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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릴때 기저귀 찰 때 일이 기억이 납니다. 이런 분 또 계셔요?
(남동생 태어나고 이런것도 기억에 없어요)
희안하게 기저귀 찰때 어떤 날이 기억이 납니다.
제가 방에서 제 발을 쪽쪽 빨고 있었는데
저희 아빠가 "이구 드럽게 발을 빨고있어" 이러셔서
제가 속으로 "그냥 빨고싶어서 빤건데 ㅠ.ㅠ" 이런생각까지 했던게 기억이 납니다.
제 착각은 확실히 아닌것이..그때 입었던 옷도 기억하는데
아빠가 그 옷입고 기저귀 찬 사진을 찍어놓으셔서..거기다 제가 발가락 빠는 사진도 찍혀있더라고요.
사진보고 착각하고 그런거 절대 아니구요. 그때 방안 온도가 적당했고 그런것도 기억이 나고요
전 그래서 그때가 꽤 컸을때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아기를 낳아보니 정말 어릴때라는걸 알고 충격입니다.
다른게 아니라...그렇게 어릴때 말을 이해하고 속으로 반항기 어린 생각까지 했다는게요..;
아빠가 제가 발가락 빠는걸 부정적으로 말하셔서 속으로 억울했던 감정까지 기억이 나요-_-;;
절대로 착각도 아니고 사진 증거까지 남아있고..
저처럼 진짜 어릴때 기억 존재하시는 분 계셔요?
어릴때 기억이 나는것도 신기하지만 그때 말을 이해했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1. ..
'10.7.2 7:07 PM (114.205.xxx.21)저 4살때 동생태어나던거 기억 합니다...
이렇게 특이한경험은 기억이 나요.2. ㅎㅎ
'10.7.2 7:11 PM (112.155.xxx.26)짝퉁 기억이 얼마나 많은지 아시면 놀라실 거예요. 사진까지 있다니 아마 그거 보고 생긴 짝퉁기억인듯 하네요.
3. ㅎㅎ
'10.7.2 7:12 PM (112.155.xxx.26)요즘은 특시 성폭행 당했다는 짝퉁 기억이 유힝이라네요.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는..
4. 꿈이야기
'10.7.2 7:09 PM (121.186.xxx.144)열살즈음 종종..코란도모양 검정차를 타고 시골길을 가곤 하는 꿈을 꾸었어요.
엄마한테 이러쿵저러쿵 꿈이야길 하면, 실제로 그 길을 그때 그런 차를 타고 갔었다고 해요.
옛날 택시가 그랬다고.. 제가 젖먹이였을 때~ 이야기라고 하시더라구요~!5. --
'10.7.2 7:15 PM (211.217.xxx.113)일명 짝퉁기억이죠. 접때 게시판에서 자기 돌잡이한거 기억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던데 아놔~ ㅎㅎㅎ
6. ...
'10.7.2 7:13 PM (118.32.xxx.21)진짜 기억인지, 오기억인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처음 일어났을때, 그때 기억이 나요.
너무 좋아했던 엄마 얼굴도 생각나고.... 이거 정말 제 기억 맞는걸까요?7. ..
'10.7.2 7:16 PM (218.238.xxx.102)전 4살때 기억이 많이 남아있어요..제가 껌씹다가 졸고있는데 할머니께서 입에 손넣어 껌빼주시던 기억..할머니 돌아가시던날 장독대에서 쓰러지셔서 제가 할아버지와 아빠 불러서 모셔온거..할머니 돌아가시기전에 저한테 팔주물러달라고 하시던거..
제가 커서 얘기하니 어른들이 놀라시더라구요...
할머니 돌아가시던날은 칼라로 기억이 너무너무 생생해요..
영화처럼요..8. ,,,
'10.7.2 7:16 PM (59.21.xxx.181)짝퉁 기억...ㅎㅎㅎ 꿈꾼거 생각한거 뒤죽박죽 뭐 그렇게 얼추 맞아 떨어지면 현실처럼 생각되어버리는...원글님이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 기억들의 혼돈속에 과연 내가 실제로 기억하는건 과연 얼마나 될까 궁금할때가 많습니다. 아버지가 아주 어릴때 돌아가셨는데..그때나이가 2살정도인데..너무 집착해서 생각해서인지 문득문득 사진속의 정지된모습이 영화처럼 돌아갈때가 있습니다. 그럼 정말 내가 어릴때를 기억하는건가 생각도 해봅니다.
