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새차에 난 추돌사고, 정말 속상해요. 도움 주세요(덧붙였어요)

정말 속상해요 조회수 : 974
작성일 : 2010-07-13 11:34:16
4월에 자가용을 뽑았습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15년 동안 사용하던 차 거의 폐차 직전에 처분하고, 어떻게 어떻게 해서 마련했습니다.
몸이 아픈 남편이 그 차를 사기 위해 한 달이 넘게 알아보고 따져보고 해서
우리 형편에 제일 알맞은 차라면서 선택했습니다.
경비를 아끼기 위해 지방 공장까지 가서 직접 가져와 집 앞에 차를 세우고
저를 불러 보이며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이전 차로는 위험해서 아이 데리고 나들이도 제대로 못갔는데
새차를 사고나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야외학습을 갈 정도니 아이도 새차를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지난 토요일에 나들이를 가다가 휴게소에 주차를 하려는데
옆에 있던 차가 후진을 하다가 우리차를  박았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인데, 다행이 우리차는 막 멈추려던 참이었고
그 차도 속력을 내지는 않았기 때문에 큰 사고는 아니었어요.
차의 뒷문과 그 옆부분이 좀 우그러지고 긁혔습니다.
사고차 주인이 내려서 보험사 연결하니
뒷문 교체하고 옆부분은 교체하면 된다고 해서 속은 상하지만 알았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제 정비소에 차를 넣으니
뒷문은 바깥 강판만 교체하고
옆 부분은 우르러진 부분을 펴는 작업을 한다네요.
만약 제대로 펴지지 않으면 그 쪽을 다 바꾸는 것이 아니고 부분적으로 잘라서 이어 붙인다고 해요
그 말을 듣는데 어찌나 짜증이 나는지요.
일이년이라도 탔으면 모르는데 새차에 이런 흠이 생기면 완전 헌차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고차 주인은 보험으로 해결할테니 우리는 기본 수리 외에는
받을 수 있는 보상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닌가요?
남편한테 막 성질을 내면서 사고차 주인 전화 번호 달라고,
도저히 이대로는 화가 나서 못살겠다고 괜한 화풀이를 했어요.
그 차를 남편이랑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는 지, 정말 우리 형편에 어렵게 고른 차인데 이런 일이 생기니...
저한테 진정하라며, 액댐한 셈 쳐야지 어쩌겠나며 시무룩한 남편을 보니 마음도 너무 아프고요.
남편이 많이 아파서 힘들어 하는데 그 차가 작은 위로가 되어 주었고,
얼마나 아끼는 지를 아니까 더 마음이...
휴... 제가 하소연이 길었네요.

이럴 때 저희쪽에서는 차 고치는 것 외에는
보험사나 사고차량 주인에게서 아무런 보상도 받을 수 없나요?
렌트비는 조금 나온대요.
너무 화가 나서 뭔지는 모르지만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보상을 받고 싶어요...

덧붙임)참, 사고날 때 운전자은 여자분이 했어요.
그런데 옆 자리에 있던 남자가 내려서 보험사 연결하고 사고처리 다 했어요.
그러면서 헤어질 때 운전은 자기가 한 걸로 해달라고 했는데...
왜 그러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 갈 길이 바빠서 그냥 헤어졌어요.
차 안에서 남편이 "저 사람들 부부 아닌가 보다. 부부면 차 보험 같이 들어 있을텐데." 하는 걸
"그럼 나중에 문제 없는 거야?" 했더니
"아마 차는 그 남자꺼니까 별 문제 있겠어..." 하고 말았어요.
보험사나 정비소에서는 누가 운전했는지 그런 거는 묻지도 않았다고 하고요.
이게 어떤 문제가 될 수 있나요?
아, 정말 화나네요. 더군다나 불륜커플이었다면..
IP : 125.143.xxx.4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7.13 11:36 AM (59.187.xxx.48)

    속상은 하시겠지만.........
    보험처리 외에 어떤 보상을 원하시는지.............
    어떤 차든 다 사연이 있겠지요...
    날도 더운데..릴렉스하시고~~~좋은 하루 되세요..

