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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감정 다스리는게 힘들어요...

초1엄마. 조회수 : 1,419
작성일 : 2010-07-09 18:48:19
제가 자격지심이 많아서 일까요...
왜 이렇게 인간관계가 힘들까요..

여기에도 글도  자주 올리고..
친하게 지내던 엄마랑 멀어지게 되었어요.
표면적인 이유는 그엄마가 아이들이 서로 싸우면, 그엄마가 중간에 우리 아이한테
뭐라고 하면 , 마음약한 울 아이가 울고 들어와요.. 그러길 세네번..
제가 안만날려고 했더니,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길래,,
욱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했지요..
그엄마 나보다 나이도 많고, 평상시에 본인한테
싫은 소리하는 엄마들 흉을 많이 보더라구요. 나이 많다고 말투가 그래서인지 무시하는 말투..
저는 그런게 참 거슬리거든요. 나이가 많다고 반말하는 사람...것두 기분나쁘게..

들리는 이야기로는 그엄마가 제 흉을 본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그럴줄은 알았어요. 그래도 마음은 좀 힘들었어요..


오늘 아이가 초대장 받았냐고 하면서, 그 아이엄마가 초대장을 보냈다네요.
전 물론 받지 못했구요..  그 아이가 병원에 입원해서 일주일동안 학교에 안나왔거든요.
아이한테 엄마는 안받았어.. 하고 이야기를 마무리 했어요.

내가 이러다 엄마들 사이에서 따돌림 받는건 아닐까..
우리아이가 친구없는 아이가 되는건 아닐가..
이런 생각이 들면서, 감정이 힘들어지네요..  내가 조금 힘들어도 참았어야 됐나. 싶고..
학급도 적은 학교인데, 이 아이들이 죽~~ 올라가면,  힘들까.. 그엄마 계속해서 내 흉보고 다니겠지..
이런 생각이 드니,  다른 엄마들도 못만나겠고,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인것 같아. 힘드네요.

그엄마는 나이가 많다고 좀 함부로 말하고, 야.. 뭐좀해라. 차좀 얼른 빼라.. 참기힘든 뉘앙스.
선생님한테는, 어머나 선생님 너무 보고 싶었어요. 다음 청소때까지 보고 싶어서 어쩌지요..
나이많은 언니들한테는, 엄청 애교 있게, 언니언니 하면서 간.쓸개 까지 다 빼줄것 처럼 말하고,
나한테는 그언니들 흉보고..
그엄마 입장에서 보면, 뻣뻣한 제 성격에, 제가 말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거든요.  그엄마 비위 맞추는것도
아니어서, 싫기는 했겠다 싶은데...

사람만나서 관계를 맺는다는게 전.. 솔 직 히 힘드네요.
그사람들에게 받는 상처도 힘들고...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세요?
IP : 125.183.xxx.15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
    '10.7.9 7:06 PM (121.128.xxx.151)

    세상사 어찌 자기맘에 꼭 드는 사람만 만나나요?
    이런사람 저럼사람 별별 사람 다 있어요. 사람과 사람 관계에 많이
    부딪치다 보면 생각이 많이 익어지더라구요.
    그저 둥글 둥글 묻어가요. 그러나 피하고 싶은 인간성이 있는 사람
    구지 만날 필요 있을까요?

  • 2. 요즘은
    '10.7.9 7:15 PM (125.183.xxx.152)

    내 성격이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사람 저사람 만나봐야지..
    만나면서 내가 힘든만큼 얻어지는게 있을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 내자신이 참 나약하다고 느껴지네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싶어요...

  • 3. 토닥토닥
    '10.7.9 7:38 PM (124.49.xxx.80)

    아줌마들 관계가 참 힘들어요. 이건 뭐 학벌도 다양하고 나이대도 다양하고 ...집단의 성격이 참으로 ... 하지만 찾아보면 좋은 사람도 많아요.
    저만해도 1학년때 엄마들 중 님께서 말씀하시는 분처럼 만날때마다 속상하게 하는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많거든요.

    너무 표나게 피하지는 마시고 그냥 둥글게 둥글게 지내세요~~

  • 4. 둥글게
    '10.7.9 7:46 PM (122.163.xxx.1)

    지내는 방법, 저도 알고 싶어요.
    폐쇄적이고, 냉소적이고, 자립적이고, 또한 한편으론 유쾌하고, 상쾌하고, 가볍고,
    그래서 깨지기도 쉽고 붙기도 잘 붙고, 얇아도 이렇게 얇을 수 가 없는 엄마들과의 관계.
    관계개선에 능수능란해지고 싶어요.. 저도.

    앗쌀하게 이뻐버리거나, 말을 재미나게 하거나, 정보가 많은 것도 아닌 그냥 그런
    저 땜시 아이들고 친구 만들기가 어려운건가 싶어서 자괴감에 빠진 1인입니다.

  • 5.
    '10.7.9 10:04 PM (125.183.xxx.152)

    술한잔 먹고 들어 왔습니다. 요즘 제가 힘들고 외로울때 자게가 저희 친구네요..^.^

    둥글게가 솔직히 힘드네요..
    마음속으로는 이 사람한테 마음주지 말아야지 했는데,
    나한테 너무 잘해주니, 마음을 줘 버렸나봐요.
    그래, 이사람은 이러니까, 조심해야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어야
    내 아이가 울고 오는데, 부모마음에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저도 말을 재미나게 하는것도 안니고, 정보도 별로고,,
    얼굴은 이쁘다고 생각하는데, 살이 쪄서.
    살좀 빼야 될려나..

  • 6.
    '10.7.11 3:29 AM (222.110.xxx.194)

    원글님글을 읽어보니 결코 엄마가 <둥글게>처신할수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들의 다툼에서 어른이 끼어들어 남의 집 아이에게 감정을 쏟아붓다니, 생각만 해도 부끄러운 광경입니다.
    그 상황에서 원글님이 단지 친분때문에 그 사람을 두둔하거나 어물쩡넘어가는건 절대 안된다봅니다. 그렇다고 싸워야한다는 건 아니지만 그 사람에게 이쪽의 마음을 전달하셨다니 저라도 그랬을것같습니다.
    현재 그 사람이 여러사람에게 원글님뒷담화를 하고 다니니 공격당하고 따돌림당하는 느낌이 드실테고, 불안하거나 외로운 마음이 많이 드시겠지만, 그 사람이 평소처신이 바람직하지못한 타입이니, 다들 들으면서도 속으로는 그 사람이 옳다 하진 않겠지요.
    안그런듯해도 생각 바르고 깊은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라 믿습니다. 제가 겪은 바로도 그렇고요. 잠깐 힘드시더라도 꿋꿋이 의연하게 마음맞고 신뢰가는 사람을 사귈때까지 버티시길 바래요.
    제 경험으론 제게 잘해준다는 이유만으로 앞뒤의 행동이 다른 사람과 사귀는 건 항상 끝이 개운치못합니다. 남들에게 앞뒤다르게 하는 사람이 나에게 다르게 할 이유가 없지요.
    운동을 다니시거나, 뭔가를 배우거나 취미생활을 하고 계신지요? 학부모로서가 아닌 원글님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모임이 있으신지요. 그속에서 자신감을 일궈나가세요. 세상은 넓고, 사람들도 너무나 많고, 단지 아주 작은 귀퉁이에서 약간 균열이 일어난것만으로 자신을 폄하하고 우울해하지마시길 바랍니다. 그러기엔 원글님이 너무 소중한 존재입니다. 아이에게도 세상최고의 엄마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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