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가 뒷바라지 잘 못하는건가요?

에휴 조회수 : 603
작성일 : 2010-07-05 18:10:19
그냥 제 생활을 봐주세요. 남편과 크게 싸웠거든요.


상황설명

남편. 박사 유학생  
저.학사 유학생

유학생활 7년차. 이제 몇 달후면 다 끝나구요.
남편은 인생에 공부가 목표고 나중에 직업과 연결이 되어야하니부담감및 의무감이 크고.
저는 쉽게말해서 노느니 하는 공부이긴 합니다. 학사 다른 전공으로 하고 있는데 공부에 실은 별 취미가 없으나 외국에서 허송세월 보내기 뭐해서 시작했고 출산.육아등을 거치면서 그래도 힘들게 학사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네요.

길게 주저리 주저리 썼다가 제가 한심해서 다시 지웠네요.
최대한 사실만 간추려 짧게 쓸께요.

남편 하는 일
일주일 2-3번 아이 유치원 데려다 주기 / 2-3번 밤에 잠 재우기
일주일에 평균 5시간 정도 육아 (내가 저녁 수업 있을때나 약속 있을 때)
본인 먹을 밥 본인이 해서 먹기 (김치 정도만 제가 담아줍니다)
그 외 하나도 없음.

제가 하는 일
아이 4시까지 유치원 보내구요 그 외 시간들 중 남편이 해 주는거 빼고는 전부다 제가 합니다.
온갖 집안일 + 철마다 하는 집안정리 등
외국 살아서 서류처리같은거 정말 많고 공과금 등 잡다한 일 전부 제가 해요.
더 생각 안나는데 확실한 건 남편은 위에 적어놓은 것 이외에는 일체 안합니다.

그런데 싸울때면 맨날 하는 말이네요.
내가 자기 밥도 안해준다고.
(참고로 남편은 취사시설이 있는 공부방에서 따로 공부합니다. 대개 아침8시전에 나가면 저녁 9시쯤 들어옵니다.)

저 정말 불량아내인가요?
제가 진짜 밥까지 해다바쳐야 하나요?
왜냐?? 남편은 큰 일 하는거니까?
생활비를 시댁에서 다 대주니까??

IP : 78.48.xxx.18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0.7.5 6:14 PM (183.102.xxx.165)

    남편들 뻑하면 하는 말이 "니가 시집와서 우리집에 한 일이 뭐가 있냐?" 이거랑
    "니가 밥이라도 제대로 차려줘봤냐?"인데요.
    저도 저 말 한번씩 듣고 정말 눈이 히떡 뒤집어졌다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완전 확~뒤집어 엎으세요. 그래야 정신 차립니다.

  • 2. .....
    '10.7.5 6:22 PM (123.204.xxx.180)

    남편은 평균이상은 되는거 같은데요...
    원글님 학비는 누가 대고 있는 상황인지요?
    원글님이 벌어서 대고 있는건지...친정에서 대주는건지...

    꼭 시댁에서 생활비를 다 대주니까 남편에게 밥을 해줘야 한다...그런 생각보다는
    남편이 공부에 좀더 집중할 수 있도록 영양상태를 가끔은 챙겨주고 싶다...
    내가 시간 여유가 좀 있으니 챙겨주고 싶다...그런 마음이 들면 해줄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외국에 계시니 두분다 신경이 많이 날카로와지신거 같은데요.
    어느 아버지가 결혼하는 딸,사위에게 한 말이라고 하는데..
    '자신의 단점을 생각하고 배우자의 장점만 보면서 살아라.'
    참 현명한 말이라고 생각되거든요.
    숨한번 고르시고...서로 서로 힘이 되어주는 부부가 되시길...

  • 3. 에휴
    '10.7.5 6:33 PM (78.48.xxx.189)

    학비는 친정에서 대줬구요.
    굳이 변명하자면. 남편이 매운거, 국물음식 안 먹습니다.
    된장 한 번 끊이면 저 혼자 3일 먹어야 되구요. 고추가루 들어간 거 안 먹어요. 장이 좀 나빠서
    그리고 아침 8시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오는데 제가 어떻게 하나요?
    다른집처럼 6시쯤 들어와서 아이랑 30분 놀아주면 맛있는 저녁 저도 준비할 수 있거든요??ㅠㅠ

  • 4. 에휴
    '10.7.5 6:35 PM (78.48.xxx.189)

    그러니 내 말은 요리할 맛도 안 난다는 변명 ㅡ.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5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38
682284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1
682283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5
682282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1
682281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6
682280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6
682279 꼬꼬면 1 /// 2011/08/21 28,263
682278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0
682277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2
682276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1
682275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9
682274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5
682273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298
682272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5
682271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2
682270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3
682269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04
682268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0
682267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7
682266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6
682265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0
682264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3
682263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1
682262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3
682261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1
682260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3
682259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8
682258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3
682257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79
682256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1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