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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하다고 살빼라는 상사에게 격한 살의를 느끼네요..
날씨가 넘 덥네요.
더운 날씨에 멀리 출장갔다왔더니 퇴근할 기운도 없네요.
제가 울 어르신(상사)한테 단단히 삐져서 일할기분도 안나고,,, 말한마디 시켜도 짜증 확 올라오고 그럽니다.
울 어르신은 오래 같이 일하다보니 격의없기도 하고,,, 인간성(?) 하나는 참 좋은 분이라 제가 많이 참고 삽니다.
업무적으로는 그냥 저냥 편하게 해주시고,,, 절 믿어주시고,,,
단점은 술 엄청 좋아하고 한번 술먹었다하면 술 한모금 못먹는 제가 밤 12시까지 노래방에서 탬버린 흔들어야 한다는 것,,,
저 3살, 5살짜리 딸 둘 둔 직장맘입니다. 회사일로 야근하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뻑하면 술자리 만들고 술자리에서는 그 양반이 정신줄을 놓을 때까지 벗어날 수 가 없습니다.
매일 보고사는 처지에다가 조직사회이다보니 윗사람 눈에 벗어나기 싫어서 비위 맞추고 사는데 힘드네요.
이렇게 비굴하게 살아야 하는지....
여하튼 이양반에 아주 격한 살의를 느끼고 있는 사정은....
제가 사실 다이어트 중독자로서 살을 뺐다 찌웠다를 반복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내 살에대한 얘기하는 걸 끔찍히 싫어합니다. 게다가 남자분이 그런 얘기하는 것 정말 싫어요.
제가 살이 한참 쪘을 2개월전에...
그 악몽의 술자리에서 갑자기 큰소리로 식당이 떠나가도록 " 000씨, 살 좀 빼, 옆구리에 살이 삐져나와 있네"
하시는거예요. 저는 그 순간 정말 너무 창피해서,,,눈 앞이 캄캄해지더라구요.
그양반은 워낙 친하다고 생각해서 그런말씀을 하셨을런지 몰라도 저는 너무 상처를 받았네요.
문제는 그 후로도 술만 먹었다하면 살빼라는 얘기를 꼭 안주처럼 하십니다.
제가 참다못해 " 여자들에게 살 얘기 함부로 하시면 안됩니다.여자에게 살 얘기는 남자에게 정력 운운하는 거랑 똑 같은 거라구요!!!!" 라고 쏘아붙여도 알콜성 치매인지 또 틈만 나면 그 얘기입니다.
그 양반도 저에게 뭐라할 것도 없는 전형적인 비만체형인데..
같이 뚱뚱한 사람한테 그런 얘기 들으니깐 더 뎔 받습니다.
이 양반 조동아리를 확 꼬매버릴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 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사실 속상하긴 한데 이런 얘기 아무한테도 못하겠더라구요, 창피해서..
그래서 오죽하면 자유게시판에 하소연 하고 있네요.
1. 경험자
'10.6.28 7:01 PM (222.233.xxx.219)꿰맬수 없습니다.
그저 막역한 사이시라고 하니 맨정신일때 진지하게 말씀드리세요.
상처 받으니 말 안해주셨으면 좋겠다구요.
저도 예전 직장상사와 그런 문제로 사이 안좋아졌는데
나중엔 정말 살의를 느끼더라구요.
그때 전 막 결혼을 했는데 '살찌면 애 못갖는다'고 하도 그래서....
저 지금 아들낳고 잘 살고 있습니다만
자꾸 그런 말 들으면 정말 죽이고 싶은 맘 들긴 합니다.
인간이 더 미워지기전에 진지하게 대화해보세요..
그리고 살쪘다고 창피해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건강에 도움될수 있게 약간이라도 감량해보시던가요..^^2. ..
'10.6.28 7:02 PM (121.135.xxx.123)얼마전에 정말 그런 이유로 부하여직원이 상사를 살해한 사건 있었어요..한주..두주?전에요.
상사의 가족들은 물론 죽은 사람이 부처님 가운뎃토막 같았다고 말하지만 그사람이 말로 죽인 사람 생각은 조금도 못하겠지요..3. 진짜???
'10.6.28 10:09 PM (58.78.xxx.60)진짜 그런 사건이 있었어요...?
ㅋㅋ 그런 일로 죽인다면....내 주위에 죽일 인간 한 둘이 아닌데....
흠....내가 살을 빼야겠군...
나도 심의 요즘 그들에게 살의를 느끼고 있는지라....푸하하..4. 전
'10.6.28 11:04 PM (125.177.xxx.70)저를 주로 이모라구 부르는 아이를 애엄마가 바빠 놀토수업에 큰아이와 동생을 5살짜리와 힘들게 수업데려다 주었더니 이모는 왜 지하철 안타구 버스타냐구 하니 " 이모는 2번은 갈아타기 싫다 한번만 갈아탈래" 했더니 얘가 하는 말이 "이모는 그래서 살이 찌지" 합디다. 그애가 아니라 그애 엄마가 다시 보였어요. 정말 살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하는 인간들이 젤 싫구 내가 너희들을 따 시키겠다 이런 심정만 듭니다. 살 빼야죠.
5. ㅡㅡ
'10.6.29 1:42 AM (122.36.xxx.41)제 친구 회사엔 이렇게 말하는 상사가 있었죠.
"xx씨...한 2키로 쪘지?"(무서운건 거의 정확하게 맞음)
툭하면 "그래서 시집가겠어? 허리가 어디야?뱃살봐라" 등등등
그 친구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울고 불고 ㅠㅠ(얼굴 참 이쁜친군데 좀 통통하긴했지요)
보란듯이 살빼더라구요. 그러더니 언제 저렇게 얘기했냔듯이 보기 좋다고 또 그런다네요.
웃긴것들이예요 정말.
(이 시점에서 막돼먹은 영애씨에 나오는 대머리독수리 사장이 생각나네요. 툭하면 영애 뚱녀라고 아무리 놀리고 갈궈도....절대 흔들리지않는 영애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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