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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 남편이 설명도 없이 종신보험을 들게 하고 그 후..

우정 조회수 : 2,006
작성일 : 2010-07-17 01:22:07
10년된 친구가 있는데요.아이 키우면서 자주 왕래하다보니 가족끼리 여행도 가게되고 식사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저희 남편은 친구남편을 제가 생각하는것보다 굉장히 좋게 보는거 같았구요.착하고 순수하다고요.
친구남편은 보험소장인데요.3달전 신랑한테 전화와서 자기 와이프한테 말하지 말고(그니깐 저한테 말하지 말라는거죠) 직원 지금 보낼테니 서류에 사인하고 작성좀 하라면서 나중에 얘기해준다고 해서 알았다고 별 생각없이
끊었고 좀있다 직원이 서류들고 와서 사인하고 체크해갔데요.근무시간이라  물어보고 할것도 없었고  그 직원 명함한장 받았는데 아무개아빠가 해결한다고 했으니 바로 버렸대요.

그러고 지금까지 2번을 만났는데 그때 뭔가 얘기 하겠지 했는데 안했고 시간이 흘러 남편 카드가 정지라 되어알아보니 보험금이 3달치 40만원이 빠져나가 잔고가 없었대요.
그때서야 해약이 안된걸 알고 전화를 하니 내일 아침에 회사가서 전산확인해 보겠다 하더래요.
아니 ~좀 황당했죠..울신랑.바로 해지해주겠다고 했고 일이 이렇게 됬으면 알아보겠단 말 전에 미안하다던지,깜빡 했다던지..뭔가 답이 있어야 되는데..
기다렸죠.
전화가 없어서 며칠후 다시 전화 ..안 받고..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전화가 왔어요.
(저희 신랑이 돈가지고 쪼잔하게 구는거 싫어라 하는 사람이라 이런 일로 몇번 전화하는거 상당한 스트레스였을 거예요)

말인즉
자기 직원이 결혼해야하는데 실적이 없어서 그렇게 했다는데 말이 됩니까?
"일단 그럼 자동이체라도 중지시켜주이소"
"해약신청은 본인이 직접 해야되니 전화로 신청하셔야되고  **아빠 보험 여러개 들어 있겠지만 필요하면 계속 넣고 안 그러면
해약 하이소"

울신랑 여기서 화 지대로 났지만 참고 잠시 계속 넣어볼까 생각도 해보았다함.(관계유지를 위해서)

근데 해약하면 환급금을 못받는다고 하더래요.
당연히 그 쪽이 알아서 내겠다 할줄 알았는데 말이 없어 울신랑이 40만원은 됬고 해약해 주이소 했더니
"아~ 내가 소주한 잔 사께요~"하더랍니다.
아뉘 정말 이 사람 보험 이런 식으로 하는겁니까?
묻지마 가입시켜놓고 계속 할라면 하고 해약할라면 하고.
우린 무슨 보험인지도 모르고 증서도 못 받았거든요.
그저께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직원전번알아서 해야해달라 했다는데 지금 까지 두사람다 연락없습니다.

울남편은 40만원은 아깝지만 그렇다쳐도 어째 잘못했다는 말한마디가 없고 일을 그런식으로 처리하는지 오무지 이해가 안간다고 그리고 그간 잘 지내온 친분땜에 기분 넘 상해합니다.
저는 순간 회사에 전화해서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하고 가입됬다고 알릴까 하는 맘까지 들었습니다.
내 친구가 이렇게 개념없는 사람이랑 살고 있다는것도 짜증나고 제 친구랑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정말..ㅠㅠ

다행인지 멀리 살고 제 친구가 주말에 일을 하는지라 아주 바빠서 일년에 2번도 만날까 말까하는 사이지만
전화라도 하면 어떻게 받아야 할지. ..

일단 저희 신랑은 그 남편이랑은 다신 안 볼거 같네요.
가족끼리 뭉치는 일은 일단 없겠고요.

82님~ 40만원은 절대 환불이 안되는거 맞습니까?
그리고 보험 이런식으로 가입도 시킵니까?
에또...용서를 해야 하나요? 아무일 없던거 처럼...아잉~~


참고로 그 친구는 결혼하고 임신하면서 알게된 사이입니다.
IP : 121.144.xxx.2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래의학도
    '10.7.17 1:27 AM (58.142.xxx.196)

    이럴땐 금감원 민원을 넣어주셔요...
    불완전 판매.. 설명없이 그냥 서명만 받고 가입시킨거면...
    원금 다 받을수 있거든요...
    민원 넣으시면 본사쪽에서 연락와서 처리해줄꺼구요..
    그 친구분네랑은 연락을 끊으심이;;

  • 2. 보험영업이라는게
    '10.7.17 1:28 AM (117.123.xxx.49)

    사람을 그리 후안무치하게 만드나봐요~
    교육시키면서 세뇌를 시키나봐요.
    제대로 따지시지요. 이미 관계는 그쪽에서 끊어버렸으니.
    따지지도 못하고 돈만 떼이면 님만 손해.
    계약일 기준 90일 이전에는 계약내용을 자세히 설명듣지 못햇다는 이유로 해지해도 그대로 받는 걸로 알아요.
    말해도 못알아 들으면 그냥 보험사에 바로 클레임 거시고.
    보험사도 같은 편이다 싶으면 금융감독원에 중재 요청하세요.

    저도 보험으로 한번 크게 학을 뗀적이 있어서 조언드려요.
    직빵은 금융감독원.
    거기 거치니 해당보험사 저한테 응대하는 목소리가 달라지더라구요.

    암튼 학교 친구도 아니고 뭐 별 미련둘 친구도 아니네요.

