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 갔어요.
아이옷을 사려고 갔지요.
사야할 품목이 많지 않아서..
둘이 갔는데..카트는 하나만 끌고 다녔습니다.
제가 끌고 다녔지요.
친구는 카트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습니다.
제 쇼핑이 끝나고..
친구가 물건을 골라 넣기 시작합니다.
페트병 물 큰것으로 3묶음..
음료수...세제...먹거리들..
무겁습니다.
제가 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기는 합니다.,
듣기 싫은 소리 못하구요.
아무렇지도 않게 골라 담는 그녀와...그 뒤를 낑낑거리며 카트 끌고 다니는 제모습..
제 친구가 허리가 좋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어서..평소에도 신경은 썼습니다.
그날도 허리에 손을 얹고 있어서..
계산대에 올려놓는 사람도 나..
계산 끝나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카트 미는 사람도 나..
전혀 손하나 까딱 않고 있었어요.
슬슬 화가 좀 납니다.
그래서 그냥 듣기 좋게 '앞에서 좀 당겨줘' 했습니다.
그제서야 안건지..ㅠ.ㅠ
주차장에 와서..
그녀는 자신의 물건을 번쩍 들어 차에 실어놓습니다.
힘좋네...했더니..
힘뒀다 뭐에 쓰냐고 합니다.@.@
저는 살짝 열받은 상태라 ..물건 차에 실을때 가벼운것만 옮겨주었어요.
바이바이..
눈치가 없는 사람일까요?
생각해보니..
밥먹으러 갈때에도..
숟가락 챙기는 것부터..
고기굽는 것까지..
그집 아이들까지 모두 항상 제가 챙겨 주었네요.
부엌일을 안하고 늘 인스턴트 먹고 반찬 사다먹는 사람이라 ..
살림에 소질이 없어 저러려니 했습니다.
시댁에서 일안한다고 형님들이 싫어한다고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그런 얘기들 잘 들어주었는데..
제가 겪게 될줄은..
몇년 알고 지낸 사이인데..
그 날부터 그 사람이 다시 보입니다.
그 쪽에서도 전화오는 횟수가 줄었네요..
제 마음을 눈치라도 챈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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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쇼핑카트 땜에...
카트무거워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0-07-02 09:32:30
IP : 116.39.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7.2 9:39 AM (121.129.xxx.168)아무튼 부부사이나 친구사이나 무슨 사이가 되도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거
불변의 진리인듯...
그 친구분 멀리하셔도 해로울것 없을꺼 같네요2. ..
'10.7.2 9:49 AM (180.71.xxx.250)참 눈치도 없고 센스도 없고 게으르네요. 너무 잘해주지마세요. 고마운줄도 모르네요.
3. .
'10.7.2 10:02 AM (122.35.xxx.55)몸종이 따로없네요
같이 놀지 마세요4. 그런데
'10.7.2 10:15 AM (150.150.xxx.114)그정도 얘기도 못하는 원글님도 좀 답답해보여요. 착한친구는 이제 그만 하세요.
5. ...
'10.7.2 10:51 AM (110.14.xxx.79)말로 하기 힘들면 원글님이 물건 고르는척 하면서 카트에서 손을 떼고 구경이 끝나면 그냥 걸어가버리세요.
6. ㅡㅡ
'10.7.2 10:51 AM (211.111.xxx.72)아무튼 부부사이나 친구사이나 무슨 사이가 되도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거
불변의 진리인듯...
그 친구분 멀리하셔도 해로울것 없을꺼 같네요 22222222
저도 이런친구 몇명 만나봤어요..제가 도움안주니 절대 연락 안하더군요..
필요에 의해 만나는 친구는 과감하게 삭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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