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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도 이장풍
아직도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면 한번씩 회자되는 6학년 담임...우리들은 아직도 샘이라 하지 않습니다.
그냥 ..6학년때 그여자..라고 하지요.
늘 자신이 서울교대출신이라고 자랑스레이 말하던 26세 정도의 정말 새파란 여자였었는데
우리들은 언제나 학교에 가는 일이 끔찍했고 늘 두려웠어요.
불같이 화를 내고 늘 부당한 매질로 끝을 보는...
때론 애들을 동그랗게 세워놓고 아이들에게 이종명(?)의 '너'란 노래를 부르게하곤
자기는 가운데서 왔다갔다 춤스텝을 밟기도 했지요.
교장선생님이 교실앞을 지나가면 '깡통대가리'라고 했던...
저는 아직도 그때 교장선생님 이름은 생각이 안나고 그저 '깡통뭐시기'으로 기억합니다.
수업시간중에 교장선생님이 교실문을 열고 '복도에 이게 있어요'라며 내민 빗자루 하나...
그날 '깡통'에게 지적 받은 것을 너무너무 분해하면서..
복도청소를 했던 저와 6-7명의 아이들이 앞으로 불려나갔더랬죠.
대걸레나무를 약간 변형한듯한 매로 손바닥을 10대씩 맞았는데
그여자..혼신의 힘을 다해 몸을 날리듯이 매질을 했습니다.
저는 10대를 맞는 도중 너무 아파 손을 조금씩 오그렸는데
그때 엄지손가락뼈를 잘못 맞아서 그날 밤 엄지손가락이 두배로 퉁퉁 부었더랬습니다.
살이 터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아침이 되어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아 엄마가 약을 발라주시고 가능하면 사용하지 말라며
붕대를 감아주셨지요.
(울엄마..그때는 거의 포기하신 상태여서 항의도 안했습니다. 얼른 중학교가라..그게 상책이다..하셨죠.)
그렇게 학교를 갔더니.. 그 여자..저를 앞으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듣습니다.
그런다음 자기는 제가 붕대 감은 모습이 꼴보기 싫다면서 붕대를 풀르라는 겁니다.
그 여자가 또 화낼까봐 저는 붕대를 풀러서 하루종일 전전긍긍했지요.
뭘 잘못했는지는 기억도 안나지만
7-80명이나 되던 한 학급아이들이 줄을서서 그 몽둥이로 손바닥을 3-5대씩 맞기도 했고,
(그 때 아이들을 때리면서 온몸을 날리던..미친듯한 모습이 기억이 납니다. 정말 체력도 좋았단 생각이..)
때론 오장풍처럼 쫒아가며 따귀도 때리고 발로 차기도 했던...
우린..여자반이었습니다.
언젠가는..억울하게 맞은 아이를 대신해서 방과후에 할머니와 엄마가 찾아와서 항의하신 적이 있었는데..
그 다음날 반아이들 앞에서 무식한 할매와 에미가 와서 무~식하게 난리를 쳐댔다고.. 악을..악을 써대기도 했지요. 무식하다는 말을 그렇게 무식하게 할 수 있더라구요.
그 때 반아이들 틈에 앉아있었던 그 아이맘은 어땠을까요?
그 여자도..나중에 시집가서 아이를 낳았겠지요?
그 아이도 자라서 초등학교를 다녔을거고...
제 나이 곧 오십을 바라보지만
지금도 악몽스런 6학년때 생각을 하면 용서가 안됩니다.
제 6학년은 6학년이 아니라 얼른 중학교에 가게 되기를 매일매일 기다렸던 시간죽이는 시기였을 뿐입니다.
길에서 우연히라도 그여잘 한번 보게 된다면..
귀싸대기를 한대 날려주고 싶네요.
오장풍?
그 반 아이들 심리치료를 받게한다면서요?
오장풍은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해야 합니다.
먼훗날 그 반 아이들도 우리처럼..절때! 샘이라 부르지 않겠지요?
1. 욕해서 죄송하지만
'10.7.17 8:30 PM (122.100.xxx.53)정말 미친년이 따로 없었네요.
춤스텝에서 정말이지 미쳤구나..밖에.2. 딴지 아니예요
'10.7.17 9:03 PM (211.200.xxx.142)이종영의 너........낙엽지던 그 숲속에 ~~
이종명씨는 가구.... ^ ^3. ㅇ
'10.7.17 9:16 PM (125.129.xxx.89)저도 초딩시절에 비슷한 여선생 있었어요. 45세 노처녀의 극도의 공주병녀.
