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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병문안 오랬나...

속상해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10-06-29 14:03:45
곧 수술을 받게 돼요.
갑상선 쪽이라 쉬운 수술이라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암수술인데...
주변 사람들 전화해서 다들 병문안 못 가는 것에 대한 변명만 늘어놓네요.^^;

물론 입원기간이 길지 않아서 주초에 입원해서 주말에 퇴원하게 되니 직장인들은 시간 내기가 어렵겠죠.
상황이 그러면 안 하면 되는 거구요.
근데 이 사람 저 사람 자꾸 전화해서 자신들 상황을 늘어놓으니 갑자기 좀 화가 나려고 해요.
걱정이 돼서라기 보다는 병문안이 해치워야할 숙제처럼 여겨지는 듯 해서요.

친정오빠는 그동안 딱 두 번 전화했는데 건강은 한 번도 안 물어보고 자기네 가족들 스케줄 조정만 하고 있네요.ㅡ.ㅡ;;;

내참...수술도 사람들 한가한 시간 맞춰서 받아야 하나요...
의무감으로 병문안 오는 것 반갑지도 않고,
상황이 여의치 못해 안 오는 사람들에겐 섭섭한 맘 전혀 없는데,
자기네들 마음 편하자고 왜 저를 빚쟁이 처럼 만드는지...ㅠㅜ
IP : 117.111.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0.6.29 2:06 PM (211.60.xxx.93)

    먼저 전화해서 그런말 자꾸하면 부담스러우실꺼 같아요. 수술 잘받고 얼른 회복되시길 바랄께요

  • 2. .
    '10.6.29 2:11 PM (125.138.xxx.220)

    내 인생의 제 3자들에게 신경쓰지 마시구요..님의 수술과 회복에만 신경쓰세요..수술 잘 되어서 좋은 경과와 건강을 위해 짧게 기도했어요..화이팅~!^^

  • 3. 그냥
    '10.6.29 2:18 PM (210.205.xxx.195)

    그런일에 일일히 맘 상해하면 몸에 정말 않좋아요.
    좀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정말 사정이 있어 못오나보다.. 하고.
    누가 오라고 했다?... 이렇게 삐딱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내몸 아프면 그거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4. 속상해
    '10.6.29 2:23 PM (117.111.xxx.2)

    한 두 번은 괜찮았는데, 이 사람 저 사람 자꾸 전화해서 그런 말들을 하니 기분이 좀 언짢아진 거랍니다.

    그리고 보통 아픈 사람에게 전화해서는 안부 부터 묻는 것 아닌가요?
    근데 그런 것은 안 물어보고 자기네들 숙제 못 하는 변명거리만 늘어놓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아예 전화해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에겐 먼저 병문안 안 와도 된다고 해버린답니다.^^;

  • 5. 그러게요
    '10.6.29 3:07 PM (124.51.xxx.8)

    못오는거 다 알고있는데 진짜 그러면 더 섭섭해지고 그러죠.. 근데 입원은했다하는데 가지는 못하고 미안한 마음때문에 전화한걸꺼에요.. 괜찮은지부터 물었어야하는데 그냥 미안해서 변명부터 했다 생각하시고 수술 잘받으시고 빨리 나으세요

  • 6. .
    '10.6.29 4:16 PM (125.185.xxx.67)

    제가 갑상선암 수술했어요.
    남편만 알고 했어요. 친정에도 친구들도 얘기 안했죠.
    퇴원하고도 몇몇 사람에게만 얘기했어요.

    그런데 거꾸로 원글님도 누군가에게 얘기 듣게 되면 병문안 못가는 변명 하시게 될걸요.
    아는 이상 안 가보는게 당연 미안하니까요.

    겪어 본 제가 하는 얘기니까 원글님 너무 섭해 마세요.
    회복 빠르시길 빌어요.
    저는 7년 째랍니다.^^

  • 7. 속상해
    '10.6.29 5:08 PM (117.111.xxx.2)

    저도 알리고 싶어서 알린 건 아니예요.
    직장에 병가를 내야하니 이야기 한 거고, 그래서 자연스레 동료들에게 알려진 거지요.
    친구들에게도 일부러 알린 게 아니라 한 친구가 연락을 한 거구요,
    친정이나 시댁에는 알려야 할 것 같아서 알렸어요.

    제가 속상한 것은,
    위에도 적었듯 무슨 골치아픈 숙제 제공자가 된 듯한 기분 때문이에요.^^;
    하기는 귀찮고 안 하자니 찜찜한 숙제요.

    그리고 솔직히 맘만 먹으면 병문안이 어려운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입원하는 곳이 그리 먼 거리도 아니고 퇴근 후에 시간 내서 들르면 되는 건데,
    전화한 사람들이 하나같이 그 4~5일 내내 일이 있다는 것은 변명이지요.^^;
    귀찮다는 생각이 앞서서 그럴 거라 생각돼요.

    그렇다고 저 많이 속상한 건 아니예요.^^;
    오늘 연달아 전화를 받고나니 조금 속상해서 여기에 하소연 해본 거랍니다.
    그 귀찮은 심정도 이젠 다 이해돼요.^^

  • 8. 작년에
    '10.6.29 11:53 PM (119.67.xxx.89)

    두번이나 병원에 입원했었어요.
    일주일씩..
    마지막 퇴원 이틀을 앞두고 동서한테 전화가 왔는데 병원이라고 했더니 온다는걸 제가 말렸네요.
    전...싫던데요.
    그냥 내 병이니까 나혼자 감내 해야 한다는 마음이..
    같은 라인 아짐이 오기 싫어하는걸 다른 아짐이 데리고 온걸 나중에 알았어요.
    그때 기분은 ...누군가 아프면 열심히 문병 다녀야겠다거였네요..
    제가 아플땐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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