없이 엄청 성실한분)
살려고 하니 자꾸 뭘 더해주고 싶어져요.
그리고 울언니는 저한테 이태껏 질투나 시샘같은 눈치가 전혀 없었어요.
바보같을 정도로 울애들도 너무 좋아라하고..
그럼에도 경제적인 부분에서 절대 힘든 내색 안하고 똑같이 낼려고 합니다.
울남편이 언니네 가족을 좋아라 합니다.
뭐하나 더 줄려고 하고 ...그래서 사는게 차이나도 정신적으로 동등하게 삽니다.
물질적으로 거절해도 더 얹어주고 배려해줘요.
원글님도 그냥 그렇게 담담히 받아들이시고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세요.울넘니는 제가 미안해 할정도로
혼수 하러 다니는데 동행해줬고 없는 살림에 백화점에서 침구류도 사줬어요.40. ...
'10.7.19 6:56 PM (121.133.xxx.171)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제 손을 꽉 잡고
집으로 데려왔어요...
이 부분에서 울컥 했어요..
정말 좋은 남편분을 두셨네요..
힘내세요.. 그리고 행복해지세요..41. ^^
'10.7.19 7:26 PM (58.93.xxx.47)참 맘 아프면서 안타까우면서도 그래도 원글님이 좋은 분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읽었습니다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네요
그래도 여동생이 부잣집 며느리가 되는것이
고생하고 살게되는 여동생을 보는것보다
원글님의 건강과 행복에 큰 빛이 될 거에요
다 자기 삶이라는 것이 있으니..
힘내세요.42. ..
'10.7.19 7:42 PM (222.235.xxx.233)원글님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그리고 윗분들 말씀처럼 그 동생이 언니의 정성을 잘 알고 있고
나중에 여러모로 원글님께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원글님 건강과 가정의 행복만 챙기시면 되겠네요,.
부디 건강하시고 늘 평온하시길 바랍니다43. ^^
'10.7.19 7:47 PM (125.176.xxx.2)아프지 마시고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래요.
멋진 남편 두셨네요.원글님 남편 말씀에
저도 울었습니다.
원글님 지금의 싱숭생숭한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이상한거 아니구요 동생이 잘 되서 좋기도 하지만
맘이 때론 이상하게 그렇게 되기도 하더군요.^^;44. .
'10.7.19 8:14 PM (124.52.xxx.142)마음이 너무 예쁘신 원글님,
앞으로 더욱더 건강해지시고, 아이들도 쑥쑥 건강하게 자라고,
총명하고 지혜롭게 자라고,
지금 원글님의 사랑과 믿음덕에 행복의 길로 접어드시는 동생분 이상의 행복이
원글님댁에 있을꺼라고 꼭 믿어요.
인격이 훌륭하신 남편분과 건강하시고
지금 가지고 계신 보석보다도 소중한 원글님의 가족과
지금 가지고 계신 행복을 더 크고크게 키워가세요.45. ...
'10.7.19 8:20 PM (112.150.xxx.180)솔직한 님이 좋아요. 저도 남동생이 잘 나가는데
저랑은 아무 상관이 없더군요.
그냥 저도 남 동상이 무지 부러운 일인 입니다....46. .....
'10.7.19 8:27 PM (218.158.xxx.76)일부러 로긴했습니다.
시기와 질투는 인지상정, 인간의 본능이죠.
그렇지만 동생분이 언니한테도 잘할거라 믿어요.
만약 그렇지않대도 님에겐 착한 남편과 예쁜 아이들이 있잖아요.
훌륭한 남편은 있어도 착한 남편은 만나기 힘듭니다. ^^
언제나 힘내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47. 눈물이
'10.7.19 8:28 PM (118.223.xxx.240)납니다...
그래도 님께는
[내가 네 손 절대로 놓지 않는다]는 남편이 계시쟎아요.
힘 내시구요!
건강하시고...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48. 아
'10.7.19 8:41 PM (114.202.xxx.240)원글님
글잘읽었어요
글중에 자세한 병명이 나와있지않아서...
