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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아래 '딸 아이 부엌일 시키시나요?'를 읽고.
아기때부터 - 자신의 기저귀 심부름을 시작으로 해서...
청소, 정리정돈, 운동화씻기. 빨래접기(세탁은 세탁기가 있으니..) 등등.
아, 운동화 씻는 것은 초졸 때 면제해 줬어요.
쪼글시고 앉아서 하는 일이라 혈액순환에 지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초3부터는 목욕도 따라가지 않았어요.- 물론 잘 씻었는지 검사도 안했지요.
스스로 거의 다 해결.
그래도 요리는 제가 다 했어요.
그것까지 시키기엔 너무 힘들어서요.
초1때 태풍이 와도 데릴러 가거나 오지 않았어요.
갑자기 비오는 날엔 우산은 갖다 줬어요.
산성비라서...
고등학교는 둘 다 기숙사 생활을 했기 때문에 평소엔 제가 가서 청소를 해 줬지만,(모두들 그렇게 하더군요.)
귀가하는 날엔 어김없이 저들이 청소했어요.
저는 T.V.보면서 앉아 있고요.
전교 1등해 오는 날엔 어김없이 모아두었던 잔소리를 했지요.
가끔 성적이 이에 못미치는 날엔 마음이 아려서 좀 참고요.
몸과 마음이 고달플땐 아이들에게 짜증도 많이 부렸어요.
저 천하에 가장 못된 엄마입니다.
친엄마예요.
전업입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아이들이 경제적으로 독립해 나갔어요.
애들은 열심히 살고 있고요.
위치가 높을수록 삶이 고달플 것이다라는 생각에 옆에서 바라보는 마음이 결코 편치만은 않네요.
'그냥 예쁘게 키워 가까운 지방 국립대학에 넣어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여,,,'라는 시나리오가 제 머리속에 항상 맴돕니다.
물론 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어느날 목욕탕에서 예닐곱되어 보이는 여자아이와 젊은 엄마가 목욕하러 왔는데
아이는 엄마더러 놀아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니 그 엄마는 바로 아이 따라 냉탕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면서 아이랑 손잡고 놀아 주더군요.
그리고 좀 있다 그엄마는 아이더러 '목욕좀 할게' 하면서 자리로 와서 때를 밀었어요.
잠시후 아이는 다시 엄마더러 놀아 달라고 하더군요.
그러자 곧장 아이따라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면서 손잡고 놀아 줬어요.
이걸 보고 얼마나 제 마음이 아팠는지...
저는 그렇게 여유롭게 아이들을 대하지 못했거든요.
아이들을 그렇게 부려먹으면서도 정신없이 헐떡거리면서 살았어요.
이유는 과외비 들이지 않으려고...
아니, 보낼만한 학원이 마땅치 않아서 차선으로 제가 맡았던 거예요.
애들이 학교간 뒤 집은 쑤씨게로 해 놓고
수학문제 풀어 놓은 것 챙겨보느라 정신없었지요.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 쉽지 않은 작업이었어요.
지금 애들 이야기 하면 다들 '와!' 하면서 부러워 하지만,
전 아직도 제가 계획했던 것이, 실행했던 것이 잘한 짓이지 아닌지를 모르겠네요.
그냥 그냥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가정도 갖고 아이도 길러야 해서요.
그래도 공부머리와 일머리를 두루 갖춰야
사회에서 괜찮은 일꾼이 될 수 있다는 걸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젊은 엄마님들께서는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마음씨 여리고 곱게'와 '사회의 일꾼' 둘 다 갖추기는 어려운 것 같아서요.
1. 남들이
'10.7.19 9:31 AM (58.228.xxx.25)보면 잘 키웠다고 하겠네요.
그런데 아이(딸들?) 입장에서 보면
상처가 많을것 같습니다.
저도 별로 사랑받고 자라지 못한 것 같아, 그게 항상 뭐랄까...피해의식이 되고
자존감이 낮고, 자꾸 움추러들고 그런것 같더라구요.
내가 더 사랑을(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예를들면 형편 어렵다고 맨날 나만 수학여행 안가면 안되겠니...등)받았더라면
더 부드럽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었지 않았을까....
전 뾰족하고 예민한 사람이거든요. 비판의식도 강하고.....스스로 피곤하지요2. 동생신랑
'10.7.19 9:41 AM (58.123.xxx.90)이 원글님 같은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고 하더군요
결혼하기 전까지 저녁 밥 차려준적이 거이 없다고 그러더라구요
동생신랑뿐이 아니라 그집 삼남매가 다 그렇게 자랐다고 해요
원글님...어릴때부터 그렇게 시킨다고 자라나서 고맙다고 기억할까요?
어느정도것 해야지요
동생신랑 결혼하고 부엌일이며 집안일 어느것도 하지 않습니다
아주 지겹다고 그러드라구요
제 친구도 어릴때부터 엄마가 집안일 다 시켰는데 거의 못하는게 없었지요
어릴때 소원이 뭔지 아세요
빨리 결혼해서 엄마하고 멀리 떨어져 사는거라 그랬어요
원글님처럼 그렇게 시키지 않아도 자기가 해야할일 알아서 다 처리합니다3. 못된 엄마
'10.7.19 9:45 AM (116.121.xxx.136)벌써 댓글이... 감사합니다.
