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가끔 여직원으로 사무실에서 일하는 모습
종종 글 올렸더랬어요.
사이사이 일도 많아지고 사장님 직원한분(친구) 저 였던 구조가
일이 많아지면서 새 직원도 들어왔다가
정말 월급 받아가면서 일은 안하고 일처리도 엉망으로 해서
사장님이나 다른 직원이 뒷수습 하기에 바쁘고
일할 시간에 술이나 마시고 있고 뭐 정말 이상한 사람이 들어오는 바람에
사장님 몇번씩 봐주고 넘어가주고 그러다가 결국 그사람 그만두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후에도 일이 좀 많다보니
다시 직원이 들어오게 되었는데
앞전 그 직원보다는 좀 나았지만 일하는 스타일이 비슷했어요.
실급여는 상당히 많은데
그 급여에 맞게 일하기는 커녕 제가 보기엔 월급이 아깝다고 생각할 정도였거든요.
항상 일도 제때 제때 맞춰서 끝맺는 경우도 없거니와
회사 경비는 맘대로 써대고 (그래도 영수증 맞추면 되니까 회사와 관련된 비용이 아니어도
그냥 회사 업무하면서 쓴거라고 하면서 넘기면 처리되니까요. 관리를 하는 제 눈에는 다 보이지만
저희 업종상 딱딱 그걸 나눠서 처리하기가 사실 힘든 점이 있어요.)
사장님도 그냥 왠만하면 넘기는 식이니..
여튼 일도 제대로 안하는 경우가 많고 신고해야 하는데 정리 안돼어 있어서 신고날짜
넘기기가 대부분이고 이 업종에서 일한거는 저보다 오래 되었을텐데도
업무적으로 모르는게 많고 사무실 경비며 비품 아끼지 않고 써대는 것도 그렇고
사장님이 급한 업무지시를 하면 입으로는 네네 하면서 제각제각 하지 않고 딴짓 하다
몇번 재촉해야 시작하고.
여튼 이런저런 업무적으로 좀 짜증나고 답답할 때가 많은데
사장님이 주의를 주기도 했지만 사장님 스스로도 사장님이 말씀하셨음에도
규칙을 그냥 넘어가 주시기도 하니까 늘 똑같은 상황이 되거나 도리어
큰소리 치는 상황도 오는 거 같아요.
어제도 이 직원이 담당하던 거래처에 자금과 관련된 업무때문에 외근을 나갔지요.
그런데 거래처와 회의 자리에서 자금에 대한 결정을 자기 맘대로 해버린거에요.
말하자면 우리가 500을 받고 추가적으로 300을 더 받아야 할게 있는데
추가적으로 받아야 할 금액은 그냥 안받겠다 뭐 그런식으로 자기 맘대로요.
예를 들어서 쓴거지만 금액도 그렇고 여러가지 꼬여 있는 문제도 그렇고
그런 결정을 사장님이 해서 담당 직원인 그 직원이 전달한 방식도 아니고
자기 맘대로 거래처에 말을 흘린 거지요.
일처리가 어찌 되어가는지 통화를 했던 사장님이 직원이 그렇게 말을 했다고 하자
당연히 역정을 내셨어요.
제가 봐도 황당한 내용이었는데 사장님도 벙 찌셨겠죠.
그래서 뭐라 뭐라 하셨는데 그 직원 그소리 듣고 자기 잘못이란 생각보다
사장님한테 한소리 들었다고 전화기 꺼버리고 사무실에 연락도 안했어요.
전화를 해도 전화기를 꺼버렸으니 받지도 않고요.
그리고 오늘은 출근도 안하고 전화도 안하고 전화해도 안받는군요.
저도 직원이고 저도 먹고 살려고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일이란 걸 하지만
종종 직원으로 들어와서 일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뻔뻔한 사람들 많아요.
일하는 것에 비하면 월급은 엄청 받아가면서 자기가 직원이 아닌 사장인것 처럼
허세 부리려 하는 경우도 많고
어찌보면 자꾸 그런 상황을 키워버린게 사장님의 문제도 아닌가 싶고요.
규칙을 정하면 꼭 그 규칙을 준수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사장님도 화나실땐 절대 안됀다고 했다가 며칠 지나면 또 그냥 해주라는 식이니...
직원을 만나는 사장님도 운이 있어야 하고
사장을 만나는 직원도 운이 있어야
서로 내 일처럼 내 집처럼 아끼고 열심히 같이 발전할 수 있을 텐데요.
오늘 사장님은 그 직원을 어찌 하실지
그 직원은 언제 어떻게 연락하고 사무실에 나올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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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나 직원이나 서로 운이 맞아야 해요.
에혀~ 조회수 : 419
작성일 : 2010-07-02 10:49:06
IP : 211.195.xxx.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세태가
'10.7.2 11:00 AM (61.102.xxx.79)요즘 다들 고학력에 배고픈거 모르고 자란 세대들이라 조금만 싫은소리 들으면
바로 다음날 안나와 버린데요...
개인사업하면서 직원 둬봤던 사장님이 얘기하시데요..2. 에혀~
'10.7.2 11:06 AM (211.195.xxx.3)문제는요.
요즘 세대가 아니고
40대란 말이지요... 참 답이 안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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