9. 저같은분또있나
'10.7.2 7:18 PM (111.103.xxx.62)글쎄요..전 그때 아빠 억양..그리고 발을 빨고싶었던 심리..거기다 빨고서 기뻐했던거 (재밌어서)까지 기억나는데요. 요즘 아기출산후 찾아보니 발빠는게 뒤집을 무렵이라네요. 그래서 더 놀랐어요. 그리고 사진은 제가 커서 본것인데...어릴때 본게 아니구요
10. 펜
'10.7.2 7:19 PM (221.147.xxx.143)가장 어렸을 적 기억이 3살 입니다.
저도 그게 몇살인지 몰랐는데 초등 다닐때 우연히 어렸을 적 얘길 엄마와 나누다가,
외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가 기억이 난다고..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다고 말을 하니까,
엄마가 놀라시더라고요.
그때 제 나이가 세살이었다고 하더군요.
그 외에 엄마랑 길 가다가 엄마 손 잡고 저 혼자 흥얼거린 기억,
모래 장난 하던 기억, 엄마의 긴 외투를 걸쳤던 기억 등등이 나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그때 얘기했는데 엄마 말씀이 시기적으로 세살때라고 하시더군요.
그 이후 기억들도 꽤 여러 장면들로 자주 나는 편이고요.
(관련 사진 따위 없습니다만)
주변 사람들이 신기해 해요. 아주 어렸을 적 기억을 너무 잘한다고요.
전, 유아시절, 누가 나에게 무슨 말을 했었는지, 어떤 장소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내 기분이 어땠는지 등등.. 상세히 기억하는 편이에요.
지금 내 아이를 키우는 데에 큰 도움이 되고 있지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 입장을 생각하기가 훨씬 수월하거든요.
내 어렸을 적 기억과 그때의 기분을 뒤돌아 보면 이런저런 건 삼가해야 겠다,
이런 건 상처가 되겠구나, 이런 걸 해 주면 좋아하겠구나 판단이 서요.11. 원글님
'10.7.2 7:19 PM (221.146.xxx.1)대단!~하세요.
저도 그런 기억 갖고 싶어요.
전 어렸을때 기억이 하나도 안나요.
한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만 드문드문. 중학교 땐 하나도 기억안나고.....
지금 나이 34살입니다.
어렸을때 어땠는지.. 애기때는 고사하고 큰 이후도 기억이 없네요.
어쩌나...혹시 외계인?12. ㅎㅎ
'10.7.2 7:21 PM (58.227.xxx.121)근데 그무렵엔 그렇게 정확하게 말의 의미를 다 알아들을거 같지 않은데요..
왜..너무 어린 아기들 야단쳐봤자 말귀도 못알아들으니 야단치거나 때리지 말라고.. 여기 게시판에서도 종종 충고하시잖아요.
애기들이 다 알아들으면서 모르는척 하는걸까요?13. ㅗ
'10.7.2 7:20 PM (203.130.xxx.228)만 두살때 기억이 나요 기억으 기억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동생이 태어났거든요 엄마가 집에서 출산을 했어요
14. 저같은분또있나
'10.7.2 7:25 PM (111.103.xxx.62)음~ 원글이인데 저 때 이후로 가장 기억이 많은것은 5살 이후네요..그 이후 기억은 지금정도로 기억나는거 같아요. 유치원때 학습한거랑 현장학습간거..유치원서 했던 행사 하나하나..등등은 뭐 거진다 기억나요.
15. 저같은분또있나
'10.7.2 7:26 PM (111.103.xxx.62)제가 글을 올린 요지는~ 요 말못하는 아기도 다 알아듣고 있을지 모른단거에요~!! 비록 말은 못할지라도...아무튼 애기앞에선 말도 조심합시다~ ^^
16. 저도
'10.7.2 7:26 PM (222.101.xxx.163)저도 이게 제기억인지 아니면 그냥 만들어낸건지 모르겠는데
한두살때 기억이 있어요
기다란 직사각형의 방과 집에 있던 뻐꾸기시계.. 요게 두돌전까지만 살았던 집이라는데
그 방모양하고 시계 수두인지 뭔지 걸려서 오빠랑 나란히 누워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친할머니 집 마루가 너무 높아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나는데
그런데 그때 제가 그 마루를 아장아장 걸어다니거나 기어다녔던것같아요
저 어려서살았던 그 방모양은 언제 엄마랑 이야기하다 엄마가 깜짝 놀라셨다는.. 그걸 어떻게 아냐고..