전 사랑을 안주지는 않았어요.
자존감과 자신감이 넘처흐르는 것이 더 걱정입니다.
주위로 부터 애지중지해서 키운 아이라는 말을 듣는대요.
그래도 이렇게 기르려면 상처를 안줄 수가 없지요.
상처가 모두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아요.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하니까요.
아이들은 예민하긴 하지만 주변과 무난히 잘 지내기도 해요.
별난 엄마 밑에서 훈련(?)이 되어 별난 사람이라도 두루 소화를 잘 해내는 것 같아요.
제가 걱정이 되는 것은 앞으로 계속 삶이 고달플 것이다라는 점입니다.
에효.4. 못된 엄마
'10.7.19 9:55 AM (116.121.xxx.136)위에 글이 너무 생략이 되어 오해의 소지가 있겠군요.
학원을 안보내는 대신 자연과 더불어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가재잡아 데리고 놀다 살려주고 오기도 하고,
쑥도 캐고,
필기도 뽑아서 먹어보기도 하고,
발코니화단에 강남콩도 길러서 떡도 해 먹고,
여행도 자주 했어요.
기행문도 많이 썼어요.
요리는 안시켰는데도 지금 꽤 잘해요.
스텐팬에 전 굽는 법을 알려 주더군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5. ....
'10.7.19 10:04 AM (211.49.xxx.134)원글님 댓글을 보면 자랑글이신데 ?마음아프단말은 뭔말 ?알듯도 하지만 좀 모순스러움
6. 펜
'10.7.19 10:06 AM (221.147.xxx.143)자랑 인지 한탄 인지 구분이 안가는 글이네요.
원글님의 원글이나 댓글의 느낌으론 후자를 언급한 전자 쪽 같은데요. ㅎㅎ;;7. ..
'10.7.19 10:07 AM (116.43.xxx.65)왜 천하에 제일 못된 엄마라고 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요리 다 하고, 기숙사가서 청소해주고, 학원 안보내고 공부시키고, 자연과 가까이 하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넘쳐 흐르는 자제분이라고 하셨는데
앞으로의 삶이 왜 계속 고달프고
마음이 아프신지 모르겠네요.
공부 덜 시키고, 집안일은 다 면제해주고 그렇게 키웠으면 좋았겠다는 말씀이신지요?8. 원글님
'10.7.19 10:08 AM (220.127.xxx.185)같은 엄마를 알아서 그 딸들이 받았을 상처를 알지요.
그런데 원글님 글에는 미안함을 가장한 자랑만이 보입니다그려.9. 니 저런 엄마한테
'10.7.19 10:22 AM (119.205.xxx.72)저 저런엄마한테 자란 딸입니다. 공부 잘했죠.. 집에오면 엄만 자고 있고 전업이면서 반찬은 반찬가게 청소도 기본만.. 물건이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목욕탕도 어릴적에 혼자 다녀야만했죠.
그래도 제 욕심에 열심히 해서 인서울의대 들어갔는데 우리엄마같은 사람한테 자란 친구들은 하나도 없더군요. 저희어머니와 완전 똑같은세요. "난 한거 하나도 없는데 애가알아서 잘해줬다. 안쓰럽다."그러나 그 말과 표정에서 자랑스러죽겠다는 표정. 도움준거 거의없고 딸이 무슨고민을 하는데 어떤 아픔이 있었는지 알고 싶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알아서 잘커준 딸자식 자랑하고싶고 묻어서 대리만족하고 싶은. 나와 다른 환경에서 자란 친구들보며 무슨생각을하고 상처받고 괴로워했는지 모르시겠죠. 치열하게 살고있는 딸보면서 여전히 하루종일 티비끼고 늦은 아침까지 늘어지게 자면서 말로만 아이고 안쓰러워죽겠다고 앓는소리 위로하는소리 하는데 진짜 얄밉습니다. 정말 딸이 안쓰러우면 눈빛만 봐도 알고 저런소리 못나오죠. 아니, 저런 삶을 못살고 이런글 게시판에 올리지도 못합니다.
삶에 대한 의욕없이 열심히 사는 딸 마음은 헤아리지도 못하면서 게시판에 요런글이나 올리고있는 원글님 정말 모자란 인간같습니다.10. 저도
'10.7.19 10:44 AM (58.142.xxx.205)원글님처럼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인데 실상은 쫓아다니면서 다 해주고 있네요 ^^;;
아이 위주의 생활을 하다보니, 아이가 자신이 가족 중에 제일 중요한 사람이라는 엄청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는 바꿔보려고 하는데 이게 잘 돼요.
저는 친정엄마가 온실 속의 화초처럼 키우셨어요. 결혼하면 다 할텐데 뭘 벌써 하냐..그런 생각이셨겠지요. 그래서 지금도 엄마가 뭘 해주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어요. 자신을 되돌아보니 자식을 그렇게 키우면 안되는구나..하는 자각이 생기네요.
