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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2년전 대시는 남자 친구가 했지만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훨씬 더 좋아했어요.
그걸 눈치 챈 남자친구가 살짝 옆구리를 찌른 거죠.
당시 남자 친구는 제가 너무 좋았다기 보다
사업 실패후 외롭고 힘든 자기 처지에 애인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던 듯해요.
올 4월까지 정말 제게는 힘든 연애였습니다.
안 그래도 차갑고 이기적인 성격을 지닌 남자 친구인데
제가 늘 더 좋아하는 위치다 보니
속상한 일도 많고 때로는 비참하기도 했죠.
서운함이 쌓이면 제가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이주일까지도 연락을 끊기도 했지만
여차저차해서 만남은 계속 됐어요.
4월쯤 남자 친구 신상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사와 퇴직 그리고 창업...
제가 많이 도와주었지요.
그일이 계기가 된건지 남자 친구가 참 많이 변했어요.
이전과는 비교를 할 수 없을 만큼 따뜻해지고 아껴주고 늘 고맙다고 하구요.
얼마 전에는 정식은 아니어도 프로포즈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저도 변했다는 거에요.
남자 친구의 변화가 고맙고 좋다기보다 화가 더 많이 나요.
이렇게 살가운 면이 있었구나 하면서
그런데 왜 전에는 그렇게 차가웠지
그러면서 예전에 서운했던 일들이 확대 재생산이 되면서
남친이 조금이라도 섭섭하게 하면 한꺼번에 터져버러요.
분노가 조절이 안 된다고 해야하나
제 삼자가 볼 때는 아무 것도 아닌 일도 저는 화가 나고
한 번 화가 나면 헤어져도 좋단 생각으로 막 퍼붓고요.
생각을 해도 꼭 전에 너무 섭섭했던 일을 소가 되새김질 하듯이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떠올려서 혼자 부르르 떨며
내가 그때 왜 그렇게 바보같이 굴었지 하면서 속상해하구요.
그럴 때 남친이 제가 보낸 문자에 바로 답장을 안 한다거나
장난식으로 툭툭거리면 바로 폭발하구요.
며칠 전에도 제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일로 트집을 잡아
대판 싸운 뒤 며칠만 생각하자고 한 상태인데..
도대체 제가 왜 이러는 걸까요?
1. --
'10.7.15 11:55 AM (211.207.xxx.10)그건 화병 아니고 보상심리죠.
그냥 좀 지내보시고 운동같은거나 취미생활 해보세요. 좋아집니다.2. 2년이면,,
'10.7.15 11:58 AM (119.195.xxx.204)평생 함께 살아야하는데,, 이제 겨우 2년 만나고 그러시면
평생은 어떻게 함께 살려고 그러세요..
연애할때는 어느쪽이든 더 많이 좋아하는 쪽이 지고 들어가는거 같아요.
여태 원글님이 지고 들어갔었는데 이제 상황이 역전되니까 원글님이 이기고 싶으신거겠죠.
보상받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문제가 아니지만 싸움을 자꾸 건다는건 안좋아요.
남자분도 지치실꺼고,,
저도 성격좋은 남자 여럿 만나봤지만 길어야 1~2년 버티다 나가떨어집니다.3. ...
'10.7.15 12:22 PM (203.142.xxx.147)저랑 비슷하시네.
저는 그 고비를 잘(?)넘겼다가 애정이 서로 애정이 없음을 확인하고 자연스레 헤어졌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대화를 해볼꺼 같아요.
나한테 왜그랬는지 그때 느꼈던 내감정에 대해서...
안그러면 계속 화로 남아있어요.
아 옛날생각나서 또 화나네.4. ...
'10.7.15 2:03 PM (112.151.xxx.37)원글님 왜 그러세요? 기껏 좋아해서 붙잡은 남자....
사랑으로 그 남자가 님에게 진실하게 대하도록 만들어놓고....
이제 그걸 스스로 뒤집어엎으려고 하시네요.
원하던걸 이루었는데..... 앞을 보셔야지 왜 그 무엇으로도...
억만금을 써도 바꿀 수 없는 지난 시간에 연연해서 그러시나요??
남친 사랑하는게 맞다면.... 남친이 원글님에게 정 다 떨어지기전에
원글님 그러지마세요. 과거는 과거 일 뿐.
아니...옛날보다 잘해주는게 낫지.... 그냥 원글님 기분에 맞으려면
계속 그렇게 옛날처럼 원글님이 매달리는 버젼으로 나가야하는건가요??
잘해줘도 불만인가요?ㅠㅠ...
그 남자 조만간 온갖 정 다 떨어져서 원글님이라면 학을 떼고
도망가게 생겼습니다. 화날때 헤어져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막 한다고 하셨는데....그게 진심인지..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지금은 남자가 매달리니깐.... 설마 헤어지겠어?라고 믿는 구석이
있어서 그러지.... 에휴..... 어리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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