근데 모르겠어요 자라면서 누구한테 들은 기억으로 그 모양이 남은건지 뭔지..17. 저같은분또있나
'10.7.2 7:32 PM (111.103.xxx.62)펜님 저도 어릴때 기억이 많이 나서 앞으로 육아할때 애기 입장이 이해가 갈거 같아요.
어릴때 뭐든 입에 넣는다고 하는데...성냥 황이 너무너무 입에 넣고 싶어서 입에 넣고 아그작아그작 씹어먹었고...그 심리와 먹은 후 맛도 기억하고요
화장실에 떨어진 비누조각이 너무너무 탐나게 입에 넣고 싶어서 넣었더니 미친듯이 매워서 울었더니 외할아버지가 달래주신 기억도 나네요 ^^;18. 아놔~~
'10.7.2 7:50 PM (121.135.xxx.222)난 왜 하나도 기억이 없는거냐고요.....난 바보 멍충이냐고요~~ㅜㅜ
초등학교 입학한 후 부터만 기억이 나요....나 우주에서 떨어진거임??ㅡㅡ;;19. ...
'10.7.2 7:54 PM (121.169.xxx.16)저도 그런 기억 있어요.
예전 살던 단독주택 집에 도둑이 들었는데 마당으로 나가려고 안방 창문을 넘는 장면이 기억나요. 식구들은 도둑잡아라~ 그러고 있고, 저는 안방 안쪽에 누워있는 채로 그 모습을 봤던거죠... 그게 그래도 3-4살때인 줄 알았는데 엄마가 돌도 안되었을 때였다네요.. 모르겠어요 그냥 그런 기억이 있어요. 거짓기억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건 사진으로도 안남아있었을텐데..왜 그런 기억이 있는지..20. ....
'10.7.2 8:02 PM (116.41.xxx.120)태교를 왜 하겠어요. 살아있는 생명체로 인정하고 하는거잖아요.
아무리 어려도 그런기억이 남아있을수있다고 봐요.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사람에 뇌는 정말 흥미롭네요.21. 근데
'10.7.2 8:12 PM (121.165.xxx.95)이렇게 아주 어릴 적 기억 잘 하는 사람일수록 머리가 좋다는 설이...;;;
주변을 보니 그렇더라고요...22. ㅋ
'10.7.2 8:20 PM (118.34.xxx.42)저도 3살 즘 갓난쟁이 동생이 우는 것이 너무 시끄러워서 입을 막다가
엄마에게 엉덩이 맞은 기억이 나요. 그 때 맞은 기억은 정말 평생 가더라구요... 섭섭하고 ㅋ23. ⓧPianiste
'10.7.2 8:20 PM (125.187.xxx.203)저도 하나 있는데요 ;;
3살인가 4살쯤인거같은데,
아부지 친구분들 놀러오셔서 술 한잔 하시는데,
제가 살금살금 몰래 다가가서,
맥주 한병을 훔쳐다가 (^^;) 딴 방인가... 어딘지는 잘 몰겠는데,
암튼 그거 한병을 홀짝 홀짝 다 먹구
방 천정이 빙글빙글 @_@ ;;;
(이 대목이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 ㅋㅋ )
나중에 부모님께 여쭤보니 제가 얼굴이 새빨개진 상태로 발견됐는데,
헤롱헤롱 거리는게 엄청 웃겼다고.. ㅡ_ㅡ;;24. 울 아들..
'10.7.2 8:22 PM (211.205.xxx.6)울 아들 돌즈음때 ....
엄마랑 아빠께서 마트에서 장을 봐 오셨는데 완두콩을 사오셨어요.
아빠가 완두콩 껍질을 까시며 울 아들에게 이거 **이 맛있게 밥해주려고 사 와서 까는거야 등등 이렇게 말씀하셨는데요.. 뭐 그땐 아이가 말도 못하고 우유병 빨고 있었지요.
딱 1년이 지난 때 완두콩을 보더니..이거 할아버지가 **이 맛있게 해 준다고 했었다고 그러는거예요. 거의 정확하게 그 말을 하더라구요. 온 식구들 깜짝 놀라 자빠졌습니다. 아이들 무의식속에 온갖 기억들이 남아 있나봐요.