댓글들이 왜 이리 까칠한지 모르겠지만, 원글님, 제가 보기엔 자식농사 잘 지으셨네요.
자기들이 할 일 똑 부러지게 잘 할 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성장한 자식들.
부러워요.11. 제가
'10.7.19 11:00 AM (152.99.xxx.68)볼 때도 원글님 잘 하신것 같은데요.
글구 아이들도 잘 따라와 주었구요,
뭐든지 스스로 할 줄 알고, 해보려고 노력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걸라 생각합니다.12. 저도 비슷한 딸..
'10.7.19 11:00 AM (125.187.xxx.141)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타입의 엄마 아래서 컸었요. 엄마와의 스킨쉽 부족하고, 비오는 날 다른 아이들 엄마 마중 나올 때, 저는 집에 혼자 가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알고 컸습니다. 덧글까지 보니 더 비슷하군요^^ 저...S대에 고시 패스에... 사회적 기준으로 잘 자랐고, 지금도 엄마와의 관계는 예의바릅니다. 그리고, 40대이후에 부모 탓하는 것보다 못난 것 없다는 것 잘 알기에 과거 회상하면서 어쭙잡은 탓 할 생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 언니나 저나 제 할 도리는 하지만 엄마 사랑하는 마음은 희박합니다. 제 남편 어렵게 자랐지만, 시어머니와 부비부비 살 부며가며 행복해 하는 것 보면 제 인생에서 소중한 무엇을 잃어버렸는지 잘 아니까요. 출산 임박해 있는데, 제 자식과도 그런 관계가 되지 않아야겠다고 마음 굳게 먹고 있습니다.
원글님... 후회하신다고 했는데, "공부머리와 일 머리를 두루 갖춰야 사회의 일꾼이 된다고 굳게 믿습니다"라고 쓰신 걸 보니 자랑글이 더 크신 것 같습니다. 저도 저희 엄마가 딱 이정도 관계까지 바란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도 덜도 자식한테 애닯은 게 없는 거겠죠. 아마 원글님이 그렇게 안 키우셨어도 자식은 잘 자랐을 거에요. 사회적으로 얻은 것은 쉽게 눈에 보여도 내면적으로 잃은 것은 보이지 않으니까요... 그것을 더 많이 아쉬워하고 노력하시는 원글님이 되셨음 좋겠습니다.13. ..
'10.7.19 11:09 AM (163.152.xxx.239)윗분들 말씀대로.. 한탄글을 가장한 자랑글이며
더불어 요즘 엄마들 비꼬는 맘도 얼마 있네요
원글님이 목욕탕에서 본 엄마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비꼬는 글이 분명한데
다음 내용과 모순되어서 다시 읽었습니다
다른 거 다 신경쓰지 마시구요
원글님 아이들 지금 잘 나가는 거 다 잊으시고
나중에
원글님 아이들이 자기 자식들을 원글님처럼 키우는지, 아닌지를 보세요
원글님처럼 키운다면 원글님한테 받은 교육과 양육 방식이 좋았다는 거고,
원글님처럼 키우지 않는다면 원글님한테 뭔가 맺힌 게 있는 거겠죠
참고로. 우리 어머니. 원글님과 비슷합니다만
전 우리 어머니처럼 아이를 키우지 않고 있습니다14. 글의 의도는
'10.7.19 11:20 AM (61.106.xxx.19)잘 모르겠으나. 하여간 딸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자랑스러움도 있고..두루둘.. 그런 거 느끼셔서 쓰신 글 같네요.
저도 비슷한 엄마 밑에서 컸습니다.
사립 초등학교 넣어만 놓고 케어 전혀 못 받았네요. 선생님한테 이상한 이유로 맞고 와도 왠지 엄마한테 알리면 안 될 거 같아서 그냥 계속 맞고 다니고.
다른 애들 다들 비오는 날 우산 가지고 와서 데려갈 때..
저 혼자 속옷까지 다 젖고, 몸살 앓을 정도로 비 맞고 갔네요.
대학원 졸업할 때까지 엄마가 학교에 찾아온 건 통틀어... 세 번 정도입니다.
초등학교 졸업때도 안 오셨네요. 중학교,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2번.. 대학원 졸업 때..한 번..
일케 3번 오신 게 다네요.
엄마가 생활고에 찌들려 산 건 아니냐구요?
경제적 어려움과는 멀리 있었던 거 같습니다.
대신 그러니... 독립심은 정말 길러지더군요.
엄마의 눈길을 잡아 보려고 중학교 들어가면서 미친듯이 공부만 했습니다. 성적이 나오니 엄마가 기특해 할 뿐.. 그 이상은 아니더군요.
물론 어느 정도 나이가 드니..엄마와 친구같은 딸이 되기도 했었습니다만...
