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베스트글에 오른 유아틱한 남편. 바로 저네요.ㅠㅠ

ㅠㅠ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10-07-15 06:27:38
정말 부끄러운데요.
그 남편분이 바로 저네요.ㅠㅠ
남편과 연애할때 햄버거 먹으러 갔는데요
남편이 뭐 먹을래 물어봤는데 제가 아무거나. 그랬어요.
그랬더니 가장 웰빙스러운 햄버거를 사왔더라구요.
갑자기 짜증이 확나는데 그것때문이라고는 *팔려서 말도 못하고 괜히 트집잡고 미친짓 했네요. (그나마 그 때는 20대 초반)

외식하기로 했어요.
가기로 한 식당에 자리가 없어요. 그럼 다른거 먹으면 되지요?
근데 또 짜증이 나요.
남편이 뭐 먹을래? 물어보면 몰라. 그냥 자기 가고싶은대로 가. 그래요. 그래서 다른식당에 가요. 근데 나는 계속 뭐가 마음에 안 들어요. 속마음으론 가고싶은 다른 식당이 있었는데 이야기는 하기싫고, 남편이 척.하고 내맘을 알아서 거기 가줬으면 한거 같아요. 내가 생각해도 정말 황당하네요.

저 다른사람에겐 무지 친절하고 상냥해요.
30평생 살면서 짜증낸 사람 엄마 하나였는데(엄마 미안.;ㅠㅠ) 이제 남편까지 해서 둘이 되었네요. 상태가 심각해지면 애한테도 짜증낼까 겁나요.

저는 왜 이럴까요?
제 나름대로 생각해보니. 저는 원래 모든일에 수동적이예요. 매사에 제 의견은 없고 당당하질 못해요.
이런 제가 정말 밉고 싫네요.
그래도 고치려고 많이 노력중이예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예전보다 많이 나아졌다고 해주긴 하더라구요.
남편에게 정말 미안하네요.;:

베스트글의 원글님은 현명하신 분 같으니.
남편분 잘 이끄셔서 어른 만드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저도 빨리 초딩 탈출하고 싶어요.ㅠㅠ




IP : 78.49.xxx.4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5 6:45 AM (59.9.xxx.180)

    뭐 먹을래? 했을때 아무거나

    어디갈래? 했을때 마음대로해 이러는 사람 진짜.....진짜..

  • 2. Selfesteem
    '10.7.15 7:05 AM (112.148.xxx.216)

    그게.. 자존감이 낮아서 고런일에 유치하게 화가나는거에요.

  • 3. 어??
    '10.7.15 7:56 AM (121.181.xxx.10)

    제가 그 원글인데요..
    제 남편하고 똑같아요..

  • 4. 으음
    '10.7.15 8:05 AM (61.101.xxx.48)

    그런 사람 알아요. 나이는 30대 후반의 여자인데 아주 사소한 것에 짜증내며 자기 뒤틀린
    속내를 마구 쏟아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죠.
    원글님같이 남들에겐 화가 나도 꾹 참으며 친절하게 대하면서도 만만한 사람에게만
    유독 심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그런 자신을 알고 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 5. 맞아요..
    '10.7.15 10:13 AM (183.106.xxx.60)

    자신이 그렇다는거 알고 있으면 고칠수 있으니까 희망이 없지 않습니다..
    남들은 다아는 자신의 단점..다른 사람이 돌려서 얘기해줘도 못 알아듣는 사람은..
    구제불능입니다..

  • 6. 뭐랄까..
    '10.7.15 10:47 AM (124.136.xxx.35)

    자존감 문제인 거 같아요. 일종의 열등감 폭발이랄까. 본인이 대우받지 못한다 생각드니, 그런거에도 화가 나는 거죠. 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21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836
682220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3,036
682219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349
682218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935
682217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731
682216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709
682215 꼬꼬면 1 /// 2011/08/21 28,432
682214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907
682213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6,249
682212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737
682211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980
682210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323
682209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613
682208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638
682207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274
682206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807
682205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6,053
682204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407
682203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362
682202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236
682201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223
682200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441
682199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7,141
682198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510
682197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642
682196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759
682195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603
682194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78
682193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314
682192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76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