정말 아이들 앞에서 말조심 행동조심 해야합니다.. 울 어른들....25. 만들어진
'10.7.2 8:24 PM (220.79.xxx.203)기억인 경우도 많더라구요. 정말 감쪽같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사실은 사진을 보고, 또 얼핏 들은 얘기로 기억이 만들어지기도 하죠.
심리학에도 그런 경우의 예가 많더라구요. 뇌의 착각이라고 하던가... 기시감처럼 말이죠.
제 경우는 제 막내동생이 태어났을때, 엄마가 퇴원해서 집에 도착해 초인종이 울려
창문을 열어보니 대문앞에 엄마, 아빠, 외삼촌, 아기를 안은 간호사(캡을 쓴..)가 있었던
기억이 정말 생생했거든요. 그 날씨, 서있던 배열과 표정까지도요.
그런데 좀 커서 그 얘기를 했더니 다들 깜짝 놀라며 사실이 아니라는거예요. 왠 간호사ㅜㅜ
아마 제가 동생이 태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퇴원장면을 상상했던것 같아요. 간호사가 아이를
데려다줄거라는 어린이다운 상상.. 그리고 그 장면이 되풀이되며 실제 내가 본것처럼 굳어진거죠. 저는 그게 실제기억이 아니라는것이 충격이었답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구요^^26. ㅎㅎ
'10.7.2 8:31 PM (220.68.xxx.86)김구라도 젖병 빨던 때가 다 기억난다고 하던데..태어나던 순간도ㅋㅋㅋ
유명한 학자 중엔 카를 융이 아기때를 기억해냈었죠
아주 어린시절에 꾸었던 꿈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고요27. 음
'10.7.2 8:31 PM (119.67.xxx.101)전 3월생인데 8월생 동생이 돌잔치하던건 생생하게 기억나요
3살터울이거든요 제가 3살?
그 이전은 동생이 누워있을때 기억? 제가 좋아하는 인형 옆에 눕혀주고 그랬는데..
그 이전에 갓난아기 기억은 없네요;;28. 저는
'10.7.2 8:30 PM (116.123.xxx.196)동생과 2살 차이납니다. 무언가 심상찮은 분위기속에 엄마가 마당 한 귀퉁이에 덕석?
을 깔고 앉으셔서는 막 토하고 괴로워하셨어요. 아빠가 주변을 서성이셨구요.
그때 엄마가 죽으면 어떻하나 두렵고 걱정됐었는데 나중에 엄마께 그 얘기를 했더니
동생 안 나을려고 무슨 약초 같은것을 끓여 드시고 토하고 기어다니셨다고 하시더라고요.
4 남맨데 동생이 2살 차이니까 저는 그때 3살이었을까요?29. 저도 있어요.
'10.7.2 8:46 PM (112.148.xxx.28)아빠가 군부대 대대장이셨는데 저희 집 마당에 수시로 헬리콥터가 내려와 앉곤 했죠.
나중에 형제들한테 그 얘길 했더니 막 웃는거에요.
집에 헬리콥터가 내려 올 정도면 엄청 마당이 넓었어야 하는데 우리 집 마당은 화초가 많아 고추널기도 힘들었다구요... 헬리콥터 바람이 너무 세서 내가 날아갈까봐 아빠가 날 안아주셨던 기억이 나서 맞다고 박박 우겼는데 옆에서 듣고 계시던 엄마가 깜짝 놀라며 그러시더군요.
제가 돌 즈음해서 아빠 부대에 놀러갔다가 아장아장 걷고 있던 내가 헬리콥터 바람에 날아갈 뻔한걸 아빠가 얼른 안아주셨었다고...
내가 말하기 전까진 죽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는데 신기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근데 지금도 자꾸 양철지붕이었던 우리 집 마당이었던 것같으니 더 신기하죠...30. ㄴ
'10.7.2 9:12 PM (118.176.xxx.164)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원래 아기들은 태어날 때의 순간도, 뱃속에 있었을 때의 일도 다 기억한다고 합니다.
크면서 그것이 무의식 속으로 잊혀지는 거구요..