지금의 저는 애 낳고 남편이랑 오손도손 잘 살고 있습니다. 직업은 남들 말하는 대기업 과장입니다. 공부는 그럭저럭 해서...석사 정도로 마무라 하고... 제 앞가림 제가 하면서 살았죠..
하지만, 엄마에 대한 정은 별로 없습니다. 이제 둘째가 나올 때가 다 되었는대... 엄마를 굳이 부르고 싶지도 않고...엄마가 산후조리 해준다는 말할까봐 무섭습니다.
저희 어머님 어디 가면 저 몰래 제 얘길 많이 하신다고 합니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잘 알아서 한다면서..기특하다고.
하지만, 그 얘길 남들에게 전해들을 때면... 가슴 아팠습니다.
제가 필요한 건, 그런 남들의 칭찬이 아닌 엄마의 따뜻한 말과 행동이였는대.
엄마는 제가 잘 알아서 한다면서.. 그냥 냅둬도 된다는 생각이 더 굳어질 뿐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이러니 하죵...흠..
이제는 엄마에 대한 사랑은 깊을지 모르나.. 굳이 표현하고 싶진 않네요.
님의 따님도 그런 건 아닌지...
세월이 지나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기 위의 댓글처럼.
저희 신랑은 사랑으로 넘치는 집안입니다.
다들 어찌나 알뜰살뜰..서로 챙겨주면 사는지.그렇다고 간섭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독립적이면서도 서로를 사랑하며..서로의 경계를 잘 지키며 사는 걸 보면서.
정말정말 부럽습니다.
나도 그러고 싶지만... 이제는 나이가 제법 들고 맘이 굳어져서... 쉽게 되지 않네요.
따님 자랑스러워만 하지 마시고..지금이라도 보듬어 주세요.15. 저도 윗분과
'10.7.19 11:27 AM (203.233.xxx.130)비슷
울 엄마 아빠 너무 바쁘셔서 어렸을때부터 알아서 삼남매 컸지만,
오빠도 일류대 나오고 언니는 중간해서 지방대 저도 알아서 괜챦은 대학 나왔지만
솔직히 커서 보니 솔직히 별로예요
전 아이 그래서 그렇게 키우지 않고 아까 말씀하신 목욕탕에서 봐 주는 엄마 스타일로 아이 다 챙겨요.. 너무나 사랑 많이 해주고 시간도 쪼개서 많이 놀아주고 항상 챙기고 ..
울 엄마는 우산 한번도 가져다 주지 않았어요
전 그래도 항상 모범생 이였고 임원도 자주 했지만, 솔직히 별 신경 안 쓰는 엄마가 커서는 많이
아쉽고.. 물론 그나마 반듯하게 자라게 해 주신거 감사하지만, 그 이상의 감정은 생기지 않아요
너무 본인들 일에만 신경을 쓰셨고 ... 너무나 아이들을 방치했다고 느껴져서 많이 속상합니다.
암튼 다 각자의 삶이 틀리겠지만, 전 아이 그렇게 키우지 싶지 않아서
다 챙겨주고 스킨쉽도 많이 해주고 항상 아이랑 대화하고 많이 교감할려고 노력하는 그런 엄마랍니다. 울 아이는 제가 다 챙겨주지만, 항상 아이들사이에도 인기있고 재밌고 잘 자란다고 주위에도 말씀해주시구요..16. 제 남편
'10.7.19 11:35 AM (180.71.xxx.214)원글님 따님처럼 독립적으로 컸지요.
그 시가 형제들이 제가 보기엔 다들 겉모습은 그럴듯합니다.(좋은 학교 좋은 직장)
그런데 다들 좀 이상해요. 애정 결핍증세가 심각합니다.
원글님은 자랑 하시고 싶으신가본데.....자제분도 그렇게 자랑스러워 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17. ??
'10.7.19 11:44 AM (125.177.xxx.83)독립적으로 키운 것을 무지 자랑스러워 하시는 것 같은데
가슴이 아프다고 하니 도대체 뭘 말씀하시려는 건지 모르겠네요.
전교1등 해오면 모아두었던 잔소리를 한다니, 너무 엄한 것 아닌가 했더니
밑에 다신 댓글에는 또 감정적 교류도 제대로 하신다고 하시고...
저야 미혼이라 잘 모르지만 주변 친구나 사람들 경험담 보면 잘했을때 칭찬에 인색한 것도
엄청난 상처가 된답니다. 뭘 위해서 그렇게 엄하게 벼랑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사자새끼 키우듯
하시는지 알것 같기도 하지만...이쁘고 부비부비 해줄 땐 닭살돋게 애정행각도 보여주시고
오손도손 친구처럼 지내시면 어때요? 사회의 일꾼 키워내는 전문훈련원이나 무슨 사관학교 훈육선생님도 아니고..18. 덧붙여서
'10.7.19 11:49 AM (125.187.xxx.141)저 아시는 분... 나이 드셔서 '자식이 반듯하게 자라줬지만, 독립적으로 너무 엄하게 키운 게 마음 아프다'고 가끔 이야기하십니다.
