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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피고 정신적인, 형식적인 정리를 제대로 못하고 있는 남편
만나서 끝내자고 남편이 상대여자를 만나 이미 얘기한 상태지만
그 이후로도 형식적이든, 정신적이든 제대로 된 정리를 아직 못하고
남편 마음에 미련이 많은 것 같아 보입니다. (바람은 2개월간 피고 걸린지 아직 2개월도 안됐어요)
그 여자는 수시로 남편에게 업무상 통화를 가장하여 전화와 문자를 보내고 있고
거기에는 사적인 멘트들이 섞여있습니다.
남편은 그걸 그냥 받아주고 있고 저는 두어번 경고를 했습니다.
철저하게 전화와 문자에서 사적인 내용을 잘라내라고 경고했고 남편도 그렇게 하겠다고 해서
지금 지켜보고 있는데 사실 가장 문제는 남편의 마음이 아직 정리가 안되고 미련이 많은 것 같아 보여요.
마음의 갈등으로 괴로워서 가정으로 몸은 돌아와 있어도 많이 힘들어보입니다.
제가 이 상황에서 남편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그냥 경고를 차분히 계속 하면서
남편 스스로 정리하길 기다려줘야하나요? 아니면 정리하도록 제가 어떤 개입을 해야하나요?
그 여자는 아직 남편이 좋아서 계속 질척거리고 자기 남자 대하듯 슬쩍 쓸쩍 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혼은 가장 나중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어린 자녀가 있어서.
우선은 남편이 완벽하게 형식적, 정신적 정리를 하길 바랍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 정리 안되요
'10.7.16 12:01 PM (210.117.xxx.248)옆에 있는 이상은 정리 불가능합니다.
막말로 질려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마누라한테 들켜서 억지로 헤어진 상태인데 될까요?
것두 상대가 쌀쌀맞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미련이 남아서 질척이는 상태라면 님 남편으 더욱이나 그 여자 못 끊습니다.
제 남편의 경우 결혼 10년만에 미혼의 입사 동기와 문제를 일으켰는데 다신 안 그런다는 반복하면서 6년간을 질질 끌었습니다.
두 사람 물리적으로 떼어 놓으려 중간에 해외 발령도 나갔다 왔고 여러 해를 갖은 노력을 했는데도 다시 본사 복귀한 지 몇 달 안가 또 연결되더군요.
것두 마지막은 전화나 메일 메신저 등은 검색해도 알 수 없이 깨끗하게 관리하면서 사내망으로만 연락하다 우연히 업무용 노트북 가져왔다 자동로그되는 걸 보는 바람에 걸렸죠.
남편이 울면서 멀리 해외로 가서 다시 시작하자고 기회를 달라고 하는 통에 이혼을 안 했고, 결국은 퇴사했어요.
남편 말이 옆에 있으니 계속 보는데 멀리 하는 거 안되더라고..
옆에 있으니 끊을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아내에게 들킬까 조마조마한 마음이 항상 있었지만 그거와 반대 급부로 그 여자와 함께 하는 즐거움이 더 스릴있었겠죠.
퇴사 외에는 답이 없습니다.
그렇게 업무로 얽히다 보면 같이 가지 않아도 되는 외근 일부로 만들어 같이 다니기도 하고, 해외 출장도 일부러 엮어서 단둘이 가기도 하더라구요.
그냥 지켜보실 만한 상황이 아닙니다.
남편분이 지겨워서 끝낸거면 모르는데 불이 붙기도 전에 걸린거야 그 불 다 태우고 남을 때까지는 님 속 무지하게 썩을 겁니다.2. 경고
'10.7.16 12:05 PM (121.139.xxx.163)업무상 만나던 연락하던 끊을 수 없는 관계라면
남편한테만의 경고만으로는 안되겠네요(우선은 남편맘이 문제지만...)
그 여자에게 문자보낸것 개인적인 멘트근거삼아
경고하세요
더 이상은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다고.. 그 여자분 미혼이신가요?
미혼이라면 살아갈 인생생각하라고.. 소문나서 좋을것 없다고
기혼이라면 남편에게도 알리수 있다고 그에대한 댓가를 나도
치룰 각오가 있다고,, 더이상은 지켜만보고있지않겠다고
만나기 거북하면 전화하거나 문자로라도(단 먼저 남편에게 보낸 문자 님 핸드폰에 보내기로 보관해두세요 나중에 모함했다 억측할수도 있으니까)3. 외도심리
'10.7.16 8:26 PM (211.231.xxx.76)원글님 글에 나타난 상황이 간단명료하여서 판단을 내리기에는 미흡하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남편의 마음이 아직 그 여자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예요.