막 말문이 트였을 때 태어날 때 어땠냐고 물어보면 대답하는 아이들 꽤 있어요
난산이었던 애들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대답하기 싫어한다고도 하구요
뱃속에 있을 때 불렀던 태명을 기억하는 아이도 있어요
이런 사례에 대해 일본의 조산사가 쓴 책도 있습니다..
정말 아이한텐 말 한마디 한마디 생각하고 해야 하는데,
오늘도 몇 번을 화내고 강압적인 엄마가 되었는지.. 에혀.. -_-31. 순이엄마
'10.7.2 9:15 PM (116.123.xxx.56)최고 오래된 기억? 6살쯤 벌이 내 눈을 쏘았어요. 그거 영화처럼 확실히 기억나요. 벌이 눈을 쐈을때 어지러움 구토증세 엄마 아빠 당황해서 실갱이 하던거.... 근데 왜 같이 있던 언니는 기억에 없을까... 그전은 기억 안나요. 나도 바본가??
32. 26개월
'10.7.2 9:38 PM (124.54.xxx.18)저랑 동생이 딱 26개월 차이인데 역시나 두살 차이 나는 오빠랑 흙장난 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동생낳으러 가셔서 할머니가 봐 주시고 계셨음)
갑자기 엄마랑 아빠가 오시더니 갓난 아기를 싸개에 싸고
데리고 오시더라구요.==야...니 동생이야 라고 엄마가 말씀하셨고.
그때 기억이 생생해요.제가 기억하는 제일 오래된 기억이고
그 뒤로는 거의 기억없고 7살 유치원 다닐 때부터만 기억나요.33. jk
'10.7.2 9:46 PM (115.138.xxx.245)내가 철썩같이 사실이라고 믿는 기억도 틀린 기억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틀린 기억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짚어보면 상당히 놀랄겁니다.
어린시절의 기억은 보통 꿈에서 본걸 어린시절의 기억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죠.
정말 사실일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사실도 아닌 기억이거나 혹은 꿈에서 본걸 착각하고 그걸 사실로 믿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을겁니다.34. 우와~~
'10.7.2 9:59 PM (123.248.xxx.248)천재들 많으시다~~~ㅎㅎㅎ
저는 성적은 좋았지만 어릴적 기억이라곤 당최 없어요.35. ㅎㅎ
'10.7.2 10:50 PM (222.233.xxx.165)본인은 아니라고 우겨도... 그건 '거짓기억'이라는 겁니다.
유아기 이후의 어떤 환경이나 과거 행위들을 보전하는 특별한 장치(사진, 주변의 증언 등)에 의해 기억장치가 왜곡되는 현상인데요.
인간 기억의 한계와 왜곡현상들을 이해한다면 왜 그런 거짓기억들이 현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지도 이해하게 될 겁니다.36. 책이 있던데
'10.7.2 11:30 PM (61.80.xxx.121)아가는 뱃속의 일을 기억하고 있다.. 였나. 암튼 1~2살때는 뱃속일까지도 기억하고 있다더군요. 점점 크면서 잊어버리는거고요. 전 5살때 이사할때 기억부터 확실히 있고요(사진증거도 없고 부모님이 말해주지 않았던 일) 그전 기억은 아마도 부모님 얘기랑 그전 살던 동네 갔던 기억이랑 짬뽕 되어서 상상된 거짓기억일수 있을거 같아요.
37. 앗
'10.7.3 1:52 AM (211.207.xxx.161)그시절엔, 그러니깐 유아기엔 뇌속의 뉴런
또는 회로가 덜 발달해서 기억이란 것을
굉장히 짧은 시간만 저장할 수 있는 걸로 알아요.
6살 이전까지인가가 그렇다고 책에서 봤던거 같구요.
그래서 제 2살 딸이나 조카들을 보면요, 하루이틀
정말 잼있게 놀고, 잘 따랐던 사람들도 한달 정도 지나서
다시 보면 기억을 못하죠.
아마 원글님께선, 꿈이나 사진 등을 보고 연상해 냈던 것들을
자연스레 '기억'이라고 믿고 계실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38. 저는 조금 더
'10.7.3 2:04 AM (115.136.xxx.39)커서지만 3,4살 쯤 기억은 몇편있네요.
옆집 언니가 학교 숙제로 만들기 하던거 구경하던 기억(할머니한테 여쭤봤더니 맞다네요)
오빠가 동네 놀이터에서 블럭 가지고 놀다가 두고 혼자 가서 제가 들고 집에 왔던거
동네 약장수가 와서 그거 구경하고 집에 조금 늦게와서 할머니한테 혼났던거 등이요.
