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음이 어찌 이리 간사한지..

[나도내맘몰라]

집주인이 전세금을 삼천만원 올려달라기에 집도 너무 노후하고 애들짐때문에 좁기도하고,,, 지은지 17년되었거든요  
좀 넓고 수리된 곳으로 옮기고 싶어서 집을 내놨어요
토요일에 내놨는데
어제는 세번이나 집보러오고 오늘도 보고가고했는데
집보러 오는 사람마다 저 듣기좋으라고 하는 소리겠지만 집이 깨끗하다고 한마디씩 하네요  
중개하시는 분도 집주인 살았던 집처럼 깨끗하게 관리된 집이라고하고...
2년전 들어올때 주인이 도배 싱크대하고
대신 저희가 바닥이랑 몇가지 고치고 들어왔거든요
살면서도 샤워기랑 낡은 거실등 같은건 저희가 소소하게 돈들여 다 바꾸고..
어차리 나갈꺼면 집이 나가야 그돈으로 저희도 집을 구할껀데
내집도 아닌데 괜히 아까운 생각도 들고
전세가 많이 올라서
여기나가서 더 수리안되고 지저분한 집으로 가게되는거 아닌가 괜히 걱정되고  
집내놓을땐 정말 깨끗하게 싸악 수리된집으로 가야지 했는데
오는 사람마다 집이 좋다고하니 금방 계약되서 집나갈것같고
그냥 누가 계약하기전에 여기서 더 산다고할까싶고
마음이 하루에도 열댓번씩 오락가락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