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잎은 그냥 막 따묵으면 되는건가요?

[베이커리]

주말농장 1.5년차입니다.
0.5..는, 3년전 4,5월에 밭갈고 씨뿌리고 모종심고나서 둘째 임신한 것을 알게되어,
그냥 서있기도 힘든 입덧탓에 접었습니다.
7월에 한번 가보니, 농장은 어디가고 왠 숲이...뱀도 나오겄더구만요.

하여튼 이번이 처음 시작이나 마찬가지인데
애호박이 쏭쏭 매달리는 것이 이뻐 죽겠습니다.
다음주쯤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보니까 호박잎도 먹대요.
알긴 알았지만, 일부러 사먹을 정도로 풀을 좋아하지는 않는지라 한번도 안해먹어봤어요.

하지만 밭에서 나는 것은 집에서 다 소비해보자! 를 모토로 삼고,
저도 함 따서 애들이랑 남편이랑 먹여보고 싶은데,
그냥 적당한 크기 골라서 막 따면 되나요?



얼마전 기초체온이 높아 임신이 아인가..걱정해서 글 올렸었는데,
아니었답니다.
그래서 어제, 남편 출근 후 땡볕에 나가 양손으로 물뿌리개 젤 큰걸로 두통씩 들고서(젠장!) 물주고 오이도 따고, 감자도 몇알 캐고 상추도 따왔어요.
상추는 어제 제육볶음 해줬더니, 남편이랑 큰애랑 저랑 싹싹! 감자는 감자된장국 끓여 작은애 밥비벼 주고, 오이는 쌈장 찍어 먹었어요.
직접 가꾸어 먹는 재미가 이리 좋은줄 몰랐답니다.
주말농장에 빠지게 해주신 매발톱님! 감사해요. (이글 보시지도 않겠지만요..ㅋㅋㅋ)

[..]

시어머니보니까.. 껍질처럼 길게 뭘 까서 쪄드시던데요..

[^^]

껍질은 벗겨내셔야해요
그렇게 해서 쪄서 밥싸먹으면..아...먹고싶다.
호박잎을 줄기부분을 위로 잡고 거기서 부터 줄기 껍질을 벗기면
벗겨져요..

[,,,,]

마트에서 사려니 진짜 한줌에 2천원 넘더라구요. 비싸서 아직 못샀어요..ㅎㅎ

[.]

너무 큰 잎은 억세니까 작은 잎 위주로 따서 줄기 약간 손질한 후에 쪄서 드셔 보세요^^쌈장 넣어서 싸먹으면 구수하고 향긋한 맛이 있어서 자꾸 손이가요..ㅎ

[베이커리]

네..따서는 줄기를 빙빙 돌려가며 껍질을 까는 거군요..감사합니다. ^^

그런데 따는 것은...그냥 아무잎이나 막 따면 되나요? 적당하고 싱싱한 걸로 골라서요?

[베이커리]

제가 답글 다는 사이에 올려주셨네요...작은잎 위주로요..고맙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막 따도 호박 크는 데는 영향이 없나요? ^^

[..]

적당한 크기의 좀 연한 잎으로 따서..뒤에 줄기쪽부터 겉껍질을 적당히 제거하고..
찜통에 살짝만 쪄서..된장에 싸드시면 됩니다.. 호박 크는데 전혀 문제 없어요..^^

[맛있겠어요..]

윗분처럼 껍질까고..하나씩 깨끗이 씻어서요..
선반을 받처서 넘 푹 찌면 안돼고요..
그리고..지방마다 장이 다르더군요..
간장양념 맛나게 해서 드시는 곳도 있고요..
된장 양념 맛나게 해서 드시는 곳도 있고 그래요..
둘다 맛있어요..
그리고 농사 지은거면 더 연하고 맛있지요..
시장나오는거 넘 크고 ..맛이 별루요..
맛있게 해서 드셔요~~^^

[포비]

너무 크면 억세요. 작은 잎 위주로 따셔서 껍질 살짝 벗기셔서 쪄드시면 되요.
어린 잎은 굳이 껍질 안 벗기셔도 그다지 껄끄럽지 않아요 ㅋㅋ 줄기 길게 꺽으셔서 줄기 부분은 된장찌게에 넣어서 드셔도 맛있구요.
바로 따면 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요. 아..먹고싶다 쩝

참..글구 홀랑 다 따먹는것도 아닌데요, 뭐 ㅋ
저희 이모 밭에 있는 호박은 동네 새댁들이 꽃부침개 해먹는다고(TV에 나왔다는..) 꽃을 홀랑 꺽어가서 이모 성질 나셨어요. 꽃관리 잘하세요 ㅎㅎ

