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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오장풍, 작년에 신고했어야 했는데.............

작년담임 조회수 : 1,674
작성일 : 2010-07-17 00:50:54
우리딸 작년 초등 6학년 담임
초등생 폭행 오장풍을 보면서 오장풍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50대의 아저씨 선생님..
실제로 항상 학생들을 폭행했고 (주로 남학생 위주로) 정말 심각한 수준의 언어폭력을 날렸던
악명높은 선생이었지요
수업의 질은 당연히 아주 낮았고 수업중에도 항상 컴퓨터로 개인일보느라 시간보내고
핸드폰통화도 늘상....
아이는 담임때문에 학교가기 싫다는 얘길 자주했고 울기도 했어요
딸애가 당한 입장이 아닌데도 맞고 욕듣는 아이들때문에 많이 괴로워했어요

이번 오장풍 동영상을 딸애와 함께 봤는데 아주 똑같다는 말만 되풀이합니다

반아이들중에 자주 결석하고 지각하는 한 아이를 두고 죽어도 상관없는 아이라고
딴에는 실실 웃으며 농담으로 던진 말이지만 우리애는 충격을 받고 그날 집에와서 엉엉 울었어요
어떻게 선생이란 사람이 자기반 제자에게 그런 말을 할수가 있는거냐며......

남자애들 주욱 일렬로 세워놓고 담임이 제일앞에 애를 때리며 뒤로 전달 그랬던 일도 있었죠
참 할말을 잃게 만들더만요...정말 애 앞에서 아무말도 못 했어요

그리고 또 한 아이
문제풀이를 하는 시간에 담임이 잘못 오답을 말하자 이 아이 웃으며 에이~ 선생님 거짓말쟁이~ 그랬다네요
어떻게 됐냐구요?
그자리에서 담임한테 발길로 복부며 다리 등등 걷어차이고 머리 얼굴 너무 심하게 맞아
얼굴이 시퍼렇게 멍들고 잔뜩 부어올랐다고 들었어요
교탁에 있는 온갖거 다 집어던지고 그런 난리가 없었다네요..
그날 그 얘기 듣고는 정말 제가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려 한동안 진정을 못 했어요
그 아이 엄마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을거다 ....
학교가 아마 난리나겠지 싶었는데  왠걸요......조용하게 아무말없이 넘어갔답니다........

그 얘기듣고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만
내 아이가 그리 맞고 당한 당사자도 아닌데 괜히 내가 나설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빨리 졸업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반 아이들중에 신고해야 한다며 핸드폰으로 몰래 찍은 아이들이 몇명 있었다는 얘기를
오늘 애한테 들었어요
찍어놓고도 어째야 할지를 몰라 다들 그냥 그렇게 넘어갔다는군요

어리디 어린 초등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들
훌륭하신분도 많지만 이런 인간같지도 않은 선생님은 반드시  퇴출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초등생폭행 사건에 괜히 심난하고 마음이 안 좋아 글 올립니다
IP : 124.53.xxx.10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10.7.17 12:54 AM (115.22.xxx.163)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한숨만 나와요~
    물론,,,,,,,,,,,,좋은 선생님들도 (간혹 스승님도 있을거구요) 많겠죠;.............
    오장풍 같은류의 악질 저질 선생들은 스스로 물러 나면 좋겠어요~여럿 인생 망치지 말구~~~~~~~~

  • 2. india
    '10.7.17 1:08 AM (124.56.xxx.8)

    전 여고시절...
    정말.. .듣도보도 못했던 욕을 참 종류별로 가르쳐주신...
    그분이 평생 잊혀지지가 않아요..
    체육교사였는데... 뒷구르기 못하는 애들.. 17살이 되는 여고생들 빰만 때리고
    가르치지는 않았던 그 선생님
    정작..국어교육에 관심이 많으셨는지...
    수업시간 내내... 온갖 욕설만.. 퍼붓던 그분...
    장수하실거예요.... 30대중반에 된 지금도..
    당신에게 맞던 친구들이 눈에 선해서...
    당신을 저주하거든요...

  • 3. 그런 사람들
    '10.7.17 1:59 AM (210.219.xxx.222)

    이름을 여기에 다 밝혀보면 좋겠어요
    얼굴을 못들고 다니도록요.

  • 4. 비오는날
    '10.7.17 2:21 AM (110.8.xxx.35)

    고등학교때 점심시간에 그놈반에 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소리를 치고 반애들을 혼내더니
    갑자기 정말 날라다니면서 애들 책상을 힘껏 차더군요
    애들은 배를 움켜지고 고통스러워하고..
    밖에서 보는데도 부들부들 떨렸어요

    또 중학교때 임신한 여선생이 애들 눈꺼풀이나
    귀밑머리를 뽑아가면서 욕을 해댔어요
    오죽하믄 애들이 저선생 애는 나오면서 응애안하고
    야 이년아 할꺼라고,,

  • 5. .....
    '10.7.17 9:05 AM (114.203.xxx.40)

    그런 꼴을 봐야했던 원글님 따님 입장도 마음의 상처가 있을겁니다.
    제 경우는 어렸을때 담임이 한 아이를 아주 심하게 챙피주고 무시했어요.폭력은 안썼지만, 거의 벌레 취급하는 느낌이요. 하긴 그 아이에게는 이게 더 정신적으로 더 씻을 수 없는 상처일것 같아요. 그 나이에도 당하는 그 아이가 너무 안스럽고 선생의 인격을 무시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아이들 한테는 그럭저럭 했어요.
    딱히 폭력교사도 아니고 무식한 교사도 아니면서 집요하게 한 아이를 괴롭히는 모습... 그런 면이 제가 더 선생이라는 직업을 혐오하게 되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
    대학 갈때도 교대쪽은 쳐다 보지도 않았고 지금까지도 교사하면 선입견 생길때가 많아요.
    차라리 오장풍처럼 누구나 인정하는 폭력교사였으면 문제라도 삼지, 멀쩡해 보이는 교사가 악날하게 구는 모습을 보면서 믿을 선생 하나도 없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 6. 아마
    '10.7.17 10:36 AM (112.148.xxx.28)

    기억나는 *같은 선생들 하나 씩은 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선생앞에서도 제대로 큰 우리들이 정말 장하다..싶을 정도로 결격사유 많은 선생들이 있었죠.
    그 악몽같은 기억이 너무 선명해선지 아무리 좋은 선생님들이 훨 많다고 세뇌시켜 주어도도 저한테는 선생들이란 집단의 추악함이 먼저 떠오르네요. 병입니다. 병... 잊혀지지 않는...
    저도 아이들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전 정말 좋은 선생이 되어야지...하루 네 번 씩 외치고 출근합니다. 적어도 몇 십 년이 흐른 뒤에까지 더럽게 기억되는 이름은 되지 말아야겠다...하는 다짐이죠.

  • 7. ,,
    '10.7.17 10:38 AM (115.140.xxx.18)

    정말 이 갈리죠..
    제가 당한 고통이 아니라도...
    그때를 지나봤기때문에 어린 아이들의 고통이 맘속깊이 느껴집니다
    정말 이런 @같은 놈들 때문에 동급으로 선생들이 욕먹는겁니다
    같은 학교 선생들은 다 알텐데 .뭐하고 있었나요?
    방관도 책임을 느껴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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