제가 지금 거의 도구를 이용하지 ㅇㄶ으면 글을 볼수가 없어요
그리고 사믈 분간도 힘들고
그런데 시신경쪽의 문제를
치료할수도 있나요?
도움을 좀 받고 싶은데 자게라서 쪽지가 안되네요
혹시 이글 읽으시면
jje61@hananet.net로 연락좀 주세요
병원과 선생님 알아보고싶어요49. 원글님
'10.7.19 9:04 PM (121.166.xxx.196)그 맘 충분히 이해하구요
하지만 원글님 곁에 큰 천사 작은 천사 둘을 두셨는데 무슨 걱정을~~
앞으로도 더 좋은 일 많을거라 짐작됩니다
그렇게 착하게 살아오신 원글님 이니까요
동생분도 착하신것 같아요
조카들 그렇게 챙기는것보면
동생분 결혼도 축하드리구요~
힘내세요~~50. ..
'10.7.19 9:18 PM (118.37.xxx.161)나이 먹어 드는 생각이 어쩜 가족이 내겐 안티일 수 있겠다..입니다
부모님은 .. 그냥 내려놓으시구요
원글님
원글님은 참 행복하신 분이세요
희귀병에 걸렸지만 그때마다 잘 이겨내었고
원인도 알았고
여동생도 언니처럼 착한 분일 거 같아요
게다가 무엇보다도
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제 손을 꽉 잡고..
이런 남편이 있잖아요
윗님들 말씀대로 흔치 않아요..
아이들도 엄마아빠 닮아 바르게 잘 자랄 듯 싶고요 ..
동생분 결혼 축하드리고요
행복하세요51. 장녀
'10.7.19 9:50 PM (58.120.xxx.155)그마음 너무너무 이해가 되네요. 그치만요. 동생이 어려운집으로 시집가는거보다 200배 나은일이구요. 동생 분도 언니가 고생한거 다 알고 그러기떄문에 절대 시집가서도 언니의 고마움 잊지않고 잘 할것으로 보이네요~ 이미 조카들한테 너무너무 잘하구있구요.
건강 더더욱 좋아지시길 바라고요, 아이들도 예쁘게 잘 키우시고..앞날에 행복만 가득하게 진심으로 기도할게요~^^52. --
'10.7.19 9:54 PM (125.141.xxx.186)여동생 혼수준비하실때 울면서 속내 얘기 꼭 하세요
난 정말 축하해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솔직히 부럽고 힘들다구요
여동생분 나중에 친정식구들 부끄러워하면서
님께 또다른 상처줄까봐 걱정입니다53. ....
'10.7.19 9:59 PM (112.169.xxx.226)자녀들이 큰 그릇이고 그만큼 큰 포부를 갖었어도
제일 가까운 부모가 깎아먹는 경우가 허다했었죠.
당장 힘들어도 좀 참고 교육수준을 높이기보다는
목구멍에 풀칠할것 더 크게 여긴 시대에 살아온 이상
어쩔 수 없어요. 좀더 교육적으로 욕심있는 부모밑에서
자라셨다면 님노력이나 이상에 부합되는 삶을 사셨을 수도
있었을거라 확신듭니다. 보통 장녀들이 많은 희생을 했던
아픔의 시대죠. 그래도 다행인게 동생분이 싹수가 보여요.
조카들 챙기는거 보니... 무능한 남편만나 생활고에 친정식구
걱정에 눈물마를날 없는 것보다는 잘 된거라 생각하세요.
친정엄마 스탈봐서는 내릿사랑이기도 하지만 동생쪽에 관심이 기울어질거란 생각드네여..
이제부터라도 님 인생 잘 돌보시고 균형 잘 잡으셔요.
눈 시력 회복되셔서 넘 잘되었네요.
사람이라 비교될 수 밖에 없지만...그냥 맘 비우세요.
욕심도 내려놓으시고...그렇지만 열심히 생활하시고 즐거운 맘으로 사시길...54. 휘귀
'10.7.19 10:26 PM (114.200.xxx.90)저희 친정 언니랑 비슷한 병명 같네요.
폐결절에 폐에 잔잔한 뭔가가 있으면서 눈이 뿌옇고 시력이 떨어지고.
