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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글 꼭 한번 써 보고 싶었어요~ (돌 던지세요 ^^;;)
이 녀석 30개월 되어서야 말문이 트였답니다.
그 문제로 이곳에 글을 올려 위로도 많이 받았었고요...
그 당시 댓글 달아주신 님들께서 그러셨어요.
한번 말문이 트이면 시끄러워 죽는다고...
전 진심으로 바랬었어요.
시끄러워도 좋으니 꼭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나와 같은 고민으로 맘고생 하는 또다른 엄마들에게 나 역시 같은 댓글을 꼭 달아줄것이라고.
그러던 아이가 12월 30일 쯤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고민이 많았으면 날짜까지 기억할까요 ^^;)
3월에 어린이 집엘 다니기 시작했는데 노래를 배우면 집에 돌아와 흥얼거리기도 하고 한답니다.
전 아직도 그런 모습들이 낯설때가 있어요.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돌아와 비가 오고 난 아파트 단지를 산책했어요.
앞서 뛰어가던 녀석이 다시 뛰어 오면서 하는 말이 '큰 나무가 있어요' 하더군요.
가던길로 따라가보니 비에 부러진 커다란 나무가 길을 가로 막고 있긴 했어요.
전 그걸 치워줬지요.
밤에 재우려고 함께 누웠는데 녀석이 조그맣게 이야기 합니다.
'엄마, 아까 커다란 나무 치워줘서 고마웠어요'
이런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아마 이곳에는 이런 느낌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실듯 하네요.
행복합니다.....
1. 효주맘
'10.7.2 10:11 PM (118.222.xxx.114)아 부럽네요 지금 28개월입니다. 아직도 말문이 안트였습니다. 요즘 잘하는말은 *진짜~~~ * 입니다 ,,, 우리딸도 이런날이 오길 바래요~~ 그래서 저도 자랑글 올리고 싶네요...
2. 그러니까요.
'10.7.2 10:12 PM (59.10.xxx.59)^^ 우리 막내...100일 되서야 고개 가누기 시작하고...17개월 넘어가서 첫걸음 떼었어요..36개월이 지나니까 말문이 트이더군요. 아직까지도 밤기저귀는 아이가 불안해 해서 채우고 있어요.
그런데 이아이가요..또 48개월이 넘어가면서 가르치지도 않은 한글을 더듬더듬 읽기 시작하는거있죠. 50개월 지나가니까 한글은 왠만큼 읽더라구요..
앉아서 책 읽는 폼이 어찌나 기특한지요...
원글님네는 따님이고 저희는 아들아이지만...그 감동은 비슷할거라고 생각됩니다..3. 아웅
'10.7.2 10:13 PM (218.153.xxx.23)아웅 넘 이쁘네요
딸이라 그런가.. 어쩜 말을 해도 그렇게 예쁘게 할까요?
두달전 말문트인 울 28개월 아들은 꼭 똑같이 따라해줘야지만 자기가 하던말을 끝냅니다..
귀찮아도 정말 이뻐서 쪽쪽 빨고 살아요
전 정말 28개월 키우고 평생 키우는 수고료 다 받는것 같아요^^4. @@
'10.7.2 10:14 PM (180.66.xxx.151)저희 애는 다 중국말 하냐고 주위에서 그러더군요.발음도 엉망..네살인데 말도 잘 못하고..
지금 여섯살인데 아직도 발음이 많이 새요.그런데(반전)오늘 유치원에서 중국인 선생님이 오셔
서 니하오 와 자이지엔을 가르쳐 주셨다면서 하는데 발음이 정말 좋은거예요.
흥분한 저는 중국어 싸이트에 들어가 내친김에 중국어 교육동화 등등등을 틀어줬는데
넘 발음이 좋더라구요.한국말은 아직도 잘 못알아듣게 하는앤데요.
전생에 중국인이였을까요?암튼 이런 고민 가지신 엄마들...장점을 많이 찾아보시라구요.5. 귀여워라
'10.7.2 10:15 PM (59.18.xxx.103)너무 귀여워요- 저도 딸이 있어요 48일 되었어요. 이 글을 읽는데 너무 귀여워요.
감동~6. 와~
'10.7.2 10:18 PM (112.153.xxx.126)정말 요새 82에서 귀여운 아가들에 관한 글 읽을 때가 젤로 행복한거 같아요. ^^
얼굴에 빙그레 미소가 절로 지어지구요.
고3 아들 엄마입니다.^^7. 은석형맘
'10.7.2 10:41 PM (122.128.xxx.19)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zoom&page=1&sn1=&divpage=3&sn=off&ss...