그런데... 지금도 전혀 안 바뀌세요. 남들이 보면 여전히 무덤덤하고 자식 일 챙겨줄 줄 모르는 엄마일 뿐이죠. 챙겨준다는 기준 자체가 다른데다, 젊어서도 못 챙겼는데, 연세 드셔서 갑자기 챙길 줄 알게 되나요. (물론, 여기서 챙겨준다는 것은 경제적이나 육체적으로 도와주는 것 말고, 마음 써주는 것을 말합니다.)
본인 생각에 챙겨준다고 생각해서 뿌듯해하시는데, 그 과정에서 자식과는 더 마음이 멀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원글님께서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19. 원글
'10.7.19 12:22 PM (116.121.xxx.136)많은 댓글이...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복사해서 아이들에게도 전해서 읽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전업이면서 가정을 꾸리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만만찮은 직장생활과 함께
이 어려운 시절에 앞으로 어떻게 애들을 낳아
그들의 욕심껏 기를 수 있을 것인가하는 것이 제 걱정이었습니다.
눈높이를 낮춰 길렀다면 보다 편한 삶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적어 본 글입니다.
젊은 엄마님들께 혹시나 도움될까해서.
자랑으로 들리셨다니...
앞으로 꼭 참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이참에,
혹시나 마음고생없이 잘 길러 독립시키신 분의 경험담이 있어 들려 주신다면
아이들이 어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20. ~~
'10.7.19 12:38 PM (128.134.xxx.85)원글님이 걱정하는 그 젊은 엄마들 중 하나로서..
저도 아둥바둥 전쟁처럼 살아갑니다.
사랑도 충분히 주고 싶고, 공부든 뭐든 충분히 써포트 하고 싶고.
두마리 토끼 다 놓치지 않고 싶어요.
그게 어렵다는건 물론 알고 있고
그게 엄마의 노력만으로 안된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원글님 자녀분들이 충분히 자랑스럽게 자라난 것 같네요.
그런데, 그건 엄마의 역할만이 아니라
본인들의 역할이 분명 컸을 겁니다.
원글님이 자랑스러워하는 그 부분이,
자녀들의 역할로 이루어진 부분이라면
원글님이 주셨을지도 모를 어떤 상처가 전 더 걱정되는군요.
아이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엄마가 아무리 아둥바둥해도 얻을 수 없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하되
아이에게 상처 없이 키우고 싶습니다.21. ~~
'10.7.19 12:40 PM (128.134.xxx.85)하지만, 원글님이 상처를 주었을 거란 것도 역시 편견이겠죠.
원글님의 프라이드가 가득 느껴지는 이 글..
뭔가 씁쓸한 기분이 생깁니다.
젊은 엄마들에게 조언이란,
이래서 쉽지 않겠죠.
좀더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뭘 중요하게 여기고, 뭘 무시해야하는지
현자의 글이 그립습니다.22. ..
'10.7.19 12:50 PM (112.223.xxx.51)아이들이 대견하다는 생각과 안쓰럽다는 생각이 교차하시는 건지 모르지요.
위에 많은 분들이 좋은 댓글 써주셨네요.
저는 사회의 일꾼을 키우고 싶지도 않고
아이들의 능력과 기질은 5할은 타고난다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뭘 계획해서 시키고 싶은 생각도 없네요.
강하게 자란 사람은 온실의 꽃처럼 곱게 자란 사람을 부러워하고
반면에 어떤 사람은 부모의 간섭이 힘들다 토로하고
공부 공부하는 게 지겨웠다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내가 학생 때 부모님이 공부를 강제로라로 하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뭘 하든 만족하는 사람도 있고 불만족인 사람도 있는 거죠.
다만, 어릴 적 부모가 스킨십을 많이 하고 칭찬을 많이 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그게 싫다 하는 사람은 지금껏 못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딱 그것만 신경씁니다. 어차피 직장맘이라 모든 걸 신경쓸 수 있는 처지도 아니고요.
아, 하나 더 신경쓰는 게 있군요. 애들 음식.
제 어머니께서 워낙 후덜덜하게 아이들을 먹여 키우신지라 은연 중에 영향을 받았거든요.
키톡의 수많은 분들을 존경하지만 아직도 가장 존경하는 건 엄마의 음식입니다.
애 다섯을 키우시면서 엄마표 간식과 식사를 매 끼니 다 차려내셨죠.
제 어머니는 고만고만한 아이가 다섯이라 늘 바쁘셨고
애정표현을 많이 받고 자라신 분이 아니라 말이나 스킨십으로 전하는 애정표현에는 서투셨어요.
그렇지만 엄마가 늘 열심히 사셨죠.
언제나 집은 정갈했고, 언제나 엄마가 해주신 맛있는 밥과 간식이 있었고
빨래는 양말까지 언제나 새하얗게 빠셨어요.
몸이 아파도 학교는 꼭 보내셨지만 성적으로 잔소리 하신 적은 없었어요.
그런 엄마의 영향인지, 저는 제가 열심히 사는 걸로 아이들의 모범이 되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그리고 내가 받지 못한 애정표현을 아이들에게는 많이 해주고 싶고요.