5살 생일전에 이사를 했는데두 그전에 살던 동네랑 집은 어렴풋이 기억이 나요39. 전
'10.7.3 3:54 AM (212.120.xxx.156)서너살 때 기억 나는게 하나 있는데요 그 날이 설날이었어요. 전 한복을 입고 있었는데 아빠가 사진 찍어준다고 해서 소파에 앉았는데 전 사진이 크게 나왔으면 하는 맘에서 (그 때는 확대란 개념을 몰라서) 양팔이랑 다리랑 쫙 벌리고 앉아서 찍어었요, 얼굴 볼에도 뽕하게 불려서 ㅎㅎ
그리고 사진을 찍어서 나왔는데 똑같은 작은 싸이즈랑 실망했던 기억이..나중엔 팔다리 더더욱 크게 벌리고 찍어야겠다는 생각만 가득했죵 ㅋㅋ40. ..
'10.7.3 7:24 AM (75.183.xxx.55)난 세살때 엄마 등에 업혀서 절에 가던 기억이 영화처럼 너무나 생생하게 나요
그 절에서 밥먹고 기도 하러 가는 엄마 치마 붙잡던거랑 엄마가 입었던 한복이랑
나도 꿈인가 생시인가 하다가 엄마한테 물어보고 알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다는걸 엄마도 잊고 있던 기억이라고 놀라시던데....41. .
'10.7.3 9:18 AM (124.49.xxx.214)3-4살 즈음 친할머니할아버지와 극장에서 중국영화를 봤는데, 영화가 시작한 후 들어간지라 주변이 깜깜하고 중국영화 특유의 시끄럽고 어수선한 분위기가 기억납니다. 그 날 할머니 할아버지가 자리를 나눠 앉았어서 잃어버릴까봐 계속 걱정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는 기억이 안 나는데. 친정어머니가 말씀하시길, 증조할머니를 옷 만드는 대나무 자로 쓱쓱 베는 시늉을 해서 증조할머니께서 친조무보님이 절 데리고 극장에 다녀 왔냐며 물어봤다는 얘길 하셨지요.
4살 즈음 마당 가운데 밭이 있었고 네모나게 테두리에 집이 이어져 있어서 방 하나마다 셋집이 있었습니다.
게 중엔 우리보다 잘 사는 집이 있어서 바퀴 달린 플라스틱 말 장난감이 있었는데 그 아이는 나보다 어린 아이였고, 나는 그 갈색플라스틱 말을 한 번 빌려타고 싶은데, 그 아이는 싫다하고, 그 아이 엄마도 강하게 빌려 주라거나 나눠 놀라는 소릴 안 했고, 우리 엄마도 빌려 달란 소릴 몇 번 조그맣게 건네다 말고, 나는 그런 엄마의 태도에 속상하고.. 그 날 입은 쉐터. 밭의 흙 질감. 엄마에 대한 속상함이 기억납니다.
그 동네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갔는데 그 땐 아마도 5살? 수유리 산 자락이었는데
우리에 토끼를 키웠고, 가끔 산에 산책을 갔는데 그 산이 뒷마당에서 바로 이어졌길래 그 산이 우리 산인가 종종 아빠한테 물어봤었고, 한 번은 친구들이랑 토마토와 가지를 밭에서 서리해다 먹어 보고 엄마께도 따서 가져갔는데 황당하신듯 그러지 말라고 나무라셨지만 아주 크게 야단맞진 않았고,
하루는 배가 아픈데 뒷간은 무섭고, 엄마는 어린 동생을 껴안고 나보고는 밖에 밭두렁에서 볼일을 보라 해서. 무서워하며 볼 일을 보고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때가 꽤나 어린 나이인데 엄마가 너무하다 싶습니다.
그 후 그 집에서 이사가야한다해서 토끼를 잡아 엄마가 요리해 주셔서 구워 먹었고,
아빠가 연구원이었는데 개인적인 실험의뢰를 받아 마당에서 하는데 불이 확 일어나 엄마께 붙어 엄마가 배추밭에 뒹굴고, 아빠가 엄마를 안고 집으로 들어간 것, 나는 울면서 신발 주워 온 것, 그 후 한동안 엄마가 많이 아팠던것이 기억납니다. 그 날 실험하던 상황도 기억나고.