언니도 스테로이제제 먹으며 관리 하고 있는데.
같은 질병 맞죠?
아무튼 원글님...참 대단하신듯해요.
글 쓴 매무새에서 원글님이 느껴져요.정말 좋고 바르고 정갈하신분이라는것.
그래서 그 동생에 대한 질투?같은 맘 우울한 맘도 다 이해되요.55. 간만에
'10.7.19 10:27 PM (211.47.xxx.6)읽는 가슴 저린.. 눈물 나는.. 내용이네요
감히 뭐라 적을지도 모르겠고요..
가슴이 짠하고.. 원글님을 그냥 안아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편분.. 정말 정말 너무 좋으신 분이셔요
언제나 행복하시고,, 남은생 복 많이 많이 받으시길 기도할께요56. 세상의모든딸들
'10.7.19 10:30 PM (180.71.xxx.217)저는 동생이예요..
저희 언니는 그림을 잘그려서 미대에 가고싶어했는데 집안사정으로 꿈을 접었습니다.
큰오빠가 대학가야하는데 네 뒷바라지해줄수 없다고 부모님이 단칼에 자르셨어요.
그래서 자기힘으로 간다고 인문계였지만 상과로 옮겨서 취업을 했습니다.
성실해서 성적도 좋았고 좋은회사에 취직도 바로 되었죠.
언니의 계획은 3년정도 다니고 돈을 모아서 미대에 갈 생각이었는데 3년이 지난 후에는 큰오빠가 복학을 했고 작은오빠가 대학에 입학을 했고 저는 고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오빠들도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용돈벌이 정도였고 언니가 월급이 좋으니 엄마가 도와달라고 해서 언니의 계획은 무산이 되었고 무척 괴로워했습니다.
힘들어 하다가 지금의 형부를 만났고 결혼을 하겠다고 하니 졸지에 언니는 집안형편 생각 안하고 결혼한다고 설치는 철없는 망나니딸이 되더군요.
재능이 있었는데 피워보지도 못하고 남자형제들때문에 희생하고 결혼할때는 눈밖에 나서 혼수도 못해간 우리언니가 너무 불쌍해요.
님글을 읽으니 저희 언니생각이 나네요.
없이 시작해서 결혼해서도 제대로 자리못잡고 살지만 다행히 형부가 끔찍히 위해주고 두 딸이 너무 잘 자라서 맘이 놓여요.
철없던 저는 언니처럼 살바에는 결혼안하고 나혼자 잘먹고 잘살래 했던적이 있었죠.
그땐 언니가 웃으면서 '그래,, 그것도 나쁘지 않아..근데 너는 부자집에 시집가서 잘 살아라' 했는데 ... 아직도 제가 그런말 한게 후회스럽고 미안해서 부끄러워요.
전 잘 살고 있지만 늘 언니에게 마음의 빚이 있는것 같아요.
두고두고 미안하고57. 눈물
'10.7.19 11:25 PM (59.14.xxx.72)님글 읽고 많이 울었어요.
인간극장 같아요.
남편분 정말 좋은 분이세요.
님도 훌륭하구요.
님의 가정에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58. 일부러 로긴
'10.7.19 11:33 PM (125.181.xxx.126)원글님 토닥토닥...
원글님 지금 우울한건 동생분에 대한 시기나 질투라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빠질것 없는 동생분과 자매이다보니,
자연스럽게 대비될 수 밖에 없는 언니로써
이루지 못한 꿈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 설움때문일거 같아요.
처믐부터 장애이셨던 분들보다 도중에 장애를 얻으신 분들이
그래서 더 적응이 힘들고 마음 고생이 심하다고 들었어요.
자격은 없는 사람이지만 너무나 곱고 순한 원글님과 남편분 그리고 아이들에게
이세상 모든 축복을 드리고 싶어요.
사랑합니다~~`내내 행복하세요 *^^*59. 흑흑
'10.7.20 12:22 AM (175.208.xxx.164)저도 글 읽으면서 눈물이 나네요. 사람인생 그게 뭐라고 이토록이나 다르게 살아지는건지...