그 이상은,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 저도 집안일, 심부름, 청소, 신발 빨기 등등 다 하고 자랐습니다만 그에 대한 불만은 없었어요.
어린 마음에도 엄마가 더 열심히 하신다는 걸 알기도 했고요.23. 원글님께
'10.7.19 1:41 PM (119.205.xxx.74)원글님같은 엄마한테 자랐다고 댓글단 사람입니다. 위에 다신 댓글보고 또 너무 실망스러워 댓글을 남기게 됐네요. 이 글과 댓글을 복사에서 자식에게 보여주시겠다구요? 무슨 목적이죠? 정말 생각이 없으시네요. 자식의 마음에 대한 배려가 전무한..
"눈높이를 낮춰 길렀다면 보다 편한 삶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에서 적어 본 글입니다. "
라고 하셨는데 정말 생각없으시고 무지하시다는 걸 확실히 느끼게해주신 말입니다. 진심으로 그런생각을 하셨다면 이런글을 여기에 올리시면 안되고 진심으로자식에게 참회해야합니다. 그렇게 몰아쳤을때 자식이 어미를 기대를 만족하기위해 받았을 상처와 마음을 생각해보세요.
"젊은 엄마님들께 혹시나 도움될까해서.
자랑으로 들리셨다니...
앞으로 꼭 참고하겠습니다. " ==>결국은 본인께서 자식을 잘키웠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젊은엄마들에게 보고 배우라는 말씀이신데,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이런 말씀을 바로 하시나요? 결국 이 글을 올리신 목적이 이거네요.
"그리고 이참에,
혹시나 마음고생없이 잘 길러 독립시키신 분의 경험담이 있어 들려 주신다면
아이들이 어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결국 자기랑 비슷하게 애들 키워서 성공한 사람들끼리 서로 자랑하고 자조 하자는 의미라고 밖에 이해되지않네요.
도대체 생각은 하고 사시는건지, 문장이 몇개 되지도않은데 중구난방 생각없이 자기자랑 하고픈 철없이 나이먹은 아줌마로밖에 보이지 않는군요. 자식들이 불쌍합니다.24. 저도
'10.7.19 2:24 PM (125.177.xxx.83)윗글님과 비슷하게 느껴지더군요.
'눈높이를 낮춰 길렀더라면....' 이 부분 특히요. 다른 엄마들 눈높이가 낮다는 건지,
눈높이가 높으면서도 보다 자식을 보듬고 포근하게, 감정적 공유도 풍요롭게 해가며
키울 수도 있는데, 본인 스스로 부족한 점을 교묘하게 자뻑하고 계신 것 같더라구요.
원글님은 전업이면서도 너무 힘들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자식들은 너무 힘들거라고 하시는데
꼭 그렇게 뭐가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하는지 정확히 뭘 표현하고 싶은지 실체를 모르겠더라구요.25. 못된엄마님
'10.7.19 3:03 PM (58.234.xxx.111)님같은 분에게 백번얘기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라는걸 알면서도 로그인했네요.
내딸도 잘 자라서 이사회에서 나름 제 역할 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소위 잘 키웠다소리 듣죠.
나는 님같은 엄마밑에서 컸습니다.
잘해도 칭찬없고, 못하면 무지 혼나고, 배려 못받고, 일 많이 하고..
우리 엄마는 자식 잘키웠다는걸 소리높여 자랑하며 사십니다.
다른 집 자식들 찌질한거 보면 의기양양, 자식을 잘 못길러서 그렇다, 나는 자식을
잘길러서...
원글님,
내 생각은요, 자식은 내가 기르는게 아닙니다. 잘난 자식이든 못난 자식이든
그저 나에게 주어진 것이지요. 엄마가 아무리 노력해도 못따라오는 자식이 있습니다.
엄마 잘못이 아니지요. 엄마가 아무것도 안 해줘도 잘하고 잘크는 자식도 있습니다.
엄마 공이 아니지요. 엄마된 사람은 사랑으로 성심껏 기르는것, 거기까지입니다.
그 결과를 놓고 내 덕분이다, 내 탓이다 할게 아니란거지요.
나는 성격이 차갑고 다정다감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열심히는 살았지만
내 아이에게 다정하게 못한것을 언제나 죄로 여깁니다. 딸아이에게 언제나
미안하지요. 차가운 엄마를 만나서... 적어도 내가 모질게 훈육을 잘해서
아이가 잘 컸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원글님과 내가 다른점이지요.
나는 지금도 내 엄마와 살이 닿으면 속으로 깜짝 놀라며 움츠립니다.
살이 닿는게 싫어요. 그렇지만 엄마에게 내색은 안하죠. 우리 엄마도 자신의 딸이
쌀쌀맞은 성격인줄 알지 끔찍해 하는 줄은 모르시죠.
원글님이 이글들을 복사해서 딸과 함께 본다는 말씀에서 실소가 나옵니다.
그 따님이 아니라고 하지 그렇다고 하겠습니까?