아시죠? 82의 자랑통장.....^^*
행복하시겠어요...........................8. 깜짝
'10.7.2 10:58 PM (125.177.xxx.24)어머나, 진짜 자랑 통장이 있네요?
자랑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입금하라는 말을
그냥 우스개 소리로 하는 줄 알았어요.
아이디어가 좋네요. ㅎㅎ9. ..
'10.7.3 1:22 AM (112.145.xxx.65)둘째가 폐렴으로 몇번 입원하더니 담주 돌인데..
아직 못걷고..엄마.아빠 이외엔 못해요..
걷게 되면 자랑통장 이용해야 겠어요..10. 돌
'10.7.3 5:55 AM (122.34.xxx.34)여기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전 둘째가 22개월인데, 말이 느려서, 걱정이거든요.
아이가 말만 트이면 세상 걱정없겠다 싶을 정도로요..
죄송하지만 대강 두돌 정도에는 어땠는지, 작년 겨울에는 어떻게 말문이
트였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부탁드려요..11. 달팽이™.
'10.7.3 8:51 AM (115.140.xxx.199)이해해요. 넘 감사하고 기쁘시죠?
제 아이가 대표적인 달팽이과예요. 13개월 반에 '배밀이'(걷기 아닙니다.;;)를 한
전설적인 아이입니다. 걱정하고 기다리고 믿어보고 하면서 '엄마'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이가 첫 배밀이를 했을 때, 아이에게 "아가~ 정말 수고했다!" 라고 해줬었어요.
말도 아주 느렸죠. 아~~~주~~~~ ^^;;;;;;
말이 느린 아이들이, 대신에 예쁘고 또렷하게 말을 하는 경향이 있어요.
님 아이도 너무 예쁘게 말하네요~ 아웅 귀여워~~
지금 이 감사한 마음.. 잊지말고 마음한켠에 꾹꾹 눌러 담아두세요.
아이가 자라면, 달팽이 시절을 잊어버리고 속상해 하거나 야단치다가도..
마음 한켠 담아두었던 그 '감사'가 나를 잡아주거든요.^^12. 축하축하..
'10.7.3 9:31 AM (125.241.xxx.242)완전 이뻐요.. 너무 귀엽구요.,.
그동안 머릿속에 담아논 이뿐 이야기들을 엄마에게 하느라 얼마나 바쁠까요?
정말 정말 축하드려용~~~13. 원글
'10.7.5 10:19 AM (59.27.xxx.233)너무나 작은 금액이지만 입금했어요 ^^~
그리고 돌님, 댓글이 너무나 늦어 보실지 모르겠네요....
우리 아이는 엄마란 단어는 보통 기준보다 빨리 했어요.
그 말 이후엔 다른 말을 하지 않으려 해서 문제였더랬지요.
두돌 즈음엔 가능한 단어가 대략 15개 정도 이하였던거 같아요.
말귀는 대부분 잘 알아들었고요.(말귀는 꽤 일찍 부터 잘 알아들었던 편에 속해요)
겨울이 되면서(30개월 즈음이었거든요) 조금씩 조금씩 단어가 느는 것 같더군요.
물론 문장으로 구사하는 것은 바라지도 않았었고요^^
그러던 중 12월 말 무렵이 되어가면서 단어가지 수가 갑자기 느는가 싶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문장 구사를 시작했어요.
전 아이의 말이 늦음 때문에 책을 많이 읽어줘야 한다고 해서 그 걸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더랬어요.
무언가 의무감으로 한다는 것이 그렇더군요.
저의 아이는 낯가림이 지독하게 심하고 말 표현도 느린데다 성격도 까칠해서
병원 데리고 가보란 이야기도 제법 들었었어요.(친척중에 소아과 의사분이 계신데 그분도 그러셨어요.ㅠ)
그 문제로 우울해지고 하루하루 고민속에 살았더랬는데 평소 아이를 돌보면서 제가 보는 부분이 있었기에 조금만 더 믿고 기다려보자 하며 기다렸었어요.
어린이집에 보내면 말이 빨라 진다고 어린이집에 보내란 조언도 많았었는데 아이가 불안감을 아주 심하게 느끼는 편이라 두돌이 지나며 알아보았던 어린이집도 조금 더 견뎌보기로 하고 올 3월에 보냈어요.
이 부분도 꽤 잘 기다려 준 일 중 하나 같아요.
스쳐지나는 사람들이 보는 아이와 내가 아는 아니는 충분히 다른 것 같아요.
돌님께서 아이에 대한 믿는 부분이 있다면 여유롭게 기다려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지금, 저희 딸도 말 뿐만이 아니라 친구들과 어울리는 면이라던가 하는 면에서 언제 이 녀석을 두고 병원 상담을 고민했던가 할 정도로 건강히 잘 자라고 있답니다. ^^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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