60. 그래도
'10.7.20 1:42 AM (218.186.xxx.247)동생이 잘 살면 나도 좋은 일이니 님이 복 받으신겁니다.
동생이 못 살면 나 또한 더 맘아프고 서로 맘 고생일테니 얼마나 잘 된 일이예요?
남이 잘 되면 나도 얻는 것이 분명 있고..서로 좋은거랍니다.
님이 복이 많아 그런거니 진심으로 축하해 주세요.
동생이 언니에게 더더욱 잘 할거예요.61. 연애전문가
'10.7.20 2:02 AM (58.145.xxx.198)글을 내내 읽어면서 이렇게 몰입도가 엄청난 글은
정말 간만이군요,,,님의 살아온 인생이 정말 순탄하지 않음에
특히 무엇보다 시력때문에 장님이 될 수도 있었다는 글에 가슴이 쿵했네요...
하고 많은 장애중에 시력 상실 만큼 큰게 없죠,,
저야 물론 눈이 아직까지는 정상이지만 그 불편과 고통 누구보다도
느껴집니다....
전 가끔 단순한 안구 건조증에도 불편했는데 님에겐 사치네요,,,
님 너무 우울해 하지마요....님의 마음 충분히 느껴집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동생이 그래도 반듯하게 컸네요,,,,
아마 동생이 부잣집으로 갔으면 님이
혹시나 나중에 금전적으로 힘들때 모른척 하지는 않을 것같네요....
살다보면 힘들때 주위의 도움을 받고 받은만큼 갚으면 되죠...
그걸 자존심과 너무 결부시키지 마요...
아마 님에겐 왠지 앞으로 축복이 내릴 것 같아요...
진정 하느님이 있고 조물주가 있다면 님을 외면하지는
않을 겁니다...님에겐 그만한 은혜를 받을 만한 가치를 지녔고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봐요...
님이 너무나 보고 싶네요....옆에 있다면
차라도 한잔하며 얘기를 나누고 싶을 정도로.....
앞으로 여기 자주들러 근황을 알려주세요,,
관심있게 볼게요...^^^62. ..
'10.7.20 6:09 AM (116.121.xxx.199)원글님 글 읽어 가면서
동생이 원글님을 배신한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동생이 조카들 알뜰히 챙겨주고 하는걸 보니
시집 가서 잘살면 나몰라라 하진 않을거 같아요
원글님 자상한 남편 토끼같은 자식들이 있는데 뭐가 부러운가요
백만 억만금을 준다하면 자식하고 바꿀수 있나요?
원글님은 그래도 많은것을 가지신거에요
힘내시고 동생 축복해 드리세요63. happy
'10.7.20 7:43 AM (121.168.xxx.214)눈물나는 글이네요.
원글님도 동생분도 너무 바르고 예쁘게 잘 자라셨네요.
원글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손 놓지 않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남편을 두셨으니 행복하신 거 맞구요. 동생분도 친정에 도움될 수 있는 집과 결혼하니 그것도 행복이구요.
두분 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래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64. 달이맘
'10.7.20 8:05 AM (211.38.xxx.16)열심히 살아오신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원글님의 지금 이런 마음,,,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누구도 원망할 수 없는 일인 거 같습니다,
아침,,님의 글 읽고 주룩주룩 눈물이 흐릅니다,
살아오신 듯,,,생을 잘 이끌어 가실 분이란 걸 알겠으며
동생분,,,부디, 원만한 결혼 생활로 언니의 보살핌 잊지 않으면서...두 분, 부디 손 꼭 잡고 내내 행복하시길,,,
그리고 무엇보다,,두 손 모아 빕니다,
원글님 건강,,,하늘이 보살펴주시고, 남편분과 아기들 건강하고 행복하게
세상 다할 때까지 하늘이 보살펴주시길,,,
뵌 적 없지만, 저 기도할께요,
힘내세요, 이제 어떤 고생, 고난도 함께 하지 않을 것이라고 꾹 믿고 있을께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65. 우선
'10.7.20 8:40 AM (96.232.xxx.214)원글님 착한 마음씨 감동~ 그리고 원글님 우울하실 수 있는 것 백번 이해~ 그치만 님이 그렇게 뒷바라지한 여동생이... 계속 결혼을 못한다던가, 번듯한 직장을 못 잡는다든지 하면 정말 더 속상할거 같아요. 님 여동생분이 좋은 집에 시집가고 좋은 직장 가진것, 다 님이 오래 전 동생분 공부 시켜준 덕이죠.... 여동생분이 그것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해 주면 좋겠고 혹시 자기 살기 바빠 기억 못하더라도 우리가 기억해 드릴게요. 참 님 대단하세요~ 자랑스러워요!!!