참 좋은 딸을 두셨습니다. 참 잘난 자식을 얻으셨어요.
그건 님이 잘나서가 아닙니다.
살다보니 나에게 주어진 자식이 잘난 자식이었던거지요.
보통, 삶에서 큰 실패를 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기고만장'을 잘 하지요.
미안합니다. 무례한 단어를 써서요.26. 흠..
'10.7.19 3:13 PM (202.20.xxx.254)원글님 글을 보고, 왜 제가 엄마에게 그리 살가운 정이 들지 않는지, 친정이 굳이 멀어서가 아니라, 제 마음이 안 가기 때문에, 일년에 한 두번도 안 가는 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부머리와 일머리요? ㅎㅎㅎㅎ 참..그렇게도 변명하시는 군요. 비평준화고교때, 전교1등하는 제가, 집에 와서 밤 11시에 교복/스타킹 빨아 입고 다녔어요. 엄마는, 그걸 당연하다 하셨고, 엄마가 해 줄 아무런 이유가 없고,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하는 거라고 하셨어요. 비오면 우산이요? 하하하 그런게 어디 있나요?
단지 공부 관련해서는 엄마가 한마디도 안 하셨어요. 솔직히..공부 못 해 본적, 초등학교 시절부터 단 한 번도 없었고, 무슨 무슨 경시대회..아주 단골로 나갔고, 지방 소도시에서 아주 유명했으니까요. 그 덕분에 우리 엄마는 어느 모임에 가도, 누구 엄마로 불렸고, 아주 당당했고 그러셨지요. 전교 1등이 일상인데, 공부 잘 했다고 칭찬이야 당연히 없었고, 대학교 때는 누구집 딸래미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돈 벌어 와서 집에다 돈 갖다 주는데, 대학교 가느라고, 집에다 용돈 하나 안 준다는 얘기는 하시더군요. ㅎㅎㅎ 저..등록금 조금만 내는 학교 갔고, 공부해서 장학금 받았고, 학교 좋아서 아르바이트 꽤 했습니다. 대학원 갈 때도 그러시더군요. 집에서 당연히 학비야 안 주는 건데, 대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게 기본이지, 무슨 대학원씩이나 가냐고.. ^^
그런데 우리 엄마는 엄마, 아빠가 저 공부시키신 줄 아십니다. 도대체 뭘 시키셨을까요? 경제적인 지원? 심리적인 지원? 저는 별로 그런 느낌이 없는데요.
저는.. 아이에게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려고 합니다. 인간의 본성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사랑이고, 종족 보존을 위해 그게 당연한 결론이고, 따라서 자식이 부모에게 잘 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은 할 수 있겠지만, 어차피 인간 본성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런 성격을 가지게 한 것도 저희 엄마,아빠의 교육 탓이겠죠.
일도 그렇지만, 그래서 저 상당히 냉정하고 정이 없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어린 시절 엄마와의 관계 때문에 그런 거였군요.
네..원글님, 여기 글과 댓글들 복사해서 따님에게 보여 주세요. 그럼 그 따님도, 글로 설명하지 못했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결핍이 어떻게 해서 생겼는지 알게 될 겁니다. 그럼 의미에서 참..감사드립니다.27. 원글
'10.7.19 3:56 PM (116.121.xxx.136)아이들은 이젠 제 자식이 아니고 사회인입니다.
먼저 제가 그들로 부터 독립해 나왔고요.
복사해서 함께 본다는 것은 아이에게 나 자신을 강요하기 위해서가 아니지요.
그걸 따라 줄 아이도 아니고요.
요즘 아이들은 영악합니다.
더구나 대학 때부터 엄마는 지는 해고 아이들은 떠오르는 해와 같다고 아이들에게 말해 왔어요.
앞으로 예비엄마로서의 자신의 마음가짐을 정리해 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아이들을 기르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면에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아주 다른 곳에서 복병이 나타나더군요.
극히 개인적인 일이라 일일이 쓰기엔 무리가 있지만.
'이쁘게,이쁘게' 와 '사회의 일꾼'사이에서 고뇌하시는 젊은 엄마님들이 계신 것 같아서
저의 아픈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여기시라고 올린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아픔을 갖고 계신데 놀라고 또 이 글이 그 아픔을 건드린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인간다운 면모를 잃지 않고 살 수 있는 보장만 되어 있다면
얼마든지 이쁘게 이쁘게 자유롭게 기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부모로서 더할 수 없는 기쁨을 갖게 되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부모님들의 영원한 물음표가 아닐까요?
전 이보다도 평소에 저 자신의 마음 한가운데에는
남편과 자식 그외 어느 누구도 메워줄 수 없는 공간이 존재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일을 갖게하기 위해서 출발한 것이
꽤 과잉이었지 않았나하는 고뇌를 털어 놓은 것입니다.
이건 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우수한 두뇌를 타고난 사람보다는
괜찮은 환경에서 노력으로 두뇌를 잘 개발한 사람들이 좋은 성적과 결과를 내는 것 같았어요.