하루 마음가짐을 하는데에는 청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하루 1시간을 맨날 대청소 시간을 보냈던 여자였는데 먼지 하나 나올때마다 남자아이들을 꼬집으면서 희열을 느끼는지 하여간 그러면서 좋아했던 변태여선생이 생각나네요.4. 이름을
'10.7.17 9:49 PM (180.69.xxx.149)밝혀 주세요. 그 선생ㄴㄴ이름이 뭔가요. 저도 초등1학년 때, 촌지주러 엄마 오지 않는다고... 멀쩡히 잘 해간 숙제를 아이들 앞에서 마루바닥에 내팽겨치고... 그 일 이후 저희 엄마 학교 다녀가셨죠. 지금 제가 30대 후반인데 아직도 여덟살적 기억이 생생한걸 보면 상처가 컸구나 싶어요.
5. 오..
'10.7.17 10:03 PM (121.128.xxx.110)나 6학년때도 비슷한 놈 있었네요.
나이는 한 40정도, 남자구요.
청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수업 대충 끝내고 우리 교실은 물론
학교의 여기저기를 우리반 아이들이 청소했어요. 미친듯이.
조금이라도 흠이 보이면 무차별하게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쳤고요.
솥뚜껑만한 손으로 뺨따귀를 후려치면 나가 떨어지곤 했지요.
나는 별로 맞을 짓을 하지 않았는지, 다른애 맞는것만 후덜덜하면서 보곤 했었는데,
어느날 맨 앞자리도 아닌 내자리로 와서는 내 필통을 뒤지는 겁니다.
아마 지가 뭐 쓸게 있었나봐요. 내 필통에서 지가 찾는 그 무언가가 없었는지
갑자기 돌덩이같은 주먹으로 내 머리꼭지를 퍽퍽 내리치는데,
몇대를 맞았는지 정신이 아뜩하더라고요.
집에 와보니 머리가 온통 울퉁불퉁 혹이 나있었고요.
엄마가 노발대발, 교장을 찾아간다고 난리 쳤었는데
그옛날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는 못했어요. 요즘은 가만 안있었겠지만.
그색히, 아직도 살아있는지.
40년전이네요.6. 원글이..
'10.7.17 10:16 PM (116.36.xxx.157)가수 이름이 이종영 이었군요...-_-;;
한동안 그 노래가 나오면 제 귀를 틀어막았다는..
이름은..입에 올리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은..나이가 60정도 되었겠지요?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상처받았을런지...인간폭탄이 따로 없습니다.
오..님...승질이 그러면..아마도 80까지 장수하진 못했을겁니다.7. 그 가수 이름은
'10.7.17 10:22 PM (115.137.xxx.60)이종명도 아니지만 이종영도 아니예요.
이종용이라는..-_-;;
그나저나 그 여선생 완전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네요.8. 오..
'10.7.17 10:26 PM (121.128.xxx.110)맞아요, 이종용!!!
지금은 미국에 있다고 들었던가...9. 솔직히
'10.7.18 4:36 AM (200.169.xxx.115)그 시절에는 지금 관념으로는 고발 당할 만한 선생님들 정말 많았어요.
선생님이 반애들 과외시켜주고 과외한 애들한테 시험감독때 답 손으로 집어주고
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따귀를 마구 마구 날리던 선생도 있었구요
지나가다가 뒤에서 궁둥이 쭉 꼬집고 쓰다듬고 가던 선생들도 있었어요.
후진 지역아니고 그당시 강북 8학군 학교였는데... 쩝....
지금도 기억나는것은 국민학교 3학년때였는데 약간 지능이 모자라는 애가 있었는데
그 선생님왈 너는 반장 x이나 먹어라 는 말이 지금도 기억나요.
개념상실 선생님...
물론 좋은 분도 많았어요.
우리학교 개교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수업시간이 참 자유로와서 시간중에
껌씹으면서 수업했어요. 당시로는 참 파격적이었는데 (70년대)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분이 너무 멋있고 좋더라고요. 좋은 책과 영시도 가르쳐 주시고 우리들한테
외우라고 하셨는데 지금도 에너벨리라는 시 첫구절은 기억나요.
참 멋쟁이 영어선생님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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