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기에게 엄마가 때렸냐고 자꾸 물어보시는 시어머니, 농담으로지만

진지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0-06-28 21:16:10
오늘 자게에 수시로 들락거리면서 글을 쓰네요.
아침부터 컨디션이 안좋고 왠지 우울하다보니
요즘 겪은 일들이 한꺼번에 떠올라서
밴댕이 소가지가 자꾸 발끈거리네요.

이제 결혼한지 5년쯤 되니 서로 오해했던 부분들도
누그러지고 시어머님과는 아주 잘 지내고 있어요.
그 전에도 가끔씩 속상하게 된 계기는
늘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그런 줄만 알고 있었는데
한번씩 던지시는 의미심장한 말에
아,,, 저 말씀이 진심이신가?
왜 저렇게 말씀하시지?
하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곤 했었는데
요즘에는 그려러니 하기도 하고
어머님도 며느리 나쁘지 않지만 뭔가 맘에 안드는 꽁한 맘이 많이 없애신 것 같더라구요.
저도 어머님에 대해서 그래 저렇게 아들 키우느라 고생했는데
어찌 뺐긴 것 같은 기분에 어쩌면 당돌해보이기도 한 며느리 좋게만 보일까 라는 생각도 들고 제가 자식을 낳아보니
어머님이 제 기분 맞춰주시느라 노력많이 하시는 게 보이더라구요. 고맙게 생각하고 저도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전화통화중에 아이가 울거나 하면
바꿔달라고 해서 엄마가 때렸냐고 물어보시고
만나면 아직 말귀도 못알아듣는 아기에게
우리 ㅇㅇ이 엄마가 안 때렸어?
만나서도 농담처럼 아기 붙잡고 우리 아기, 엄마가 안 때렸어?

며칠 전에 제가 아이랑 차 뒷좌석에 있는데 애가 불편해서 보챌 때 또 앞좌석에서 우리 아가.. 엄마가 때렸어? 몇번을 반복해서 이러시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제가 왜 때려요? 하고 웃고 넘어갔는데
제가 폭력마더로 보이시는 건지?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이는 저의 초절정 에이형 블러드 때문인지..
다음 번에 기분좋을 때 그런 말씀을 자중해달라고 하면
우리 어머님 속상하시겠죠?
저번에는 애가 침독이 올라서 빨간 거 보시고 헤어져서 집에 왔다고 전화드렸더니..
막 우시면서 애가 얼마나 아팠을까하시는데
제가 계모도 아니고...
손자를 사랑하시는 맘은 아시겠는데 요즘 어멈이 아프면 안된다 건강관리잘해야 우리 손자 잘 큰다 라고 하시는데
별 일도 아닌데 제가 옹졸하게 생각하는 거 저도 압니다.
그냥 이렇게 글 쓰고 풀고 다음에 그러시더래도 손자 사랑하는 맘에 그러신다고 생각하고 웃고 넘기는게 낫겠죠?  


  
IP : 116.120.xxx.9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넘기기에는
    '10.6.28 9:35 PM (222.239.xxx.100)

    애한테 안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때릴 수도 있다는 걸 무의식중에 세뇌시키는 거잖아요?
    남편 분한테 부탁해서 잘 말씀드리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2. 흠.
    '10.6.28 10:06 PM (115.140.xxx.101)

    시어머니가 남편을 때리면서 키우셨나보네요.그래서 걱정이신듯..
    아이가 할머니한테 그런 말 듣는게 좋은 건 아닌것 같아요.
    좋은 얼굴로 그런 말씀 안하시도록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3. 웃으면서
    '10.6.28 10:35 PM (122.36.xxx.11)

    말하세요. 무심코 하시는 말이라면
    신경써서 더 이상 안하시게 해야하고요
    작정하고 하시는 말이라면 서로 얘기하고
    풀어야 겠지요.

  • 4. 저 같으면
    '10.6.29 12:27 PM (221.145.xxx.151)

    애가 울면 '에구, 할머니가 때렸어?' 하고 농담할 것 같아요. 저도 농담으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284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5,640
682283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952
682282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3,256
682281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768
682280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2,568
682279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2,498
682278 꼬꼬면 1 /// 2011/08/21 28,266
682277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5,615
682276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965
682275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5,613
682274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829
682273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4,118
682272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7,302
682271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8,367
682270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9,114
682269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7,604
682268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5,610
682267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5,275
682266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2,288
682265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5,126
682264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4,142
682263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4,355
682262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934
682261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4,366
682260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20,521
682259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2,604
682258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4,508
682257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2,605
682256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9,183
682255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2,62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