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별거하고싶어요.. 저도 이혼할지 모르겠네요

블루스카이 조회수 : 2,369
작성일 : 2010-07-19 02:27:52
모두들 사는게 힘든부분이 있겠지만요...
제 결혼생활....정말 힘드네요  
제가 죽어버리고싶은 맘... 남편이 죽길 바라는 맘...
가득합니다..
이젠 싸우기싫고 미워하기도 싫고...이 지옥같은 상태는
종결하고싶고...
온통 누르고있는 우울함에 무기력해졌는지 죽음이 자꾸 생각나네요

엊그제 남편이 욕하는 문제로 글 올렸어요..
오늘 친정에 가서 삼계탕먹고 집에 가려고할때 어떻게 요즘 우리가
싸운 얘기가 나와서는 한참을 또 말다툼했네요.
친정부모님앞에서요...
저는 툭하면 나오는 남편의 욕설에 못참겠다...인데,
남편은 역시 거짓말에, 없는사실 만들고, 있는사실 없애고..
비겁하게 나오데요.
자긴 절대 욕한적 없다,  욕은 제가 먼저 시작하고, 얼마나 잘하는지 모른다,
밥한끼 차려준적없다, ,,
그러면서 갑자기 컴퓨터문제를 슬슬 꺼냅니다.
요즘 제가 컴터로 하는게 있어서 조금 시간을 많이 여기에 쓰는데
그게 그렇게 불만이었고 친정식구들앞에서 '오냐, 너 잘걸렸다'라는듯,
엄청 저를 매도하데요.  
종일 애도 안보고 컴질만 한다. 애는 혼자 놀고, 낮엔 맨날 자고있다.
못하게되면 자기한테 욕을 그렇게 퍼붓는다...

아...세상에 저렇게 사람들앞에서 거짓말을 하는데...
정말 우기는데 장사없다는 말 실감..
자기는 욕한적도 없고, 저는 세상에 욕을 제일 잘하는 여자라며
자기가 피해자라고 난리난리.
오히려 제가 이상한여자가 되는 순간.
여자에게 한마디도 안지고 계속 자기주장만 하고.
본질을 돌리면서  꼬투리하나 잡아 부풀려서
여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만드는 재주 하난..참...ㅡ.ㅡ

엄마께선 보다못해, 니들은 정말 안되는 애들이라고 당분간
별거라도 해라, 하셨고 저도 예전부터 남편과 같이 사는게
너무 힘들어 이걸 생각했기에 찬성했죠.
그런데 남편은 이모든게 컴퓨터 때문이라며
당장 내일부터 인터넷을 끊을거고,
그러면 다 좋아질거다 싸울일없다...라는 황당무계한 말을 하더군요.

집에 가는 길에서는.... 니가 없으면 안되는게 컴퓨터이기땜에
내가 그걸 노리고 끊겠다고 한거다...너 열받으라고.  
싸이코영화가 따로 없었어요..
그냥 제가 꼴보기 싫어서 저와 관련되 모든것은 금지해야 기분이 좋은가봐요.
제가 한마디하면 똑같이 그말을 깐죽거리며 따라하며 비아냥대고..
아...정말 상대할 수준이 안되요..

8살, 3살 아들 둘있구요...
이혼하면 제가 데리고살려구요.
아들 둘 데리고 혼자 키우며 살기란 과연 어떨까요.....
남편은 위자료는 커녕 빚만 산더미구요,  처분할 집도 뭐도 없고,
현재 생활비도 못(안)주고있는 상태.
제돈으로 먹고살고있습니다..
애들에게 애정도 그닥 많진않은듯하구요...

저 소심하고.. 대차지 못한 성격이라...
그동안 아무리 싸우더라도 이혼은 감히 생각도 안했는데
계속 이렇게 욕먹으며 맞아가며...살지는 못하겠어서..
이혼을 자꾸 생각하게되네요.
이혼후의 삶 또한 너무 힘들듯해서 용기가 선뜻 나진않지만
맘을 강하게 먹어보려고해요..
'이혼만은....' 이런 생각으로 대처했기땜에 문제가 풀리지않고
남편이 우습게보는것 같거든요.