  • 3. ...
    '10.7.17 1:30 AM (119.64.xxx.151)

    용서는요, 그 쪽에서 진심으로 사과할 때나 고려할 일입니다.

    저쪽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뉘앙스인데 피해본 원글님이 용서 운운할 필요 없지요.

    그리고 앞으로는 아무리 아는 사이라도 저렇게 좋은 게 좋은 식이라는 거래하지 마세요.

    결국 책임은 서류작성하고 도장 찍은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겁니다.

  • 4. 우정
    '10.7.17 1:39 AM (121.144.xxx.227)

    근데요..금융감독원에 요청하면 어쨋든 그 신랑이 알게되고 패널티같은거 먹겠죠?

  • 5. 미래의학도
    '10.7.17 1:45 AM (58.142.xxx.196)

    패널티라고 해봐야 커미션 지급한거 다시 토해내는 정도져..
    그런 사람들은 그런식으로 혼나봐야;; 그런식으로 다신 영업안하죠...

  • 6. 잘은모르지만
    '10.7.17 3:04 AM (124.56.xxx.243)

    3개월 이내에 해약은 품질보증이라고해서 보험회사에 얘기하면 해약 가능할 것 같구요,
    근데, 그렇게 되면 그 남편 친구분은 몇개월동안 영업정지(보험판매불가=수입0원)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7. 세상참
    '10.7.17 6:58 AM (122.34.xxx.201)

    친구라고요??????
    이용만했잖아요
    바로 의학도님 말처럼 금감원에 신고하세요
    다신 만만하게 못 보게
    어느순간 또 다시 이용할수도잇으니까 이참에 확실하게 본보기로 처리해주세요
    너무한다
    다 묵고 살자고한다지만 왜 하필
    다신 그사람과 친분관계도 정리하심이 정신건강에도 득이되실겁니다

  • 8. 저라면
    '10.7.17 9:33 AM (59.12.xxx.253)

    그따위로 나오는 사람 절대로 편의 안봐줍니다
    금감원에 고발하고 본사에다 항의하고 징게먹게 하겠네요
    님부부를 물로 봤네요
    40만원 꼭 찾으시고 절교 하세요 꼭꼭

  • 9. 친구는..
    '10.7.17 10:54 AM (114.205.xxx.168)

    무슨 얼어죽을 친구...(죄송합니다, 행태가 너무 뻔뻔하여 고운말이 안나오네요)
    그냥 금감원에 신고하시고 관계를 끊으세요

  • 10. ..
    '10.7.17 10:54 AM (125.241.xxx.178)

    원래 보험은 바로 해약하면 환급금이 거의 없네요.. 단 보험사에 내는 서류 미비라든지 그런걸로 걸리는 게 없는지 보험회사에 물어보세요.. 그럼 다 받을 수 있던데요..

  • 11. 친구는 무신
    '10.7.17 11:20 AM (58.29.xxx.114)

    얼어죽을 친구...제가 알기로도 보험금은 일정기간이 지나기전 해약하면
    지금까지 낸 돈 못받는 걸로 압니다..
    일단 얼른 해약하시고
    40만원은 인생공부했다 생각하시고
    그 친구랑은 다시는 보지 마세요...연락 끊으시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친구는 무신 친구...

  • 12. 우정
    '10.7.17 3:19 PM (121.144.xxx.227)

    에고~ 진짜 이럴때 정답이 딱 있으면 좋겠는데 님들 조언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친구는 이 사실도 모르고 나중에 저보고 섭섭하다 하겠죠? 피해자이면서 저는 또 나쁜 친구로 기억될까 걱정되네요.좀더 형편이 나은 저희가 이해하고 넘어가아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화는 계속 나네요.또 다른 같이 만나는 친구남편에게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 13. 사기가 별건가요.
    '10.7.17 4:44 PM (125.132.xxx.227)

    그런 친구는 나중에도 무슨상황에서든 사이가 좋게 지낼수가 없어요.
    지금 님부부 욕을 하게되더라도 관계를 청산하시는게 여러모로 덜 후회하는 상황이될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자잘하게나 아님 님남편 이름대고 주변에 자잘하게 사고칠 상황이 일어날수도 있어보여요 저런 배짱부리는걸 보면.

    항상 주변에 좋은 관계 유지하던 부부가 야반도주했던 기억이 있군요.
    그부부도 여자가 문제고 남편은 상관없었다고 하는데 주변 모든사람에게 자잘하게 몇십만원이상씩 거기다 상가에 외상장부 만들어놨고....
    아이들도 있어서 어차피 알아보면 모를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다들 어이없어했고 욕을 했지만 그렇다고 차마 신고는 안했어요.
    아마 지금도 어딘가에서 비슷하게 살고 지내고 있겠다 싶은 사람들이예요

    보통 사기가 아주 크게 해먹는 경우는 경찰출동하지만 님네처럼 작은금액들은 신고를 안하니 저런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도 되나보다 싶어하면서 멀쩡하게 살아가더군요.
    원글님, 님의 말씀대로예요.
    저런사람 형편이 나으니 좋게좋게 넘어갈꺼라고 생각하고 사람봐가면서 골라서 일을 벌이는거죠.

  • 14. ..
    '10.7.17 7:21 PM (112.154.xxx.22)

    친구와 통화해보세요.
    금감원에 신고해서 큰 불이익을 주기에는 친구사이라니 조금 그렇구요.
    "사실 나도 몰랐는데 이런 일이 있었다더라.
    헌데 우리가 왜 40만원을 손해봐야 하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간다.
    40만원을 돌려주면 없었던 일로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써야할것 같다.
    상당히 불쾌하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해보세요. 단호하게 손해보고 넘길 생각이 없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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