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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직장이 시댁근처로 발령이 날 것 같은데 어떻하죠?
그런데 이러면 안되는데 며칠째 잠을 못 자겠어요..
너무너무 가슴이 두근거리고.. 자꾸 눈물이 날려고 해요..
유난히 자식에 대한 기대가 많으신 시어른들과 같이 살지, 아니면 따로 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같은 도시에서 산다는게 너무 싫네요..
시댁에는 결혼안하신 시아주버님과 큰시누 시부모님 이렇게 같이 사세요..
평소에도 저희에게 자식이 별게 효도냐.. 같이 살아야 효도지..
자식들 공부 시켜봤자 다 떠나고 차라리 공부 못하는 자식이야 곁에서 살지.
잘하는 놈은 가버리고.. 자식 아무 소용없다...
이런 말씀을 너무 자주 하셔서 늘 부담스러웠습니다..
만약 근처에 저희가 집을 얻어 살게 되면 거의 매일 찾아가야 하고..
정말 며느리 눈치 안보시고 하실 말씀 다 하시는 어른들이 너무 싫고 부담스럽네요..
요즘 죽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고..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미친척 하고 저 못간다고.. (애들 교육 핑계 되고요.. 초등학생이거든요..) 신랑만
가서 직장 생활 하라고 하면 안될까요??
너무 너무 답답하고 신랑한테조차 제 속 마음을 시원하게 말을 못해요.. 너무 효자거든요..
부모님 사시는 지역에 바람만 조금 불어도 시어른 감기 걸리진 않았나 걱정하는 사람이거든요..
만약 제가 안따라간다고 하면 시어른은 저보고 이혼하라고 하실것 같아요..
정말 당신 아들이 저에겐 너무 과분하다고 생각하시거든요..
물론 신랑도 워낙 효자라서 저의 이런 속마음을 알면 가만히 안 있을것 같고..
만약 같이 안살고 근처에 산다고만 해도 저 정말 가슴이 터질것 같거든요.
그냥 보통 평범하신 분들이면 그럴려니 하겠는데 두분 다 워낙 독특하셔서..
님들 저에게 현명한 지혜를 주세요..
1. ..
'10.6.29 6:44 PM (183.102.xxx.165)1년전 제 상황이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시어머님이..그러셨어요. 할말 못할말 못 가리시고 젊은 나이에도(50대 중반)
며느리는 몸종 비스무리한 사고방식..죽어도 시댁 귀신..이제 이 집안 사람 등등..
그런 사고를 가지신 분이셨고 또 실제로 시댁가면 저 혼자만 죽어라 일하고...
절대 가까이 가고 싶지 않았어요. 시댁에서 4시간 거리 살아서 좀 편했는데..
남편이 시댁에서 1시간 거리로 발령을 받았어요. 단 한가지 좋은 점이라고 하면
회사에서 전세자금 명목으로 5천을 빌려줬고...그때 살던 집보다 더 넓고
좋은 집으로 옮길 수 있다는 거...그거 하나 때문에 이를 악 물고 옮겼네요.
이사 온지 반년쯤 됐는데요. 그동안 어떻게 됐냐면..
역시나..가까이 이사왔다고 시어머니가 한(?)을 풀고 싶으셨던지...
매번 부르시네요..^^
크리스마스때도, 연말에도, 연시에도....아들 생일에도..
무슨 날만 되면 무조건 부르세요. 정말 지겹고 짜증나더라구요.
그거 말고도 다른 몇가지 사건이 겹쳐서 저 시댁이랑 이제 왕래 안 해요.
전 차라리 가까이 이사온게 오히려 잘 됐다 싶어요. 이렇게 한번 터트리고 나면
거기서도 조심하게 되구요..남편도 자기 가족들 모습을 조금은 바로볼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어요...원글님 너무 고민 마시고 같이 이사 가세요.
대신 너무 안되겠다 싶음 저처럼 모아서 한번에 터트리세요..
저 역시 정말 죽는거보다 시댁 옆으로 이사 가는게 더 싫었답니다.
지금 죽을거 같은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충분히......2. ..
'10.6.29 6:57 PM (183.102.xxx.165)그리고 마음이 너무 약하신 분 같은데..이런 문제는 절대 약하심 안 되요.
저는 가끔 막나가는 며느리거든요;; 그래서 마음 강하게 먹었어요.
약하게 되면 휘둘리기 마련이고 정말 원글님 말씀처럼 매일 가서 일하고
시부모님 해달라는거 다 하고..어휴..너무 힘들잖아요.
배째라~식으로 몇번 드러눕는 것도 필요해요. 정말 못 하겠다! 이건 아니라고 본다!
하고 남편분과 싸우기도 하시구요. 저희는 이사와서 이 문제로 정말 진지하게
이혼 얘기가 한 3번 나왔습니다.3. 어디?
'10.6.29 8:15 PM (121.167.xxx.181) - 삭제된댓글시댁이 서울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학구열 센곳 아니라면, 근처로 가지마세요.
서울에 안살면 모르지만, 서울에 가는 이상 학군 좋은곳에서 애들 키우고 싶다.!!! 고 우기세요.
아이들 금방 크니, 아이들 학원이며 수업 핑계대면 주말마다 안가도 될거에요.
서울이 큰 도시니까 멀찌감치 살도록 애써보세요.4. ..
'10.6.29 9:23 PM (220.120.xxx.69)적당한 거리에 사시면서 주말에만 가시는 방향으로 타협보셔야 할듯..
위에분 애기처럼 애들이 크다면 학군 핑계댈수도 있겠고.
저희는 예전에 남편이 시댁 근처에서 일한적 있는데 집은 이사 안가고
평일에 남편이 가끔 가서 저녁먹고 자고 오는걸로 했어요.
시어른들은 며느리가 아닌 아들이 보고 싶은거니까 아들이 효도해라 하면서요..5. ~~
'10.6.29 9:44 PM (180.66.xxx.151)주말부부 강추합니다.인서울 한번 떠나면 하기 힘들다고 아이와 재테크 핑계대면서요,
저도 곧 그날이 와서 전 반대 경우로 시부모가 오시네요.이사갈곳 알아보는데 쉽니 않네요.
제 글에 욕하실분 많겠지만 안겪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6. 음..
'10.6.29 9:57 PM (116.34.xxx.75)서울이 그렇게 좁은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아이 학교 일정만으로도 많이 바쁘실텐데, 시댁에서 그렇게 많이 오라 가라 할 수 있나요? 저는 아이 사교육 별로 안 시킵니다만, 주위에서 많이 시키는 사람들 보면, 토요일은 문화 센터 같은 곳에서 미술 같은 거 시키고(싸니까..), 저녁에는 또 체육 같은 거 시켜서 일정이 상당히 빡빡하던데, 시댁챙기고 그럴 시간이 어디 있나요? 지방은 보통 살기 조금 넉넉하고, 아이들 안 따라 다녀도 괜찮을 수도 있지만, 여긴 보니까, 아이들 학원, 차 태워 보내거나 엄마가 다 데리고 다녀야 하고, 아이 학교 엄마들 모임도 많구요..
서울 오셔서 좋은 학군에, 아이 교육에 올인하셔요. 시댁 신경쓸 겨를이 없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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