  • 2. ..
    '10.7.13 11:34 AM (219.250.xxx.32)

    에휴.. 새로산 차가 그리되니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그치만 사고차 주인한테 전화해봤자 소용없으실 거에요.
    서로 기분만 상할 확률이 높아요.
    제 경험상 차사고가 나면 무조건 보험회사끼리 해결하도록 하는게 최고더라구요.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으면 원글님 보험사측에 강하게 요구하셔서
    보험사 직원들끼리 해결하도록 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 3. ...
    '10.7.13 11:36 AM (121.138.xxx.188)

    물적 사고의 경우, 보험처리를 함으로써 배상의 책임을 다한 것이 됩니다...

  • 4. ..
    '10.7.13 11:40 AM (211.51.xxx.155)

    에구..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울 아빠도 옛날옛날에 새차 뽑아 너무 좋으셔서 아끼신다고 넓은 주차장 한쪽에 주차했는데, 하필 트럭이 거기서 옆문을 살짝 받았답니다. 울 아빠, 너무 속상해서 바로 차서 그 문 더 찌그러지고, 오죽하면 트럭 운전사가 말리고... 갑자기 생각나네요.

  • 5. ....
    '10.7.13 11:40 AM (121.128.xxx.151)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경험이지만 새로 산 지 얼마 안 될 때에 접촉사고가
    제일 많더라구요 더 신경을 써서 그런지도 모르죠. 그냥 편하게 생각 하시고
    차는 하나의 교통수단이다 라고 생각하시면 맘 편해요

  • 6.
    '10.7.13 11:48 AM (125.178.xxx.192)

    사서 한달도 안돼 주차하다 엑셀을 잘못밟아 150 깨졌어요.
    이런사람도 있으니 액땜했다 치세요.

    진짜 속상하죠. 위로 드립니다^^

  • 7. 보험사에
    '10.7.13 11:45 AM (210.94.xxx.89)

    문의해보세요.
    신차인 경우, 수리비가 차량가액의 일정 퍼센트 이상이면,
    감가 상각비 보상해주는 경우 있습니다..

  • 8. ..
    '10.7.13 11:47 AM (121.181.xxx.10)

    액땜했다 하기는 좀 속상할거 같구요..
    운전자 바꿔줬다가 나중에 걸리면 보험사기로 기소될 수 있어요..

  • 9. 보험사에
    '10.7.13 11:47 AM (210.94.xxx.89)

    "헤어질 때 운전은 자기가 한 걸로 해달라고 했는데... "

    여자 운전자가 어떤 이유로던 보험에 안 들어있는 거군요..

  • 10. 00
    '10.7.13 12:12 PM (118.39.xxx.19)

    우리가 한달전쯤 상대편 100프로 과실로 사고가 났는데 저희차가 오래되서
    수리비가 차량가액보다 더 나오니 보험사에서 중고로 수리해주겠다고 하더군요
    남편은 유해서 그냥 그러라는데 제가 동생을 끼워서 좀 강하게(세게) 항의를 하니
    전부 새걸로 교체해주더군요.
    렌트도 바로 나오고 우리는 10대 항목에 들어서 위로금도 받았답니다.
    보험담당자랑 강하게 얘기하시면 모두 새걸로 교체가 가능할거예요.

  • 11. .
    '10.7.13 12:50 PM (58.227.xxx.121)

    불륜커플이던 뭐던, 그 차가 종합보험에 가입했고, 운전을 누가 해도 괜찮은 옵션으로 가입했다면 상관없을거예요.
    근데 차주만 운전하거나 부부특약이거나 뭐 그런거면 문제가 될 수도 있겠죠.

  • 12. 그거
    '10.7.13 3:47 PM (121.161.xxx.217)

    협조해주시다가 발각되면 보험사에서 보상 거부할거예요... 함부로 협조해주심 안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8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587
682287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25
682286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22
682285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12
682284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26
682283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375
682282 꼬꼬면 1 /// 2011/08/21 28,217
682281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544
682280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898
682279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566
682278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779
682277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064
682276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37
682275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15
682274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072
682273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554
682272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500
682271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21
682270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54
682269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091
682268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05
682267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22
682266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883
682265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20
682264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481
682263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565
682262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475
682261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573
682260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34
682259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57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