저의 두아이 중 두뇌가 못한 녀석이 더 훌륭한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서요.
그리고 아이들에겐 모든 면에서 엄마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능력개발면에서도 마찬가지겠지요.
다시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의있는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셔요.28. 원글
'10.7.19 4:16 PM (116.121.xxx.136)약간의 오해가 있는 것 같아서
예전에 공부방법에 관한 글에 제가 댓글 단 것을 복사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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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 116.121.158.xxx , 2010-05-15 05:22:37 )
한번도 안보내고 아이 키워서 독립시킨 엄마입니다.
하루에 30분 투자하고 학원 안보내면서 능력있는 아이 기를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쉽지 않는 일입니다.
그보다는 공부 잘하는 아이이기 이전에
1.말 잘 듣는 아이로 길러야하고
2.끈기있고 인내심많은 아이로 기르기 위해 절제력훈련이 필요하고-0세~3세사이를 놓치지 않아야 함.
(여기서 '엄마의 절제력=아이의 절제력'으로는 되도록 할 것. 그러면 최소한 엄마보다는 못하지 않는 아이로는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3.아이가 태어나면서 부터 두뇌쓰기를 좋아하도록 유도하는육아법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위 항목들이 초등 취학전까지 틀이 잡혀 있어야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습니다.
참으로 걱정스러운 것은 대부분의 엄마들이 사랑이 넘쳐서 방만한 아이로 기르고 있으면서
'장차 내 아이를 우수한 아이로 기르기 위해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요.
그러나...?
그 외에도 엄마가 신경쓰야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서
하루 30분 투자로 자학자습 잘하는 아이 만든다는 말은 정말 극소수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염려스러운 것은 공부의 목표를 대학합격으로 잡는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보다는 '한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되기'에 목표를 두고
이 '책임'에 촛점을 맞추어 아이가 성장해 나가도록 한다면 좀 뒤진 대학을 나와도 상관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고로 우리 아이들은
우수한 대학의 우수한 과, 우수한 성적...
따라서 직업까지 잘 갖는 아이들로 자랐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완전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과,
이 어려운 세상에 주위에 밀리지 않고
자기일에 대한 만족과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있는 능력을 갖춘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저는 아이들 성장기에 육아관련책과 참고서 읽기에 바빠
친구들과 수다떨고 쇼핑하며 보낸 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루 30분 투자하고 소정의 대가를 얻는 다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경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학원을 안보내도 되는 아이는
1. 자학자습할 수 있어야 하고,
2. 모르는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 가족중에 있어야 합니다.
제경우는 이두가지를 충족할 수 있었는데도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자신의 처지, 아이의 상태를 잘 파악하셔서 현명하게 아이를 기르시기 바랍니다.29. 끝까지
'10.7.19 4:25 PM (220.127.xxx.185)자아도취와 남 가르치려는 태도에서 못 벗어나시는 걸 보니 더이상 댓글 달아도 소용이 없겠습니다.
뭘 그리 남을 가르치려 드시는지....아주 헛웃음이 나오네요.30. 헛웃음
'10.7.19 4:59 PM (119.205.xxx.72)세번째 댓글입니다. 위에 원글님 댓글보니,
원글님은 여기 어떤 분들이 댓글을 달아 무슨말씀들을 하신들 귀를 닫은 상태이시고,
이 글을 올리신 목적은 본인 스스로 자기 자식을 잘 키운것같은 자뻑에 젊은 엄마들에게
자랑삼아 가르치고 싶고 (또 부럽다는둥, 소소한 질문댓글을 기대를 하신듯)
첨부터끝까지 목적은 자기자랑..31. 111
'10.7.19 5:57 PM (125.149.xxx.245)만일 원글님께서 이렇게 키웠지만 그래도 후회나 아쉬움은 남는다.라고 하셨다면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하셨을 것 같아요.
육아도 다 집집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휘뚜루 잡아 한마디로 설명하기 힘드니까요.
그렇지만 저는 마음이 쓰라랍니다.
"나는 아이들을 강하게 키운다"고 자랑스러워한 우리 형제들,
모두 애정 결핍에 자긍심 매우 낮고 부모와 사이 좋지 못합니다.
강하게 키운다는 말 자체도 어폐가 있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다 기질이 다르고 세상 모든 것의 강약은 다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지요.
자립할 수 있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게, 자기 앞가림을 하도록 조금씩 훈련하는 것과
방치, 내지는 몰인정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습에 대해 쓰신 글도 봤습니다만,,,
아이구야, 저도 저런 무시무시한 잣대로 아이 잡아서 그르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되었습니다.32. .
'10.7.20 10:24 AM (59.4.xxx.105)저도 스스로 다 알아서 해라고 가르침을 주신 엄마밑에서 자랐어요.
자라면서 엄마에게 정이 별로 안생겼네요.뭐든 엄마에게 물어보고 같이 의논해보고 싶었는데
엄마는 그런걸 부담스러워하고 귀찮아하신눈치였어요.
그래서 제가 다 알아서 했습니다.엄마와딸사이의 애틋한관계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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