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흐흐흐흑...
내사마~ 부끄러브가 못 살겠심더~~~(경상도 분들에겐 음성지원 되리라 생각..ㅋㅋㅋ)
어제 아기랑 남편이랑 워터파크에 갔어요.
아기는 생전 처음 와 본 수영장에서 정말 눈이 휘둥그레~해져서는 너무 잘 놀더라구요.
결국 우리는 3시간동안 쉬지도 못하고 계속 풀 안에서 놀았어요.
나갈려고 하면 아기가 나가기 싫다고 울고 자지러지고..^^;
근데 파도풀 있잖아요.
거기서 아기 구명조끼 입혀놓고 자동차 튜브에 태워서 놀다가...
갑자기 제가 객기가 발동했어요.
제가 유아용 자동차 튜브를 타고 싶은거에요..
3시간동안의 물놀이로 지치기도 했었구요..
순간 발동한 객기!!!
남편에게 "나 여기 들어갈 수 있을까? 없을까?"
남편: "니 궁뎅이를 봐라..-_- 못 들어간다!"
나: (순간 욱함)"어~그래? 한번 봐바!!!!"
하고 다리를 튜브에 끼어넣는 순간...의외로 잘 들어가는거에요.
오호~성공했구나 싶어서...
나: "봐. 들어가잖아!"(하고 승리의 미소..훗훗..)
근..근데...허벅지에서 낑기더군요.
(이거슨 아마도 저의 판단 miss..애 낳고 제대로 불어버린 허벅지를
사전에 생각 못 한거죠..)
웁!!! 큰일났다..이거 빼야겠는데 싶어서 뺄려고 하는데도...물 속이었고
몸이 물에 젖어서 튜브가 잘 안 빠지는거에요.
그 순간 갑자기 쎈 파도가 밀려오면서...
허벅지에 튜브는 끼인채로...그대로 앞으로 고꾸라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물 제대로 먹었죠..포즈가 얼마나 웃겼던지...
근데 그 상황에서 다리가 튜브에 끼여서 못 움직이겠더라구요..
정말 생명의 위협을 느꼈죠..ㅋㅋㅋㅋ
"어퍼퍼퍼~~나 좀 살려줘~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리에서 튜브를 뺄려고 하는데 안 빠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에 옆에서 건져냈습니다.
물 제대로 먹었어요. 옆에서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했을지...
철 없는 엄마라고 생각했을듯..
어제 일은 아마 제가 생애에서 한 일 중 제대로 병맛짓 best 10에 들어갈듯 싶어요.
남편은 부끄럽다고..빨리 가자 그러고...ㅋㅋㅋ
아무튼...애들 튜브는 함부로 타지 맙시다..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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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 수영장에서 제대로 개망신 당했어요...
... 조회수 : 6,162
작성일 : 2010-06-27 10:20:33
IP : 183.102.xxx.16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0.6.27 10:29 AM (121.153.xxx.183)경상도 음성을 지원하며 상황을 비디오로 머릿속에 찍으니...정말 빵터졌어요.
근데 그 정도야 뭐...남들에게도 좋은 추억 안겨줬다고 자부하셈~ ㅎㅎㅎㅎㅎ2. -_-
'10.6.27 10:32 AM (210.222.xxx.252)왠지 다른 게시판에서
'어제 워터파크에서, 어떤 아기 엄마가 아기 튜브 억지로 타다가
지대 굴욕 함 있었다...'
..는 글이 있을 것 같다는... ㅋㄷㅋㄷ
저희 부모님도 어제 워터파크 다녀오셨는데, 물어봐야겠당..ㅋㅋ3. ㅋㅋㅋ
'10.6.27 10:36 AM (122.32.xxx.63)막 상상이 되네요^^
원글님 넘 귀여우셔요 ㅋㅋ
앞으로 아이의 튜브를 탐내지 맙시당^^4. 이미지
'10.6.27 11:20 AM (175.112.xxx.160)완전 이미지 데미지되셨겠군요...
ㅋㅋㅋㅋ
제가 봤어야 하는 건뎅..5. 참맛
'10.6.27 11:28 AM (121.151.xxx.89)ㅋㅋㅋ
짖궂은 안전요원이 있으면 cctv로 찍힌게 나돌거 같네요 ㅋ6. -.-
'10.6.27 4:08 PM (183.98.xxx.69)남 일이 아녀요...저두 워터파크 유수풀에서 5살짜리 애 튜브를 몸에 끼고 놀다가 아이가 다시 달라고 해서 빼는데 위로도 아래로도 안빠져서 옆에있는 모르는 남자분이 빼주셨다는...전설적인 이야기가 있지요..
7. ㅍㅎㅎ~
'10.6.28 9:28 AM (123.143.xxx.210)사무실인데요~~ 제대로 한방입니다!
조용히 글읽다 저도 모르게 푸하하~~ 빵 터졌어요~
책임지세요~^^8. ^^
'10.6.28 9:48 AM (202.20.xxx.3)음성지원 제대로 됩니다. ㅍㅎㅎㅎ 즐거운 월요일 아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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