66. 토닥토닥
'10.7.20 9:20 AM (210.94.xxx.89)님 마음이 이유없이 공감이 되네요.
저는 맏이도 아니고, 제 형제가 저보다 더 잘 살게된 그런 케이스도 아니지만
님 글 자체만으로도 지나온 세월과, 그간의 힘들었던 모든 것들...
그러면서도 희생했어야만 했던 시간들...
그 결과가 님 아닌 동생에게 간 듯한 결과...
축복해주세요, 동생분 잘하실꺼예요 이런 말 못하겠어요.
결혼하면... 어찌 달라질 지 모르니까...
하지만,
철 없는 동생이라도 살면서 늘... 갚는다는 마음으로 지냈으면 좋겠네요.
한...몇년 후쯤
우리 동생이 이래요~~ 하면서 자랑하시는 글 올리시게 되심 좋겠어요.
고생 많으셨어요...
힘내세요.67. ..
'10.7.20 10:06 AM (59.13.xxx.103)님이 어떤 마음인지 알것 같아요.
그 마음끝에 느껴지는 죄책감에 힘드신 것이고 동생이 뭘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시간이 약이더군요.처음에는 그런 감정들로 아무도 모르게 혼자 힘들다가
사람의 삶이라는게 똑같을 수 없고 내몫 네 몫이 있는 것이다..하고 마음이 열리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편해집니다.하지만 그러다가도 불쑥불쑥 내가 힘들 땐 이유없이
억울한 마음도 생기겠지요.그 때도 그 감정을 너무 부정하려하지 마세요.
인간이라서 그런거예요.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니까.
원글님 글쓰신 것 보니까 마음이 올곧은 분이라고 생각이드네요.
앞으로 님께도 좋은 일 많이 생길거예요.
그 때 자랑하러 꼭 오세요.^^68. ....
'10.7.20 10:08 AM (121.157.xxx.142)글을 잘쓰시네요...정말 공부를 잘하셨을 것 같아요....
69. __
'10.7.20 11:13 AM (211.186.xxx.214)잘 읽었어요.. 흐뭇한 미소가 번지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리고 그러네요.
앞으론 더욱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님을 위해 기원할게요.70. d
'10.7.20 11:20 AM (121.166.xxx.235)사심없고 남을 위하면서 살아온 마음씨 고운분을 여기서 만나뵙게되니 너무도 마음이 푸근합니다.그마음 어떤마음인지도 알겠구요.님여동생분이 부잣집으로 시집가서 잘해나가기를 기도해주세요..살아온과정이 많이 힘들었던터라 여유있게 사는것이 편하면서도 조금은 벅찰지도 모르겠습니다.여동생이 그 갭을 메꾸는시간동안 많이 힘들어할수도 있구요..마음씨 고운동생이기에 마음씨 고운 언니와 서로 마음만은 한결같이 의지하고 살았으면 하는 제 바램이 있네요..
71. 님께축복을
'10.7.20 11:23 AM (210.99.xxx.18)알아요
그 맘이 어떤 맘인지 조금은....
그래도 님...
정말 좋은 남편이 곁에 계시잖아요
그래도 님...
공부잘하고 착한 동생이 잘 풀려서 좋은 결혼을 하게 되었으니 그것만 보세요
그래도 님...
건강도 되찾고 이쁜 아이들도 있고
그래도 님...
