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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받고 싶어요.

상담 조회수 : 679
작성일 : 2010-07-17 03:54:15
신랑은 전문직이예요.
저희는 연애결혼했고,
신랑의 주변 사람들 (가족, 친척, 친구, 동료...) 모두 저희 신랑만한 사람 없다고들 하죠.

그런데, 막 결혼을 한 직후였어요.
연애할때는 그렇게나 다정다감했던 사람이
결혼을 하자마자 시댁 식구들 앞에서 제 존재를 너무너무 무시하는 거예요.
가령, 결혼 안 한 시누이랑, 저랑 신랑이랑 셋이서 밥을 먹을때
저랑 시누이가 나란히 앉으면 절대 제 앞에 앉지 않고 시누이 앞에 앉았어요.
뿐만 아니라, 밥먹는 내내 저하고는 눈도 안 마주치고 대화도 안 하고 시누이만 쳐다보고 이야기 했어요.
시댁 식구들 앞에서는 저랑 말도 잘 하지 않을 정도로 제 존재를 무시하는 거죠.
생각해보니 시댁 식구들 앞에서 뿐만이 아니였어요.
신랑의 절친하고 만날때도 상황은 같았어요. (물론 절친은 남자입니다.)
그 절친 앞에서는 잡고 있던 손도 놓고 의도적으로 저랑 뚝 떨어져서 걷고...
그런데 제 친구들이랑 만날때는 아무 문제가 없었답니다.
오히려 안하던 애정표현까지 더 과감하게 하고...
그런걸 보면 남들 앞에서 부끄러움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닌것 같구요....

지금은 연년생 애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여전히 한번씩 시댁 식구들 앞에서 제 존재를 무시하는 것 같아 괴로워요.
이제는 결혼한 시누이 부부 앞에서도 그러고
큰댁에 제사나 명절때 가서도 친척들 앞에서 그런답니다.
그 앞에서 저는 없는 사람이나 마찬가지예요.
이거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거 아닌가요?
정말 정신과에 같이가 상담 좀 받아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이런 문제가 저한테는 너무너무 스트레스예요.
그래서 부부관계조차 힘들게 한답니다.

저한테 이런 문제 외에는 남편은 대체적으로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착한 남자 컴플렉스라도 있는건지
친구들 만날때 무조건 어떤 상황에서라도 한턱내야하고
남들 부조 10만원하면 20만원 해야 속이 편한 스타일입니다.
제가 그런돈 좀 적게쓰라 그러면 야박하다고 맨날 타박하죠.

제 남편 도대체 왜 그런걸까요?
시댁식구들이 저한테 시집살이 안 시키게 미리 선수치는 걸까요?
아님, 정말 시댁식구나 친구가 1순위이고 저는 2순위이기 때문에 그럴까요?
그리고 이런 문제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IP : 175.196.xxx.1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쐬주반병
    '10.7.17 10:32 AM (115.86.xxx.18)

    부부 상담소 찾기 전에, 진솔한 대화를 먼저 나눠 보세요.
    원글님이 느꼈던 감정을 얘기를 하시고, 남편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먼저, 두분이서 찾아보시고, 그래도 필요하면, 상담소를 찾으심이 나을듯 합니다.

    시댁 식구들과 남편의 친구 앞에선, 원글님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원글님 친구들 앞에서는 애정표현에도 적극적이라니..
    원글님 생각처럼, 원글님의 생각해주는..배려 아닌 배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
    그건 아닌듯 하구요.
    일다, 남편분과 대화를 나눠보세요.

  • 2. 넓고 깊게 보기
    '10.7.17 2:43 PM (219.241.xxx.105)

    혹 보수적인 사람들중에 그런 분들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 앞에서 아내 챙기는걸 민망해하고, 쑥스러워 하는... 우선 대화를 나눠보세요. 이러이러해서 섭섭하다고 솔직하게. 남편분 반응에 따라 상담 받을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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