애둘 데리고 잘 살수있을까요?
아들이라 좀 신경쓰이고..
친정에선 어느정도 보탬은 되주실거같아요.
당분간 별거하며 차분히 생각 더해보고싶은데
문제는 남편이 이집에서 나가려하질않네요.
하긴 갈데도 없으니..
나가지않으면 별거도 안되는데 말이죠...
우기면서 안나가면 계속 싸울거같아요....아...

남편과 징글맞게 안맞는건  둘다 인정, 주위에서도 인정합니다.
남편도  니가 좋아서 사는거아니다라고 하고
저도 남편이 밉구요..
애들땜에 아직은 이혼안하고 있는건 뿐입니다.
하지만 한계가 있지요...

깨진 그릇은  아무리 붙여도 안된다라는 말이 맞는거같습니다.






IP : 121.101.xxx.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단
    '10.7.19 2:35 AM (116.42.xxx.6)

    별거를 6개월 정도 해 보세요
    그때가서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2. 미안한
    '10.7.19 3:05 AM (218.186.xxx.247)

    말이지만...사유가 약해요.잘못하면 남편의 거짓말이 먹혀서 오히려 님이 불리하게 위자료 못 받을 수도 있구요.법이 그렇더라구요.
    저리 거짓말 잘하니 다 님에게 불리하게 증언할거고...
    님이 먼저 녹음을 해서 불리한 점들의 증거상황을 가지고 계셔야합니다.
    잘못하면 님이 위자료 줘야 할 판.....
    그러니 변호사와 잘 판단해서 추진하세요.
    하루라도 빨리 이혼하는게 애들과 님을 위해 좋을 듯....
    맞았을때 멍든 부분이라든가 다 찍어 놓으시고 상황 다 적어 놓으셔야합니다.
    합의 이혼이 안 될 수 있으니 꼬투리란 꼬투리는 다 잡아야죠.

  • 3.
    '10.7.19 3:07 AM (218.186.xxx.247)

    이혼 찬성입니다.앞이 안보이고 내가 멍들어 죽는데 이 아까운 인생 시간 계속 가는데...
    그걸 안고 희망없이 사는니 그 꼴 안보고 내 인생 찾아가는 걸 택하겠어요.
    참지 마세요.바꿀수도 없습니다.그런 넘은 변하기 어려워요.
    내 스스로 살 수 있으면 빨리 박차고 내 쫓으세요.

  • 4. 저도
    '10.7.19 7:00 AM (183.102.xxx.165)

    그런 일 당해봤어요.
    얼마나 황당하고 어이없는지 모릅니다.
    우리 남편 저랑 한참 사이 안 좋고 이혼 얘기 나올때 제가 밥 차려줘도
    안 먹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이혼 때문에 찾아오신 친정 부모님께 얘가 밥을 안 차려줘서
    밥도 못 먹었다 하는데 기가 차지도 않더군요.
    그리고 저 어릴적부터 친부모님 때문에 서럽고 힘든거 많았거든요.
    그런것도 남편이랑 사이 좋을때 얘기했는데..절 친정 부모님이나 욕하는 딸로 만들었어요.
    자기가 저 때릴려고 하고 욕하고 물건 던지고 한건 전혀 그런적이 없답니다.
    진짜 참..아...저 그때 사람 밑바닥 봤어요.
    차라리 제가 그러긴 했지만 정말 반성하고 있습니다. 라고만 했어도 이러진 않았겠죠.

  • 5. 저런 썩을 놈
    '10.7.19 7:45 AM (183.96.xxx.5)

    이혼은 저런 놈하고 하라고 있는 겁니다

  • 6. 증거
    '10.7.19 10:29 AM (124.1.xxx.82)

    증거를 남기세요.
    볼펜형 녹음기? 혹은 휴대폰의 녹음 기능? 소형 녹음기 등을 구해다가
    남편 욕하는 것 녹음하세요.
    그리고 님 일기도 쓰세요.
    밥 차려주었는데 안 먹었다.
    오늘은 남편이 어떤 폭언을 했다 등등.......

    증거가 제일 중요합니다.
    저런 사람은 나중에 무슨 거짓말을 할지 몰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8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9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50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6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5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11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6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9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51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8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1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5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6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41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5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10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6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8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4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7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4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2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2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3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4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61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4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9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5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6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