여기 82쿡도 알고계시잖아요
님도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고
더 부자되실거예요
제가 알아요 ^^72. 사람인데요 뭐
'10.7.20 11:31 AM (219.254.xxx.170)원글님은 인간입니다
인간이니 질투도 나고 부럽기도 하고 그런 감정 당연하지요
언니니까 무조건 희생하고 무조건 좋다고 축하 해야하는 이유는 없지요
좋기도 하고 서글프고 그런 마음 공존하는거겠지요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아마도 그런 마음인거 같아요
똑같이 힘든 환경이었는데 대학을 가고 못가고에서 인생길이 갈려버렸다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나도 대학에 갔으면 지금과는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을꺼구요
모든 사람은 다 다릅니다
똑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동생분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되요
아마 주변에도 나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내가 부러워서 다른 사람을 쳐다보고 있는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나를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더라구요
그게 서로 말을 안해서 그렇죠
전 항상 누군가를 부러워했거든요
저도 몰랐는데 저도 누군가의 동경의 대상이었던데요
원글님 손을 절대 놓지 않는 남편도 있고 아이들도 있는걸요
그리고 아직 다가 오지 않는 님의 미래를 정말 어떨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힘내세요
글 너무 좋네요
전 원글님 처럼 글 잘 쓰시는분 너무 부러워요73. 울림
'10.7.20 11:36 AM (121.133.xxx.252)님의 치열한 삶을 존경합니다.
그런 님의 손을 언제나 꼭 쥐고 지켜주고 계신 부군의 사랑을 존경합니다.
님이 감당해야 했던 고단한 희생의 결실로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게된 동생이
이제는 님의 또 하나의 눈과 귀와 손이 되어
언니와 언니의 가정을 함께 보살펴줄 것을 믿기에
님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모든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당신들은 행복한 사람들입니다.74. 눈물이
'10.7.20 11:36 AM (59.23.xxx.103)왜 흐르는지 모르겠네요.
어둡던 눈이 다시 나아져서 이런 글도 담담히 쓰시고.
이제 더이상은 나빠지지 않겠지요?희귀병이지만 원인과 병명을 알고 약을 먹으니까요.
동생이 못사는 집으로 가는 것보다는 몇 밴 낫구요.
희생한 큰언니라는 걸 아는 동생이니 님에게도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좋은 남편 맘나신 거 정말 다행이에요.
그 상황에 못된 남편까지 더하면 죽을 맛이지요.75. .
'10.7.20 11:36 AM (121.184.xxx.216)원글님께 앞으로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랍니다.
76. 중국발
'10.7.20 11:44 AM (220.120.xxx.241)충분히 이해해요 그런 맘 들 수 있어요
저도 눈물이 납니다
좋은 남편과 함께 앞으로는 더 행복하실거에요^^77. 님
'10.7.20 11:45 AM (121.150.xxx.74)글을 잘쓰시네요...정말 공부를 잘하셨을 것 같아요.... 222222222
울고 있어요..글을 지루하지 않게 참 잘쓰시네요.
동생에 대한 한시름 놓았다고 생각하세요.
궁상떠는 시누문제로 앉으나 서나 여동생 걱정인 남편이랑 오늘도 다툰하루로 시작했어요.
안타깝지만 도와주지 못하는 남편 입장도 참 안됐기도 하구요
저는 언니에 비해 너무 초라하게 살고 있어서 가끔 우울할때도 있지만.
언니가 힘이되어줄때가 훨~~~씬 많아요. 그래서 넘 감사해요.
만약 잘사는 시댁식구에게 초라한 저를 부끄러워 한대도 어쩔 수 없을텐데 넘 고마운 일이예요^^*78. 하바나
'10.7.20 12:56 PM (116.42.xxx.59)진심이 묻어 나는 글이 최고의 글입니다
당신과 당신 남편의 인생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79. ...
'10.7.20 1:28 PM (152.99.xxx.174)점심 잘 먹고 들어와서 원글님 보고 눈물이 줄줄 나서 혼났습니다.
일단요...
"절대로 내가 네 손 안 놓을테니 걱정하지 말라" 남편분의 이말씀에 가슴 저 밑바닥이
요동치듯이 원글님이 부럽고 또 부럽습니다.
인생 최고의 복을 타고 나셨네요.