엄마는 그 후 팔꿈치부터 어깨 사이에 화상이 생겼지요. 엄마가 한참 아플 때 옆 집 아줌마가 제네 엄마 큰일났다고 쑥덕거리던 것도 기억 나고. 아빠가 큰 병원에 안 데려간다고 답답해하셨죠.
방바닥이 장판이었는데 걸레질을 하던 엄마. 옆 집에 키우던 다람쥐.. 어제일처럼 기억나네요. 좀 자란 후의 기억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 후 다른 동네로 가서 6.7 살을 지내고 학교에 갑니다. 그 때부터의 기억은 아주 자세합니다.42. ......
'10.7.3 9:21 AM (121.88.xxx.183)옛날 사진을 보고 그 순간 전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경우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연상되는 기억도 있는 것 같구요. 제 친구는 돌사진 찍을 때 일이 기억이 난답니다. 엄마가 의자에 앉혀놓고 모자를 씌웠는데 그게 너무 답답하고 싫어서 벗을려고 한바탕 했던거 그 전후 상황이 다 기억이 난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저도 4살 무렵의 일들이 단편적인 게 기억이 납니다. 사진도 없는데 아주 인상적인 장면은 쉽게 잊혀지질 않네요. 거대한 비행기 실물로 봤던 일(삼촌이 공군) 아주 더운날 사촌들과 창경원 갔던 일, 아빠의 외국인 친구들이 집에 왔던 일(흑인 백인을 그 때 처음 봤음) 그 일들이 비교적 생생한데 물어보니 한국나이로 4살때일이라네요.
43. 양평댁
'10.7.3 3:25 PM (119.194.xxx.47)우리 신랑 8개월때 학교종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불렀다고 주장하고 그 옆에서 시모....정말 불렀다고 증언하는데 진짜 환장합니다. 말보다 노래를 먼저 했다나--;;;더 환장할때--;;;
시댁 하나밖에 없는 조카애가 태어난지 한 달도 안 되어서 장중첨으로 개복수술을 했다는데...
그당시 너무 아팠다나?????이젠 다 신경 끄고 삽니다--;;;44. ㅎㅎㅎ
'10.7.4 2:40 AM (180.71.xxx.214)3살때 엄마 지갑에서 십원짜리 하나 꺼내서 집 바로 옆 구멍가게에서 눈깔 사탕 하나 사먹고 기저귀차고 겨우 걷던 동생에게 자랑하고 있다가 엄마가 들어와서 마저 신나게 자랑했는데...
그때 엄마표정이 생각나요.
이거 혼내야해 말아야해 하는 아주 곤란한 표정이요.ㅎㅎㅎ
4살때 더운 여름날 오후에 집에 어떤 날씬한 아줌마가 들어오더니 엄마랑 무슨 이야기 나누더니 갔는데....
나중에 엄마에게 여쭤보니 그 당시엔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파마해주던 분들이 계셨는데 바로 그 분이라고요. 어떻게 그 여자를 아냐고 깜짝 놀라면서 물어보시던데요.
4살쯤 기억이 제일 많아요.
밤에 자다가 문득 잠에서 깨서 자명종 시계 똑딱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그게 아빠가 김치 씹는소리 같이 들려서 다음날 엄마에게 왜 시계 소리랑 아빠 김치 씹는 소리가 같냐고 물어봤던 기억도 나고...
셋집에 살았는데 주인집 뒤채였거든요. 그런데 그 사이에 커다란 흰개가 묶여 있었는데 그 개가 어린 생각에 너무나 무서워서 도저히 그 옆을 지나갈수 없어서 엄마 아빠를 돌아보면서 팔 뻗으면서 울면 아빠가 절 안고 그 옆을 지나가던거 라던지...
같은 동네에 걸어서 몇집만 지나면 고모 할머니가 사셨는데 그 집에 방도 여러개고 당시엔 거의 없었던 이층집이고 아무튼 구조가 참 묘했는데 그 구조를 나중에 엄마에게 이야기 하니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깜짝 놀래시고요.
그 이층에 부자가 세를 살고 있는데 왜 엄마는 안 보였냐고 물어봤더니 엄마가 그 집이 이혼해서 안주인이 없었다고 어떻게 그런것 까지 아냐고 오히려 물어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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