[베이커리]

고맙습니다..!
이번 주말에 나가서는 호박잎도 좀 따와서 도전해 봐야겠어요.
호박이 두넝쿨이나 되는지라, 답변달아주신분들 모두 막 따서 나누어 드리고 싶어요. ㅎㅎ
오늘 키톡보니까 된장국에더 넣어 드시던데, 그렇게도 먹어보려구요.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

[골라서 어린잎으로요]

아직 호박도 자라야 하고 해야 하니..
잎을 중간 중간에 잘 따셔요
봐서 약간 연해 보이고 어린 잎으로 따셔요..
그래야 맛있어요

[베이커리]

엥? 호박꽃도 먹나요? 아이고, 그건 생각도 못해봤는데...
검색들어 갑니다...포비님(설마 머리 스타일이?) 감사해요. ^^

[베이커리]

넹..잘 골라서 따겠슴다!
하긴 뭐 한군데서만 홀랑 다 따 버리면, 안되겠네요.
생각해보니 그런데, 설명듣기 전에는 뭐가뭔지 다 걱정되고 헷갈리네요. 고맙습니다. ^^

[레몬홍차]

주말농장 3개월차입니다!! ㅋㅋ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요.. 요즘 상추,쑥갓, 아욱 아주 .. 넘 잘자라서 먹고 넘칠지경..
엄마가 주변 분 나눠주기 바쁘세요.. ㅋ
호박도 심었는데 호박잎이 슈퍼 울트라 킹왕짱.. 토란잎같이 커지고 있어요.
저도 함 가서 호박잎 따와야겠어요.

[베이커리]

레몬홍차님, 맞아요..저도 아주 이뻐 죽겠어요. ㅎㅎ
저희는 쑥갓은 다 따버리고(생각보다 안먹게 되더라구요) 상추만 남았어요
시금치도 다 뽑아 먹고 또 심었구요..^^ 아욱은 안심었는데 한번 도전해 볼까요? ^^

[베이커리]

비닐은 감자만 씌웠는데, 다른데는 틈틈히 들러서 뽑아주고 하니, 할만해요. 넓지 않아서요
이번 일요일에 감자 캐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대만빵이예요

[레몬홍차]

그리고.. 비닐멀칭을 해주었지만 하지 않은 곳은 잡초와의 전쟁, 저녁에 가면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그래도 신선한 야채를 먹을 수 있으니 그 정도 고생은 감수!!
주말농장 초 강추!

[레몬홍차]

제가 심은 게
쑥갓/적상추/청상추/아욱/쌈채소2(이름 모름)/감자/시금치/열무/당근/호박/방울토마토/
옥수수/깻잎/오이/가지/고추2/치커리 적으니깐 무지 많네요.ㅋㅋㅋ
주말농장 밭이 2개라서요.. 친구꺼까지.ㅎㅎ..
얼마전에는 근대/파/시금치 추가 파종.ㅋㅋㅋ

[베이커리]

헉..진짜 다양하게 심으셨네요..ㅎㅎ
저도 처음에 그렇게(0.5적에) 많이 심었다가, 열무만 한두번 수확하고서 못먹었어요. ㅎㅎ
이번에는 딱 우리 식구 먹을 양만 심자..했더니, 얼마 안되서 식구들 먹기만 딱 좋아요.
그래도 막 퍼주고 싶은 욕심도 들어서, 내년에는 두이랑해야지..하고 있어요. ^^

[베이커리]

저도 한번 적어보면,
감자, 브로콜리2, 당근10, 깻잎5, 오이2, 호박2, 가지3, 풋고추2, 청양고추2, 파프리카1 피망2, 땅콩12, 시금치, 청상추, 쑥갓은 뽑았고, 적겨자는 벌레들이 다 먹어버려서 못먹고..이렇게 심었어요. ^^

[포비]

저희 엄마도 괘 여럿 심고 계시는데, 어느새 보니까 나름 장사도 하시더라구요;;
올해부턴 애기 키우느라 안되실듯 ㅎㅎ

방울토마토 말고 대추토마토라고 있어요. 모종이 조금 더 비싸긴한데 맛은 훨씬 더 좋아요. 강추!

[베이커리]

대추토마토!! 아..알겠어요. 동그란 모양 말고 혹시 조금 더 길쭉한 방울토마토 모양인가요?
내년에는 꼭 심어보겠어요! 고맙습니다!!^^