물론 자매간의 일이지만, 질투나고 부러운거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럽다고 보입니다.
그렇지 않다는게 도리어 위선이겠지요. 어여 우울한 기분만 털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원글님 정말 훌륭한 분이세요.80. jules
'10.7.20 1:30 PM (121.183.xxx.239)원글님,
너무 고맙습니다.
사지 멀쩡하고, 먹고 입고 자는데 부족함 없이 살면서도
사소한것에 화를 내고, 이웃을 미워하는 제게
어떤 기도나 강론보다도 큰 가르침이 되었어요.
어제도 별 일 아닌것으로 짜증을 내고말았어요.
살아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잊고 사는데
정말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서운한 마음은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질 수 있는것 같습니다.
아마 속 좁은 저였다면 더했을런지도...
동생분도 잘은 모르겠지만 훌륭한 언니를 보고 자랐으니 더 큰 그릇이 된 거 아닐까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어요.
지금도 충분히 누구보다도 빛나고 훌륭한 언니이자 엄마, 아내입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지금껏 조금씩 나아졌 듯, 더 행복해지실거라 믿습니다.81. 토닥토닥
'10.7.20 1:31 PM (163.152.xxx.7)이 글을 읽다보니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저희 어머니도 6남1녀 장녀이시고, 초등학교까지 밖에 못 나오셨습니다...
아직도 그 때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다고, 친구들이 중학교 가는거 보고 부러웠다고 가끔 우시곤 하십니다...
글을 읽으면서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그래도 앞으론 행복한 일들만 있을 거에요..
복 받으실 겁니다..
초등학교 밖에 못 나오신 저희 어머니지만, 지금 아들은 의사, 딸은 치과의사 만드셨어요..
그 덕에 조금은 한이 풀리신 것 같아 조금은 기쁘지만.. 그래도 마음이 가끔 아파옵니다..
아마 님도 아들딸이 이 마음 알고 열심히 살겁니다...
사람이니 좀 우울할 수도 있지만, 며칠 지나면 훌훌 털고 진심으로 동생의 결혼을 축하해줄 수 있을거에요..^^
힘내세요.. 화이팅입니다.. 행복하실 거에요...82. 힘내세요
'10.7.20 3:19 PM (121.147.xxx.95)아무나 살아올 수 없는 길을 걸어오신 원글님, 정말 존경스러워요.
동생은 남은 평생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잖아요.
하지만 보석같은 가족들이 있으니까 힘내세요.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남편분과 엄마를 존경하며 자라날 자녀분들을 가지신 것을 자부하시면서 사시길 바래요.
우울한 마음 드는 것은 누구라도 당연히 그러겠지요.
오늘은 그런 마음이 드실지라도 너무 오래 갖고 가지 마시구요,
내일 더 밝은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동생분도 평생 언니에게 감사한 마음 갖고 살거라 생각해요.
그리구, 님의 눈이 그나마 조금 나아져서 아이들 얼굴이라도 보인다는 부분에 울컥하는 감동이 몰려왔어요.83. 바래요
'10.7.20 4:41 PM (116.84.xxx.10)병명을 아시고 그에 따른 치료도 하신다니 다행이에요
빨리 병 나으시고요
원글님 늘 행복하시고
그동안 하신일이 많아서 복 마아니 받으실거에요
여동생분 행복한 결혼생활하시고 언니 잊지 말아주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288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5,588 |
682287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925 |
682286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3,222 |
682285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20,712 |
682284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2,526 |
682283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2,375 |
682282 | 꼬꼬면 1 | /// | 2011/08/21 | 28,217 |
682281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5,545 |
682280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5,898 |
682279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5,566 |
682278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7,779 |
682277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4,066 |
682276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7,238 |
682275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8,316 |
682274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9,072 |
682273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7,554 |
682272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5,503 |
682271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5,221 |
682270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2,254 |
682269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5,092 |
682268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4,105 |
682267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4,322 |
682266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883 |
682265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4,320 |
682264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20,481 |
682263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2,565 |
682262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4,475 |
682261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2,573 |
682260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9,134 |
682259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2,5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