남자가 상대 여자를 단순히 섹스파트너로서만 보는 경우에는 불행중 다행이지만
남자 마음에 상대여자와 잘 맞는다고 느끼고,
그 여자와 함께 있을 때 즐겁고 말도 잘 통하고,
여자에게 개인적인 매력까지 있을 때에는 정서적인 교감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끊기가 여러운 겁니다.
주변에서 이런 외도-남자의 정서적 외도문제로 고민하는 여러 케이스를 제가 봐서 아는데요,
차라리 성으로만 연결된 외도보다 이건 더 복잡하고
더 끈끈하게 맺어져 있고
아직 성관계를 하지 않았더라도 어떤 계기로 무슨 일로 둘의 관계가 파토나지 않는 한
100% 성관계로 진행하고 매우 장기적인 관계가 되기 쉽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단 이직을 하여서 눈에 안 보이게 하는 것이 한 방편이기는 해요.
왜 남자들이 이렇게 되는걸까 저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요,
이게 기본적으로는 거짓말이 동반되는 거예요.
아주 나서서 완전 거짓말로 있지도 않은 출장 구실을 정식으로 만들어서 자신의 이메일로 보내어
그걸 부인에게 보여주면서 애인하고 여행가는 질나쁜 넘도 있고
90% 진실에 10%의 거짓말을 보태어,
또는 100% 진실에서 약 10%를 덜어낸다음 부인에게 은유적으로 암시해서
자신에게 상황에 유리하게끔 해서
상간녀와 지낼 시간, 함께 쓸 돈을 꿍치는 넘도 있구요,
완전 거짓말 짓는 넘을 직권적 거짓말이라고 하면
살짝 거짓말 짓는 넘은 생략의 거짓말이라고 제맘대로 명명했어요.
하여간에 크던 적던간에 애인이 있는 넘은 거짓말 없이는 그 상황까지 갈 수가 없는거예요.
그러니까 마음이 아프겠지만, 남편이 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점을 아셔야 해요.
이런 넘이 애인에게는 거짓말을 안 했을까요?
두 여자를 유지하려면 두 여자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을 거라는데 만원 겁니다.
제가 님이라면 이 상황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이렇게 남편이 그 여자와 정서적인 유대감이 깊어진 이유를 먼저 아셔야 해요.
그리고는 그 유대감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남편이 깨닫게하고
동시에 그 여자와도 만나서 사람대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하셔야 합니다.
그 여자와 만났을 때 살살 잘 말하다 보면
남편이 그 여자에게 부인에 대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 드러나기도 해요.
그런 때 오히려 상간녀가 배신당했다고 치를 떨기도....
앞으로의 대처에서 그 여자가 미혼인지 기혼인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 여자가 미혼이거나 이혼직전이라면 님한테 매우 불리하고
기혼이고 그 여자도 자신의 가정을 깨고 싶지 않다면 님에게 어느 정도 희망이 있습니다.
제가 말하려던 것은,
원글님처럼 남편이 정리를 못하는 건 남편이 그 여자에게 미련이 남아서예요.
이런 건 그냥은 안 없어져요.
남편하고 툭 터놓고 인간적으로 이야기 하셔야 해요.
그리한 다음에 남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그 여자 또는 부인, 가족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할지 생각할 시간을 뭐야 한다고 봐요.
이렇게 이중생활로, 남편의 외도를 묵인하고 살 수는 없다는 부인의 태도를 남편에게 분명히 알려서
남편이 이혼하고 그 여자하고 결혼하든지
아니면 그 여자하고의 관계를 끊고 가정에 충실할 것인지 양자택일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남편이 그 여자와 관계를 끊겠다고 하면
외도로부터 확실한 선을 긋는 대책을 마련하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직장을 옮기고
남편이 그 여자에게 앞으로는 내게 연락하지 말라고 해야 합니다.
혹시라도 주고 받을 이메일이 있다면 부인에게도 반드시 참조로 보내도록 약속하고
(그 여자도 원글님 남편한테 이메일 보낼 때에는 부인을 반드시 참조로 보내야 하겠죠)
남편 핸드폰에는 그 여자를 스팸전번으로 등록해 놓고
그 여자가 보내는 문자는 남편에게는 직접 못 보내고 부인에게만 보내도록 한다든가..
이렇게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시에 왜 남편이 그 여자에게 매달리게 된 남편의 심리적 취약점에 대해서 고민해보셔야 해요.
이때 대개의 부인들이 내가 좀더 이해심이 많은 부인이었으면
내가 더 살림을 잘 했더라면..
내가 더 예뻤다면... 이렇게 자책을 하는데요
그런 자책 하나도 할 필요가 없어요.
근본 원인은 남편이 거짓말 하는 넘이고 심리적으로 취약하고,
멀쩡한 부인 두고서도 다른 이성과 선이 넘는 관계를 한 게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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